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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복구) BD 3권 특전 소설 하나마루편 - 우물 울타리의 두 사람
글쓴이
메가럽쿠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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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03764
  • 2017-05-06 04:17:09

*

매끄러운 문맥을 위해 의역 등 역자가 임의로 단어나 문장 구조를 변경한 게 있을 수 있으며 오역, 맞춤법 오류 및 건의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석은 별(*)표입니다. 임의로 간간히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우물 울타리*의 두 사람

* 원문은 筒井筒으로 이세모노가타리伊勢物語라는 일본 고전 문학 속 이야기 중 하나. 소꿉친구이었던 남녀가 어떻게 결혼에 이르고 또 그 후를 다루는 이야기.


「아~! 거기 물웅덩이 조심해─」

라고 뒤에서 치카 쨩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미 늦어서.

마루의 오른발은 눈 앞에 큼직하니 펼쳐진 물웅덩이 속에 첨벙첨벙하고 잠겨버렸습니다. 

커다랗게 튀어 오르는 진흙색 물 때문에 잿빛으로 흩날리는 하얀 양말의 얼룩─.

방과 후 옥상. 종례나 반 청소가 끝난 뒤에 Aqours 모두가 하나둘씩 모여서─.

오늘은 지금부터─ 연습을 시작하려는 참이었는데─.


「아아……」

나 스스로 비참한 소리가 나와 버렸습니다.

흰 운동화에도 축축이 물이 스며들어서.

차가워…….

조금은 울고 싶은 기분이 든 참에 마루 옆에 있던 루비 쨩이.

「이런! 마루 쨩 신발이 젖어 버렸네─」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바로 주머니에서 새하얗고 레이스가 달린 손수건을 꺼내서 마루의 양말과 운동화를 닦아 주려고 했습니다─.

우와와와─!!

그러면 안 돼, 루비 쨩─ 양말이나 실내화보다 훨씬 더 깨끗한 손수건를 그렇게 써선 안 돼─.

「루비 쨩, 그렇게까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은 몹시나 맑은 날씨니까 분명 금방 마를 거에유♡」

마루가 간신히 방긋하고 웃으며 말하니.

「그래? 응─ 장하네 마루 쨩♡ 나쁜 일이 생겨도 바로 울거나 하지 않고. 루비는 마루 쨩 하고 다르게 늘 바로 울고 싶어지는데─ 에헤헤☆」

살짝 쑥쓰러운 듯이 미소 짓는 루비 쨩.

그렇게까지 칭찬할 건 없는데─♡

사실 마루도 조금은 울고 싶어졌지만, 루비 쨩이 그리나 깨끗한 손수건을 마루를 위해 쓰려고 하니 깜짝 놀라 눈물이 쏙 들어간 거뿐인데 말이지─.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면 조금은 부끄럽기도 기쁘기도 해서 두근두근해져─♡♡

라고 생각하는 참에.


약간 떨어진 곳에서 그걸 듣고 있던 요하네 쨩이 훗 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곁에 있던 3학년인 다이아 쨩이 말하는 게 들렸습니다.

「루비 쨩은 이런 때 바로 울고 싶어져 버린다니─ 저기, 두 사람 설마 그렇게나 자주─ 물웅덩이에 빠져?」

하며 다이아 쨩은 약간 찡그린 얼굴로.

「안타깝긴 한데. 분명 앞을 그다지 보고 걷지 않는 거 아닌지 몰라. 일단 하나마루 쨩 체면을 세워주자면 마루 쨩은 책을 읽으면서 걷는 일이 많은 탓이겠지만 루비는 명확하게 한눈을 파는 게 원인. 게다가─ 대게 루비가 심하고 광범위하게 젖는 편이겠지」

「우와아아아아~앙!! 언니가 또 심한 말 했어~!!」

울기 시작하는 루비 쨩.

「괘, 괜찮아 루비 쨩─ 다이아 쨩도 진심으로 말하는 건 아니니까─」

말하면서 당황하는 지가 루비 쨩의 손을 잡으니 루비 쨩의 손은 평소와 같이 정말로 따뜻해서.

꾹하고 쥐니 루비도 울먹울먹 울면서 손을 쥐여 줬습니다.

헤헤헤♡

아무래도 역시나 어릴 때하고 같구나─.


