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ss번역) 요시코 "일주일간의 삶" ⑵
글쓴이
거북잉
추천
25
댓글
8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26727
  • 2017-05-29 11:50:56

요시코 "일주일간의 삶"



장편 / 재밌게 봐주세요



- 사망묘사가 있는 작품입니다, 이쪽계통 작품 안좋아하시면 읽지 않으시는걸 추천


- 타임리프


- 늘 말하지만 의역 오역 정말 많아요 ..


- http://www.lovelive-ss.com/?p=17079 (원본 주소)


- 원본 읽고 스포일러는 자제해주세요 




http://gall.dcinside.com/m/sunshine/1221949 - 1편




------------------------------------------------------------------------------------





등교하기 위해 버스에 앉았다. 



치카 "리코짱...... 괜찮아?" 


리코 "...... 응." 



- 결국 상황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대로 욧짱이 죽었다고 계속 얘기하면 병원에라도 끌려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얌전히 치카짱과 같이 등교중. 


솔직히 심하게 아프기도 했고 쉬어버릴까도 생각했었지만...... 


만약 욧짱의 안부를 확인한다면 학교에 가는 것이 제일이라고 판단해서 교복을 입게 되버렸다. 


...... 덧붙여서 그 후에 욧짱에게 전화도 해봤지만, 전원이 꺼져있었는지 받지 않았다.



3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2 : 48.39 ID : srcZDy / ro



치카 "저기, 리코짱." 


리코 "...... 응...... 왜?" 


치카 "오늘 컨디션 나쁜 것 같은데...... 아침에 들렸던 비명과 관계있어?" 


리코 "............" 



엄마도 나를 생각했었는지 "무서운 꿈을 꿔서, 딸의 상태가 나빠보여." 라고 말하진 않은 것 같다. 


그러면, 음......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엄마가 당황한 표정으로 방에 들어올 정도로 울고 있었기 때문에...... 


이웃인 치카짱도 들었다는건 이상하지 않지... 



치카 "무슨 일 있었어......?" 


리코 "... 무서운 꿈을 꿨을뿐이야." 


치카 "꿈...? ... 어떤 꿈인데......?"



3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3 : 14.84 ID : srcZDy / ro


치카짱은 신경이 쓰이는듯한 모습으로 - 음, 비명을 듣고 말야 - 그걸 보고 순간 넘어갈까 고민했었지만...... 


기분도 썩 좋진 않고, 길게 대화를 계속할 생각도 들지 않아서 



리코 "...... 미안,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이 자리는 일단 적당히 얼버무리기로. 



치카 "아, 미, 미안............ 그렇지, 비명이 들릴 정도로 무서운 꿈이였댔지..." 


리코 "으응... 나야말로 미안... 이 나이에 무서운 꿈 정도로 동반 등교를 시켜버려서......" 


치카 "그건 상관없는데......"



3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3 : 41.62 ID : srcZDy / ro



치카짱을 신경쓰이게 해버려서 미안하단 생각은 들지만, 솔직히 내 마음은 딴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이후 치카짱은 안절부절하고 있었지만, 내가 입을 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지, 아무 말 없이 버스 좌석에 앉았다. 


어쨌든...... 지금은 빨리 학교에 도착해야 해, 조금이라도 정보가 필요하니까. 










일요일 "아, 치카짱 리코짱, 오하 - 요소라..... 랄까 리코짱 괜찮아!?"



3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4 : 08.72 ID : srcZDy / ro



원래 컨디션이 나쁘기도 했었기 때문인지 학교에 도착할 무렵에는 심하게 울렁거려서...... 


교실까지 치카짱의 어깨를 빌려서 걸어왔다. 요우짱의 놀란 표정을 보면 지금 모습도 말이 아닌거겠지. 


이럴줄 알았으면 버스 안에서 조금이라도 대화했으면 신경을 다른대로 돌려서 좀 더 나았을 것 같아. 



