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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4 14:57:05
211: ◆8TImjtGSKs 2016/12/27(火) 01:11:19.56 ID:YEhyASZ7O 다이아「치카 씨가……!」 하나마루「루비쨩을…… 요시코쨩을……」 하나마루「어째서!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거예유!」 하나마루「루비쨩은 어디에 있는 거예요!」 212: ◆8TImjtGSKs 2016/12/27(火) 01:12:35.58 ID:YEhyASZ7O 치카「……그렇게 덤벼들어도 곤란한데에」 치카「카난쨩이 입막음했지만, 루비쨩, 이미 죽었고」 하나마루「……에」 슉 213: ◆8TImjtGSKs 2016/12/27(火) 01:13:17.46 ID:YEhyASZ7O 어제도 들은 적이 있는 듯한, 바람을 가르는 소리. 푸욱, 하지만 어제와는 조금 다른 소리. 하나마루「아, 아…………」 털썩 214: ◆8TImjtGSKs 2016/12/27(火) 01:13:48.18 ID:YEhyASZ7O 타카미 치카를 붙잡고 있던 쿠니키다 하나마루의 손에서 힘이 빠져간다. 이윽고 쓰러진 그녀의 등에는, 석궁의 화살이 박혀있었다. 또 하나의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되어, 절망에 빠진 얼굴을 하고서. 215: ◆8TImjtGSKs 2016/12/27(火) 01:14:19.67 ID:YEhyASZ7O 「――――루비쨩의 머리 사진을 보낸 건, 그저 연출을 위해서가 아니야」 216: ◆8TImjtGSKs 2016/12/27(火) 01:15:12.41 ID:YEhyASZ7O 「마리 씨의 목이 잘린 시체와 루비쨩의 머리 사진을 전후로 하는 걸로, 내 위장 시체의 부자연스러움을 구석으로 없애버리려는 목적이었어」 「역시 거기까진 깨닫지 못한 것 같지만, 사체 위장 트릭까지 풀었으면, 나를 찾는 게 먼저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리코「요우쨩」 217: ◆8TImjtGSKs 2016/12/27(火) 01:16:15.23 ID:YEhyASZ7O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 몇 미터 앞, 식당의 입구. 오른손에 석궁을, 왼손에는 나이프를 들고서, 사쿠라우치 리코는 그곳에 있었다. 223: ◆8TImjtGSKs 2017/01/12(木) 01:51:16.37 ID:d+qEmJMTO 다이아「하나마루 씨!? 하나마루 씨!?」흔들흔들 하나마루「…………」 요우「리코, 쨩……」찌릿 224: ◆8TImjtGSKs 2017/01/12(木) 01:52:54.10 ID:d+qEmJMTO 리코「안심해, 방금 화살이 마지막이니까」휙 요우「그게 아니야……」 치카「애초에 화살은 하나 밖에 없었으니까-. 요시코쨩을 죽인 화살로 하나마루쨩도 죽는 거네」 치카「괜찮네, 친구끼리」 요우「그게 아니잖아!?」 225: ◆8TImjtGSKs 2017/01/12(木) 01:54:37.69 ID:d+qEmJMTO 요우「어째서 모두를 죽인 거야!」 리코「……」 치카「모르겠어?」 요우「모르겠어! 우리가 너희에게 나쁜 짓이라도 한 거야? 죽을 이유가 있었던 거야!?」 치카「……그렇구나」 치카「보통은 그러겠지」탓 요우「치카쨩!」 226: ◆8TImjtGSKs 2017/01/12(木) 01:55:30.50 ID:d+qEmJMTO 치카쨩은 리코쨩과 함께, 식당에서 나가고 말았다. 나는 다이아 씨와 함께, 둘을 쫓았다. 둘을 놓치면, 둘은 살짝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가 눈치 채면 다시 도망을 갔다. 마치 어딘가로 이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 그런 건 상관없었다. 그저, 둘을 붙잡아서, 어째서 모두를 죽였는지…… 그 동기를 알고 싶었다. 227: ◆8TImjtGSKs 2017/01/12(木) 01:56:24.22 ID:d+qEmJMTO ――――해안. 다이아「찾았어요, 배 위에요!」 요우「배……?」 다이아「요우 씨?」 요우「(어째서지……. 