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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마리 (성인) "어라? 다이아...?" ... 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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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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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7 11:11:47


제목이 짤렸는데


마리 (성인) "어라? 다이아...?" 다이아 (성인) "골판지는 맛있네요."  




중편이고 세편분량 딱 나옴


의 오역 많고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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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어, 다이아? 다이아지? 맞지?"  


다이아 "네...?"  


마리 "입가의 점과... green eye... 당신, 쿠로사와 다이아가 틀림없지?"  


다이아 "왜 저를 알고 계신거죠?"  


마리 "몰라? 이봐, 마리라고! 오하라 마리! 그런거 먹지 말고, 여기를 보란 말이야!"  


다이아 "오하라...! 마리씨! 그대, 마리씨입니까...?!"  


마리 "그래! 오하라 마리!! 잊어버리다니 너무해!"  


다이아 "죄, 죄송합니다..."



3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00 : 00.93 ID : wtSPlaBC



마리 "... 2년만... 이려나.." 


다이아 "... 얼마나 지났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이아 "그럼 이만." 스슥 


마리 "아! 어이! 기다려!" 덥석


마리 "...!" 


다이아 "아얏! 거기! 그만두세요!" 바둥바둥 


마리 (다이아... 이렇게 힘이 약하다니...) 


마리 (아아.... 이렇게 말라버렸고...) 


마리 "그저 잠깐 이야기가 하고 싶을 뿐이야. 오랜 친구를 보고 바로 도망가다니, 이건 좀 아니잖아."




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04 : 23.36 ID : wtSPlaBC



--- 


다이아 "그럼 이쪽으로.... 누추한 곳이지만." 


마리 "그럼, 들어갈게. 겉보기엔 잡동사니를 쌓아둔 것 처럼 보이지만 역시 다이아네. 안은 상당히 잘 꾸며져 있어." 


다이아 "... 칭찬은 좋지만, 약간 비아냥거리는 느낌도 드네요..." 


다이아 "... 적당한 곳에 앉아주세요. 대접할 건 없지만." 


마리 "괜찮아. 마실 것 정돈 가지고 다니니까." 


마리 "..." 꿀꺽 


마리 "후우..." 


마리 "아까는... 뭘 먹고 있었던거야."



5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04 : 52.33 ID : wtSPlaBC




다이아 "...!" 


다이아 "뭐... 랄까, 단순한 음식이지만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마리 "모르는 척 하지마." 


다이아 "......" 


다이아 "골판지입니다..." 


마리 "어디서 구한거야, 그런건." 


다이아 "골판지 정돈 주변에 널렸어요. 아까는 슈퍼의 폐기품 사이에서..." 


마리 "뭐하는거야!" 


다이아 "..."



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05 : 18.29 ID : wtSPlaBC




마리 "... 미안, 그런 것을 먹으면 몸에 나쁘다구?" 


다이아 "죄송합니다. 이틀 정도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마리 "기다려, 가방 안에..." 슥 


다이아 "괜찮습니다." 


마리 "..." 


마리 "저기, 다이아, 그동안 많이 찾아다녔어." 


마리 "루비도... 계속 그리워했어." 


다이아 "..." 


마리 "모처럼 이렇게 만났으니까... 돌아오지 않을래?"



7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11 : 46.86 ID : wtSPlaBC



마리 "루비도... 계속 그리워했어." 


다이아 "..." 


마리 "모처럼 이렇게 만났으니까... 돌아오지 않을래?" 


다이아 "여러분들은... 지금 무슨 일을?" 


마리 "치캇치는 여관을 이었고, 요우는 이제 배를 타, 리코는... 들어본 적 없어? 상당히 유명한 피아니스튼데." 


다이아 "... 좀 그렇죠?" 


마리 "... 미안해." 


다이아 "루비들은?"



8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12 : 12.72 ID : wtSPlaBC



마리 "루비는 ... 다이아가 사라지고 난 후부터 쿠로사와 가를 열심히 이끌고 있어, 하나마루와 요시코의 지원도 있고." 


마리 "나는 아직 이사장을 하고 있고, 카난은 다이버." 


다이아 "그래요..." 후훗 


마리 "아! 지금 웃었지!" 


다이아 "안되나요." 


마리 "아냐! 죽은 물고기 같은 얼굴보단 훨씬 나아!" 


