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 빈교실(창고) -

리코 「그래서 치카짱의 몰카 사진이 우리 이외의 학생들에게 유출된 건」

요우 「요시코짱이 신나서 데이터 가지고 인화하다가 몇 장 떨어트려서」

요시코 「그걸 보고 몇몇 친구들이 돌려보다가 회장이 압수....」

리코 「....」

요우 「이 일이 카난짱한테까지 들어가면 귀찮아질 거 같은데」

리코 「오히려 말이 안나오는 게 이상해. 도촬이라구?」

요우 「우햐~ 찍은 당사자인데 당당해...」

리코 「무슨 불만이라도?」

요우 「아니 없습니다」

요시코 「정말 죄송합니다!」

리코 「요시코짱. 굳이 인화하려했던 이유라도 있어?」

요우 「리코짱은 데이터로만 저장해놔?」

리코 「꼬리 밟힐 수 있으니까」

요우 「철저하네. 그런 점 좋아해」

요시코 「...몇장 정도는 인화해서 실물로 보고 싶어서....」

요우 「소녀소녀 감성이네. 리코짱도 가끔 그런 느낌이지」능글능글

리코 「요우짱 지방 방송 시끄러워」

요시코 「나 혼자로는 해결이 안될 거 같아서....」

요시코 「부탁드립니다!」

요우 「응. 혼자 고민하지 않는 게 나아. 어차피 우린 운명 공동체니까」

요우 「오히려 빨리 와서 대책 세우는 게 빨라서 다행이야.」

리코 「.....알았어」

요시코 「요우~」글썽

리코 「....요우짱 저번의 내 사진 가지고 있어?」

요우 「어? 아 응.」

리코 「우리는 치카짱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쿠아의 사진의 몰카를 찍으려고 했던 거야」

요시코 「...? 그말은?」

요우 「아! 그런 거?」

리코 「응. 일상 화보집으로 컨셉샷 같은 거」

요시코 「그러니까 딱히 치카 한정으로 찍은 게 아니라 아쿠아 모두를 찍으려고 했던 걸로 하자는 거야?」

리코 「그래. 그럼 딱히 우리의 치카짱 사랑이 흘러나갈 일도 없고」

요우 「아이디어로 합법적인 치카짱 사진을 입수할 수 있다는 거구나」

요시코 「...대단해!」

요시코 「하지만 우리 멋대로 시작했다고 뭐라 그럴 거 같은데」

요우 「카난짱은 알아 차리지 않을까? 무엇보다 그 무시무시한 협정의 발안자라구」

리코 「아니 오히려 멋대로 일을 정했다는 선에서 끝나는 게 좋아.」

리코 「"카난, 요우, 요시코, 리코는 치카키치에다가 치카의 몰카를 찍었으며 이를 보아 평소 치카를 대하는 태도에도 다분히 그쪽 의도가..."」

요시코 「그만해!」

요우 「으...냉정하게 들으니 이건 나도 정신적 타격이 커」

리코 「이게 밝혀지느리 차라리 조금 열정이 지나쳐서 폭주했다는 편이 좋아」

리코 「잘하면 치카짱한테 칭찬 받을 수도....그럼 보상도....」씨익

요시코 「....리틀 데몬이 아니라 리얼 데몬이었어...」

요우 「근데 카난짱은 딱히 공범이 아니지 않아? 오히려 우리를 단속하러 다니지」

리코 「아니. 공범. 여기서는 공범으로 묶어야해」

요우 「그말은?」

리코 「카난씨는 당연히 알겠지. 우리가 치카짱 몰카를 찍어서 향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요시코 「향유...좋은 단어 선정이야」기랑