치카 "리코짱, 아침부터 컨디션 나빠서... 등교 도중의 버스에서부터 울렁거렸나봐..." 


요우 "그런가...... 괜찮아...? 어제는 그렇게 건강했는데..." 


리코 "... 어제......?" 



아마도 이 때 나는 새파란 안색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의아한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요우짱이 조금 흠칫했다. 



요우 "어, 어...... 어젠 치카짱과 리코짱 이렇게 세명이서 같이 놀았잖아?"



3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4 : 34.95 ID : srcZDy / ro



- 요우짱이 말하는 어제는...... 그건 즉 9월 4일 일요일일 것이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은 셋이서 놀았던 기억이 있다. 


다만, 저번 일요일은 욧짱과 함께 보냈다. 기껏해야 내 기억은 이정도. 


그 의식의 차이 때문인지 더욱 더 머리가 아파 



리코 "응...... 그랬...... 었지..." 


요우 "앗, 리코짱 정말 얼굴 창백하니까...!! 양호실 가자!" 



요우짱의 말을 듣기 전엔 양호실에 가겠다는 발상이 머리에서 쑥 빠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리코 "응......"



37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5 : 01.47 ID : srcZDy / ro


엄청 아픈건 아니지만 지금의 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 어느쪽이든 수업을 받고 있으면, 정보 수집 따위 할 수 없고. 



치카 "양호실에 간다면 치카가 데려다 줄게!" 


리코 "으음...... 그래도, 혼자 갈 수 있으니까......" 


치카 "하, 하지만......" 


리코 "...... 괜찮아." 


치카 "아, 알았어......" 



강하게 말하니 치카짱은 물러났다. 


컨디션 불량이라 예민한 면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일단 혼자 있고 싶었다. 


주위 감각의 차이가 점점 내 정신을 마모시켜 가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해서 다소 억지로 동행 제의를 거절하고 양호실에 향하기로 했다.




38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5 : 29.18 ID : srcZDy / ro 






양호실의 미닫이 문을 여니 안쪽의 공간의 한군데만 침대 주위 커튼이 닫혀있는 상태였다. 


...... 우으....... 혼자 있고 싶었지만, 먼저 온 손님이 있는 것 같다. 


뭐, 양호실에 와서 컨디션 불량으로 자고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이유는 없으니. 


나는 조용히 문을 닫고 빈 침대에 앉았다. 


약간 삐걱거리는 침대 소리. 


- 그때였다. 커튼이 시야를 막고 있는 건너편 침대의 학생이 놀랐는지...... 기세 좋게 이불을 박찼다. 


...... 아니, 놀랐다고 해도 이불을 박차는건 좀 심하지 않아...?



39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5 : 55.72 ID : srcZDy / ro



리코 "미, 미안해요...... 깜짝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저도 컨디션이 나빠서 쉬고 있을 뿐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내버려 두는 것도 왠지 석연치 않아서 가볍게 말을 걸었다. 



"- 거짓말..." 



그랬더니, 커튼 너머에서 학생의 목소리가 들려 - 어... 이 목소린...? 



"이건......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중얼거림이 약간 들렸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침대 주위의 커튼을 걷었다. 


옆 침대 위에 있던 사람은 -




40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6 : 21.94 ID : srcZDy / ro




리코 "욧짱......" 


요시코 "...... 리리."



찾아다니던 츠시마 요시코 , 바로 그 사람이었다. 



요시코 "어, 무슨 일이야? 리리... 컨디션 나빠?" 


리코 "욧짱..." 


요시코 "아, 나...? 난 그냥 빈혈로..." 


리코 "욧짱...... 읏...... 욧짱... 욧...!" 


요시코 "!?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욧짱을 안고 있었다.



41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6 : 48.10 ID : srcZDy / ro



요시코 "자, 잠깐, 리리!?" 


리코 "욧짱... 웃...!! ...... 욧짱... 다행이다... 살아있었... 읏... 살아있어서 다행... 읏..." 