다이아 "여전히 무례하네요... 당신이야말로 바쁜 나머지 상태가 너무 엉망인 것 같은데." 


마리 "괜찮아! 다이아의 머리보단 나으니까..."





10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20 : 37.14 ID : wtSPlaBC




다이아 "시끄러워요!" 


마리 "아까 만졌을때 느낀건데 가슴도 머리처럼 굳어버려서..." 


마리 "B80은 건재... 하지 않은걸까.." 


다이아 "살이 빠지면 그쪽도 빠지기 때문에! 있었는데, 아마." 


마리 "그래..." 


마리 "... 다이아." 


다이아 "?"



11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21 : 01.96 ID : wtSPlaBC



마리 "모두 각자의 일을 해내면서 계속 다이아를 찾고 있어.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까. 꼭... 다시. 아, 일이라면 내가..." "그만!" 


마리 "... 다이아." 


다이아 "그만하세요..." 


다이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건 아니잖아요." 


다이아 "저는... 골판지조차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로 사는게 딱 좋아요." 


마리 "하지만...!"



1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25 : 34.65 ID : wtSPlaBC



다이아 "자, 이제 가세요. 내일부턴... 저 같은건 잊고." 


마리 "그런 건 "빨리!" 


마리 "...!" 


다이아 "그런 말을 하실 필욘 없습니다... 빨리 가세요. 일도 있을테니." 


마리 "..." 


마리 "알았어... 그럼 안녕, 다이아."  


다이아 "..."



1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34 : 33.78 ID : wtSPlaBC



다이아 "... 이제 때가 된걸까요..." 


다이아 "여기...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모두들 많이 찾아다녔어." 


다이아 "..." 


카난 "다이아." 


다이아 "...! 카난씨..." 


카난 "러닝하는 김에 들렀어." 


다이아 "이런 누추한 곳에... 당신도 질리지 않네요."



17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35 : 50.28 ID : wtSPlaBC



카난 "딱딱하게 말하지 말고. 봐봐, 달, 아름답네." 


다이아 "네..." 


카난 "... 무슨 일 있어?" 


다이아 "네...?" 


카난 "예전보다 더 괴로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네." 


다이아 "..." 


다이아 "...마리씨와 만났습니다." 


카난 "! ...... 그런가"



18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36 : 10.41 ID : wtSPlaBC



다이아 "되도록이면...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리씨는 매우 상냥하기 때문에." 


카난 "... 그래." 


다이아 "그리고 카난씨도..." 


카난 "그래? 나는 만나고 싶었지만 말야." 


다이아 "감사합니다." 


카난 "그럼 난 갈게. 자, 이거 도시락."



19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36 : 58.96 ID : wtSPlaBC



다이아 "하지만..." 


카난 "오늘은 무조건 받아둬. 아무것도 먹지 못했잖아." 


다이아 "그 골판지를..." 꼬르륵 ~ 


다이아 "...//" 


카난 "이럴 때는 사양하지 않고 받아 두는 것이 예의야. 자자." 


다이아 "고맙습니다... 받을게요." 


카난 "응..."


20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37 : 38.91 ID : wtSPlaBC



카난 "... 저기, 다이아. 마리한테... 말해 보지 않을래?" 


다이아 "마리씨에게..." 


카난 "그래, 이 일은 혼자서 안고 가긴 "괜찮아요." 


다이아 "저는 괜찮아요." 


카난 "... 그래. 그렇구나, 미안해." 


다이아 "걱정하지 마세요." 


카난 "응..."



23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43 : 40.40 ID : wtSPlaBC





마리 (2년 전...) 슥 슥 


마리 "여깄다..." 


"우치우라 어선의 선주 쿠로사와 가 어선 사고. 승무원 다수 사망." 


"쿠로사와 가 거액의 빚으로 인해 위기" 


마리 "다이아..." 


카난 "야호, 미안해 마리, 멋대로 들어와버려서." 


마리 "카난..." 


카난 "그 기사..." 


카난 "다이아를 만났구나." 


마리 "응... 그렇게 누더기처럼 되버려서..."



2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43 : 59.66 ID : wtSPlaBC



카난 "무리도 아니지... 2년동안 그러고 있었으니." 


