- 제 목
- 일반 [SS] 마리 「인어공주는 원래 해피 엔딩이야」 카난 「정말?!」
- 글쓴이
- ㅇㅇ
- 추천
- 14
- 댓글
- 3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48279
- 2017-06-18 15:12:34
- 39.117.*.*
- 주말 - - 바다 - 마리 「Hi~ 카난. 무슨 생각해? 내생각?」 카난 「...곧 도착할 물건일까나」 마리 「그럼 물건도 받으러 갈 겸 배로 올라와. 차 좀 마시고나서 받으러 가는 건 어때?」 카난 「응」 마리 「그래서~ 리코짱과의 술래잡기는 끝났어?」 카난 「아니 놓쳐버렸네」 마리 「You stubborn girl. 그런 열정으로 치캇치에게 고백해보면?」 카난 「.....말 못해」 마리 「요우는 지금쯤 리코한테 답을 받고 있을 거야」 카난 「답?」 마리 「그래. 잘하면 둘이 사귀든가. 아니면 먼 미래에 사귀든가」 카난 「....몰랐어. 어째서?」 마리 「협정에 묶여있는 건 카난뿐이라는 거야」 마리 「요시코짱은 친구들과 하하호호 잘 놀러 다니다구?」 마리 「저번에는 Mickey's D에서 친구들과 셰이크 먹었다고 자랑했어」 카난 「....」 마리 「참다가 병나도 몰라?」 카난 「이대로도 충분해」 마리 「내가 충분하지 않아. 매일매일 억지 웃음, 너의 낯짝을 보는 날 생각해봐」 카난 「됐어」 마리 「Say it!」터억 카난 「아」첨벙 마리 「하압」첨벙 카난 「뭐하는 거야!」 마리 「이렇게라고 안하면 카난이 열받아서 터질 거 같으니까!」 카난 「안터져!」 마리 「그럼 말하라고!」 마리 「언제나 혼자서 꿍해서」 마리 「왜 말을 안해주는 거야」 마리 「이렇게나 너를 생각하는데 생각해주는데」 마리 「언제나 혼자서 결정하고 혼자서 단정짓고」 마리 「지긋지긋해」 카난 「날 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카난 「둘 다 좋아하는데.. 그리고 내가 먼저 더 좋아했는데」 카난 「근데 치카는 나를 바라보는 게 아냐. 그럼 어떡해. 지금 말해서 뭐 어떡하라고」 마리 「가서 깨져!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하든가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하든가!」 마리 「답답해 정말! 우물쭈물 우물쭈물! 좋아하는 건 나쁜 거 아니잖아?」 마리 「뭐 어때! 치캇치는 곤란해도 충분히 생각해서 대답해줄 거야」 마리 「피하지 않을 거야. 도망치는 건 카난, 너라고」 마리 「그만 그 마음에 매듭 지으라고. 오랬동안 품어온 마음이라 버리기 두려운 거야?」 마리 「그럼 조금이라도 이기적이 되어봐. 좋아한다고 고백해봐」 마리 「안되면 적어도 내게 말하고 의지해봐! 말이라도 꺼내 보라고」 마리 「치캇치가 좋다고 얘길 하라고 언제까지 꽁꽁 싸매고 있을 거야」 마리 「조금 정돈 곤란해져도 다 받아줄 애들이야. 같이 고민해줄 애들이라고」 마리 「카난이 치카를 소중하게 여기는만큼 나도 카난은 소중하다고?」훌쩍 마리 「왜 항상 그 모양이야. 왜 내게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웃기만 하는 거야」훌쩍 카난 「치사해. 왜 네가 우는 거야」 마리 「너 대신 내가 울어주는 거야!」 카난 「.....」피식 마리 「웃지마!」 카난 「일단 배로 올라가자. SP분들이 곤란해 하시니까」 마리 「시끄러워 You dumbass」 - 배 - 카난 「어느 순간부터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던 걸까. 어느새 호칭도 빼먹고 말이야」 카난 「치카 앞에서 심장이 뛰는 것을 들키지 않기를, 숨을 고르게 쉴 수 있기를 바랐어」 카난 「그런 내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건 다행일까나」 카난 「이런 생각을 했었어」 카난 「아직은 바닷속이 더 숨쉬기 편할까나」 마리 「그거 알아?」 