요시코 "에......" 



나는 욧짱을 꼭 껴안으면서 겨우 안도했다... 


엄청나게 리얼한 꿈이였지만...... 그건 역시 그냥 나쁜 꿈이었구나...... 드디어 꿈에서 깨어났구나 생각했다. 


그 증거로 지금 눈앞의 욧짱은 제대로 살아있으니까... 다행이다... 


- 그러나 



요시코 "... 리리, 혹시 너... 그 일요일의 일... 기억해......?" 


리코 "...... 응......?" 



정작 당사자의 말 한마디에 사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고 말았다.



4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7 : 48.84 ID : srcZDy / ro



    * * * 






리코 "... 무, 무슨 일......?" 



욧짱은 확실히 "그 일요일" 을 "기억해?" 라고 물어왔다. 


나는 그 말에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그리고 욧짱은- 



요시코 "............" 



내 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겨 있었다.



4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8 : 17.44 ID : srcZDy / ro



...... 아마 더이상은 이야기를......하지 않겠구나 ...... 라고 생각이 들었다. 



리코 "............" 



나는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그 일요일' 에 관해 생각하기로 했다. 


금요일에 본, 욧짱의 평소와는 다른 태도. 


'이번' 이라던가 '평소처럼' 이란 말을 몇번씩 얘기하고 있었다. 


...... 그리고 나중에서야 깨달은듯한 반응- 


............. 


지금 돌이켜보니...... 그날 욧짱은...... 마치 그렇게 되리란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4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8 : 43.87 ID : srcZDy / ro



리코 "...... 욧짱." 


요시코 "...... 왜?" 


리코 "욧짱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요시코 ".................. 알아버렸구나......" 



욧짱은 내 눈앞에서 얼굴에 손을 갖다댔다. 



리코 "......?" 


요시코 "...... 정말 마지막으로 그냥 해본건데..." 


리코 "......" 


요시코 "... 리리, 아까 말은 듣지 않은걸로." 


리코 "불가능." 


요시코 "...... 그렇겠지."



4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9 : 10.59 ID : srcZDy / ro



믿을 수 없지만 -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 믿고 싶진 앉지만...... 알아 버린 이상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잖아 



리코 "...... 욧짱... 이야기를..." 


요시코 "... 하아......" 



정말 실패해버렸네...... 라는 표정을 짓고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요시코 "...... 다음 일요일 - 9월 11일 오후 6시에......" 



욧짱은 



요시코 "- 난 죽을거야." 



- 그렇게 말했다.



4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29 : 47.56 ID : srcZDy / ro



    * * * 






결국 1교시와 2교시는 양호실에서 땡땡이 - 음, 사실 방금 전까진 컨디션도 찜찜했지만 - 적당히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돌아온 교실에서 3교시 수업을 준비하면서 


나는 방금 양호실에서 욧짱에게 들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 

------ 

---- 




요시코 "정확하겐 그 타이밍에 죽고, 왠진 모르겠지만 기억을 이은채로 9월 5일 아침으로 돌아와." 


리코 "...... 어째서야......"



47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0 : 15.15 ID : srcZDy / ro



자기 일인데 꽤나 덤덤하단 생각이 들었다. 



요시코 "...... 그런 얼굴 하지마, 원인은 나도 모르니까..." 


리코"...... 뭔가 계기라든지... 그런게 있지 않아......?" 



너무 불가사의한 현상이라 뭐때문에 그렇게 되버렸는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요시코 "...... 아...... 아마 여러가지 하고 있는 의식 중 1개 정도가 원인일지도 몰라 - 아, 물론 어떤 의식도 타천사 요하네는 진심으로 하고 있다구!?" 


리코 "그래......" 