마리 "정말... 혼자서 모든 걸 안고... 마음대로 사라져버려서." 


마리 "... 저금도 전부 루비한테 전달한 후... 모든 책임을 지고." 


마리 "그 결과가, 하천 부지에서 골판지를 먹는 삶인거야? ...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바보짓에도 정도가 있다구. 정말... 다이아는 참 바보네." 


마리 "다이아는 바보...!" 뚝뚝 


카난 "......"


25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45 : 19.59 ID : wtSPlaBC



마리 "어딜 찾아도 없고.... 뭐 여러 장소를 이동하고 다녔을테니." 


마리 "모처럼 만날 수 있었는데... 뭐하는거야, 그 바보는..." 


마리 "돌아가라고만 하고, 도대체 뭐야 정말." 


카난 "... 다이아한테도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 


마리 "... 그건 그렇지만." 


카난 "어차피 경찰이 철거하지 않는 한 계속 있을테니 나도 틈틈히 살펴볼게."



2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2 : 45 : 42.22 ID : wtSPlaBC



마리 "그래... 나도 같이 갈래." 


카난 "알았어..." 


카난 "일단... 아직 모두에겐 비밀로 해두자." 


마리 "응."


쾅 


마리 "..."



27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03 : 53.84 ID : wtSPlaBC



---- 


"모든 일은 제 책임입니다. 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도울 수 있는 생명도 돕지 않고 혼자 살아 버렸습니다. 세상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전 살인자입니다." 


"뭐라는거야 다이아! 몇 명의 승무원을 도왔잖아! 과거 일만 따지는 건 아무 의미도 없어! 너는 더 할 일이 있잖아!" 


"그래. 언니! 루비... 루비가 배의 관리를 게을리 했기 때문에..."



30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08 : 23.21 ID : wtSPlaBC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라고 몇번이나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이 관여 할 사항이 아니예요. 내가 선상에 있으면서도..." 


"어느새 그런 대단한 존재가 된거야! 너는 한 사람의 인간이라구?!" 


--- 


마리 "...... 왜 그렇게 고집부렸던거야..." 


마리 "다이아..." 


마리 "..." 훌쩍




3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15 : 38.98 ID : wtSPlaBC



짹짹 


다이아 "우우.... 오늘은 잘 못잤네요..." 뒤척 


다이아 "최근의 밤은 덥네요..." 


다이아 "... 후우."  


마리 "다 ~ 이아♪" 


다이아 "...!" 


다이아 "뭐죠, 마리씨!? 왜?!" 


마리 "그냥! 오고 싶었기 때문에 온거야!" 벌떡



35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16 : 40.28 ID : wtSPlaBC



다이아 "떨어지세요. 더러우니까." 


마리 "정말이네, 항복!!" 


다이아 "당연하죠! 목욕 같은 건 하고있지 않으니까." 흥 


마리 "냄새가 심해, 다이아." 


마리 "냄새가 심해, 다이아." 


다이아 "두번씩이나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 


다이아 "라고 할까 당신의 일은? 이런 곳에서 여유부릴 겨를이 있나요?" 


마리 "그런 건 쉬어도 상관없어." 콜록 


다이아 "뭐라구요!"



3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17 : 14.12 ID : wtSPlaBC



마리"모처럼 다이아랑 만났으니까, 오늘은 다이아랑 놀까 생각해서." 


다이아 "마리씨..." 


마리 "일까지 쉬고 나왔는데, 어울려줄거지?" 


다이아 "하지만... 하지만..." 


마리 "어울려줄거지...??" 쭉 


다이아 "그... 네." 


마리 "그럼 일단 집에 가자. 목욕과 식사를 해줘야겠어, 거부권은 없으니까."



37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17 : 45.39 ID : wtSPlaBC



마리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골판지 다음은 돌을 먹게 될 수도 있는거잖아." 


다이아 "돌 같은 건 먹지 않습니다! 랄까 돌은 먹을 수 없잖아요!" 


마리 "그럼 골판지도 먹을 수 없는거잖아." 


다이아 "골판지는 먹을 수 있습니다!" 


마리 "뭐야 그 반응은..."



40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5 (화) 23 : 58 : 50.70 ID : wtSPlaBC



다이아 "무엇보다 골판지만 먹고 지내는게 아니니까요." 


