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 번역] 다이아 「마음속 마지못해 덧없는 이승에서 수면몽」 3
- 글쓴이
- 虹野ゆ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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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17313
- 2017-05-18 16:06:30
*****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7739464/ http://www.lovelive-ss.com/?p=15102 원 스레: ダイヤ「心にも あらでうき世に 水面夢」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의역 등 역자가 임의로 단어나 문장 구조를 변경한 게 있을 수 있으며 오역, 맞춤법 오류 및 건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석은 별(*)표입니다. 예고 없이 간간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시리어스하게 진행되는 호러/미스테리이며 좀 지나치다 싶은 표현이 있으니 읽기 전에 주의해 주세요. ※ 고문古文, 일본 전통 시 와카和歌 같은 표현이 많으며 이에 대한 번역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 ***** ーーーー ーー 똑딱똑딱똑딱… 치카 「지금부터 내가 하는 질문을 듣고 그렇다고 생각하면 손을 들어 줘」 카난 「……」 요우 「……」 요시코 「……」 하나마루 「……」 루비 「……」 치카 「리코 쨩과 마리 상을 죽인 자가 우리 중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휙 다섯 사람 「!!!!」 요우 「왜 그래 치카 쨩!!!」 카난 「또 그 소리나…」 요시코 「그 질문은 뭐야!! 살인을 전제로 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우리 중에 범인이ーー」 치카 「난!!!!!」 휙 치카 「하나마루 쨩이 범인 같아」 하나마루 「!!!!!」 루비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치카 쨩…」 카난 「치카」 치카 「리코 쨩도 마리 상도… 상처 같은 건 전혀 없었어. 그 말은 독 같은 걸로 죽은 거야. 그렇다면 그 과자나 어제 차를 낼 때 준비한 거겠지.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마루 쨩밖에 없어」 하나마루 「으으으… 어거지야…… 마루는 그런 짓 안 했어」 너덜 루비 「하나마루 쨩…」 꾸욱 요시코 「너, 너 말이야 본인이 무슨 소리 하는지 알기나 해!?」 요우 「치카 쨩. 사과해」 치카 「저기 하나마루 쨩? 여기는 어디야? 왜 죽인 거야? 무슨 원한으로 그런 건데? Aqours는 어떻게 되는 거야? 그거 전부 뱉었으니까 두 사람처럼ーー」 하나마루 「아냐!!! 마루는 진짜로!!!!」 퍽! 다섯 사람 「!!!!!!!!」 요우 「카난……」 카난 「……」 우들우들 치카 「카난… 쨩?」 카난 「……」 우들 치카 「아하하… 왜 그러는데…?」 카난 「지금부터 치카를 진심으로 팰 거야」 우들들 치카 「!!!」 요우 「하지 마!!」 카난 「이걸로 정신을 차렸다면 모두에게 사과해. 그래도 모르겠다면… 됐어. 이렇게 주먹을 휘두른 내가 살인범인 걸로 하자. 그리고 내가 죽을게. 