마리 「인어공주는 원래 해피 엔딩이야」 마리 「어린이용이라고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비극으로 각색된 거라구」 카난 「정말?!」 마리 「그래. 옆나라 공주님과 왕자님이 결혼하고」 마리 「인어공주는 천국 가는 내용」 카난 「결국 죽는 거잖아」 마리 「죽는 거 아냐. 승천하는 거라구」 카난 「그런가....」 마리 「이러다가 진짜 터질 수도 있으니까 어서 고백하고 차여서 축복이나 하라구」 카난 「마리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마리 「그리고 나한테 하소연하고 펑펑 울고 깨끗이 잊어. 무리겠지만」 마리 「어울려줄 테니까. 옷 한 벌 정도야」 마리 「친구잖아」 카난 「.....그래」 마리 「고백하는데 같이 따라가줘?」 카난 「.....응」 마리 「알았어」 - 학교 정원 - 요우 「이젠 정말 전속전진 요-소로-뿐이야!」 카난 「그래서 요우짱. 리코짱은?」 요우 「그건 별로 안중요하잖아?」 마리 「찌질대지말고 어서 가. 그래도 혼자 간다면서」 카난 「알았어 밀지마 밀지말라구」 치카 「카난짱~!」 카난 「치카」 치카 「그래서 무슨 일이야?」 카난 「아 그게」 치카 「단 둘이만 부르고 중요한 일이야?」 카난 「어 응」 요우 「뭐하는 거야」속닥속닥 마리 「빨리 고백해」속닥속닥 치카 「어? 누구 있어?」 카난 「치카.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치카 「어? ...응」 카난 「(그래 이 올곧은 눈동자)」 카난 「전부터 너를 좋아했어. like가 아니라 love로」 치카 「.....미안. 치카는 다이아씨를 사랑하고 있어. 사귀고 있고」 치카 「그래서 카난짱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 카난 「그렇지?」 치카 「응」 카난 「(나를 바라보는, 한 점 흐림 없는 눈동자)」 카난 「(시선을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어)」 카난 「(그게 최소한의 예의일 테니까)」 치카 「....치카를 보기 힘들어질 것 같으면 얘기해」 치카 「잠시 거리를 벌려도 치카는 기다릴 테니까」 치카 「잠시 멀어져도 괜찮아. 그룹 연습 때도 최대한-」 카난 「아니. 나야 말로 미안해. 나도 되도록이면 이대로 있고 싶어」 카난 「겨우 한 번 차인 걸로 그러면 소꿉친구라는 이름이 울 거 같아」 치카 「알았어」 치카 「마음 고마워....」 카난 「응」 치카 「....그럼 갈게」 카난 「응」 마리 「.....」 요우 「.....」 카난 「.....」 마리 「저렇게 비정한 점이 오히려 상냥해」 요우 「치카는 똑부러지니까」 카난 「아~ 차였다~」 요우 「응. 그래도 우리보단 나아. 적어도 고백했잖아?」 카난 「뭔가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직도 어벙벙하달까...」 마리 「Hug할까?」 카난 「아니 괜찮아」 마리 「괜찮아?」 카난 「응」 카난 「뭐 이럴 거라고 이미 예상도 했-」 카난 「크흡」또르륵 카난 「아냐 괜찮-」또르르르 카난 「흑흑흑」주륵주륵 카난 「흐허어어어어헝」 마리 「자자 Hug하자?」 카난 「엉엉엉」 마리 「그래그래」 요우 「카난짱」글썽 마리 「왜 요우가 울려는 거야?」글썽 요우 「마리짱도 그렇잖아」 마리 「그래그래」 카난 「흐어어어엉엉」 =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츠시마요하네 | 다이아가 나빴네 | 2017.06.18 15:16:01 |
프로브 | 2017.06.18 15:20:50 | |
코코아쓰나미 | 힝ㅠ | 2017.06.18 18:3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