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번역] 다이아「당신의 옆모습을」
글쓴이
PRV
추천
26
댓글
7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04876
  • 2017-05-07 04:54:04




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2:16.14 ID:f8xeWodMO

『봐봐! 다이아쨩! 걔네 집 엄청나게 커!』 



『아, 안되어요! 누가 오면...』 



『괜찮아~! 것보다 언제까지 뒤에 숨어있을거야? 걷기 힘들다구~!』 



『그, 그렇지만... 삐갸!?』풀썩 



『봐~! 달라붙어 있으니까 발 밑을 못본거지~? ......괜찮아?』슥



『ㄴ, 네...』꼬옥



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3:23.59 ID:f8xeWodMO

_________ 


_____ 


__ 



「......」번뜩


「...후훗, 그립네요.」키득


내가 꿈 꾼 것은 그리운 기억.


먼 옛날, 초등학생이었을 때의 기억.


내가 엄청난 겁쟁이었을 때의 기억.

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4:05.57 ID:f8xeWodMO

보이는 모든 것이 나에게는 커다랗게 느껴져


언제나 당신의 뒤에 숨어있었죠.


모르는 아이와 말을 할 때나, 동네 개와 만났을 때나


겁 많은 저는 언제나 숨어있었어요.


당신의 등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도,


엄청나게 안심할 수 있었어요.


언제나 뒷모습만을 보고 있었기에


저는 당신의 얼굴을 잘 모르겠답니다.


제가 좀 더 강했었더라면


당신의 옆모습정도는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조그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곤 했어요.

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4:41.44 ID:f8xeWodMO

당신의 앞에 눈부신 존재가 나타났지요.


나는 변함없이 당신의 등 뒤에.


당신은 즐거운 듯이 그 아이와 이야기했어요.


웃기도, 때때로 화내기도 하면서


당신은 그 아이와 이야기했지요.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요?


보이는 것은 당신의 등과 목덜미뿐


당신의 등은 겁쟁이인 저의 ‘특등석’


하지만, 그 ‘특등석’은


저에게 있어서는 도망치는 것이기도 했답니다.


저는 강해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역시 당신과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5:26.10 ID:f8xeWodMO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배울 일이 늘어났어요.


사이좋게 셋이서 놀러 가는 일도 적어졌지요.


물론, 당신의 등 뒤에 있는 것도.


가끔씩 손을 씻기 위해 자리를 비우면,


당신은 그 아이와 즐거운 듯이 얘기했어요.


당신은 말할 때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군요.


언제부터 였을까요?


당신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5:52.61 ID:f8xeWodMO


당신은 제가 있다는걸 알고 저를 불렀죠.


저의 ‘특등석’은 그 날부터 셋이 있을 때에는


당신의 약간 대각선 뒤에서


두 사람을 넘어다보는 듯한 위치에 서는 것으로.


그 아이의 얼굴은 잘 보였지만.


당신의 얼굴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채였답니다.

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6:43.03 ID:f8xeWodMO

중학생이 되고, 세 사람의 담소.


저는 언제나 그 ‘특등석’


그 아이는 농담을 하며 웃기고,


당신은 웃거나, 화를 내거나.


저는 쓴웃음을 짓거나, 달래주거나.


그게 저희들에게는 당연한 일.


서로를 친구라고 인정한


허물없는 소꿉친구.


어릴 때 보다는 더 잘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은


역시 저는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없었어요.

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7:25.44 ID:f8xeWodMO

좀 더 강해진다면


당신의 옆모습 정도는 볼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왜 일까요?


저는 어느샌가


당신과 눈을 맞추면


가슴이 요동치게 되었답니다.


당신이 다른 아이와 이야기 할 때면


가슴이 따끔 따끔 아프게 되었답니다.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


가끔씩 눈이 맞을 때면 얼굴이 뜨거워져 눈을 돌렸죠.


마치 시계의 시침과 분침처럼


겹쳐졌다 떼어지기를 반복했어요.


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8:12.34 ID:f8xeWodMO

시침이 저라면 분침은 당신.


라디오에서 들었던 곡의 가사에 저를 맞추어 보기도 했어요.


다음에 겹쳐질 때는 언제일까요?


