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 앞으로 다섯걸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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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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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14781
- 2017-05-16 14:21:10
1편 http://gall.dcinside.com/sunshine/1214706 뒤돌아보니 그 후배, 은발의 후배가 수영복차림으로 손을 흔든다. ???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멀리서 받아주는것도 뭐해서 수영부쪽으로 다가갔다. 별로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였지만 왠지, 그래야만 했다. '안녕. 수영부였구나! 멋지다!' ??? '헤헤헤. 그나저나 아까 그거...괜찮으세요?' '괜찮대두. 수영부인 네 몸을 더 걱정하라구.' '애초에 내쪽에서 돌진했으니까 말이야.' ??? ' 아 그랬군요. 헷' 역시 귀엽다. 이참에 말해버릴까. 이미 수영부에 들어있긴 하지만... 포기할 순 없지! '있잖아...' 수영부 선배 '와타나베 양! 다음 차례야!' 어이쿠, 타이밍 참 안좋네. 그나저나 와타나베 양. 인가. 와타나베 '어이쿠! 네 갑니다요! 그럼 치ㅋ.... 선배! 전 이만..' 그 후배는 오른손으로 날을 세워. 이마에 척. 하고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요우 '요-소로!' 그 순간. 수백장의 사진을 머리속에 꾸겨넣는 듯 했다. '크읏...으앗..' 요우..는 저 아이의 이름인가?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머릿속의 의문은 저 아이가 저만큼이나 멀리있기에 해결되지는 못했다. 어느새 난 손으로 땅을 집고 있었다. 뒤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 '얘, 너 괜찮니? 갑자기 쓰러져서는...일어날 수 있겠어?' 순도 100%의 호의.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 두통은 순식간에 없어지는 듯 하다. 얼마전 무려 도쿄에서 전학왔다는 사쿠라우치 리코 선배다. '아 네! 그냥 갑자기 정신이 흐릿해져서.. 괜찮아요!' 리코 '정말 괜찮은거 맞지? 병원 데려가줄까?' '아니에요, 보세요! 팔팔하죠?' 여전히 걱정스러운 시선이지만, 곧바로 미소지어준다. 리코 '그렇다면 다행이고.' ??? '리리! 그 애는 괜찮은거야?' 누군가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리코 '응. 그런 것 같대.' 또다른 선배는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다. 처음보는 사람을 이렇게 걱정해줄 수도 있구나 선배는 이쪽을 쳐다본다. '아...저 걱정해주셔서 고맙지만 정말 괜찮아요!' ??? '음. 그럼 다행..이고..?' 좀 이상한 대답이였지만 이 두 사람은 분명.. '천사 같네요.' 리코 '과찬이야.' ??? '천사가 아니라 타천...앗.' 리코 '쉬잇' 뭐지? 리코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몸조심해.' 의문의 선배는 이상한 손모양을 하며 사쿠라우치선배와 함께 하교한다. 저 두사람도 아이돌의 소질이 있어...! 라고 감이 말해준다. 게다가 리코선배, 그 뮤즈가 다녔다던 오토노키자카 에서 전학왔었다고 했지?(이름을 외우고있는건 그때문일 것이다.) 이건..기적이야! 그런 흐뭇한 생각을 하며 두사람의 등을 쳐다보다가,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오오오오! '카난 쨩!' 마츠우라 카난. 소꿉친구로서 올해 우라노호시에 입학했다. 카난 '치카쨩!' 하고 장난스럽게 카난 '이젠 치카 선배인가?' '에이 어색하게시리.. 학교는 어때?' 카난 '꽤 멋져!' '다행이네. 그나저나 뭐 하고 있었어?' 카난 '음. 누굴 기다리고 있어.' '그래? 으음..그럼 먼저 갈게!' 카난 '그 전에...' 카난 '허그하자!' 꽈악 '으하앗?' 힘이 무지막지하게 쌔다. 키는 나보다 작은 것이.. 그러고는 등을 툭 밀어준다. 카난 '잘가. 치.카.선.배♡' 저게... 좀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카난은 누군가와 만난 모양이다. 머리가 길고 눈동자가 청록빛인...학생회장? 아니 1학년이 학생회장과 개인적으로 만나다니.. 역시 카난쨩이다.하며 감탄한다. 왠지 피곤해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피곤해서가 아니라.. 알수없는 그 후배 때문인지도 모른다. |
ㅇㅇ | 혼수상태에서 꿈 꾸는 건감 223.33.*.* | 2017.05.16 14:2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