파고들 기력조차 나지 않는다는 상황이 이런 상황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따금 욧짱의 의식을 영상 등으로 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의식 자체는 상당히 제대로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는 이상, 그 요인이 오컬트적인 곳에서 왔다는데엔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48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0 : 41.65 ID : srcZDy / ro



요시코 "...... 라는 것으로 지금 유행하는 타임리프! 죽으면 돌아간다!! 타천사 전생! 을 체험하고 있어." 



이건 이세계 전생이 아냐... 



리코 "...... 왠지 굉장히 침착하네."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꽤나 즐겁게 말하는 욧짱에게, 이번에는 다른 면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요시코 "뭐...... 피크는 3번째였지... 그땐 매일매일 울면서 보내서 말야, 모두 굉장히 걱정했었거든." 


리코 "자, 잠깐 기다려!" 



- 지금 슬쩍 터무니없는 말을 했지!?



49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1 : 08.15 ID : srcZDy / ro



리코 "3번째라니... 그 이상으로 욧짱은...... 죽었던거야...?" 


요시코 "...... 뭐, 죽는건 이번이 5번째네...... 그, 아까 했던 말 멋지지 않았어?" 


리코 "...... 그, 그런......" 



그 피투성이의 참극이... 5 번...? 


내 얼굴이 새파래진다. 그걸 깨달은 욧짱은 



요시코 "...... 아, 하지만...... 그렇게까지 아픈 느낌의 죽음은 처음이였어." 


리코 "...... 응?" 



이 말 또한 의외였다.



50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1 : 34.78 ID : srcZDy / ro



요시코 "어떻게 죽는진 특별히 정해져있지 않은 것 같아...... 그래서인지 첫번째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부딪힌 곳이 머리라 바로......" 


리코 "......" 


요시코 "두번째일땐 아직 상황파악이 잘 안되서...... 장소는 다르지만, 그때도 어딘가에 걸려 넘어졌고 그대로." 


리코 "...... 세번째는?" 


요시코 "...... 익사." 


리코 "...... 익사?" 


요시코 "아까 세번째는 울면서 보냈다고 했잖아?" 


리코 "으, 응 ...... " 


요시코 "모두 걱정해주었지만...... 평소 상태와 다르다는 걸 알아주지 못한 것 같아서..." 



평소 상태라 - 아, 요하네 모드말인가...



51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2 : 57.18 ID : srcZDy / ro



요시코 "그래서 마지막 부분까진 도와주지 않아서...... 삐져버려서 말야, 당일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바다 속에서 그 순간, 눈을 감고 귀도 막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해서......" 


리코 "......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 흐름은 빠지는걸로 이어지잖아." 


요시코 "...... 결국 마지막에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바다 앞에서 단념했어." 


리코 "그럼 빠지지 않았어......?" 


요시코 "...... 바로 그 때 우연히 돌풍이 불어와서, 그래서 바로 바다에 떨어지고, 때마침 다리에 쥐가 나서 그대로 빠져 죽은거야." 


리코 "............" 



...... 아니, 뭐랄까...... 



요시코 "아, 그런데 리리, 이 일들은 중간까진 리틀데몬으로써 자주 있는 일이야." 


리코 "......? 뭐가?" 


요시코 "돌에 걸려서 넘어지거나 갑자기 돌풍이라던가 해서 강이나 바다에 빠지거나...... 바람에 날아온 물건에 부딪치거나 하는거 말야."



5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3 : 24.21 ID : srcZDy / ro



... 네번째는 바람에 날아온 간판에 부딪쳐버린걸까...... 



요시코 "하지만 그 후의 일은 리틀데몬적으론 설명이 안돼." 


리코 "리틀데몬으로......?" 


요시코 "딱 맞춰서 급소에 당한다거나 그 타이밍에 다리에 쥐가 난다거나...... 계기 자체는 사소한 불행이야, 하지만 그 불행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는데 평소와 달라."


리코 "...... 그거, 계기 자체를 주의하면 되는거 아냐?" 