겹쳐져 있는 때는 서로 같은 시간을 새기고 있는 것 같아.


당신이 멍하니 있는 사이.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저는 행복해하고 있었답니다.

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8:53.41 ID:f8xeWodMO

고등학생이 되고는 스쿨아이돌을 시작했어요.


순풍에 돛 단 듯, 언제나처럼 사이좋은 3인조.


당신은 그 아이와 말하고, 저는 한 발짝 뒤에.


하지만, 그 광경도 익숙해지고 보니 마음이 편안해서,


언제까지나 이런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잘못되기 시작한 것은 그 시간이 아니었답니다.


제가 부추긴 탓에


소중한 친구를 상처입혀 버렸으니까요.

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09:44.74 ID:f8xeWodMO

당신은 그 아이를 위해 노래하지 않았어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 뒤, 당신은 무거운 얼굴로 말했지요.


그 아이를 위해 이제 그만두자고.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 아이가 저희들에게 항의했었지요.


당신은 그 아이를 억지로 납득시켰고요.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당신이 계속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에


결국 그 아이는 저희 곁을 떠나갔습니다.


저희들이 정한 신호가 아련하게 빛나던 그 때,


올려다보는 당신을 저는 살짝 쳐다봤어요.


당신은 그런 표정도 지을 줄 아는군요.


저는 자연스레 고개를 숙였습니다.

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0:23.19 ID:f8xeWodMO

시간은 흐르고, 저희들은 3학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아버님의 부상 때문에


학교를 휴학하게 되었기에


얼굴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져 버렸어요.


저는 학생회장으로서의 강함을


당신의 옆에 설 수 있을정도의 강함을


손에 넣은걸까요?


그렇게 괴로워하던 봄날.


소란스런 봄의 숨결이 제 머리를 쓰다듬었답니다......

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1:09.21 ID:f8xeWodMO

그 뒤는...... 말 할 필요는 없겠지요? 


저희들은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저와 그 아이와...... 당신.


저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이제는 옆에, 나란히 서 있는걸까요?

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1:55.71 ID:f8xeWodMO



「으으......」 



「어머?」 



「아, 다이아, 좋은 아침......」비비적



「네......」싱긋


1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2:31.19 ID:f8xeWodMO




다이아「카난씨,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3:10.20 ID:f8xeWodMO

멍하던 당신의 얼굴은


서서희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어가요.


발에 행복의 저림을 느끼면서도


그 표정을 보는 것은 더욱 더 행복한걸요.

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3:38.80 ID:f8xeWodMO



「또 그렇게 날 놀리고......///」 



「우후후♪」방긋



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4:17.81 ID:f8xeWodMO

어라, 또 얼굴이 안보이네요.


당신은 얼굴을 제 발에 묻고서 감추고 있네요.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걸까요?


아니, 이미 알고 있어요.


당신의 표정은...

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5:02.24 ID:f8xeWodMO


『카난씨! 저는 당신을... 진지하게 사모하고 있어요! 괜찮으시다면 저와...!///』 


『엣......!?///』 


후후, 그런 표정도 지으실 줄 아시네요?


2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7/05/05(金) 11:15:59.67 ID:f8xeWodMO