뭔가, 무언가를 잊고 있는 느낌이……)」 요우「(……아냐, 가보면 알겠지)」 228: ◆8TImjtGSKs 2017/01/12(木) 01:57:16.91 ID:d+qEmJMTO 둘은, 우리에게 보이도록 한 후, 선실로 들어갔다. 일단은 호신용으로, 부엌에서 칼을 가져왔다. 우리들도 문을 열고, 선실로 향했다. 치카「어서 와, 요우쨩…… 그리고 다이아 씨」 요우「――――!」 229: ◆8TImjtGSKs 2017/01/12(木) 01:58:22.02 ID:d+qEmJMTO 같이 선실에 들어갔을 터인 리코쨩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들이 가장 의심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다이아「치카 씨. 당신, 어디에…… 아니, 누구에게 앉은 건가요?」 다이아 씨의 목소리가, 조용하면서, 커다란 노기를 띠었다. 그야 치카쨩은, 루비쨩의 시체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었으니까. 230: ◆8TImjtGSKs 2017/01/12(木) 02:00:08.53 ID:d+qEmJMTO 요우「……그렇구나. 치카쨩이랑 리코쨩이 손을 잡았다고 한다면, 루비쨩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였지」 치카「딩동-. 공범 관계라고 할까, 그걸 모두가 알지 못하도록 대부분의 소통은 메일이나 전화로 했어」 다이아「……치카 씨, 적어도 루비에게서 떨어져주세요」 치카「하지만 그때, 루비쨩을 다 같이 찾게 되었을 때는, 나와 리코쨩이 같이 행동했지」 다이아「치카 씨!」 ――――끼이. 231: ◆8TImjtGSKs 2017/01/12(木) 02:02:05.06 ID:d+qEmJMTO 요우「(문이 닫히는 소리…… 설마!) 다이아 씨 위험해요!」 다이아「――――에?」 치카「그리고, 나는 알아버린 거야」 리코「……죄송합니다」푸욱 다이아「그윽, …………」 요우「다이아 씨!」 리코쨩은, 문 뒤편―― 사각이 되는 곳에 숨어있었다. 순식간에 다이아 씨를 칼로 찌르고, 칼을 겨눈 나의 팔에도 상처를 내, 나는 무심코 그것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232: ◆8TImjtGSKs 2017/01/12(木) 02:03:43.85 ID:d+qEmJMTO 치카「이걸로 방해꾼은 없어졌네. 고마워, 리코쨩」 리코「……응」 치카「그럼 요우쨩, 따라와줘」 요우「…………」 나는, 어쩔 수 없이 둘을 따라갔다. 233: ◆8TImjtGSKs 2017/01/12(木) 02:04:58.29 ID:d+qEmJMTO ――――선미. 치카「드디어 셋만 남았네」 치카「어째서 모두를 죽였는가…… 였지」 요우「…………」 치카「그 전에, 어떻게 내가 범인인 걸 알았던 거야?」 치카「이거, 듣는 걸 완전히 있고 있었으니까」 요우「……카난쨩이 남긴 메일이야」 치카「메일?」 234: ◆8TImjtGSKs 2017/01/12(木) 02:06:14.77 ID:d+qEmJMTO 요우「『리코쨩은 요시코쨩』이라고 적혀 있었어. 처음에는 전혀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얼마 안 가 깨달았어」 요우「아마, 수면제를 견디며 필사적으로 적었던 거겠지」 치카「그것 뿐? 그렇다면 리코쨩이 범인이라는 건 알아도, 나는 알 수 없잖아」 요우「……카난쨩이 그 상황에서, 나에게 메일을 보냈으니까」 요우「보통이라면 그땐, 치카쨩에게 메일을 보내도 이상하지 않았어」 요우「하지만 카난쨩의 메일은 나에게만 왔어」 235: ◆8TImjtGSKs 2017/01/12(木) 02:07:10.58 ID:d+qEmJMTO 리코「그래서 치카쨩이 범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 거네」 요우「……응. 그렇게 생각하니, 앞뒤가 맞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치카「…………」풉 큭큭큭 요우「뭐가 웃긴 거야」 236: ◆8TImjtGSKs 2017/01/12(木) 02:09:17.13 ID:d+qEmJMTO 치카「앗하하하하하하하하!」 치카「뭐~야, 거의 카난쨩이 알아낸 거네」 치카「만약을 위해 카난쨩이 핸드폰을 없앴지만, 그거로는 안 됐구나」 치카「하지만 아쉽네에, 역시 요우쨩에겐 이길 수 없었어, 이렇게 생각했는데」 치카「나, 이제야 요우쨩을 이겼어」 요우「……?」 