♡♡♡♡♡♡


어릴 적─ 지가 있던 세계는 괴물이 잔뜩이었습니다.


마루가 태어난 집은 우치우라 절로─. 

시골에 있는 절은 크니까 어린 아이가 겁먹을 법한 꺼림칙한 그늘이 잔뜩 있어서. 

참으로 지금이라도 거기서 커다란 괴물이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본존불本尊佛이 계시는 본당은 불사가 있을 때 말고는 늘 어두컴컴하고 인기척도 없어서 쥐 죽은 듯이 조용했습니다.

가끔 심부름을 받아서─ 본당에 혼자 가게 되면 그 잠잠하며 어스레한 공기와─ 검게 윤이 나는 부처님, 위를 올려다보면 칙칙한 금 장식으로 드리워진 천장에서─ 묵화墨畵에 그려진 용의 눈이 번쩍하곤 여기를 노려봅니다─.

홀연 무서워져선 몸이 기억하고 있는 향냄새를 쫓아가면서 마루가 구르듯이 후스마*에서 뛰어나와 도망치니. * 사각형으로 짠 나무틀에 종이를 발라서 문이나 공간을 나눌 때 사용하는 일본식 가구

본당 주변에는 늘 짙은 초록색 이파리로 장식된 나무들이 빽빽이 우거져선 마루가 튀어나오는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사각사각 사각사각─.

커다란 소리를 내면서 수풀이 흔들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분명 사찰 안에서 순찰하려고 온 들고양이 같은 게 놀라서 도망친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그때 마루에게는 기절할 정도로 무서워서.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던 찰나 휘이잉 하고 커다란 소리를 내며 바람이 불고─.

이제 더는 사용하지 않는 본당의 근처에 세워진 낡은 변소의 벽이 삐걱거리듯이 흔들렸습니다.

같이 술렁술렁하고 머리 위에서 크게 흔들리는 공기.

아아아.

더는 참을 수 없어서─ 마루는 결국 울어 버렸습니다.

어떡하죠, 할머니.

이제 화장실 못 가겠어─.


그런 환경에서 자란 탓일까.

마루는 참으로 겁쟁이인 애여서.

조그마한 그늘에도 갑작스러운 커다란 소리에도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바닷바람에 타선 건들건들한 사람 목소리에도─ 늘 곧장 깜짝 놀라서 금세 사람 뒤에 숨어버리게 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만나는 것 모두가 실제보다 몇 배나 크게 보여선.

조금이라도 멍하니 있으면 바로 삼켜버릴지도 모르는 그런 긴장이 늘 마루 어딘가 있었어요─.

절 용무로 바쁜 부모님은 집에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런 마루를 보살펴 주시는 분은 대게 할머니.

타지방에서 신부로 오셔선 긴 세월 동안 절에서 범처梵妻* 생활을 하신 할머니는─ 마루의 마음을 잘 아시는 듯이 그런 마루를 꾸짖지 않고 늘 도와주셨습니다. * 스님의 아내. 원문은 大黒.

『절에서 부처님은 항상 마루를 지켜봐주시지만─ 나쁜 짓을 하게 되면 벌도 주시는 겨. 할미 말, 이리나 작은 아가에겐 무시무시하려나?』

그리 말하고선 명주옷을 입고 있는 할머니의 엉덩이를 물고 늘어진 마루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할머니가 입고 계시는 커다랗고 하얀 앞치마 뒤에 숨겨두신 언제나 달콤한 설탕 냄새. 

「할머니, 오늘 간식 뭐야?』

본당 부처님에게 듣곤 탐욕스러운 아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작고도 작은 소리로 물으니 할머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고구마란다』

우와 만세~♡ 할머니가 만드신 달고도 단 고구마 맛탕*! * 大学いも

아무래도 부처님은 무서우니까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곤 작게 입속에서 중얼거리면서─ 황급히 머리를 숙였습니다.

누구라도 볼 수 없게.

탐욕스러운 마루가 이 세상에 온갖 어둑한 곳에 숨어 있는 괴물에게 발견되서 튀어나온 괴물이 크앙 하면서 머리부터 으드득으드득 먹히지 않도록─.

그런 마음으로─.


그런 지가─ 4살이 되고 우치우라에 하나뿐인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 건물을 낡았지만 햇빛이 잘 드는 해안을 따라 지어진 단층집으로─  낮 중에는 아주 조금이라도 그림자가 드리우는 일 없이 해님이 빛이 가득가득히 차선. 