요시코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지? 그래서 나도 네번째 이후엔 위험한 곳에 다가가지 않게 되었고, 걸을 땐 발밑을 잘 확인하면서 걷게 되었어, 이건 악마의 성장이 아닐까......" 


리코 "으, 응...... 그럴지도......" 


요시코 "......하지만 갑작스런 강풍으로 날아온 가게의 간판이라니 불가피하잖아?"



...... 그러네.



53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4 : 13.89 ID : srcZDy / ro



리코 "조심하고 있어도, 계기의 크기가 바뀌어버려서...... 그...... 죽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는거지......" 


요시코 "그런 것 같아, 뭐, 나도 갑자기 자동차가 미쳐서 돌진해오리라곤 상상하지 못했거든." 



굉장히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자동차의 거동은 확실히 수상했다고 생각한다. 



리코 "뭔가... 큰 무언가에 살해된 후에 다시 리턴한다 라고 봐도... 되는거지." 


요시코 "그래." 



꽤 불합리한 이야기이지만... 실수로 의식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면 뭐라 할 말이 없다. 



요시코 "그렇지만...... 시험하는 동안에 바뀐 것이 하나 있어." 


리코 "......? ...... 아, 나? ......" 


요시코 "응. 이번엔 왠지 리리한테도 이전의 기억이 있으니까."



54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4 : 40.88 ID : srcZDy / ro



과연...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다 이런 결과가 나오니, 조금 여유가 생긴 듯 하네... 



요시코 "단지 그......" 



욧짱이 갑자기 말을 흐린다. 



리코 "...... 무슨 일이야?" 


요시코 "미안해, 리리." 



갑자기 사과했다. 



요시코 "그, 무서운 생각... 시켜버렸지... 오늘 컨디션 나쁜 것도...... 그거 때문일거고..." 


리코 "......"



55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5 : 07.72 ID : srcZDy / ro



무서운 생각... 이라... 확실히... 그건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도 그런 말이 나온다는 건...... 욧짱은 자상하네... 



요시코 "정말 미안해..." 


리코 "욧짱." 


요시코 "뭐, 뭔데...?" 


리코 "...... 계속 욧짱 혼자서 무서운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지?" 


요시코 "...... 뭐, 뭐... 타천사로썬 죽음은 웰컴이라고나 할까......? ...... 게다가 -"


리코 "... 이제부턴 나도 같이 생각해줄게...... 내가 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혼자 고민하는 것보단 좋다고 생각해." 


요시코 "리.. 리리...... 응." 




---- 

------ 

--------



56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5 : 34.70 ID : srcZDy / ro



리턴까진 약 1주일 -- 5번째란 말은 단순 계산으로도 약 35일... 


그 자리에선 가볍게 말하고 있었지만 - 어쩌면 내가 깊은 생각을 하지 않게 하려고 가벼운 느낌으로 이야기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죽음의 공포를 마주하면서 1개월 이상 혼자 보낸다는 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 



"-사쿠라우치씨. 지금 펼쳐진 교과서의 이 문제에 답변할 수 있습니까?" 



"이번 한번만"...... 그 말은 일종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였겠지. 



치카 "리, 리코짱......" 



어차피 또 혼자 루프한다. 그렇다면 한번 정돈 제멋대로 행동해도 되겠지 하는 - 



선생님 "사쿠라우치씨?" 


리코 "네?"



57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6 : 01.71 ID : srcZDy / ro



정신을 차려보니, 선생님이 가르키고 있었다. 


딴 생각을 하고 있던 탓에 전혀 깨닫지 못했다. 



리코 "어, 그 - ......"


치카 "아, 선생님 - !! 오늘 리코짱은 컨디션 나쁘니까 용서해주세요!!" 


선생님 "어머, 그래...... 그렇다면 타카미씨가 대신 대답해볼래?" 


치카 "어, 에에에...... 잘 모릅니다!" 


선생님 "그래, 모르는건 알겠지만...... 조금 더 생각해주면 기쁘겠어......" 