237: ◆8TImjtGSKs 2017/01/12(木) 02:09:47.42 ID:d+qEmJMTO 치카「요우쨩은 몇 가지 큰 착각을 하고 있어」 치카「먼저, 요우쨩은 나와 리코쨩, 둘 중 하나가 루비쨩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어」 치카「아니야」 요우「……에?」 238: ◆8TImjtGSKs 2017/01/12(木) 02:11:15.72 ID:d+qEmJMTO 리코「변명하는 것 같아 좀 그렇지만」 리코「루비쨩의 죽음은, 사고였어」 요우「무슨 말이야……?」 리코「우라노호시에 전학을 오기 전, 내가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 요우쨩도 알고 있었지」 요우「알고 있어. 하지만, 그게 루비쨩하고 뭐가……」 치카「관계있어. 조용히 하고 “리코쨩”의 이야기를 들어줘」 요우「윽……」 239: ◆8TImjtGSKs 2017/01/12(木) 02:12:37.33 ID:d+qEmJMTO 리코「오토노키자카에 있을 때, 나는 피아노를 쳤었어」 리코「하지만, 콩쿠르에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실패했지」 리코「그 후 얼마간, 내 내면은 걷잡을 수 없이 거칠어져 있었어」 리코「……처음엔 작은 벌레였지」 리코「우연히 밟아서 죽여 버렸는데 말야. 그게, 견딜 수 없을 만큼 기분 좋았어」 240: ◆8TImjtGSKs 2017/01/12(木) 02:14:07.64 ID:d+qEmJMTO 리코「그게 점점, 길고양이나 새를 괴롭히는 걸로 바뀌었어」 리코「밤중에 거리를 배회하며 돌아다니는 개를 괴롭힐 때였을까……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에게 들킬 뻔 하기도 해서」 리코「그래서, 이대로는 안 돼,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거야. 그렇게 생각한 “나”는, 다른 취미를 찾았어」 리코「동인지를 뒤져서, 그쪽 망상을 채우기로 했어」 241: ◆8TImjtGSKs 2017/01/12(木) 02:15:13.27 ID:d+qEmJMTO 리코「하지만, 그것도 안 되더라」 리코「충동을 억누를 수 없어서, 어느 날은 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혔어」 리코「다행이 내가 저지를 일이라는 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지만, “나”는 내가 저지를 일이 무서워지게 되었어」 리코「내 안에는 또 하나의 나, 일그러진 “사쿠라우치 리코”가 있어.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웠어」 리코「그래서, 모든 걸 잊고 리셋하기 위해, 부모님께 억지를 부려 전학을 했어」 242: ◆8TImjtGSKs 2017/01/12(木) 02:16:02.25 ID:d+qEmJMTO 요우「그런 일이……」 요우「하지만, 루비쨩에게 무슨 관계가……?」 치카「말했잖아? 사고였다고」 243: ◆8TImjtGSKs 2017/01/12(木) 02:17:16.39 ID:d+qEmJMTO ◆ ――――1일째, 밤. 루비『……에?』 비틀, 쿠당탕 털썩 루비『、……』 244: ◆8TImjtGSKs 2017/01/12(木) 02:18:52.18 ID:d+qEmJMTO ――――몇 분 후. 리코『(……잠이 안 와)』끼익 리코『(뭔가 이상한 소리도 났고……)』 리코『(……아무도 일어나질 않네)』 리코『……?』 245: ◆8TImjtGSKs 2017/01/12(木) 02:19:24.21 ID:d+qEmJMTO 리코『루비、쨩?』 다다다 리코『루비쨩, 무슨 일이야!?』 루비『리……코, 씨…………』 리코『……읏』 ◆ 246: ◆8TImjtGSKs 2017/01/12(木) 02:20:35.86 ID:d+qEmJMTO 리코「이쪽(우치우라)에 오고 나선, “사쿠라우치 리코”는 겉에 나오지 않았어」 리코「얼마 있고, 오토노키자카에 다시 얼굴을 비추게 됐을 때에는 나아 있었어」 리코「아마도, 치카쨩이나 모두와의 만남 덕분이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리코「하지만, 그 루비쨩을 본 순간, 나는……!」 