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 어서오세요! 우라노호시고교에!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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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맑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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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05 23:51:40
<1화> 첫 등교, 첫 만남?! 나는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2학년 여고생이다. 본래 나는 도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얼마 가지 못해 전학을 가고 말았다. 아버지의 직장이 누마즈로 옮겨졌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나는 겨우 친해진 친구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2학년에 올라온 지 한 달만에 벌어진 일이라 친구들과 함께할 시간도 부족했다. 전학하기 전 그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놀러다니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 같아서 더욱 아쉬웠다. "미안하게 되었구나. 내가 누마즈로 직장이 옮겨진 바람에..." 아버지는 나에게 미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 이미 아버지의 직장이 옮겨진 것은 결정된 일이고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내가 학교를 얼마 못 다녔다는 것은 아버지의 직장을 옮기는 걸 막아야 하는 이유로 하기에는 사소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가지 않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니 설레고 기대되기도 하였다. 친구들과 헤어지고 이틀 뒤 나와 내 가족은 누마즈로 이사를 갔다. 누마즈에서도 우리가 살게 될 곳은 바로 우치우라라는 마을이었다. 마을 이름을 듣고 왠지 모르게 소박하고 예쁜 마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우치우라에 도착했을 때, 나를 반겨 준 것은 바다 수평선 너머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이었다. 도쿄에서도 노을을 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높은 건물들과 화려한 불빛이 그 노을을 가려 한 번도 제대로 된 노을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우치우라의 노을을 보면서 한동안 넋을 잃었다. 이게 진정한 노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우치우라에서 우리는 한 전원주택에서 살게 되었다. 도쿄에서는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이런 주택에서 살게 되었다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비록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도시에서 시골로 환경이 바뀌어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점차 지내면 적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환경 적응보다는, 내가 이곳 학생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가 더 걱정되었다. 그러한 걱정을 하며 아버지에게 내가 다닐 학교 이름을 물어보니, '우라노호시 여학원'이라고 답을 해 주었다. 마을 이름처럼 고등학교 이름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전에 다녔던 고등학교 이름보다는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아버지와 함께 우라노호시 여학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나를 반겨주셨다. "어서 오렴. 이름이 우치다 아야네구나." 담임 선생님은 내 이름을 부르며 친근하게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설명해 주었다. 학교에서 받을 새 교과서,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 그리고 앞으로의 학사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했다. "아, 혹시 '스쿨 아이돌'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니?" "스쿨... 아이돌이요? 예전 학교에서 친구들이 말한 건 들어봤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 예전 학교에서 친구들이 스쿨 아이돌인지 뭔지에 대해 이야기한 걸 들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친구들의 관심사인 연예인, 아이돌, TV프로그램과 거리가 멀었다. 우리 집에 텔레비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재미있었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스쿨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아, 그렇구나. 모르면 됐다. 자, 이제 학급 아이들을 만나러 가 볼까?" 드디어,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이다. 나는 이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들고 싶다며 간절히 바랐다. 내가 반으로 들어오자 학급의 아이들은 처음 본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관심을 보였다. "자, 소개하렴. 우리 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또 왔단다. 도쿄에서 온..." "우왓! 새로운 전학생이라고요?! 그것도 도쿄에서!" 어이구야,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 누가 말하는가 보았더니, 귤색 머리를 하고 있는 한 아이였다. "리코쨩, 너랑 똑같네! 도쿄에서 전학생이 또 왔어!" "응... 그러네 치카쨩. 하지만 전학생 소개부터 들어보는 게 어떨까?" "아하하하하... 너무 흥분해 버렸네. 그럴 게, 학생 수가 별로 없는 이 우치우라에 전학생이 오는 건 매우 드문 일이잖아. 그것도 둘이나 말이야! 정말 기적 같은 일이야..." 이름이 치카인가 보다. 그런데 치카라는 이름의 아이의 말을 들어 보니, 이곳은 학생 수도 적고 전학생도 많이 오지 않는 학교인가 보다. 마을처럼 이 학교도 소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흠흠... 그럼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 이름은 우치다 아야네입니다. 줄여서 아야네 아니면 우치야네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도쿄에서 온 전학생입니다. ..." 나는 내가 어제부터 준비한 소개를 막힘없이 이야기했다. 지켜보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성공이다. 내 소개를 비롯한 조례가 끝나고 귤색 머리를 하고 있는 소녀는 나에게 곧장 다가왔다. "우치야네쨩?" "아, 안녕?" "안녕! 이곳 우치우라, 우라노호시 여학원에 온 걸 환영해!" "나도 만나서 반가워. 이름이 치카인 것 같은데, 맞아?" "우왓! 어떻게 알았어? 맞아. 내 이름은 타카미 치카야. 귤을 되게 좋아하지!" 벌써부터 거리낌없이 내게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건네줘서 나는 너무 기뻤다. 어쩌면 이곳 사람들과는 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에게 소개시켜 줄 게 있어. 따라와!" "우..우왓?!" 치카는 내 손을 잡더니 곧장 어디론가 달려갔다. 치카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서 정신이 없었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체육관 안쪽의 한 부실이었다. 부실에는 '스쿨 아이돌 Aqours'라고 적혀져 있었다. "아큐아오즈? 아코오스? 어떻게 읽어?" "그냥 아쿠아(Aqua)라고 읽으면 돼!" "근데... 스쿨 아이돌? 이게 뭐야?" 그 말을 들은 순간 치카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뭐? 스쿨 아이돌을 몰라?" "아... 내... 내가 잘못한 거야?" "그건 아니고... 신기하네. 스쿨 아이돌이 되게 유명할 텐데. 게다가 도쿄에서 왔으면 더 잘 알 텐데 말이야." "내가 바깥 세상은 관심이 없고 주로 책만 읽어서 말이야... 헤헤." "아~ 그랬구나. 마치 마루쨩같네." 마루는 또 누구지? 이곳에서 알아야 할 게 산더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수업 끝나고 방과후에 이곳으로 와 줘! 내가 스쿨 아이돌이 뭔지에 대해 설명해 줄게!" 치카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교실로 돌아갔다. 나도 수업에 늦을까봐 서둘러 교실로 돌아갔다. * <2화> 스쿨 아이돌, Aqours를 소개합니다!에서 계속됩니다. 처음으로 쓰는 문학이라 어색할 수 있어요! 우라노호시 고교로 전학 온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물갤쿤의 이야기 전혀 아님) 이 소녀와 Aqours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해 주세요! |
Rikeki | 댓글이없엉;ㅅ; 잘쓰신거같은데! | 2017.06.06 00:54:14 |
네주 | 2017.06.06 01:10:06 | |
푸른하늘맑은물 | * 초반에 주인공을 1학년으로 설정을 하다가 2학년으로 바꾸었는데, 앞부분을 1학년 내용으로 수정을 안 해서 혼란을 준 점 죄송합니다. | 2017.06.06 02:23:08 |
푸른하늘맑은물 | * 여기서의 Aqours 결성 스토리는 공식 애니 및 코믹스 등의 스토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2017.06.06 02:2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