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 학생회실 -

요시코 「있어?」

다이아 「뭔가요 갑자기 쳐들어와선」

요시코 「...어째서 그런 거야」

다이아 「무엇을 말인가요?」

요시코 「....」

다이아 「아 그것보다 할 말이 있어요. 그쪽에 앉으세요」

요시코 「...뭔데」

다이아 「당신 방송에 관한 거에요」

요시코 「방송?」

다이아 「저번 방송에서 뭐라고 하셨죠?! 머리가 딱딱한 펭귄?!」발끈

다이아 「누가 딱딱하고 펭귄이라는 건가요!」

요시코 「내 방송을 봐?」

다이아 「당연히 봐요! 잘 들어요. 이 방송은 이제 당신 혼자만의 방송이 아니라구요!」

요시코 「무슨 소리야」

다이아 「아쿠아의 일원인 이상 매체로의 노출은 그룹의 이미지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다이아 「자칫 실언으로 그룹 이미지가 안좋게 될 수도 있다구요」

다이아 「머리가 딱-딱-? 펭-귄-? 이걸로 웹 상에 펭귄에 가발을 씌운 합성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구요!」

요시코 「그냥 그건 어쩌다 보니」

다이아 「이거 보세요! 이미 합성돼서 돌아다니고 잇다고요! 저번에는 하나마루씨가 보시고서 미래에유~ 하면서 폭소를 터트렸는데....」

요시코 「진짜 다 보는 거야?」

다이아 「물론이에요. 당신의 방송도 마리씨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도」

다이아 「정말 마리씨의 폭탄 발언으로도 고통스러운데...」

요시코 「보는구나...내 방송」빙그레

다이아 「뭘 웃고 있는 건가요! 각본이 있다면 다음부터는 제가 검토하겠어요」

요시코 「엣?! 그건 싫어」

다이아 「뭔가 반박할 말이라도 있나요」

요시코 「없지만」

다이아 「그럼 결정이에요」

요시코 「웃기지마!」

다이아 「그래서 무슨 볼 일로 오셨나요」

요시코 「무시하지마~!」

요시코 「...보충 말야」

다이아 「오늘로 다 끝났다고 했죠?」

다이아 「정말 선생님들께서 신경써주셨기에 망정이지」

다이아 「하나하나 걱정끼치고 후우...」

다이아 「그래도 당신 하면 되는 아이니까」

다이아 「잘 했네요」쓰담쓰담

요시코 「뭘 쓰다듬고 있는 거야」발그레

다이아 「아. 루비 대하는 버릇이 그만」

요시코 「...됐어. 갈거야」

다이아 「오늘 방송날이죠?」

요시코 「그게 왜」

다이아 「오늘은 제가 각본을 받지 못했으니 대신 당신이 이.상.한. 소리하지 못하게」

다이아 「감시원을 보낼 거에요」

다이아 「특별 게스트로 같이 방송하세요」

요시코 「뭐?! 싫어!」

다이아 「결정 사항이에요」

다이아 「싫다면 합당한 근거를 가져와서 반박하세요. 개인 방송에 따로 각본가는 필요없다라든지」

다이아 「그런 컨셉의 방송인데 오히려 검열이 들어가면서 재미가 없어진다든지 그로인해 코어한 시청자들이 빠질 거라든지」

다이아 「연출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든지 아쿠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해석이라든지」

요시코 「당신이 다 말하고 있잖아」

다이마 「어머.」

요시코 「....」

다이아 「....그런...가요...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다이아 「어쨋거나 오늘은 이미 약속이 됏으니 감시원을 붙이겠습니다」

요시코 「애시당초 누구야」

다이아 「치카씨에요」

다이아 「그 다음은 일단 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요시코 「잠깐! 이대로 2인 방송부터 인원수 늘려 갈 생각?! 그런 생각이지?!」

다이아 「윽. 아니에요! 그냥 가끔씩 게스트로 한 명씩 불러줫으면 하는...」

요시코 「윽? 거기에 게스트로 흑심 가득이잖아!」

다이아 「크흠. 어쨋든 날도 늦었으니 나중에 얘기하죠. 저도 남은 일 처리하고 집에 돌아가야 하니」

요시코 「이거 분명히 피한 거지? 그렇지」

다이아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요시코 「무시하지마!」

 - 복도 -

요시코 「정말...」

요시코 「어쩌자는 거야....」화끈

 - 요시코댁 -

치카 「에 그런 이유로 저 황금가면이 게스트입니다」

치카 「뿟뿌씨께서 이상한 소리를 시작할 거 같으면 입을 막으라고 하셨거든요?」

요시코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이미 정체 들켰어」

치카 「에에-?」

치카 「그럼 뭐~ 참고로 밖에서는 루비짱이랑 요우짱이 숙박 준비와 의상 제작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요시코 「그런 건 아쿠아 채널에서 해. 여긴 내 개인 방송이니까. 그럼 갈거야 리틀 데몬 1호!」