247: ◆8TImjtGSKs 2017/01/12(木) 02:21:45.50 ID:d+qEmJMTO 요우「그렇다면……」 요우「그렇다면, 어째서 그 시점에서 누군가를 깨우거나, 병원에 연락하지 않았던 거야!」 요우「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르잖아!」 리코「무리야!」 248: ◆8TImjtGSKs 2017/01/12(木) 02:25:26.39 ID:d+qEmJMTO 리코「루비쨩, 목이 말도 안 되는 방향으로 꺾여 있었어……. 어떻게 봐도 살 수 없는데,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어……」 리코「……정신을 차려보니, 루비쨩은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었고, 나는 루비쨩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있었어」 리코「다음은 “사쿠라우치 리코”가 연출하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루비쨩이 계단에서 떨어져 죽은 걸로 하고 싶지 않았던 거였을까」 리코「솔직히, “나”로선 잘 모르겠어」 리코「그저, 손을 발견했을 때…… 그 비명만은 연기가 아니었어. 그것만은 말할 수 있어」 249: ◆8TImjtGSKs 2017/01/12(木) 02:26:34.98 ID:d+qEmJMTO 요우「……그런 거였구나」 요우「그렇다면 리코쨩. “리코쨩”으로서 대답해줄 수 있을까」 요우「……어째서 치카쨩을 끌어들인 거야?」 요우「어째서 다른 모두를 죽일 필요가 있었던 거야!?」 250: ◆8TImjtGSKs 2017/01/12(木) 02:27:13.13 ID:d+qEmJMTO 치카「……아냐, 요우쨩」 요우「치카쨩, 지금은 리코쨩에게……」 치카「리코쨩이 대답할 필요는 없어」 치카「내가 모두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했으니까」 255: ◆8TImjtGSKs 2017/01/18(水) 01:40:48.20 ID:J+zDmX7qO 요우「무슨 소릴 하는 거야, 치카쨩……」 요우「치카쨩이, 모두를 죽여달라고……?」 치카「그래, 요우쨩」 256: ◆8TImjtGSKs 2017/01/18(水) 01:42:06.72 ID:J+zDmX7qO 치카「요시코쨩은 귤을 싫어하니까 죽이는 것도 간단했고, 마리쨩은…… 리코쨩이 창고에서 뭔가 떨어트렸다고 했어」 치카「그건 정말 큰일 날 뻔 했는데 말야, 카난쨩이 같이 리코쨩의 방에 오지 않은 건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치카「하지만, 슬슬 들키려나- 라고 생각했을 때, “사쿠라우치 리코”쨩이 준비한 함정으로 리코쨩을 죽은 걸로 했어」 치카「아 맞다, 하나마루쨩이나 다이아 씨도, 원래는 다른 죽일 방법을 생각해뒀다구?」 치카「그치만, 그 전에 요우쨩이 알아채버려서――」 257: ◆8TImjtGSKs 2017/01/18(水) 01:43:55.79 ID:J+zDmX7qO 요우「아냐, 내가 듣고 싶은 건 그딴 소리가 아니야!」 요우「치카쨩, 이상하잖아……」 요우「왠지 치카쨩, 지금 노골적으로 화제를 돌리면서, 죽인 이유를 말하는 것에서 도망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요우「거기에, 하나마루쨩이나 다이아 씨를 방해꾼 취급하면서, 『드디어 셋만 남았네』라니」 요우「있지, 정말 어떻게 된 거야……?」 258: ◆8TImjtGSKs 2017/01/18(水) 01:47:40.80 ID:J+zDmX7qO 치카「……그런 건 금방 알아차리네」 요우「……?」 치카「상처받을지도 모른다구?」 요우「……괜찮아」 치카「……정말?」 