NTR인줄 알았는데 안정적인 다이카난이네 2017.05.07 04:57:14
프로브 2017.05.07 04:59:27
코코아쓰나미 햐. 2017.05.07 05:01:01
거북잉 2017.05.07 06:05:53
ㅇㅇ 우럭따ㅠㅠ 182.172.*.* 2017.05.07 08:30:40
츠시마요하네 2017.05.07 09:57:05
Doll 이거 좋지 않아 2017.05.07 10:30:49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207857 일반 욕먹은 갤러 싹다 지우고 탈갤했나보네 7 유플에 2017-05-10 0
1207856 일반 어제 그새끼 글 캡쳐한거 있냐? 2 ㅁㅁ 2017-05-10 0
1207855 일반 근데 센터 선거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됨? 3 쿠로사와아리샤 2017-05-10 0
1207854 일반 생피가격도 빠졌지만 AA피규어 가격도 빠졌던데 1 으ㅞ미챤 2017-05-10 0
1207853 일반 대선도 끝났으니 올려본다 3 님피아 2017-05-10 0
1207852 일반 평일 새벽에 불타오르다니 역시 물갤쿤들은.. 2 곰곰파워 2017-05-10 0
1207851 일반 해파트 리코랑 다이아 프로필카드 바꾸실분 없나여 쿠로사와아리샤 2017-05-10 0
1207849 일반 어제 뭔일있었음?? 1 ㅇㅇ 2017-05-10 0
1207848 일반 아직 샤롱신곡밖에 안뜬거니 3 YuJoo 2017-05-10 0
1207847 일반 아침도 이제 맘놓고 못하겠다 1 Halkrine 2017-05-10 0
1207846 일반 와씨 생피가격 쭉쭉 빠지는거봐 1 Windrunner 2017-05-10 0
1207845 일반 그 네덕새끼 자삭한거냐 매니저가 지운거냐 6 평범괴수치캇치 2017-05-10 0
1207844 일반 샤론 신곡 넘모좋다 귤머장 2017-05-10 0
1207843 일반 이단관련 문제터졌었음? 코르 2017-05-10 0
1207842 일반 파란티켓을 마마라이브 울레가차에 다 쓰는게 문제임 3 람다델타 2017-05-10 0
1207841 일반 엔화 실화냐? 3 ㅇㅇ 223.33 2017-05-10 0
1207840 일반 불 좀 꺼졌냐? 1 ㅇㅇ 2017-05-10 0
1207839 일반 러브라이브 센터 선거가 다른 선거들과 틀린 점 2 Windrunner 2017-05-10 0
1207838 일반 니들 이번 샤론 2집 좋다고생각하냐??? 4 ㅇㅇ 223.33 2017-05-10 2
1207837 일반 요시루비랑 치카난이랑 같이 나타낼 닉네임 추천좀 4 よしルビ最強 2017-05-10 0
1207836 일반 펌질은 나타가 제일 관대하다 7 호병장님㌠ 2017-05-10 0
1207835 일반 싸운새끼들 존나 때리고싶다 2 ㅇㅇ 223.62 2017-05-10 0
1207834 일반 에리는 댕청하다 2 果南推し 2017-05-10 0
1207833 일반 아침을 여는 웃치님찬양 (●・ 8 ・●) 211.39 2017-05-10 0
1207832 일반 념글 역식 허락 얘기 있길래 나도 올려봄 요우아사 2017-05-10 0
1207831 일반 제발 경단 터진 발화 자제 좀 부탁드립니다 1 개이니 2017-05-10 0
1207830 일반 요즘 프로듀스101보는데 느끼는게 홍대새우튀김 2017-05-10 0
1207829 일반 (오피셜) 환율 1000원대 깨짐 3 으ㅞ미챤 2017-05-10 0
1207828 일반 카난 1집스탠드는 어떻게해야 구할 수 있을까 4 카난님 2017-05-10 0
1207827 일반 엔화 내려가는거봐라 ㅋㅋ ㅇㅇ 110.70 2017-05-10 0
1207826 일반 님들 다음 히가와리 마스터 언제나옴니까 2 카난님 2017-05-10 0
1207824 일반 요우쨩 볼때기 5 ㅇㅇ 223.62 2017-05-10 3
1207823 일반 아스 매번 찬반나눠 논란생기는이유 이거아닌가 ㄹㅇ 호병장님㌠ 2017-05-10 3
1207822 일반 이거 되게 약오르네 ㅡㅡ 1 TOAST 2017-05-10 0
1207821 일반 지금 한창 불타고 계신 분들께 아이냐가 전합니다 ㅇㅇ 110.70 2017-05-10 0
1207820 일반 시발 왜 머메페스 12성임 2 샤브리카 2017-05-10 0
1207819 일반 다행이군 불타고있을때 4센하꿈꿔서 착한즈라마루 223.62 2017-05-10 0
1207818 일반 이사장 조와용 Windrunner 2017-05-10 0
1207817 일반 근미래 존나 흥겹다 2 카난님 2017-05-10 0
1207816 일반 코센누? 네맞리! よしルビ最強 2017-05-10 1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