클래스가 웃음에 휩싸인다. 



선생님 "네 - ...... 여기에서 문제는 -"



58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6 : 28.14 ID : srcZDy / ro



잘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노트의 끝을 뜯어 메모를 작성하고 뒤로 넘긴다. 



"미안, 치카짱('';)" 



바로 뒤에서 메모가 돌아온다. 



"나는 괜찮아(^^) / 리코짱, 무리하지 말아줘." 



...... 일단은 수업을 성실하게 받을까. 


이상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위에 폐를 끼쳐버리면 추후 움직임에 방해가 될 것 같고...... 






    * * *



59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6 : 54.41 ID : srcZDy / ro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 시간이 되니 치카짱이 말을 걸어왔다. 



치카 "리코짱, 괜찮아?" 


리코 "그래, 아직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아까는 미안, 치카짱." 


치카 "아냐, 무리하지마." 


리코 "응, 고마워." 



일단 지금은 욧짱한테 가자. 


듣고 싶은 것도 아직 있고...... 


일단 욧짱에게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 



요우 "치카짱? 무슨 일 있어?" 


치카 "어, 아, 아니 그 - ......"



60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7 : 20.99 ID : srcZDy / ro




뒷자리에서 요우짱과 치카짱이 이야기중인걸 알아차리고 다시 돌아본다. 


치카짱과 눈이 마주쳤다. 



리코 "......? 으응......?" 


요우 "어쩐지, 치카짱이 안절부절하고 있었기 때문에..." 


치카 "아, 그 그러니까...... 주말 일요일에, 리코짱이랑 같이 나가고 싶어서 말야...... 컨디션 나빠보여서 권유 망설이고 있었어......" 



...... 돌이켜보면, 지난 주 - 아니, 뭐랄까...... 전회차에도 이날에 치카짱과 일요일에 외출하지는 약속을 했던 기억이 난다. 


장소는 등교중의 버스였지만...... 


과연...... 사소한 상황이 바뀌어도 이벤트는 무사히 발생한다는 것 같네. 


드디어 내가 타임리프를 하고 있음을 자각한다.



61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7 : 47.36 ID : srcZDy / ro



리코 "아, 그러니까...... 생각해볼게......" 



그렇게 답했지만, 이번주 일요일은 확실히 욧짱과 같이 보내려고 하기에 나중에 거절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요우 "어? 리코짱 점심 안먹어?" 


리코 "아, 응... 식욕이 안나서 말야...... 양호실에 갈까해." 


치카 "혼자서 괜찮아......?" 


리코 "응...... 조금 쉬다 올 뿐이니까." 


요우 "우리랑 같이 있으면 시끄러워서 더 피곤할 것 같네, 그럼 푹 쉬다와." 


치카 "그,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무리하진 마." 


리코 "응, 고마워. 치카짱, 요우짱."



62 : ◆ tdNJrUZxQg 2017/05/21 (일) 07 : 38 : 14.01 ID : srcZDy / ro



두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나는 양호실로 향했다. 