요우「응」 259: ◆8TImjtGSKs 2017/01/18(水) 01:49:09.64 ID:J+zDmX7qO 그렇게 대답하니, 치카쨩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치카「나라고 해서, 사실은 이런 짓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니야」 260: ◆8TImjtGSKs 2017/01/18(水) 01:53:43.22 ID:J+zDmX7qO 치카「“사쿠라우치 리코”쨩에 대해선 말야, 리코쨩의 집이 옆에 있는 걸 알았을 때 조금 들었어」 치카「예전 일은 어찌 되든 좋아, 라고 나는 말했어」 치카「좀 더 제대로 들었던 건, 피아노 콩쿠르 날이 예비예선 날과 겹친 걸 알았을 때였으려나」 치카「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제대로 피아노를 치게 되면, “사쿠라우치 리코”쨩은 리코쨩의 안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라고 등을 밀어줬어」 치카「그렇게 믿었고, 실제로 리코쨩도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어」 261: ◆8TImjtGSKs 2017/01/18(水) 01:57:16.51 ID:J+zDmX7qO 치카「그래서 어제 아침, “사쿠라우치 리코”쨩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걸 알게 되고 말이지」 치카「루비쨩의 일은 불행한 사고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고, 누가 나쁘다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았어」 치카「하지만, 울고 있는 리코쨩의 얼굴을 보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어」 치카「그야, 또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구나, 그렇게 생각했는걸」 요우「『또』……?」 치카「……응, 또」 262: ◆8TImjtGSKs 2017/01/18(水) 02:00:11.89 ID:J+zDmX7qO 치카「지구예선 조금 전에, 작사 담당을 하나마루쨩에게 넘겨줬잖아?」 치카「물론 내 스피드가 너무 느리다는 건 잘 알고 있었고, MIRAI TICKET은 정말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 요우「그건…… 치카쨩이 신경쓸 일이 아니야!」 요우「그리고 치카쨩도, 그때까지 좋은 곡들은 많이 써왔잖아!」 치카「……그럴, 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야」 263: ◆8TImjtGSKs 2017/01/18(水) 02:01:32.96 ID:J+zDmX7qO 치카「리코쨩이 콩쿠르 때문에 도쿄에 있을 때, 요우쨩, 잔뜩 고민하고 있었지. 기억해?」 치카「생각해 봐, 밤중에 자전거로 요우쨩네 집을 찾아갔을 때」 요우「……있었지, 그런 일도」 264: ◆8TImjtGSKs 2017/01/18(水) 02:03:14.44 ID:J+zDmX7qO 치카「그거, 말야」 치카「요우쨩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거, 난 전혀 알지 못했어」 치카「카난쨩이 알려줘서, 그제서야 눈치 챈 거야」 요우「……에」 265: ◆8TImjtGSKs 2017/01/18(水) 02:08:34.17 ID:J+zDmX7qO 치카「처음부터 춤의 안무를 다시 만들자는 거, 힌트는 카난쨩이 줬던 거야」 치카「나 혼자서는,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은 할 수 있어도 해답에는 도달하지 못해」 266: ◆8TImjtGSKs 2017/01/18(水) 02:09:27.42 ID:J+zDmX7qO 요우「그럴 수가……」 치카「극에 달한 건…… 역시, 합숙 장소려나」 치카「사실은 말이지, 이번 휴일에, 우리 집에 중요한 손님 같은 건 오지 않아」 267: ◆8TImjtGSKs 2017/01/18(水) 02:11:15.41 ID:J+zDmX7qO 치카「전에 했던 합숙 후에, 결국 엄청나게 혼나고 말았거든」 치카「손님들에게서 항의가 왔다면서」 치카「또 혼나는 건 싫었고, 하지만 그런 이유로 거절할 수도 없었어」 치카「그래서, 거짓말을 했어」 치카「다이아 씨의 집이나 아와시마 호텔이라던가, 그런 곳으로 변경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268: ◆8TImjtGSKs 2017/01/18(水) 02:12:32.94 ID:J+zDmX7qO 치카「……그 결과가 이거야」 치카「나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치카「그뿐만이 아니라 쓸데없는 짓을 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지」 269: ◆8TImjtGSKs 2017/01/18(水) 02:14:38.88 ID:J+zDmX7qO 치카「도망치고 싶었어. 