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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감사제 1일차 유닛 대항전 다 보고 왔는데 이거 완전 다이치카 아님?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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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40470
- 2017-06-11 15:58:25
- 39.117.*.*
- 치카 side - 비오는 날은 왠지 꺼려지게 된다 실내는 운동부가 사용하거나 정비가 안된 곳, 창고로 사용되는 곳뿐 이럴 때는 정말 폐교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방과후의 연습은 취소가 되고 모두들 자신들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자유 시간이라 해도 습기 먹은 몸은 무겁게만 느껴지고 가사는 한 소리 들어가며 리코짱에게 넘겼으니 딱히 할 일은 없다 그런 리코짱은 요우짱이랑 우칫치를 보는 데 따라갔던가 지금쯤 둘이 우산을 쓰고 있겠지 부끄러워하는 요우짱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우칫치는커녕 리코짱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있을려나 비가 계속되면 맛있는 귤도 안나오고 우울해진다 으읏 이럴수록 뮤즈가 보고파. 스쿨아이돌이 보고파. 아! 카난짱이 적어준 댄스 포인트 요약본이 어디어디....아 부실에 두고 왔다. 음. 그럼 잠깐 다녀올까 찾았다. 비가 오는 날이기도 하고 손님들도 관광하러 가진 않을 테니 방에서 연습하는 건 무리인가 저건..다이아씨? 지금까지 계셨던 건가? 하릴없이 핸드폰으로 영상 보며 시간을 축낸 치카가 할 소린 아닌가 이미지 색인 빨간 우산, 그 아래 새하얀 피부를 따라가 보면 약간 초록빛을 띠는 검은 생머리. 애교 포인트인 점 튕기는 빗방울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약간 젖은 머리칼에 살짝 비치는 피부가 위험해 보는 거 틀켰을까. 아 이리로 오시네 치카씨? 아직 안돌아신 건가요? 네. 무슨 일인가요? 그렇게 추욱 쳐져있고 이야~ 비오는 날이라서 연습도 없고 몸이 조금 찌뿌둥해서 어영부영하다보니 이시간까지...에헤헤 에? 비가 오니까 우울한 건가요? 그런 걸로 추욱 처지고....뿟뿌에요! 저 지금부터 도서실로 가서 공부하러 가려 하는데 같이 어떤가요? 이왕이면 이제 곧 시험도 가까워졌겠다 저 공부만큼은 조금 자신이 있어요 만약 모르시는 게 있으시면 알려드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아 이건 무리해서 오실 필요는 없어요 혹시 괜찮다면.... 정말 괜찮을 경우에요? 같이 공부하시지 않을래요? .....네 그렇게 말씀하시면 거절하기 힘들지 다행히도 비를 피하러 온 사람은 없고 모두들 빨리 귀가한 모양이다 다행히는 뭐야 자리를 잡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녀는 손을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비바람이 치는 소리, 울리는 창문의 소리 그런 것들이 이 공간을 벗어난 듯 상황이 무색하게도 그녀의 주변은 정적을 두른 듯 고요했다. 아니 그렇게 느끼는 걸까 시간이 멈춘다면 이런 것일까 그녀가 말을 걸으니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얼마나 쳐다본거야 바보치카 뻔히 쳐다보니 무언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냐며 물어본다 남의 마음도 모르고 야속하기만 하다 낙제점을 받으면 부활동은 일시 중지니까 제대로 공부하라며 잔소리 잔소리 걱정하기 시작한다 조금 심술이 난 나는 조금 장난치기로 결심한다 그럼 요구하시는 점수를 달성하면 상을 주시겠어요? 상? 상...인가요? 무엇을 원하시나요? 그건 그때의 즐거움으로 그럼 벌은 무엇인가요 겍... 역시 철저하시네 그렇죠. 스쿨 아이돌 활동 금지 자체가 벌인 거 같은데 뿟뿌- 그건 당연한 거에요 음~ ....성적을 잘 못 받았을 경우 제가 당신의 개인교사가 되겠어요 물론 어떨지는 상상이 가시죠 후후 네....으으 하지만 벌칙도 괜찮겠다며 마음속으로 기뻐하는 자신이 조금 깬다 - 다이아 side - 그녀의 공부에 어울려 준 결과 그녀는 멋지게도 원하던 성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다면 되는 아이니까요 원하던 상이 무엇인가 물어보니 시험도 끝났고 하루 정도 유원지에 같이 가자고 말햇습니다 이건... 데이트인가요? 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어느새 그 날은 다가왔고 한 손목에는 입장권 다른 쪽 손에는 치카씨의 손 마치 녹아버린 것처럼 손은 떨어질 새 없이 잔뜩 신이나 내게 얘기하는 모습은 귀엽기만 합니다 유원지! 유원지! 정말 즐거워요! 다이아씨랑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수학이 조금 아슬아슬했으니까요. 그래도 정말 잘해주셨어요 헤헤 타고 싶은 거 엄청 많아요 커피컵에 그리고 그리고 그 말녀석 그것도 타고싶어요! 치카 진짜 두근두근대요. 제트코스터도 의외로 잘 탄다구요? 아.. 상이라서 저 어리광 잔뜩부리는 것 같지만 다이아씨니까 괜찮겠죠? 그러니까 이 손 놓지말고 이렇게 유원지 돌아다니다보면 뭔가....데이트 같네요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에? 아닌가요? 그. 그건. 아닌 건 아니지만... 그렇죠? 데이트죠? 자꾸 물어보지 마세요 헤헤. 그럼 빨리 타러 가요 잠깐 당기지 말아요! 그녀의 손에 이끌려 회전 목마나 커피컵 관람차에 놀이기구처럼 어지럽게 돌아다닌 후 날은 어느새 어두워지고 그녀가 정말 기대하던 퍼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몰리는 인파 웅성거림, 퍼레이드의 빛은 그림자에 가리고 놓지않고 계속 꼬옥 잡고 있는 손 그 손을 따라 천천히 천천히 당신의 얼굴이 다가오며 입술에 느껴지는 따뜻한 감촉 시작되는 퍼레이드 울리는 음악소리 웃고 떠드는 관중들 어둠 속에 가려져 당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지금 무슨 얼굴을 하고 있나요? 목소리가 듣고싶지만 지금은 인파 속 이 손을 놓지 않는 것이 겨우 손을 타고 전해오는 심장소리는 나만의 것이 아니겠죠? 퍼레이드가 끝나고 벤치에서 보는 밤하늘 당신은 가방에서 도대체 뭘 꺼내고 있는 건가요 과자를 왜 가져와요 요우씨가 넣었다구요? 푸훗 이제서야 달빛에 당신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런 당신이 사랑스러워서 나는 입을 맞춥니다 역시 부끄러워했던 거였어 크흐 완전 다이치카 아님? |
리츄. | 뒈짓 - dc App | 2017.06.11 16:00:48 |
#후리링#웃치 | 야 소설쓰네 | 2017.06.12 00:3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