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물갤문학) 앞으로 다섯걸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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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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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14706
- 2017-05-16 13:01:29
2학년이 되고 둘쨋날 아침은 상쾌하지 못하다. 어제 여관 일이 힘들었던 탓인지, 아니면 어젯밤 뮤즈의 라이브영상을 보며 밤을 보냈던 탓인지. '허잇-차아!' 뚜둑 아무래도 전자 쪽인것 같다. 시간이 촉박하기에, 가방에 책 넣을 새 없이 집을 뛰쳐나갔다. 등굣길이 다채롭다. 작년이나 재작년과는 다르게 발걸음이 가볍다. 해보이겠어! 스쿨 아이돌! 이 눈앞의 오르막길 마저 거뜬해 보인다. '좋아.. 한 번에 올라가자' 준비.. '간닷!' 타다닷 기합과 함께 힘껏 발을 굴린다 그리고 체력분배를 버리고 달릴 땐, 땅을보고 눈을 감게된다. ??? ' 엇, 엥?' 누군가의 짧은 탄성에 살짝 눈을 올려뜬 순간에. '우와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악!' 쾅 충격에 잠시 흐리멍텅한 정신을 부여잡고 '아아..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라고 간신히 말하고 시야를 확보했을때 눈에 들어온 건, 은발의 1학년 학생이다. ??? '아야야... 괜찮아요! 괜찮아! 헤헤' ???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시지 말입니다!' 단련되있는지, 별로 아파하는 기색은 없다. 1학년에게 시비를 걸어버리다니.. 하지만 서로 지각은 피해야했기에 난 간단히 사과한 후 혹시 몸에 문제있으면 연락하라고 해 두었다. 그나저나, 참 귀여운 애였다. 이건 스쿨 아이돌 감이다! 라는 직감이 반짝했다.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지금은 달리는 데 집중해야한다. 간신히 교실에 도착했다. 달린 보람이 있어 다행이다. '캉캉미캉! 친구들아아아!' 콰앙 하고 문을 열자, 우선 반갑게 인사해주는 친구들과, ??? '즈라아앗??' 라며 정체가 분명한 누군가의 비명이 들렸다. '하-나-마-루-쨩!' 와락 하나마루 '치카쨩? 좋은아침이에ㅠ...이야!' '응! 올해도 잘부탁해!' 하나마루 '응.' 싱긋 이렇게보니까 마루쨩도 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다. 아이돌감이군... 하나마루 '치카..쨩..?' 하나마루 '그렇게 계속 쳐다보면..' '우앗! 미안미안.' 덜컹 담임 '조례 시작합니다-' 자리에 앉아 부족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일어났다 잤다를 반복하며 가방에 들어있는 귤(?)을 꺼내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담임 '그럼, 이것으로 종례를 마칩니다.' 라며 반을 떠나기 전, 한마디를 던진다. 담임 '참, 내일 전학생이 올 예정입니다. 참고하세요.' 이런학교에도 전학생이 오긴 오는구나. 마루쨩은 도서부원 일로 학교에 남고, 난 하교했다. 교문을 뒤로하려 할 때, 수영부의 연습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 '갑니다앗!' 풍덩 저 애는 분명..아침의 그 아이? 수영부였구나.. 하며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돌아간다. 그 때, 뒤에서 말이 걸려왔다. ??? '선배애!!' |
왕 | 1학년요우 이건아주귀하군요 - dc App | 2017.05.16 13:15: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