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복구) (SS번역)(다이마리) 다시 하나 더 좋아하게 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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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럽쿠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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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6 11:07:30
밤엔 문자 주고받기. 점심은 둘이서 먹고, 방과후는 함께 돌아간다. 그런 나날을 보내고, 토요일을 맞이했다. 아쿠아의 연습 후, 다이아는 학습(원문 習い事) 때문에 돌아가 버렸다. 그러니 오늘은 카난과 함께. 카난이니까 연인과 함께일까 하고 생각했더니, 그녀로부터 같이 돌아가자는 말이 나왔다. 모두와 헤어져, 배에 타서 아와시마에 돌아간다. 그 때, 카난이 입을 열었다. '있잖아, 마리.' 카난의 진지한 목소리에 시선을 향한다. 자수정빛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 않고, 그녀가 좋아하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이아, 좋아해?' 카난의 말에 호흡이 멈춘다. 좋아한다고, 친구로써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될텐데. 목이 막혀버린 것처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카난은 작게 웃었다. '사귀진 않는거야?' '아..., 어째서?' 목소리가, 나왔다. 심장이 시끄럽다. 조여오는 아픔은, 어째서일까? '그도 그럴것이 마리, 계속 다이아 좋아했잖아?' 'friend로써 말이지.' '거짓말이야.' 카난의 시선이 내 쪽을 향한다. 진지한 표정. '거짓말이야... 마리를 보고 있으니까 알게 되는걸.' '...내가 좋아해도...읏! 내가 좋아해도 다이아는 달라!' '!?' '다이아가 좋아하는 것은...' 입술을 깨문다. 다이아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르다. '...마리.' 카난의 무언가 말하고 싶은 얼굴로부터 시선을 피한다. '솔직히 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마리는 항상 솔직해.' '.........' 배가 선착장에 도착한다. 카난은 툭툭 머리를 쓰다듬곤 돌아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일, 외출하지 않겠어요?' 목욕한 뒤에 다이아로부터의 메세지가 도착해 있었다. 멍하니 화면을 보다가 버튼을 누른다. '학습(習い事)은?' '점심에 끝나요.' 'oh! 그렇다면 어딘가 가고 싶은 데 있어?' 장난치는듯한 대답에 자조한다. 메일은 편하다. 표정도, 마음도 알 수 없으니까. 달력을 본다. 다이아와 가짜 연애를 시작해서 내일로 일주일이 다 된다. 약속의 일주일. '가고 싶은 카페가 있는데요, 괜찮나요?' 'of course! 다이아가 에스코트 해주는거야? ♪' '물론이에요.' '기대된다!' '그럼, 내일 뵙죠...' 스마트폰을 내던진다. '아핫...' 친구인 그대로 있었으면, 이런 괴로운 생각은 하지 않고 끝났을텐데. 내가 정한 기한. 그런데도, '다이아...'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 일주일간, 다이아와 함께 지내며... 다이아를 좀 더 많이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바보네... 정말로...' 내일이 지나면, 또 평상시대로의 관계. 그걸로 됐지 않아? 하고 자신을 타이른다. 타이르고 있는데도, 눈물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리? 무슨 일 있어요?' '엣, 어째서?'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이아는 이상하네.' 큭큭 웃는다. 다이아가 데리고 온 카페는 시크하며 진정된 느낌의 장소였다. 할아버지인 마스터가 내놓은 커피는 매우 맛있었고, 세트로 주문한 레몬 파이도 내 취향에 딱 맞는 정도의 달콤함이었다. 그래서 다이아에게 '정말 맛있네.'하고 웃으며 말했는데. 다이아는 조금 불안한듯이 나를 보았다. 그래서 이야기를 피했다. '하지만 의외네.' '뭐가요?' '다이아가 이런 카페를 알고 있다는 게.' 그러자 다이아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혔다. 