사라질게. 안개 저편으로…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도 모르는 곳으로 헤엄칠 테니까. 하지만 하나마루나… 다른 애들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그만둬」 너덜너덜 요우 「카난 쨩…」 요시코 「미쳤어! 미쳤다고!! 적당히 좀 해!!」 루비 「으… 으으…」 너덜너덜 치카 「카난 쨩…」 카난 「치카!!!!!!」 부웅! 퍽!! 다섯 사람 「!!!!!!」 카난 「아…」 하나마루 「아야야…」 비틀 요시코 「즈… 즈라마루……」 루비 「하나마루 쨩… 왜 그랬어…」 너덜너덜 요우 「피가… 입 주변이 터졌어…」 하나마루 「… 아냐. 괜찮아유」 쓱쓱 카난 「하… 하나마루…… 난…」 치카 「어째서…」 하나마루 「마리 상이 말이야, 말했어유」 ーー ーーーー 마리 『치캇치도 카난도 저렇게 부딪치긴 해도…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건 똑같아. 리코를 위해 슬퍼하는 것도. 리코를 위해 뭔가 하려는 것도. 그런 점이 조금씩 엇갈린 것뿐』 ーーーー ーー 치카 카난 「!!!!」 하나마루 「… 그러니까 부딪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그건 비록 길이 달라도 같은 것을 보고 있기에 일어나는 거에유. 그거마저 아니라면 그건 부딪치는 게 아니야. 두 사람은 서로 적일 뿐이지」 하나마루 「단순히 너 죽고 나 죽자는 거쥬」 카난 치카 「……」 하나마루 「하나가 되야 돼. 마리 상… 게다가 리코 상도 마지막까지 믿어줬으니까…」 치카 「……」 치카 「미안… 잠시 머리 좀 식히고 올게…」 벌떡 루비 「아…」 요시코 「지금은 혼자서 있게 해두자…」 루비 「응…」 카난 「애들아… 미안해」 요시코 「사과 안 해도 돼. 모두 괴로운 건 똑같으니까」 요우 「그래. 치카 쨩이 돌아오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 천천히 생각하자」 카난 「응…」 루비 「하나마루 쨩… 잠깐만 있어 봐. 상처 치료해 줄 테니까」 쓱 카난 「아, 그거 내가 할게」 하나마루 「으응. 괜찮아」 카난 「그렇다고 해서 그냥 둘 순 없는걸… 적어도 응급처치 정도 해 줄게」 슥 하나마루 「… 알겠어유」 루비 「……」 요시코 「……」 하나마루 「……」 요우 「아무튼… 미안해」 요시코 「그러니까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요우 「으응. 사실 이럴 때 우리 상급생이 일 학년 세 명을 지켜줘야만 하는데… 반대로 위로받기나 하고. 한심하네」 요시코 「하아… 뭔 소리 하는 거야」 요우 「뭐?」 요시코 「기껏해야 한두 살 차이잖아? 상황도 상황이고… 곁치례로 상하관계를 따지는 건 균열이 악화할 뿐이야. 여기선 그런 거 없기. 커뮤니타스라는 거야*」 * communitas. 정치적ㆍ법적ㆍ경제적인 지위가 구조화되고 분화되지 않고 평등한 개인이 조직되지도 분화되지도 않은 상태인 사회. 원문은 커미니타스コミニタス라 되어 있는데 오타 혹은 일부러 틀리게 의도하지 않았나 싶음 요우 「요시코 쨩…」 요시코 「요하네」 루비 「그, 그래! 리코 상도 마리 상도… 게다가 언니도 없고… 이리되면 루비랑 일 학년도 괴롭지만 요우 상이나 치카 상… 카난 상은 더 괴로울 거로 생각해… 그러니까 무리하지 마」 요우 「루비 쨩…」 하나마루 「그렇지 않아도 이상한 일뿐이니까… 반대로 사소한 계기로 원래 세계로 돌아갈지도 몰라유. 게다가 리코 상이나 마리 상도 살아 돌아올지도 모르고… 포기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야…」 꾸르륵… 하나마루 「!!」 