모든 걸 뿌리치고, 어딘가 먼 곳으로 가고 싶었어」 치카「하지만……『요우쨩하고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어』라고……『이번에는 그만둘 수 없어』라고……」 치카「마치 저주에 걸린 것처럼, 도망칠 수 없었어!」 270: ◆8TImjtGSKs 2017/01/18(水) 02:16:10.33 ID:J+zDmX7qO 치카「그래서, 모두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치카「그렇게 하면, 난 이번에도 도망칠 수 있어. 또 그만둘 수가 있어」 치카「“사쿠라우치 리코”쨩도, 잔뜩 죽여서, 이번에야말로 없어질지도 몰라」 치카「……그런데, 그런데도!」 271: ◆8TImjtGSKs 2017/01/18(水) 02:17:58.80 ID:J+zDmX7qO 푸욱 치카「――――아゛?」 272: ◆8TImjtGSKs 2017/01/18(水) 02:21:13.94 ID:J+zDmX7qO 치카쨩은, 「어째서?」라고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 배에는, 리코쨩이 가지고 있던 나이프가 박혀있었다. 지금, 그걸 쥐고 있는 사람은……나. “리코쨩”이, 몰래 넘겨준 것이다. 그 리코쨩은…… 말없이 끄덕이고만 있었다. 273: ◆8TImjtGSKs 2017/01/18(水) 02:22:02.46 ID:J+zDmX7qO 요우「이제 됐어, 괜찮아, 치카쨩」 치카「요우, 쨩……」 요우「미안해, 내가 좀 더 빨리 눈치 챘어야 했는데」 치카「아냐……, 요우쨩의, 탓이」 274: ◆8TImjtGSKs 2017/01/18(水) 02:23:47.72 ID:J+zDmX7qO 요우「어제, 치카쨩이 걸었던 전화 말야」 요우「그때는 아직, 범인이라는 걸 숨겨야만 했는데도」 요우「그건…… 치카쨩 나름의 SOS신호였던 거지?」 275: ◆8TImjtGSKs 2017/01/18(水) 02:24:56.86 ID:J+zDmX7qO 치카「…………아하하」 치카「역시, 변함 없네……」 276: ◆8TImjtGSKs 2017/01/18(水) 02:25:59.37 ID:J+zDmX7qO ――――갑판. 지금, 이 배는 바다 위에 있다. 나와 리코쨩 둘이서, 죽어가는 치카쨩을 지탱하고 있다. 곁에 있어주던 여섯 명은…… 이젠 없어. 277: ◆8TImjtGSKs 2017/01/18(水) 02:27:02.62 ID:J+zDmX7qO 리코「……정말 괜찮아?」 요우「리코쨩이야말로」 치카「…………」 하지만 이것은, 치카쨩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278: ◆8TImjtGSKs 2017/01/18(水) 02:29:36.80 ID:J+zDmX7qO 리코「그럼」 요우「하나-, 둘!」 세 개의 물기둥이, 수면 위로 치솟았다. 279: ◆8TImjtGSKs 2017/01/18(水) 02:30:54.42 ID:J+zDmX7qO (할 수 있었다면,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저쪽 세계에 가면, 모두와 함께, 다시 춤출 수 있을까……) 꿈꾸는 소녀가 마지막 순간에 생각했던 것은, 그런 것이다. 280: ◆8TImjtGSKs 2017/01/18(水) 02:31:58.49 ID:J+zDmX7qO 그건, 눈부시게 반짝이며, 정말 덧없는 꿈. 관객이 가득한 돔 스테이지에 아홉 명이 서는, 그런 꿈. 한 명의 소녀에 이어, 모두 같이 웃으며 외쳤다. 281: ◆8TImjtGSKs 2017/01/18(水) 02:33:04.49 ID:J+zDmX7qO 『Aqours~…… 선샤인!!』 282: ◆8TImjtGSKs 2017/01/18(水) 02:36:19.36 ID:J+zDmX7qO 끝입니다, 글 쓰는 속도도 느린 데다가 졸작이라 죄송합니다. 레스 감사했습니다. |
Doll | 굿 | 2017.05.14 16:30:04 |
둥글마루 | 마지막이 아쉽다 진짜 | 2018.08.16 16:3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