그것에 살짝 만족한다. 당신은 그 표정이 더 멋져. '실례네요, 저도 여자고교생이니까, 이런 것에 흥미가 있다구요.' '흐~응?' '...라고 말하고 싶지만.' '헤?' '저는 이런 방면에선 어두워서 반 친구에게 물어보거나 했어요.' 어깨를 늘어뜨리며, 쓴웃음짓는 다이아. '어째서?' '그도 그럴것이...ㅇ,연인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당연하잖아요?' 쨍그랑 하고 컵과 받침이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동요, 해버렸다. 기다려... 이건 단순한 '가짜'잖아? 날 위해서 굳이 이런 일 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다이아가 좋아하는건... 친구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는데... '마리...' '...다이아, 끝을 내자.' '에...' '가짜 연애... 이제 됐잖아?' 자리에서 일어선다. 다이아가 눈을 크게 뜨고 날 보고 있었다. '어,어째서인가요? 제가 무언가...' '틀려... 틀리다구, 다이아.' 넌 나쁘지 않아. 계산서를 손에 들고, 다이아에게 아슬아슬하게 키스했다. 'Sorry.' '마,리...' 'I'm sorry that i love you.' '잠ㄲ...!' 계산을 마치고, 뛰쳐 나간다. 뇌리에, 1주간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가짜 연애를 해 달라고 부탁한 다이아. 문자를 보낼때는 데레한 다이아. 도시락에서 내가 만든 걸 찾아내서 칭찬해 주고, 말차 푸딩에 본 적 없는 느슨한 표정을 지은 다이아. 손을 잡는건 부끄러워 옷자락을 잡는걸로 만족했던 다이아. 본 적 없는 당신의 모습에 또 사랑이 모여서. 이렇게 가슴이 아프다. ㅡ솔직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해. 카난의 말이, 가슴을 찌른다. 그런데 나로는 안되는걸. 숨 쉬기 힘들어서 멈춰섰다. 어느샌가 바다에 도착해버린 모양이다. 차츰 시야가 회복되던 순간. '그러니까! 기다리라고 말했잖아요!' 그런 목소리와 함께 등에 강한 충격. 그리고 바다로 풍덩. 우와, 대단해! 눈물도 단숨에 바다로 돌아가버렸어! ...가 아니라고! '콜록! 뭐하는거야!' '콜록! 그건 이쪽이 할 말이에요! 멋대로 두고 가다니 어떤 신경의 소유자에요 당신은?!' 전신이 흠뻑 젖은 여자 고교생 두명이 말싸움. 뭐야 이 광경. 다른 사람이 본다면 머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멋대로 두고 가지 마...' 다이아의 손이 내 옷을 잡는다. 그 손가락은 떨리고 있었다. '다이아...' '그리고, 뭐에요... 그 키스는.' '응? 저쪽에서는 당연하게 하고 있던 키스라구?' 헤실 웃어 보인다. '거짓말쟁이.' 다이아에게 멱살을 잡힌다. 옷이 늘어날 것은 고려하지 않았다. 에메랄드빛 눈이 나를 꿰뚫는다. '인사의 키스라면, 그 말은 뭔가요?' '......' '쿠로사와 다이아를 얕보지 말아주실래요? 저, 누군가씨의 탓에 영어는 특기라고요?' '......' 아아, 안된다. 도망칠 수 없다. '마리?' '......좋아해.' '엣.' '다이아가... 좋아...' 다신 친우로는 돌아갈 수 없는 한 마디를 내보낸다.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좋았다. 당신이 웃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헀는데. '하지만 다이아가 좋아하는건 카난이지?' '......에.' '...그러니까.' '잠, 잠깐 기다려주세요!' 다이아가 당황한다. '카난을 좋아하는건 당신이잖아요?' '어?' '엣.' 침묵. 그리고 파도소리. '카난은 좋아한다구? 친우로써.' '에, 저도 그렇습니다만.' 다시금 침묵. 에, 뭐야 이 상황. 어, 기다려, 그렇다는 것은... '착각?' '...인 것 같네요.' '하지만 다이아... 사랑하고 싶다고......' '읏, 그러니까! 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What?' '당신하고... 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당신은, 이 일주일간... 두근거리지 않았어요? 라며 다이아의 에메랄드빛 눈은 불안으로 흔들렸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그저 친우에게, 그런 일 부탁할리..... 없잖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아본다고...' '말의 뉘앙스를 보면 알잖아요?!' '그런 거 몰라!' '어째서 당신은 중요한 곳에서 둔감한건가요?!' '하아? 