요우 「하나마루 쨩?」 하나마루 「가, 갑자기 배고파졌슈… 여기 온 후로 제대로 된 걸 먹지도 않았고…」 요시코 「하아… 즈라마루 너란 녀석은 참」 루비 「하, 하나마루 쨩…」 하나마루 「에헤헤…」 요우 (후훗… 그렇지. 이렇게 불안하고 괴로울 때야 말로 미소를 잃지 않아야지…) 하나마루 「아직 오구라 만쥬가 남았으니까 그거나 먹을까」 바스락바스락 요시코 「또 그거나? 안 질리나 보네」 루비 「하나마루 쨩 하면 오구라 만쥬, 오구라 만쥬 하면 하나마루 쨩이지!」 하나마루 「뭐, 뭐에유 그건!?」 요우 (그러려면… 역시 동료가 중요한 거네) 루비 「아, 그러고 보니…」 세 사람 「?」 루비「이 『오구라小倉』…는 팥소*를 말하는 거지? 왜 『오구라』라고 하는 걸까… 언니가 간 장소도 오구라 산이라 하던데…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 * 일본 팥소 중 팥을 곱게 간 팥소를 코시앙こしあん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삶아서 꿀에 절인 팥 알갱이를 넣은 팥소가 오구라 팥소小倉あん 하나마루 「그게 말이지! 호랑이 담배 피울 적에 쿠우카이空海* 님이 중국에서 받아온 팥을 지금 교토 오구라 산 주변에서 길려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던가 옛날 오구라 산에 잔뜩 살고 있던 사슴의 반점이 팥 모양을 한 게 유래가 됐다던가…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구라 산이 오구라 팥소의 기원이 된 건 틀림없슈」 * 헤이안 시대 승려 요시코 「헤에… 금시초문인걸. 야바 커피やば珈琲*에서 자주 오구라 토스트를 먹었지만 왜 그런지 신경 하나도 쓰지 않았는데」 * 누마즈에도 있는 카페 루비 「별일이네. 요시코 쨩이 그런 일본 디저트를 먹다니」 요시코 「뭐, 뭐가! 불만 있어!?」 하나마루 「베리나 크림으로 끈적끈적한 디저트를 먹곤 했잖아」 요우 「끈적끈쩍이라니…」 요우 「그, 그럼 『오구라 백인일수』도 오구라 산이 발상진 건가?」 하나마루 「아, 그건ーー」 카난 「늦어서 미안해 하나마루. 피는 멈췄어?」 탁 하나마루 「고… 고마워…」 하나마루 「응?」 하나마루 「오구라 백인일수… 피…」 하나마루 「!!!!!」 카난 「?」 하나마루 「잠깐만 있어 봐유!」 다다다다닷 카난 「아…」 요시코 「뭔데 즈라마루!」 요우「왜 그러는 거지…」 카난 「뭔가 알아낸 게 아닐까…」 루비 「… 그러고 보니 카난 상 어떻게 구급상자의 장소를 알고 있던 거야?」 카난 「후훗. 어제 마리가 숲에 들어갔을 때 나뭇가지에 발이 긁혔던 것 같아… 그때ーー」 카난 「……」 루비 「?」 카난 「숲…」 요시코 「응?」 요우 「숲이 어쨌는데?」 카난 「설마… 그 숲에 들어가면 그 날 밤에 죽는 게 아닐까…」 세 사람 「!!!」 카난 「그래… 어제 나랑 하나마루가 모래사장을 탐색하고 마리… 마리 혼자만 숲에 들어갔으니까… 그래서…」 요우 「… 그건 리코 쨩도 숲에 들어갔다는 건가?」 요시코 「그건 아닐걸」 카난 「뭐?」 요시코 「그게 그 숲에는 도깨비바늘이 잔뜩 있잖아? 혹시라도 거기에 들어갔다면 마리 상처럼 옷에 잔뜩 붙었겠지… 근데 리코 상 옷에는 그건 없었고…」 요시코 「게다가 그 날 밤 나 자기 직전에 리코 쨩 이불에 들어가서 장난 좀 쳤거든. 그 후 혼나서 마지못해 빠져나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리코 상을 보니 내가 빠져나왔을 때 이불 자국이 그대로였으니까…」 요우 「어라? 