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물갤문학] 어서오세요! 우라노호시고교에! <1화>
글쓴이
푸른하늘맑은물
추천
13
댓글
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33450
  • 2017-06-05 23:51:40




<1화> 첫 등교, 첫 만남?!


나는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2학년 여고생이다. 본래 나는 도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얼마 가지 못해 전학을 가고 말았다. 아버지의 직장이 누마즈로 옮겨졌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나는 겨우 친해진 친구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2학년에 올라온 지 한 달만에 벌어진 일이라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도 부족했다. 전학하기 전 그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러다니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 같아서 더욱 아쉬웠다.

"미안하게 되었구나. 내가 누마즈로 직장이 옮겨진 바람에..."

아버지는 나에게 미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 이미 아버지의 직장이 옮겨진 것은 결정된 일이고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내가 학교를 얼마 못 다녔다는 것은 아버지의 직장을 옮기는 걸 막아야 하는 이유로 하기에는 사소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가지 않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니 설레고 기대되기도 하였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이틀 뒤 나와 내 가족은 누마즈로 이사를 갔다.


누마즈에서도 우리가 살게 될 곳은 바로 우치우라라는 마을이었다. 마을 이름을 듣고 왠지 모르게 소박하고 예쁜 마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우치우라에 도착했을 때, 나를 반겨 준 것은 바다 수평선 너머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이었다. 도쿄에서도 노을을 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높은 건물들과 화려한 불빛이 그 노을을 가려 한 번도 제대로 된 노을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우치우라의 노을을 보면서 한동안 넋을 잃었다. 이게 진정한 노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우치우라에서 우리는 한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었다. 도쿄에서는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이런 주택에서 살게 되었다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비록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도시에서 시골로 환경이 바뀌어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점차 지내면 적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환경 적응보다는, 내가 이곳 학생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가 더 걱정되었다. 그러한 걱정을 하며 아버지에게 내가 다닐 학교 이름을 물어보니, '우라노호시 여학원'이라고 답을 해 주었다. 마을 이름처럼 고등학교 이름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전에 다녔던 고등학교 이름보다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아버지와 함께 우라노호시 여학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나를 반겨주셨다.

"어서 오렴. 이름이 우치다 아야네구나."

담임 선생님은 내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게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설명해 주었다. 학교에서 받을 새 교과서,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 그리고 앞으로의 학사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했다.

"아, 혹시 '스쿨 아이돌'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니?"

"스쿨... 아이돌이요? 예전 학교에서 친구들이 말한 건 들어봤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

예전 학교에서 친구들이 스쿨 아이돌인지 뭔지에 대해 이야기한 걸 들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친구들의 관심사인 연예인, 아이돌, TV프로그램과 거리가 멀었다. 우리 집에 텔레비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재미있었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스쿨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아, 그렇구나. 모르면 됐다. 자, 이제 학급 아이들을 만나러 가 볼까?"

드디어,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이다. 나는 이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들고 싶다며 간절히 바랐다.


내가 반으로 들어오자 학급의 아이들은 처음 본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관심을 보였다.

"자, 소개하렴. 우리 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또 왔단다. 도쿄에서 온..."

"우왓! 새로운 전학생이라고요?! 그것도 도쿄에서!"

어이구야,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 누가 말하는가 보았더니, 귤색 머리를 하고 있는 한 아이였다.

"리코쨩, 너랑 똑같네! 도쿄에서 전학생이 또 왔어!"

"응... 그러네 치카쨩. 하지만 전학생 소개부터 들어보는 게 어떨까?"

"아하하하하... 너무 흥분해 버렸네. 그럴 게, 학생 수가 별로 없는 이 우치우라에 전학생이 오는 건 매우 드문 일이잖아. 그것도 둘이나 말이야! 정말 기적 같은 일이야..."