치카 「치카 리틀 데몬 아닌데」

요시코 「뭣?! 아냐?」

치카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했잖아」

요시코 「그럼 왜 온거야?」

치카 「리틀 데몬이 아닌 게스트랍니다」

요시코 「여튼 방송 도와」

치카 「이 책 제목 진짜 금이야?」

요시코 「건들지마~」

 - 야밤 -

요시코 「그래서 정말이지 고생이었다고!」

요우 「즐거웠겟네」키득키득

요시코 「다음에는 그 회장까지 나올 생각이라니...나중 가서는 치카랑 같이 나와서 둘이 꽁냥대는 거 아냐?」

요시코 「그런 것도 모르고 치카랑 4호는 태평하게 자고 있고」

요우 「뭐 그래도 즐겁지 않아? 나름」

요시코 「.....즐거워」

요시코 「그래서 말야. 요우는 어떻게 생각해」

요시코 「협정」

요우 「아~ 카난짱 앞에서는 지키는 것처럼 보일려나」

요시코 「이렇게까지 대놓고 말하니 오히려 속시원하네」

요우 「요령이 좋다고 얘기해줘」

요시코 「솔직히 나는 이젠 협정이고 뭐고 둘을 이길 생각이 안들어」

요우 「요시코짱은 둘 다 좋아하니까」

요시코 「...그래 좋아한다구」

요시코 「저기 있잖아. 사랑에는 이유가 없어도 될까」

요우 「무슨 말?」

요시코 「그때 그 순간에 치카가 내게 말해주었기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어」

요우 「이건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일 거 같아」

요시코 「남은 심각한데」

요우 「미안미안 계속 얘기해줘」

요시코 「중2병이여도 좋다고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니까」

요시코 「그렇지만 그 때 그 순간에 치카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치카를 좋아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까」

요시코 「치카와 회장은 어쩌다가 서로 좋아하게 되었을까. 그럼 그때 내가 있었다면 나와 사귈 수 잇었을까」

요시코 「치카가 나를 좋아할 수밖에 없을 이유를 찾고 있어」

요시코 「뭐 결국 어쩌다가 그런 바보를 좋아하게 된 건지로 돌아가지만」

요시코 「이젠 회장도...」중얼중얼

요시코 「이런 것들?」

요우 「냉정하게 말하면 없다는 걸까나」

요우 「그런 이유가 겹쳐진다면 나나 카난짱 같이 소꿉친구들로만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요우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첫눈에 반한다거나 하는 것도 있잖아」

요시코 「그...렇네」

요우 「운동하다 보면 느끼는 걸까? 재능의 차이라는 녀석?」

요우 「그래도 따라잡고 싶고 못하던 걸 할 수 있게 되면 기뻐지니까 포기할 이유는 없어」

요우 「노력 끝에 선택받는 경우도 있으니까」

요우 「그럼 사랑에 이유가 있다는 것도 되겠네. 내가 더 노력했고 더 어울려 같은?」

요시코 「그럼 나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요우 「응」

요시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안되는 이유랑 둘이 잘 어울리는 이유만 떠올라」

요우 「뭐 한 사랑을 영원토록 하는 것도 아니고」

요시코 「포기하라는 얘기?」

요우 「그건 요시코짱의 선택. 나는 요시코짱처럼 깊게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

요우 「응원 아니면 격려는 반드시 해줄 테니까」

요시코 「.....지금은 이 생활이 좋을까나」

요우 「실연을 잊으려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래」

요시코 「그건 뭐야」

요우 「루비짱이 걱정하던데. 하나마루짱이랑 루비짱 너무 걱정시키지 마. 가끔은 셋이서 즐겁게 놀라구? 저번의 우리들처럼」

요시코 「....알았어.」

요시코 「일단은 그 서점 겸 잡화점에 다같이 가볼까」

요우 「참고로 나는 새사랑으로 잊는 타입? 리코짱이랑 사귀고 싶다~」

요시코 「푸흡! 켈록켈록」

치카 「뭐야~? 요우짱~ 요시코짱~ 아직 안 자아~?」

루비 「삐기.....?」

요우 「응~ 곧 잘거야」

요시코 「잠깐 방금 전 폭탄 발언은 뭐야」

요우 「잘 자 요시코짱. 자자 3명 모여서 위 아 샤론!」

샤론 「예~! 안녕히 주무세요?」

요시코 「무시하지마!」

= 끝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