그거 이상하지 않아? 그런 자국 조금만 뒤척이는 걸로 금방 사라짆아」 카난 「잠 잘 때 하나도 안 뒤척이는 것도 이상… 하지?」 루비 「그 말은… 즉……」 하나마루 「리코 상은 모두가 자자마자 바로 숨을 거뒀다…」 네 사람 「!!」 루비 「하나마루 쨩!」 요시코 「어디 간 거야」 하나마루 「이것 좀 봐 봐…」 요우 「!!!」 술렁… 루비 「히익!?」 카난 「뭐야 이 붉은 자국…」 요시코 「피… 피?」 하나마루 「모르겠어… 다이아 상 하고 백인일수를 정리할 때 알게 됐슈. 처음에는 콩알만큼 작았던 게 어제 봤을 땐 조금 커져 있었고 지금 보니…」 요시코 「100엔 동전 크기는 되어 보이네…」 루비 「비, 비교보니 바로 알겠어…」 요우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카난 「다른 패에는 없었어?」 하나마루 「아마도 그럴걸…」 카난 「여태까지 일어난 일 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요시코 요우 「「아…」」 세 사람 「?」 요시코 「미안. 먼저 말해」 요우 「으응. 요시코 쨩부터 이야기해」 요시코 「알았어…」 요시코 「아니 전혀 상관없는 이야긴데? 막 생각이 나서」 하나마루 「무슨 일인데?」 요시코 「리코 상 하고 마리 상, 방을 옮기지 않을래? 여기보다 안쪽 방이 온기도 적고… 그, 부패할 수도 있으니…」 요우 「아아…」 루비 「요시코 쨩…」 카난 「그렇네. 옮기자. 고마워 요시코 쨩」 요시코 「으응, 아냐…」 요우 「그러면 들어서 옮겨 볼까. 먼저 마리 상부터… 이불 끄트머리를 잡아줘」 카난 「마리… 조금만 움직일 테니까 참아줘…」 꾸욱 마리 「…」 하나마루 「……」 꾸욱 요시코 「……」 꾸욱 루비 「무, 무거워…」 부들부들 요우 「괜찮아? 루비ーー」 루비 「삐끼이!!!」 콰당! 하나마루 「으앗!?」 데굴 요시코 「잠깐만 루비 괜찮아?」 루비 「응…」 카난 「요우, 대신해 줘」 루비 「미안해요…」 요우 「괜찮아 괜찮아. 힘쓰는 일 시켜서 미안해」 요우 「…아, 아무튼 마리 상을 이불로 다시 옮기자」 요시코 「알았어. 발 쪽 좀 부탁해」 요우 「응」 요우 요시코 「하나둘」 요우 「영차…」 꾸욱 요우 「!?!?!?!?」 카난 「왜 그래!?」 요시코 「뭐야!?」 요우 「……」 하나마루 「요우… 상?」 요우 「딱딱해…」 루비 「응?」 요시코 「그, 그거야… 죽었으니까 그렇지…」 요우 「지금, 몇 시?」 카난 「몇 시나 하면…」 흠칫 카난 「7시 반인데…」 요시코 「그게 무슨 관계가 있는데?」 요우 「사후경직…」 하나마루 「응?」 요우 「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친척하고 송장을 옮겼을 때 정말로 차갑고 무거웠거든… 그걸 스님에게 물어봤는데 사후 경직은 턱 부근에서 시작해서 위에서 아래로 진행되면서 온몸의 근육에 도달하는데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거든」 요우 「근데 마리 상 발은 납처럼 무거운 게… 적어도 경직하고 7시간 정도 지나지 않았을까 해서…」 요시코 「뭔 소리야. 경직인지 뭔지… 전문가도 아닌 우리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잖아? 어제 내가 리코 상 시체를 조사했을 때도 온몸이 딱딱했다고. 아니면 말하고 싶은 게 그 시계가 틀렸다는 거?」 요우 「내 말은 그런 게 아니고…」 요우 「그러니까…」 카난 「뭐 확실히 이상한 괘종시계 맞잖아? 매시간… 도 아니고 12시… 만도 아니고 12시랑 6시에 종이 울리는 게ーー」 루비 「뭐?」 카난 「응? 왜 그래?」 