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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잊혀지기 전에 쓰는 3박 4일 누마즈 성지순례 후기- 2일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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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면피콩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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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24929
- 2017-05-27 13:52:36
↑BGM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추천 눌러주신 분들 덕분에 1일차 둘다 념글을 갔네요. 봐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하 선샤인! 둘째 날은 선샤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여기는 리버사이드 호텔과 요시코 집 건물 사이에 있는 곳으로, 애니메이션 5화에서 치카 일행 5명이 타천사 컨셉의 옷을 입고 요시코에게 스쿨 아이돌을 권유했던 곳입니다. 애니에 나왔던 구도로 촬영하진 못했지만,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애니메이션 8화에서 다이아가 치카 일행에게 자신의 아이돌 경험을 밝혔던 장소입니다. 사실 그걸 염두하고 찍은 건 아니고 주변이 너무 예뻐서 찍은 건데 성지순례 사진 하나 건졌습니다. 여기가 바로 요시코 아파트입니다. 요하네가 5화에서 '있을 리가 없잖아! 그런 거~!!' 하고 외치던 장면의 구도로 찍고 싶었습니다만 잘 안됐네요. 이렇게 실제 배경을 보고 있으면 요시코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소리 지를 것 같았습니다. 오른쪽 건물이 리버사이드, 왼쪽이 요시코 아파트. 멤버들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한 장면의 그 배경입니다. 마침 아침이기도 해서 그 장면처럼 저도 멤버들처럼 뛰어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관뒀습니다. 멤버들에겐 힘세고 강한 아침이었겠지만 아조씨에겐 무리네요 ㅎㅎ 호텔에 들어가서 준비를 마치고, 야바커피에 들어가서 오니기리와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누마즈역으로 향했습니다. 2일차는 우치우라 성지순례를 돌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와시마 마린파크 입장권+버스표를 한꺼번에 파는 아와시마 마린팩을 사려 했습니다만, 이때가 일요일이라 도카이 버스 안내소가 문을 안 열어서 못 샀네요. 나중에 듣기로는 버스 기사님께 말씀 드리면 아와시마 마린팩을 살 수 있다하니 일본어를 잘하는 물갤쿤들은 기사님께 말씀드려 봅시다. 전 그런 걸 몰라서 더 저렴한 마린팩을 못 사고 버스비를 다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잔돈도 마련할 겸 로손에 들어갔다 나오니... 바로 앞에 랩핑 버스가 정차해 있었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전에 사진을 마구 찍어대고... 한번 타보고 싶었습니다만 미리 알아보고 간 바로는 '8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한다'로 되어있어서 고민하다 안 탔던 것 같습니다. 한자를 보면 三島역이라 써있는 것 같은데 미시마역이라고 읽나 봅니다. 미시마역에서 이즈나가오카까지 열차를 타고, 이즈나가오카에서 버스를 타고 우치우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가실 분들은 타셔도 될 것 같네요. 저는 이즈나가오카에 들릴 생각은 없어서 8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우치우라로 향했습니다. 우선 쇼게츠에 가기 위해서 아와시마를 지나쳐서 내렸습니다. 여기가 바로 요우가 2집 의상을 입고 있던 지스 일러의 배경입니다. 우치우라어업협동조합 화물처리소라는데요, 이것저것들로 가려져서 일러처럼 탁 트이게 나오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 화물처리소 건너편이 바로 쇼게츠입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품절되기 전에 미캉 도라야끼를 사기 위해 오픈 때 맞춰서 갔습니다.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저렇게 몰렸습니다. 카페 오픈은 오전 10시입니다. 진열대에 도라야끼가 잔뜩 쌓여있었습니다. 다들 와서 도라야끼만 사갑니다.. ㅋㅋ 커여운 와타쨩이 그려진 내부 모습. 애니메이션에서 멤버들이 앉았던 그 테이블은 진작에 다 차지해서 앉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데 카페가 생각보다 작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미캉 도라야끼 맛보신 분들은 여유 있을 때 와서 다른 메뉴 주문하고 느긋하게 즐기다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갈 땐 꼭 앉아서 디저트 좀 즐기다 가고 싶습니다 ㅠㅠ 긴 줄을 기다리고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이곳에서 기념품으로 마땅히 사갈 게 없어서 도라야끼나 사가자 하고 20개 포장을 주문했는데, 직원 분이 마치 안 된다는 투로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어는 애니로만 배운 저로선 그 말을 따라갈 수가 없었고, 어버버하고 있으니 앞에 어떤 글씨를 가리키시면서 미안하지만 안 된다 라는 투로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에 일본어로 뭐라 뭐라 써있었는데, ~~~~ 1人 10 ~~~ 이렇게 써 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미캉 도라야끼가 너무 잘 나가니 1인당 10개만 구매할 수 있다던 것 같습니다만... 정말 죄송하게도 너무 당황한 지라 상황 파악이 안 됐습니다;; 옆에 있던 일본인 손님 분들도 합세해서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설명해주시고 한바탕 난리였습니다. 결국 사장님이 20개를 포장해주셨습니다. ㅠㅠㅠㅠ 정말 죄송하고 감사해서 고개 숙이며 계속 감사 인사만 했습니다. 도와주시려 했던 일본 분들과, 거스름돈까지 깜빡한 저를 챙겨주신 사장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무리 번역기가 있고 사전이 있어도 역시 그 나라 언어를 모르고 가는 건 이래저래 민폐만 끼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꼭 일본어 공부하고 가야겠습니다 그렇게 도라야끼 20개를 바리바리 싸들고 아와시마로 향했습니다.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햇살이 너무 강하고 코트까지 껴입은 상태여서 걸어다니는 것만으로 금방 지쳐버렸습니다. 2월 일본에서 코트는 영 좋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착장에서 발견한 리코 택시입니다. 한자를 보면 빈 차라는 뜻 같은데, 손님이 없으니 타도 된다는 건지 아니면 기사 분이 없으니 탈 생각 하지 말라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돈도 없으니 탈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선착장 매표소에 들어가니 처음 보는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선샤인에 밀려난 기존 아와시마 마스코트인 걸까요? 이제 아와시마 마스코트는 카난이 차지했나 봅니다. 3집 센터, 마츠우라 카난! 장하다! 아와시마의 딸! 마린 팩을 못 사서 매표소에서 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선샤인 일러가 그려진 표를 줬는데, 지금도 이렇게 주는 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기념품으로 간직할 거리 하나 챙겼습니다. 표를 사고 나오니 마침 배가 선착장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2일차 두번째 후기에 마저 이어서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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