마리 "그럼 뭘 먹고 지내는건데." 


다이아 "편의점의 주먹밥 정돈 먹고 지냅니다, 가끔이지만." 


마리 "... 돈은 어떻게? ... 설마" 


다이아 "생각하시는건 절대 아니예요. 빈 깡통 등을 모으면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마리 "... 그래." (대단하네...) 


마리 "그럼 가자, 옷도 줄테니까 얌전히 입어."



41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00 : 00 : 08.72 ID : bcrd0RgF



다이아 "거..거기까진..." 


마리 "어울려 주기로 했잖아? 불평은 말하지 않는걸로." 


다이아 "이제... 포기했습니다." 


마리 "Let's go~♪" 꽉


다이아 "자, 잠깐 마리씨~?!"



43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00 : 00 : 34.86 ID : bcrd0RgF



--- 


‍ 


마리 "미안해. 목욕탕을 사용할 수 없어서." 


다이아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답니다. 샤워만으로도 정말..." 


마리 "그래? 다행이네." 


마리 "저기, 다이아." 


다이아 "? ... 네?" 


마리 "오랜만에 목욕인데 잘 씻을 수 있어?" 


다이아 "네. 우선은." 


마리 "헤에..."



4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00 : 01 : 19.77 ID : bcrd0RgF



 


마리 "내가 등 밀어줄게!" 에잇 


다이아 "으냣! 무슨 일을 하는건가요 당신!" 


마리 "자자, 앞도 씻어줄게!" 와시와시와시 


다이아 "... 그... 그, 그만하세요!" 


마리 "응응 ~ 다이아는 매끈 매끈 ~ 이 피부는 건재하네." 


다이아 "당신의 그 성희롱하는 버릇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네요..." 


마리 "당 ~ 연♪"



45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00 : 02 : 47.16 ID : bcrd0RgF



마리 "봐봐, 나도 고등학교 때보다 더 커졌다구? 만져볼래? B92라구? 자자."  


다이아 "큭...! 그런 건 만지지 않습니다!" 에잇


마리 "으얏~! 그렇다고 가슴을 공격 할 필욘 없잖아!" 


다이아 "좋은 음식만 먹고 지내면 이렇게 되버리는 걸까요? 하아." 와시 


마리 "oh! 다이아는 신랄해 ~"



60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11 : 21 : 51.20 ID : 9oHhfB5I



---- 


마리 "오하라 가 특제 풀코스야. 많이 먹어." 


다이아 "아무리 배고픈 상태라고 해도 이렇게 먹으면 위경련을 일으켜 버린다구요! 이건 무리입니다!" 


마리 "미안, 미 ~ 아안." 


다이아 "오늘 마리씨는 텐션이 높으시네요? 옛날보다..." 


마리 "그럴지도." 


마리 "... 왜냐면 꿈 같으니까."  


다이아 "...?" 


마리 "뭐 좋아, 적당히 뭐라도 먹어, 다 먹고 나면 코디할거야♪"



61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11 : 23 : 17.69 ID : 9oHhfB5I



다이아 "네... 좋아요." 


마리 "..." 후훗 


마리 "... 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도?" 


다이아 "네? ... 전 어디라도 상관 없습니다." 


마리 "에~ 그렇게 말하는게 제일 곤란하다구." 


다이아 "당신이 먼저 물었잖아요... 굳이 말하자면..." 


다이아 "우라노호시 여고를... 가보고 싶네요." 


마리 "...! "



62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11 : 24 : 11.42 ID : 9oHhfB5I



마리 "정말, 쉬고 있는 이사장이 걸리면 곤란해지는데 말야. 겸손하질 못하네." 


마리 "그래도... 갈까." 


다이아 "... 미안합니다." 


마리 "괜찮아. 게다가 나도... 가보고 싶고." 


마리 "지금이라면 또 다른 경치를 볼 수 있을 것만 같고..." 


다이아 "... 매일 보고 있는게 아니였나요." 


마리 "... 그런 의미가 아니야... 전혀..."



6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18 : 52 : 04.15 ID : bcrd0RgF



--- 



부릉부릉 


마리 "... 도착했어." 



다이아 "네." 


쾅 


마리 "어때? ... 뭔가 느껴져?" 


다이아 "무척 그립네요." 