루비 「그 시계 6시에 울릴 리가 없는데… 12시에만 울려」 네 사람 「!?!?!?」 요우 「무슨 소리야!?」 카난 「그게… 나 첫날 6시에 종소리 듣고 잠이 깼거든…」 하나마루 「응! 그래서 밖에 나가게 됐고…」 요시코 「게다가 오늘도! 아까 6시에 울렸잖아!!」 탓 루비 「그럴 리 없어! 루비가 태어나고 나서 쭉 그 시계는 한 번도 6시에 울린 적 없는걸… 그건 언니에게 물어도 똑같은 답을 할 거야!」 카난 「뭐가 문제인 걸까? 이 괘종시계… 역시 망가진 건가…」 슥 똑딱… 똑딱… 똑딱… 카난 「……」 요우 「알 것 같아…?」 루비 「제대로… 움직이는 거 맞지?」 카난 「……」 하나마루 「카난 상?」 카난 「애들아」 네 사람 「!!」 요시코 「뭔가 알겠어!?」 카난 「뭐 좀 물어보고 싶은데…」 카난 「여기 온 뒤로 이 시곗바늘이 12시에서 6시까지 시간을 가르키는 거 본 사람… 있어?」 루비 「……」 하나마루 「……」 요우 「……」 요시코 「거짓말이지…」 카난 「나도 더군다나 본 적 없어」 카난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리코가 죽은 걸 보았을 때도 종이 울린 건 6시를 넘겼고, 그 후 우리는 밖에서 조사하거나 하면서 바쁘게 다녔으니까… 잘 때까지 시계는 전혀 보지 못했어…」 요시코 「그러게…」 요우 「난 우울로 축 처져서 방에 있으면서도… 시간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네…」 루비 「루비도 마찬가지야…」 카난 「그러면 요우, 루비. 우리가 밖에 있을 때 시계는 울렸어?」 요우 루비 「!!!!」 요우 「안 울렸어…」 요시코 하나마루 「!!」 루비 「응…」 카난 「만약 시계가 12시를 가르켰을 때랑 6시를 가르켰을 때 울린다면 … 6시, 12시, 18시, 0시… 이렇게 하루에 총 네 번 울릴 터. 그런데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두 번… 으응, 기상했을 때 한 번뿐」 요시코 「뭐가 어떻게 되어 먹은 거야…」 카난 「… 종소리나 바늘이 가르키는 시간을 인식할 때가 있고 아닌 때가 있는 건 왜 그럴까. 마리 시체의 사후경직이 그렇게 진행된 건 왜 그럴까. 그건 죽은 시간과 관계, 리코가 숲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데 연관 지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루비 「시계에 뭔가 있는 거야!?」 카난 「… 봐 봐 이 시계 초침」 똑딱… 똑딱… 똑딱… 요우 「오래되었지만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네」 요시코 「어라? 이 종의 틈새는 뭐야?」 루비 「그건 원래부터 그랬을걸…」 하나마루 「빤히…」 요시코 「제대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루비 「어라? 그런데 뭔가 좀 느린 것 같아…」 네 사람 「!!!!!!」 요시코 「어… 어라!?」 카난 「응. 1초에 절반… 0.5초밖에 가지 않아」 카난 「즉 이 괘종시계는 초침이 일주하는데 2분. 긴 바늘이 일주하는 건 2시간. 짧은 바늘이 일주하는 건 24시간… 평소보다 시간이 두 배는 든다는… 거지」 요시코 「역시 망가진 거잖아!」 카난 「으응. 망가진 건 아니야」 요우 「… 무슨 말이야?」 카난 「이 시계의 시스템을 머릿속에 넣고 설명을 들어. 시간을 따라가며 설명할 테니까」 카난 「우선 어제 우리가 눈을 뜬 건 6시가 넘어서 종이 울린 아침… 하지만 이 괘종시계는 원래 12시간 간격으로만 울리지.」 