------------------

코코아쓰나미 호... 2017.05.29 11:52:26
프로브 2017.05.29 11:53:29
프로브 2017.05.29 11:55:05
김데몬 개추 2017.05.29 11:56:04
LittleDemon♡ 죽지마요 요싴이님ㅜㅜ 2017.05.29 11:58:40
극센에 2017.05.29 11:58:51
ㅇㅇ ㅜㅠㅠㅠ불행도 정도가 있지 223.62.*.* 2017.05.29 13:49:42
CAFEIN 이거옛날에 치카요우로 있지않았나 내용이비슷한거같은데 - dc App 2017.05.29 14:42:09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248091 일반 아리샤는 진짜 이쁘네;; 1 Rech 2017-06-18 1
1248090 일반 이거 디시 닉쓰란거냐 이름쓰란거냐 5 514121 2017-06-18 0
1248089 일반 이 작가 다이야 좋아요 7 러브라이바 2017-06-18 0
1248088 일반 ㄹㅇ 챠폭들이 제일 악질임 2 아사히나하스 2017-06-18 0
1248087 일반 아리사쟝 그라비아 안해스면 조켓다 12 다이아짱 211.36 2017-06-18 0
1248085 일반 이거 가운데 누구냐 1 러브라이바 2017-06-18 0
1248084 일반 심해수족관 시라칸스 굳즈 새로 나왔다네 2 러브라이바 2017-06-18 0
1248083 일반 네소불모지 전주 2 남두비겁성 2017-06-18 0
1248082 일반 야 이거 어느나라말로 써야하냐 5 514121 2017-06-18 0
1248081 일반 니들 린 좋아하냐?? 1 산삼맛쿠우 2017-06-18 1
1248080 일반 저녁을 여는 웃치님찬양 2 (●・ 8 ・●) 219.255 2017-06-18 0
1248079 일반 라이브나 뷰잉때 필수로 준비하는거.jpg 3 ㅇㅇ 220.117 2017-06-18 0
1248078 일반 와 아리샤 21 러브라이바 2017-06-18 14
1248077 일반 ???:니코프리 내노래 아니야 2 마떼아이 2017-06-18 1
1248076 일반 미모링 트위터 사진 1 Aikyan 2017-06-18 11
1248075 일반 폰데링 윽미 4 고돌희 2017-06-18 2
1248074 일반 씨발 로그인하면 주는 흑파카보다 못한 애비뒤진애들 3 ㅇㅇ 125.129 2017-06-18 0
1248072 일반 보조티켓으로 재료 사는거 에반가 2 락테아 2017-06-18 0
1248071 일반 니네 세컨때 옆에서 믹스콜하면 뭐할꺼냐 츠시마요하네 2017-06-18 1
1248070 일반 쿠로사와 다이야 1 러브라이바 2017-06-18 0
1248069 일반 4센 3 알파메 2017-06-18 0
1248068 일반 [러브라이브 7주년 축하 메세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6 뮤즈7주년메세지북 2017-06-18 25
1248067 일반 근데 개덥다 요우리코 2017-06-18 2
1248066 일반 스와와랑 결혼하면 좋겠다 소라마루특징 2017-06-18 3
1248065 일반 요우요시, 요우리코 인기비결 요우리코 2017-06-18 0
1248064 일반 유메유메 초판 이거맞나여? 3 시류네 2017-06-18 0
1248063 일반 카난프리 카난카난 핀펫 2017-06-18 0
1248062 일반 유메유메 초판에는 씰안붙어있아요? 1 시류네 2017-06-18 0
1248061 일반 믹스콜이 뭐임?? 3 SlayerS 2017-06-18 0
1248060 일반 근데 지난이벤 컷은 왜그렇게 낮았던거임 5 ㅇㅇ 220.122 2017-06-18 0
1248059 일반 니코프리가 갓곡이 되는 순간은 딱 하나 4 Halkrine 2017-06-18 0
1248058 일반 학생회장들은 표면상의 대표지 사실상 권력서열 최하위야 1 Windrunner 2017-06-18 0
1248057 일반 요우요시는 일찐 학원물 맞지 5 Windrunner 2017-06-18 1
1248056 일반 요우요시의 인기비결 5 ㅇㅇ 210.91 2017-06-18 0
1248055 일반 코토린 코토린 10 프로브 2017-06-18 19
1248053 일반 트윈 드라이브 러브라이바 2017-06-18 0
1248052 일반 단두대 매치 가자구. 1 LittleDemon♡ 2017-06-18 0
1248051 일반 레일건이 부릅니다 1 고돌희 2017-06-18 1
1248050 일반 사보텐에서 시럽아트 주문했어요! 9 고속즉시삭제머신 2017-06-18 1
1248049 일반 7센님 2기 애니에서의 사진들(데이터 주의) 2 JUNN 2017-06-18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