이름이 치카인가 보다. 그런데 치카라는 이름의 아이의 말을 들어 보니, 이곳은 학생 수도 적고 전학생도 많이 오지 않는 학교인가 보다. 마을처럼 이 학교도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흠흠... 그럼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 이름은 우치다 아야네입니다. 줄여서 아야네 아니면 우치야네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도쿄에서 온 전학생입니다. ..."

나는 내가 어제부터 준비한 소개를 막힘없이 이야기했다.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성공이다.

내 소개를 비롯한 조례가 끝나고 귤색 머리를 하고 있는 소녀는 나에게 곧장 다가왔다.

"우치야네쨩?"

"아, 안녕?"

"안녕! 이곳 우치우라, 우라노호시 여학원에 온 걸 환영해!"

"나도 만나서 반가워. 이름이 치카인 것 같은데, 맞아?"

"우왓! 어떻게 알았어? 맞아. 내 이름은 타카미 치카야. 귤을 되게 좋아하지!"

벌써부터 거리낌없이 내게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건네줘서 나는 너무 기뻤다. 어쩌면 이곳 사람들과는 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에게 소개시켜 줄 게 있어. 따라와!"

"우..우왓?!"

치카는 내 손을 잡더니 곧장 어디론가 달려갔다. 치카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서 정신이 없었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체육관 안쪽의 한 부실이었다. 부실에는 '스쿨 아이돌 Aqours'라고 적혀져 있었다.

"아큐아오즈? 아코오스? 어떻게 읽어?"

"그냥 아쿠아(Aqua)라고 읽으면 돼!"

"근데... 스쿨 아이돌? 이게 뭐야?"

그 말을 들은 순간 치카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뭐? 스쿨 아이돌을 몰라?"

"아... 내... 내가 잘못한 거야?"

"그건 아니고... 신기하네. 스쿨 아이돌이 되게 유명할 텐데. 게다가 도쿄에서 왔으면 더 잘 알 텐데 말이야."

"내가 바깥 세상은 관심이 없고 주로 책만 읽어서 말이야... 헤헤."

"아~ 그랬구나. 마치 마루쨩같네."

마루는 또 누구지? 이곳에서 알아야 할 게 산더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수업 끝나고 방과후에 이곳으로 와 줘! 내가 스쿨 아이돌이 뭔지에 대해 설명해 줄게!"

치카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 나도 수업에 늦을까봐 서둘러 교실로 돌아갔다.



* <2화> 스쿨 아이돌, Aqours를 소개합니다!에서 계속됩니다.




처음으로 쓰는 문학이라 어색할 수 있어요!

우라노호시 고교로 전학 온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물갤쿤의 이야기 전혀 아님)

이 소녀와 Aqours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해 주세요!  