카난 「즉, 우리가 일어난 진짜 시간은 낮 12시. 정오야」 요시코 「그렇구나! 실제론 12시간이 지났으니까 종이 울렸구나! 하지만 원래 시계가 가르켜야 할 절반 밖에 바늘이 움직이지 않으니까 바늘은 6시를 가르킨 거고!」 요우 「그렇게 오래 잤었구나…」 카난 「그래서 그 후 우리가 탐색하러 갔다 오고 자기 전까지 동안… 요시코가 말했듯이 시계는 원래 움직여야 할 절반밖에 움직이지 않아. 그러니까 가령 5시간 6시간이 지나도 시계는 6시에서 2시간 반, 3시간밖에 가지 않으니까 바늘은 8시나 9시만 가르키지」 카난 「그리고 이런저런 일로 시계가 0시를 가르키기 전에 모두 잠들었다. 그러니까 0시 종은 듣지 못하고 우리가 인식한 종은 일어날 때… 즉 아침 12시 한 번뿐이야. 그래서 아까 어제랑 비슷하게 그 날 오전 12시 (시계로 말하면 6시)에 일어나니 마리가 죽어 있었고」 카난 「아까 요우가 이 사후경직 진행은 7시간 반 정도가 아니라고 말한 것도 그런 이치지… 실제로 배인 15시간이 지났으니까」 카난 「즉 지금 현재 시각… 시계는 7시 반을 가르키고 있어도 실제론 15시라는 거지」 요우 「……」 카난 「마리도… 아마 리코도 0시 종과 함께 죽었을 거야. 그렇다면 리코도 숲에는 들어가지 않았겠지… 즉 숲에 들어간 게 죽음하고 이어지는 게 아닌 거고」 루비 「…」 요시코 「그러면 두 사람은 어째서 죽은 거야…」 카난 「그건 모르겠어…」 카난 「… 그러면 모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더 있을 것 같은데…」 하나마루「왜 우리는 12시간만 일어나 있을 수 있는… 걸까유」 카난 「그래. 시계가 가르키는 6시에서 12시까지 12시간은 일어나 있는데도 12시에서 6시까지 12시간은 자게 돼」 카난 「믿고 싶진 않지만… 그것이야말로 여기에서 룰 같은 게 아닐까?」 네 사람 「!?」 카난 「하루 절반 자고 나니 누군가 죽어 있고 하루 절반 일어나 있다가 또 절반을 자면 누군가 죽고… 이게 반복되면 결국엔 모두 죽는다…」 루비 「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거야…? 또 누군가 죽는다는 거야…?」 카난 「모르겠어… 어디까지나 억측이니까…」 하나마루 「이젠 싫어…」 꾸욱 카난 「……」 요시코 「저기, 아무래도 시계가 망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긴 힘들지 않아?」 카난 「그렇겠네. 미안. 원래 절반밖에 움직이지 않으니까 보기 어려워 것뿐이니까… 이세계에 오니 미쳐 버린 건가… 머리도 시계도」 하나마루 「결국 AM 시간은 자 버리고 PM 시간만 깨어있을 수 있다는 거네유」 요시코 「절반만 움직인다면 반대로 지금 시각을 구하려면 시계까 가르키는 시간에 ×2하면 되지 않아? 6시면 12시, 7시 반이면 15시, 9시면 18시, 11시 15분이면 22시 반처럼」 루비 「시계의 숫자가 1~12가 아닌 0에서 2개씩 세면… (수면) 0.2.4.6.8.10.12 (기상) 12.14.16.18.20.22.0 이 된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아… 맞다」 요우 「응?」 요시코 「아까 중간에 이야기하려고 했던 건 뭐야? 내가 끼어들어서 못 했잖아…」 요우 「아아… 그게, 백인일수 붉은 얼룩 이야기가 나왔었잖아? 그게 윗구 패 쪽에도 얼룩이 있지 않을까 해서…」 하나마루 「아, 그건 보지 않았쥬」 하나마루 「보자…」 부시럭부시럭 하나마루 「!!!!!!!!!」 요시코 「무슨 일이야 즈라마루 그렇게 놀랄ーー」 요시코 「!!!!!」 