요우 「나중에 하고」

리코 「하지만 카난씨는 협정 발의자기 때문에 가장 알려지기 싫어할 거야」

요시코 「아! 누가 사진을 갖고 있냐고 물어보면-」

리코 「그래. 저번의 더미 파일을 카난씨도 갖고 있을 테니까」

요시코 「그럼 그걸 왜 가지고 있냐는 거에서 추궁이 들어가면」

요우 「밝히는 순간 자신도 치카짱을 좋아한다는 것이 틀통나니까 안된다는 거구나」

리코 「그래. 그러니까 알아도 어쩔 수 없어. 협정을 어긴 대가로 집합을 걸 테지만 잘 도망쳐볼까?」

요우 「...역시 저번에 빠진 건 계획적이었나」

요시코 「억울해! 우린 정좌하고 설교를 들었다고?」

리코 「난 그 협정에 납득할 수 없으니까」

요우 「...그건 동의하지만 카난짱은 무섭다구~」

요시코 「난 이제 아무래도 좋아. 그냥 둘을 바라보는 걸로 충분해」

요시코 「그럼 회장 사진은 내가 찍어도 돼?」

요우 「흑심 너무 가득한 거 아냐?」

리코 「....요시코짱은 반성이 충분하지 않은 거 같네」

요시코 「윽....죄송합니다!」

리코 「그럼 요우짱 내 사진 데이터 줄래?」

요우 「.....새로 찍으면 안될까」

리코 「빨리 줘」

요우 「아니 치카짱 사진은 몰카다 쳐도 리코짱 사진까지 몰카면 진짜 범죄자 취급 받을 거 같은데」

요우 「그렇다고 다른 사진들이 모두 연출작이면 치카짱 몰카 의혹만 커지고」

요시코 「그럼 몰카인 듯 아닌 듯한 애매한 연출 사진이 필요하다는 거야?」

요우 「그래! 너무나도 몰카인 거 같아서 조금 연출해보았다. 이렇게.」

리코 「굳이 내 사진일 필요는 없지 않아?」

요우 「윽」

리코 「그래서 본심은?」

요우 「내 리코짱 콜렉션을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싫어」

리코 「요우짱! 무슨 말을 하는 거야!」발그레

요우 「본심」

요시코 「나 자리 비켜줘?」

리코 「장난치지 말고 어서 줘!」버둥버둥

요우 「아아~ 안타깝네」

요시코 「힘내봐. 그럼 이 요하네는 어둠의 제단에 바칠 공물을 준비하겠어. 우선은 영원 불멸의 광채를 지닌 자부터...우후후」

 [드륵 탁]

요우 「자. 여기」

리코 「.....」

요우 「그대신 조건. 내 고백에-」

리코 「...곧 답해줄 테니까」

요우 「치카짱을 계속 좋아해도 된다고?」

리코 「알아. 하지만 아직 모르겠어」

리코 「정말.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요우 「그러게」

요우 「언젠가는 날 더 좋아해줬으면 좋겠네」

리코 「...」

요우 「지금은 동률?」

리코 「요우짱 같은 거 저 아래야」

요우 「너무해」

리코 「...이번 주말에 답해줄 테니까」

요우 「정말? 아싸!」

리코 「....그럼 가자」

요우 「응」

 - 부실 -

다이아 「그런 거라면 먼저 말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요우 「그럼 연출티?가 나니까」

요시코 「몰래 한 다음에 모두에게 보여줄 생각이엇어」

치카 「부끄럽네 정말~」

다이아 「괜찮네요. 그럼 3분이서 괜찮으신가요? 기기나 경비라든지-」사샥

리코 「아 방금」

마리 「다이아~ 착복하는 건 금지야」

다이아 「차차차착복이라뇨?!」허둥지둥

치카 「다이아씨~ 치카 언제든지 파사체?가 될 수 있어요?」

리코 「피사체야 치카짱....」

요시코 「파사...파사체.... 사를 물리치는 신체...」중얼중얼

하나마루 「요시코짱 지금 타천 스위치 들어갔슈」

요우 「어디까지나 일상을 찍는 거니까 기기라든지 경비는 필요 없을 거 같아」

리코 「앨범에 안 쓰는 사진은 따로 드릴테니까」속닥속닥

다이아 「정말요? 진짜죠?」속닥속닥

리코 「네」

루비 「몰래 찍히는 건 조금 무리일지도...」

요시코 「괜찮으니까」

하나마루 「수업 시간에 핸드폰 만지면 안되니까유」

요시코 「그정돈 나도 알아!」

다이아 「그럼 기획서를 제출해주세요」

다이아 「촬영 방법이라든지 촬영자라든지」

요시코 「일단 연출은 내가-」

다이아 「그러니 그걸 적어주세요. 촬영자가 3인당 1인해서 담당제인지 아니면 세 분이서 하루에 돌아가면서 하는 전환제라든지」

요우 「아」

다이아 「그 외에도 촬영 장소에 한해서는 교무실 같은 경우에는 대외비 준수, 또 학생들 초상권 문제도 있으니까요.」

리코 「네」

다이아 「단. 수업시간에는 촬영 금지인 건 아시죠?」

리코 「예」

다이아 「그럼 오늘은 이걸로 끝을 낼까요?」

치카 「네네~」

카난 「.....」

리코 「빨리 도망갈 준비 하자」속닥속닥

요우 「응」속닥속닥

요시코 「버스정류장까지 가면 우리 승리야」속닥속닥

리코 「나는?」속닥속닥

요우 「우리 집에서 자고 갈래?」속닥속닥

리코 「뭘 할려고?」속닥속닥

요우 「글쎄?」속닥속닥

 [찰칵]

다이아 「삐갹!」

치카 「NG사진집도 있으면 좋겟네요」씨익

다이아 「뭘 찍은 건가요! 보여주세요!」벌떡

치카 「괜찮아요 이건 치카가 소장할 거니까」

다이아 「제가 안괜찮아요! 거기서!」

치카 「아하하하하」

 [덜컥]

카난 「....아」

마리 「카난~ 계속 말도 없고 카난도 사진 찍고 싶은 거야?」

카난 「리코짱 일행은 어디갔어?」

마리 「다이아랑 치캇치가 뛰어 나가기 전에 나갔는데?」

카난 「리코짱한테 볼 일이 있어서 그런데 먼저 갈게」

마리 「응. Bye-bye~」

마리 「」찰칵

 - 정문 -

요시코 「레이아-탄-이 다가와!」

리코 「그럼 요시코짱 신세 좀 질게!」

요우 「우리집은?」

리코 「...나중에」

요우 「좋아」씨익

요시코 「그런 건 됐어! 엄청난 속도로 오고 있다고?!」

=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