마리가 나쁜거야?!' '.........달라요.' 다이아가 입술을 깨문다. '솔직히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제가 나쁜거에요.' '...다이아.' '당신의 상냥함에 응석부려, 가짜 연애따위 제안해서 죄송했습니다.' '다이...' '그러니 다시금 여쭙겠습니다.' 에메랄드빛 눈이 나를 다시 꿰뚫는다. 언제나 곁에서 보고 있던, 쿠로사와 다이아의 눈. 두근,하고 심장이 크게 울린다. '저는 마리씨가 좋습니다.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가짜가 아니라. 정식으로 교제해도 되겠습니까?' 나를 올곧은 눈으로 보는 그녀는 늠름해서. 아아, 정말. 다시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 '...후, 후후.' '?' '역시 딱딱한 다이아네...후후' '...아니, 지금 바보 취급하는거에요!?' '달라.' 달라. 바보 취급할리가 없잖아? '다이아를 좋아해.' '읏.' '나를 좋다고 말해준 다이아를...좋아해.' '마,리...' '사랑하고 있어.' 다이아의 팔을 잡고 끌어안는다. 있잖아, 이제 더 참지 않아도 되는거지? 친우가 아니어도, 되는거지? 당신의 마음을 안 지금, 이젠, 신경쓰지 않아. '먼 길을 돌아온 것 같지만...' 슬쩍 뺨을 쓰다듬으니, 다이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된다. 살짝 웃으니, 노려본다. '...이제부터 내가 모르는 다이아를 많이 보여줘...' 얼굴을 가까이 하니, 그녀는 어려운 것에 도전하듯이 이쪽을 바라본다. 그러네, 급한 건 좋지 않아. 느긋히, 느긋하게 내 포로로 해 주겠어. 그렇게 생각하며 뺨에 키스했다. 그러자, 어리둥절해하는 다이아. 그런 표정도 가능하구나. '...오늘은 이걸로 끝.' '마리?' '그도 그럴것이 앞으로도 많이 하게 될 거잖아?' '...읏.' '...아, 얼굴 빨개졌다. 뭐 생각했어? 입 다물고? 후후.' '정말, 뭐에요?!' '그것보다, 슬슬 밖으로 나가지 않을래? 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했어.' '아...' 갑자기 생각난 것처럼 굳어지는 다이아. 그리고 내 옷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보니까,옷이 해수에 젖어 속옷이 비쳐 보이고 있었다. '아~! 다이아는 야해.' '트트트트틀려요! 보지 않았어요!' 'Really?' '......봤습니다.' '솔직한 다이아도 좋아해.' 쿡쿡 웃는다. 다이아의 옷은, 비쳐 보일만한 것이 아니었는지, 속옷이 보이지 않는다. 아, 살짝 유감. '...마리?' '싫다, 도깨비 목소리로 말하지 마.' '좋지 않은걸 생각하고 있었죠?' '글쎄?' 어깨를 움츠렸다 다이아의 뺨이 경직되었다. '어디서 수건이라도 사서 돌아갈까.' '제가 사 오지요.' 그런 모습으로 돌아다니면 곤란하다고 말하는 다이아, 꽤 기분이 나쁘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건 질색이에요.' '질투?' '몰라요!' 그 이후 다이아가 수건을 사 온 걸 넘겨받아,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다이아의 손을 쥔다. '뭘 하는...' '여-기!' 옷자락을 쥐어준다. 다이아가 나와 옷자락을 번갈아본다. 그러니 미소를 돌려줬다. 당신의 지정된 위치라고. 그도 그럴것이 손을 맞잡는건 다이아에겐 무리잖아? '자, 렛츠 고!' 걷기 시작한 순간, 오른손에 온기를 느꼈다. 보니까 다이아가 손을 붙잡고 있었다. '...오늘 정도는 괜찮겠죠?' 그렇게 말하는 주제에, 날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귀가 새빨갛다. '다이아는 cute하네.' '그러니ㄲ...!' 다이아와 시선이 맞닿는다. 있잖아, 당신과 손을 잡은것만으로도 뺨이 이렇게나 느슨해져 버린다고? '.....특기인 포커페이스가 전혀 발휘되질 않네요.' '다이아 앞이니까 괜찮아.' '뭐에요, 그게.' 쿡쿡 함께 웃으며, 걷기 시작한다. 필시, 앞으로 더 많이 다이아를 좋아하게 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본 주소: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175395 *오타, 오역 지적받습니다. 픽시브 추천수 100개가 넘어가기에 첫부분만 슬쩍 봤다가 빠져서 또 저질러버림. 다이아 시점이 나오면 미숙하고 덜떨어진 실력이지만 필히 번역해보고 싶네. 다음엔 요하리리 SS 가져와볼까. |
Doll | 굿 | 2017.05.07 02:38: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