루비 「이, 이거… 얼룩진 패 윗구지…」 요우 「말도 안 돼… 내가 읽었을 땐 이런 거 안 적혀져 있었는데…」 카난 「이 문자… 새빨개. 피로 쓰인 건가…?」 【네 사람 왕에 볕은 들지 않고 단지 달이 떠오를 뿐】 * 四人の王に陽は昇らずただ月が浮かぶのみ 요우 「무슨 뜻이지?」 루비 「네 사람 왕은 뭐지…」 카난 「볕은 들지 않고… 라는 건 아침은 오지 않는다… 즉 죽는 건 네 사람?」 요시코 「아직 또 두 사람… 누군가 죽는다는 거야?」 요우 「설마……」 하나마루 「달이 떠오를 뿐…」 하나마루 「그러고 보니 마루 어제 무척이나 멋진 꿈을 꿨슈」 요시코 「갑자기 뭔 소리야…」 하나마루 「밤에 넓~은 바다에 둥둥 떠선 하늘에 잔뜩 있는 별님과 달님을 바라봤슈.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다이아 상이 말한 와카和歌를 지었어. 그게 분명히…」 카난 「그 꿈, 나도 봤어」 하나마루 「뭐?」 카난 「나는 그 꿈 오늘 봤었거든. 커다란 만월과 우치우라에서도 볼 수 없는 하늘 일면이 별 하늘을 바다에 둥 떠서 바라봤어. 다이아가 말한 시구레정時雨亭 국보급 달에도 지지 않을 법 한 걸. 정말로 아름답긴 해도… 좀 쓸쓸해져서 그때 한 구 읊었던가…」 요우 「신기하네. 하루 걸러 같은 꿈을 꾸다니…」 요우 「아, 나도 물속에서 수영하는 꿈을 꿨어. 파랗고 투명한 바닷속에 태양 빛이 스며들었소. 거기에 바다 깊이 예쁜 돌이 떨어져 있었어. 그걸 주우려고 거기까지 잠수해서 손을 뻗기 직전에 일어났지만」 카난 「그거 내가 어제 꾼 꿈이네」 요우 「뭐?」 카난 「난 주으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나머지는 전부 같아…」 요우 「그러면 카난 쨩도 하루 걸러 같은 꿈을 꾼… 건가?」 카난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데?」 요시코 「뭐야 그거. 나도 물에서 떠있는 꿈이었어. 엉망이었지만. 밤 수면에 호우豪雨가 내려대는 게… 번개라도 떨어져 하늘이 갈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니 조마조마했어」 덜덜덜덜 요시코 「아, 어제 꿈은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초승달에 새까만 수면 위에 떠있었어. 뭣보다 물이 차가워서 죽는 줄 알았다니까! 왜 난 악몽만 꾸는 거지…」 하나마루 「그거! 마루가 오늘 꾼 꿈이유!!」 요시코 「뭐!?」 하나마루 「어제 꿈 경치가 너무 멋져서 오늘은 무척 괴로웠던 것 같아유. 하늘은 미묘하고 물은 차갑고…」 요우 「이건 우연만은 아닌 듯하네」 카난 「응. 모두가 같은 꿈… 아니, 하루 차이로 전부 같은 꿈을 꾼 사람도 있어. 이건…」 루비 「……」 요우 「… 그러고 보니 루비 쨩. 어제 아침 울고 있었잖아」 요우 「혹시 꿈 하고 관계있어?」 루비 「……」 깜짝 요시코 「그런 거야 루비!?」 루비 「응……」 하나마루 「루비 쨩…」 요우 「이야기해 줄 수 있어?」 루비 「……」 카난 「괜찮아. 급하게 할 필욘 없어」 루비 「……」 루비 「피바다였어…」 요시코 「피바다!?」 요우 「무슨 소리야!?」 루비 「루비… 물속이였는데 갑자기 위에서 물감이라도 떨어졌는지 주변 물이 새빨갛다고 해야 하나 거무칙칙하게 붉게 물든 게… 그게 너무나 무서워서…」 하나마루 「그랬었구나… 그래서…」 루비 「응…」 카난 「그거 본 사람, 또 있어?」 요우 「……」 하나마루 「……」 요시코 「……」 카난 「그렇구나… 그러면 오늘은?」 루비 「오늘은 피는 아니였지만… 뜨끈미지근한 물속이 심하게 탁해서 주변을 알기 힘들었어…」 카난 「그런 꿈이었구나…」 치카 「나」 다섯 사람 「!!!!」 