Rikeki 댓글이없엉;ㅅ; 잘쓰신거같은데! 2017.06.06 00:54:14
네주 2017.06.06 01:10:06
푸른하늘맑은물 * 초반에 주인공을 1학년으로 설정을 하다가 2학년으로 바꾸었는데, 앞부분을 1학년 내용으로 수정을 안 해서 혼란을 준 점 죄송합니다. 2017.06.06 02:23:08
푸른하늘맑은물 * 여기서의 Aqours 결성 스토리는 공식 애니 및 코믹스 등의 스토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2017.06.06 02:24:18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234778 일반 번역)つくね센세 카나리코? 8 코코아쓰나미 2017-06-07 19
1234776 일반 아쿠아는 모두 대머리가 되고 싶어한다 2 Windrunner 2017-06-07 0
1234775 일반 저장용 2 알파메 2017-06-07 0
1234774 일반 스와와 레일건 보면 볼수록 정든다 소라마루특징 2017-06-07 0
1234772 일반 슼페 솔직히 스마일 편애하는거 같다 1 오토노키 2017-06-07 0
1234771 일반 참된 러브라이버 구별법 2 다이얏~호 2017-06-07 0
1234770 일반 [번역] 花園収納BOX 마키쨩은 에리치가 조아 토마토가 조아? 8 네소베리안 2017-06-07 22
1234769 일반 [번역] 영리해요 에리치카! 359 12 데이즈 2017-06-07 24
1234768 일반 여러분 4센챠 믿으세요 안믿으면 지옥갑니다 3 Windrunner 2017-06-07 0
1234767 일반 인간적으로 메들리는 너무 가혹한 이벤트같다 2 으ㅞ미챤 2017-06-07 0
1234766 일반 행사가면 탈모아조시들 좀 보이던데 4 ㅇㅇ 220.124 2017-06-07 0
1234765 일반 울레가 잘뽑힐것같은 악세사리 5 네소베리안 2017-06-07 0
1234764 일반 [번역]花園収集BOX센세 노조에리 만화 6 프로브 2017-06-07 18
1234763 일반 [SS] 마리 「카난, 요우 Go!」 요우카난 「OK~」 - 2(끝) 1 ㅇㅇ 39.117 2017-06-07 12
1234762 일반 주문하신 스와사이드 2 고돌희 2017-06-07 2
1234761 일반 2시간 뒤에 노조미 울레 먹으면 7 치코리카 2017-06-07 0
1234760 일반 머머리로 블레이드 사사게하면 재밌겠다 2 으ㅞ미챤 2017-06-07 0
1234759 일반 갓노우즈 스와와만 있는거 링크좀 줄사람 3 미라이즈라 2017-06-07 0
1234758 일반 릴화 3집 첨들었을때 소감 ㅇㅇ 175.223 2017-06-07 0
1234757 일반 [번역] ハル(haruman4628) 4컷만화 59 9 네소베리안 2017-06-07 11
1234756 일반 머머리면 좋은 이유 4 다이얏~호 2017-06-07 2
1234755 일반 너의 머리는 빛나고 있니? 4 메가럽쿠쟈 2017-06-07 1
1234754 일반 [SS] 마리 「카난, 요우 Go!」 요우카난 「OK~」 - 1 7 ㅇㅇ 39.117 2017-06-07 11
1234753 일반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머머리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으ㅞ미챤 2017-06-07 0
1234752 일반 메들리에서 티켓떴다 6 리츄. 2017-06-07 0
1234751 일반 뒤통수가 이뻐야만 빡빡 미나요 ㄴㄷㄴ 2017-06-07 0
1234750 일반 트위터 못하는 찐123따인데 3 sad 125.180 2017-06-07 0
1234748 일반 머머리들 현실 마떼아이 2017-06-07 0
1234747 일반 전교생의 10퍼센트가 스쿨아이돌인 학교 ㅇㅇ 175.223 2017-06-07 0
1234746 일반 대머리면 그냥 싹 다 쉬원하게 밀어버리는게 멋짐 6 ㅇㅇ 118.222 2017-06-07 0
1234745 일반 삐즈타가 머머리를 응원합니다. 4 果南推し 2017-06-07 0
1234744 일반 [번역]나타센세 선샤인 4컷 628,629 8 프로브 2017-06-07 23
1234743 일반 머머리 아조씨 덧글 쥰내게 웃기네 ㅋㅋㅋ 즈라오시 2017-06-07 0
1234742 일반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즈어어언통의 2 으ㅞ미챤 2017-06-07 1
1234741 일반 유키아리는 어땠을까 ㅇㅇ 175.223 2017-06-07 0
1234740 일반 [번역] 中音ナタ 선샤인만화 628, 629 10 네소베리안 2017-06-07 15
1234739 일반 아 보조티켓 잘못질렀다 서프 2017-06-07 0
1234738 일반 와 님들 들엇음? 6 치카겅듀 2017-06-07 2
1234737 일반 애니세계관은 생각해보면... 2 ㅇㅇ 175.223 2017-06-07 0
1234736 일반 1화의 치카짱(GIF,데이터) 6 귤잼 1.240 2017-06-07 3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