다이아 "버스 정류장도... 그대로..." 


"에헤헤~! 내가 제일 먼저 도착!" 


"평소보다 더 기운차보이네, 마리." 


"두 사람 모두! 기다려 주세요!" 


다이아 "..." 


다이아 "그때가 벌써 몇년 전이라니... 꿈 같네요."



67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18 : 52 : 52.64 ID : bcrd0RgF



마리 "... 나도." 


마리 "안에 들어가 볼래?" 


다이아 "어?! 괜찮습니까?" 


마리 "어떻게든 되겠지♪" 



--- 



마리 "벚꽃, 예쁘지." 


다이아 "그렇네요..." 


마리 "이 벚꽃, 우리가 입학하기 전부터 살아있었다고 해. 정말 굉장하지." 


다이아 "에에..."


"스쿨 아이돌 부입니다 ~!" 


"지금 화제인 스쿨 아이돌!" 


"이 학교에서 스쿨 아이돌 활동? ...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이아 "......" 


와아아 ~ 웅성 웅성



68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19 : 16 : 21.63 ID : bcrd0RgF



마리 "... 학생회도 가볼래?" 


다이아 "아뇨... 감사하지만 괜찮아요." 


마리 "왜?" 


다이아 "더 이상... 내가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까..." 


마리 "... 그래. 그럼 마지막으로 한군데만 들러도 괜찮을까?" 


다이아 "어, 아, 네." 


마리 "이쪽으로."



72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25 : 50.53 ID : bcrd0RgF



--- 


마리 "여기... 알지...?" 


다이아 "모를 리가 없잖아요." 


마리 "..." 똑똑


마리 "나야, 열어줘." 


다이아 "?" 


철컥 


카난 "기다리고 있었어, 둘 다." 


다이아 "카난 씨...?! 왜?!" 


카난 "왜냐니... 마리랑 다이아가 가는 곳이라면 나도 따라 갈 뿐이야." 


카난 "일단 들어와." 


마리 "응."



73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26 : 36.74 ID : bcrd0RgF




다이아 "전부... 그대로 있네요." 


카난 "지금도 사용되고 있어." 


다이아 "그렇습니까?" 


마리 "게다가... 스쿨 아이돌 부의 부실이고." 


다이아 "...!" 


카난 "어쩐지 우리의 마음이 전해진 느낌이네." 


마리 "우리의 사진도 있어. 저기." 


"초대 우라노호시 학원 스쿨 아이돌 Aqours" 


카난 "하나님처럼 떠나버렸으니까, 살아있는 전설같은 느낌이랄까?"



7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27 : 09.62 ID : bcrd0RgF



마리 "그 전설 중 1명이 골판지 따위 먹어도 괜찮은거야~?" 


다이아 "그런 참견은 그만!" 


마리 "아하하, 쏘리 쏘리♪" 


다이아 "... 화이트 보드도 그대로네요." 


카난 "응..." 슥 


카난 "..."



7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33 : 04.12 ID : bcrd0RgF



카난 "언제나 곁에 있어도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은 갈 길을 잃지♪" 


다이아 "...!" 


카난 "눈물은 잊어버리자 우리 같이 노래 부르자♪" 


마리 "..." 


카난 "자, 다음 다이아." 


다이아 "우엣?!" 


카난 "빨리." 


다이아 "네, 네 - 크흠... 말만으로는 부족해 그 말 조차도 부족해서 서로 엇갈리고 멀어져 버렸던 일들이 슬퍼서 계속 마음에 걸렸어."



78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34 : 43.25 ID : bcrd0RgF



마리 "후훗... 흠흠." 


마리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꾸만 커져서 분명히 상처입혔을거야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내 자신의 욕심 더이상 숨기지 않을래." 


카난 "... 후후후. 뭐야, 모두 완벽하잖아." 


다이아 "기억하고 있죠." 


마리 "당연하지. 춤추라고 말해도 완벽하게 춤출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 있다구." 


카난 "... 강하게 기억에 남았으니까, 그 1년." 


카난 "아마 죽을 때까지도 그 1년이 최고!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마리 "그래....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으니까."



81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57 : 06.09 ID : bcrd0RgF



다이아 "..." 


마리 "뭐, 차분한 분위기도 좀 그렇고♪ 앉아, 앉아. 뭐라도 먹자." 