요우 「치카 쨩!!」 치카 「미안해. 이젠 괜찮으니까…」 카난 「그래…」 하나마루 「……」 요시코 「그런데, 루비가 본 꿈을… 본 거야?」 치카 「응. 어제… 뭔지 잘 모르겠지만 루비 쨩이 본 꿈하고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해. 뜨끈미지근하고 탁해서 뭐가 뭔지 알기 힘든 물속을 헤엄쳤어」 하나마루 「오늘은?」 치카 「오늘은 아무것도 없는 차가ー운 물속을 방황하기만 했는걸」 요우 「그거 나야! 오늘 봤어!!」 루비 「또 겹쳤어…」 카난 「……」 하나마루 「카난 상?」 카난 「지금 모두가 이야기한 꿈은 몇 종류지?」 요우 「보자… ・아름다운 달빛과 별 하늘의 수면 ・바닷속에 뭔가 있고 파랗고 투명하며 아름다운 수중 ・비가 내려대는 수면 ・초승달에 차가운 수면 ・붉고 거무칙칙한 피 같은 수중 ・뜨끈미지근하며 탁한 수중 ・새까맣고 차가운 수중 … 7종륜가?」 카난 「이 중에서 보자면 요우가 첫 번째 밤에 본 꿈은 치카가 두 번째 밤에 보고, 요우가 두 번째 밤에 본 꿈은 내가 첫 번째 밤에 보는 식이네」 카난 「즉, 이 꿈은 순서가 있는 게 아닐까?」 치카 「순서…」 카난 「그러면 루비의 피가 나오는 꿈을 아무도 보지 못한 것도 이해가 돼. 그게 제일 처음의 꿈이니까. 오늘 본 건 두 번째인 탁한 물이 나오는 꿈인 거지?」 루비 「응…」 치카 「즉 나는 두 번째인 뜨끈미지근하고 탁한 물이 나오는 꿈에서 시작한 거네. 거기에 오늘 본 건 세 번째인 아무것도 없고 차가운 물 속이 나오는 꿈」 요우 「나는 세 번째인 차가운 물 속이 나오는 꿈에서 시작해서 오늘 본 건 네 번째인 아름다운 수중이 있는 꿈. 바닥에서 돌을 발견했어」 카난 「나는 그 네 번째 꿈인 아름다운 수중이 나오는 꿈에서 시작해서 오늘 본 건 다섯 번째인 아름다운 달과 별 하늘이 있는 수면의 꿈」 하나마루 「마루는 그 다섯 번째인 달과 별 하늘이 있는 수면의 꿈에서 시작했네유. 오늘 본 건 여섯 번째인 차가운 수중이 나오는 꿈」 카난 「즉… 하나… 붉고 거무칙칙한 피 같은 수중…【루비】 둘… 뜨끈미지근하며 탁한 수중 【치카】 셋… 새까맣고 차가운 수중【요우】 넷… 바닷속에 뭔가 있고 파랗고 투명하며 아름다운 수중 【카난】 다섯… 아름다운 달빛과 별 하늘의 수면【하나마루】 여섯… 초승달에 차가운 수면【요시코】 일곱… 비가 내려대는 수면 …로 시작해서 하루씩 지나면서 아래로 하나씩 어긋난 꿈을 보게 되는 거네」 카난 「그리고 일곱 번째 비가 내려대는 수면이 나오는 꿈… 이걸 본 사람은 우리 중엔 없어. 있다고 한다면…」 카난 「죽은 리코나 마리뿐」 치카 「!!!」 카난 「즉, 이 꿈은 죽음의 순서를 표시하는 거야. 아마도 리코는 첫날에 여덟 번째… 즉 죽음의 꿈을 봐버린 거지. 그리고 그 날 마리는 일곱 번째였고. 그래서 하루 지나서야 마리는 여덟 번째 꿈을 보게 된 거고 그래서…」 요우 「잠깐… 그 말은…」 카난 「응… 아마 오늘 죽는 사람은 일곱 번째 꿈을 본…」 치카 「……」 요우 「……」 하나마루 「……」 루비 「……」 요시코 「싫어…」 카난 「요시코 차례일지도 몰라…」 요시코 「시… 싫어…… 싫다고…」 너덜 요시코 「싫다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ほのりん | 나중에 몰아볼게. 번역 고마워. | 2017.05.18 16:07:29 |
플레세노 | 문학추 | 2017.05.18 16:49:25 |
게릴라뮤즈 | 토베루YO! 이츠닷테 토베루! | 2017.05.22 12:3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