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문학] 주지스님과 동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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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6 15:57:15
- 59.5.*.*
어느 깊은 산 속 사찰에 단경스님이라 불리는 현명한 주지스님이 기랑이라는 법명의 동자승 한 명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하루는 주지스님이 동자승을 불러 찹쌀로 단(團)을 빚어 바구니에 넣고 이르되, "기랑아, 이 바구니에 무엇이 있느냐?" 하고 물으니, 동자승 왈. "찹쌀로 빚은 단이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대답을 마친 동자승의 배에서 공복의 음(音)이 울려, 주지스님이 말했다. "하나를 먹어보거라." 동자승은 얼른 바구니의 단을 하나 집어 입에 넣으니, 바구니 안에는 찹쌀로 만든 단이 6개가 남았다. "맛이 어떻느냐."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를 더 먹어보거라." 주지스님의 말에 따라 동자승이 경단 하나를 더 먹으니, 바구니 안에는 단이 5개가 남았다. 동자승은 이제 배가 불렀다. 하지만 주지스님은 한 번 더 말했다. "아직 부족하느니라. 하나를 더 먹어보거라." "예, 스님." 그렇게 간신히 동자승이 마지막 경단을 집어 먹고 나니, 바구니 안에는 경단이 4개 남았다. "더 먹을 수 있겠느냐?" "주지스님, 더 이상은 배가 불러 먹지 못하겠습니다." 동자승이 배를 쓸며 대답했다. 그러자 주지스님이 물었다. "바구니 안에 경단이 몇 개 남았느냐?" "4개 남았습니다." 동자승은 곧바로 대답하였다. 주지스님은 다시 물었다. "이것을 보고 무엇이 느껴지느냐?" 그 물음에, 동자승은 두 눈을 크게 대답했다. "경단이 네 개. 4센 욧입니다. 스님." 그 대답에 주지스님은 껄껄 웃으며, 만족스럽게 동자승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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