카난 "미역도 있어." 


마리 "왜 미역이야... 엉망이네." 


카난 "뭐라는거야! 미역은 말야, 건강에도 좋고~"




82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57 : 54.80 ID : bcrd0RgF



마리 "참 좋네~ 이렇게 부실에서 잡담도 하고." 


다이아 "6명만 더 있으면 Aqours 완성이네요." 


카난 "뭐라는거야. 이 3명이라도 Aqours잖아, 그치." 


마리 "Apours의 부모가 잊어버린거야~?" 


다이아 "아, 아닙니다! 저는 2대 Aqours를 말한거예요." 


카난 "변명 금지!" 


다이아 "우우~!" 


마리 "아! 카난! 그 과자 내거야!"



83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58 : 14.84 ID : bcrd0RgF



카난 "상관 없잖아, 마리쪽엔 많이 있고 자, 다이아 여기." 


다이아 "감사합니다." 냠 


마리 "진짜~!" 벌떡 


카난 "아! 뭐하는거야!" 


와와 캬아아! 


다이아 "..." 


"우리가 스쿨 아이들이 되어서 학교를 구하는거예요!" 


"하겠다고 할 때 까지 안고 있을꺼야!" 


"좀 떨어져 카난~"



84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58 : 40.63 ID : bcrd0RgF




다이아 "윽 ..." 냠 


다이아 "윽... 윽..." 뚝뚝 


마리 "무슨 일이야?! 다이아.... 그렇게 과자가 맛있어?" 


카난 "다이아도 참 너무 좋아하네 과자." 


다이아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너무.." 훌쩍 


다이아 "두 사람과 이렇게 지낼 수 있을거라곤...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까." 훌쩍




85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1 : 59 : 27.03 ID : bcrd0RgF



마리 "다이아..." 


카난 "나도." 


와락 


다이아 "카난씨?" 


카난 "... 힘들었지... 계속 혼자서." 


마리 "비겁해! 나도 들어갈거야!" 꽈악 


다이아 "둘 다! 잠깐, 숨막혀요!" 


마리 "괜찮아 괜찮아, 조금만 더 이대로..."



86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2 : 52 : 35.12 ID : bcrd0RgF


두근 두근 


카난 (다이아... 마리의 심장 소리...) 


다이아 "..." 뚝 


마리 "다이아 ~ 또 우네." 


다이아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더 이상 제가 견딜 수 없다고, 그리고." 


다이아 "옛날부터... 두분의 참견 때문에 항상 곤란했으니까..." 뚝뚝 


카난 "기다리던 우리도 다이아가 돌머리라서 고생했지만." 


마리 "그래! 피차일반."



87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2 : 53 : 00.90 ID : bcrd0RgF



다이아 "후훗... 그건 죄송했어요." 


카난 "..." 후훗 


마리 "... 이봐! 이상하게 진지한 분위기가 되기 전에 이동하자! 들키기 전에♪" 


카난 "후훗, 그래. 다이아, 오늘은 많이 어울려줬으면 해." 


다이아 "그렇다고 해도 이미 15시입니다." 


카난 "괜찮아. 내 상점, 가서 보지 않을래?" 


다이아 "카난씨의..." 


카난 "뭐, 아버지가 하고 있었던 시절과 변함없긴 하지만."



88 : 빛나고 싶어 무명씨 2017/04/26 (수) 22 : 53 : 29.77 ID : bcrd0RgF



다이아 "라는 것은 점장인건가요?" 


카난 "그래, 일단은. 점장이라고 해도 그렇게 할 일이 많은 건 아니지만." 


다이아 "그렇습니까..." 


마리 "지금부터 가면 연락선을 탈 수 있어, 조금 빨리 움직이자." 


카난 "오케이, 그렇다면 전속력으로." 


마리 "달리기가 아니라 자동차로 이동이라구?!" 


마리 "치캇치네 집은 들리지 않아도 돼?" 


다이아 "..." 


카난 "... 들릴거야?" 


다이아 "어차피 이제 모두에게 알려질 걸 각오했으니까... 모이도록 해주세요." 


마리 "응,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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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마네연꽃 골판지를 왜먹엌ㅋㅋㅋㅋㅋ 2017.05.07 1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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