마루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장소였던 건─ 행운이었지유♡   

하지만 여태까지 절에서 혼자서 조용히 자라온 마루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나 커다란 목소리로 주장하는 기센 여자아이는 껄끄러워서─.

역시나 늘 구석에 있었습니다.


유치원 방 제일 구석진 책꽂이 앞에서 언제나 해님이 보이는 아래에서 혼자서 책을 읽던 마루.

다시 생각해 보면─ 그즈음 해서 마루는 점점 책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혼자서 구석진 곳에 있어도─ 책의 세계에 빠져들면 거무칙칙한 그림자나 거기에서 나오는 괴물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할머니 옷 뒤에 숨지 않아도 문제 없죠.

그림책에서 나오는 마루와 또래인 조그마한 여자아이는─.

처음에는 얼빠진 듯 두근두근하는 듯 겁먹은 듯이 보여도─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점점 강해지고 용기가 붙게 돼선─ 대게 늘 닥쳐온 문제를 해결하는 미소의 히어로가 되었습니다.

그걸 읽던 마루는 언제나─ 가슴이 두근두근해선.

기쁘기도 하고 상쾌하기도 하고 자신하곤 전혀 관계가 없을 터인데─ 왠지 자신도 그렇게나 대단한 여자아이가 된 기분이 들어서 행복했어요♡

책을 읽고 있던 순간만은─.


그리고 그 날은─ 합숙회合宿會*이었습니다. * 원문은 お泊り会.

매년 5월에 있는─ 일 년에 한 번 하는 유치원 합숙회.

아아, 지금 생각해도─ 싫었습니다…….

에헤헤♡ 

아주 정말로 싫고도 싫었지만 어쩔 순 없었고.

가고 싶지 않아서 며칠 전부터 배가 아파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짖궂게도 배가 아픈 일은 없어서.

가기 전부터 울상이 된 마루가─ 그런 걸 늘상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에 이끌려서─ 참가한 합숙회.

점심을 먹고 참가하는─ 간식은 모두와 핫 플레이트hot plate로 만든 핫케이크.

저녁은 특별 메뉴인 카레와 프루트 펀치.

거기까지 했다면 어떻게든 넘어갔겠지만 문제는 식사 후 모두랑 본 영화회─. 그게 문제였지유.

봤던 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그게 다양한 문이 열릴 때 마다 무~서운 몬스터가 나오는 영화였지요.

마지막은 해피 엔드가 돼서 모두 아주 즐겁게 봤지만 지는 아무래도─.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모두 유치원에서 같이 자게 되었지만, 줄에서 제일 끄트머리에서 자게 된 마루는─.

문이 너무 가까워서.

이불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죽을 것 같았습니다.

손발을 움츠리곤 이불 안에서 벌레처럼 동그랗게 말아선─.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빨리 이 합숙회 끝나라─ 라고 그것만을 염원했지요.

자기 전 인사도 끝나고 방의 불도 꺼져선 선생님 모두 없어진─ 그 후에.


어떡하지.

화장실, 가고 싶어─.

그런데 문이─ 그 화장실 문이 열러선 영화에서 나온 몬스터가─ 절에서 쫓아온 괴물이 띠용하고 나타나면 어떡하지…….

그리 생각하는 것만으로 마루는 이불 속에서 굼심굼실 몸이 움직었는데─.


그때였습니다.

옆에서─ 소리가 나선.

「마루 쨩─ 왜 그래?」

정말로 귀엽고─ 상냥한 목소리.

하지만 지금이라도 울 겉 같은 마루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고 있으니.

「마루 쨩, 마루 쨩. 괜찮아? 배 아파─?」

바스락바스락 옆에서 소리가 나며─ 일어난 듯한 그 아이가 마루 이불 위에서 천천히 마루의 몸을 움직였습니다.

안 돼, 그렇게까지나 할 필요는 없는데─.

「선생님 부를까?」

선생님이 와서 일이 커지는 건 싫었으니까.

「으응, 아냐. 괜찮아─ 그냥─」

아마 목소리가 떨렸을 겁니다.

「루비, 화장실 가고 싶으니까 같이 가자?」

그리 말하는 목소리가 났습니다.

그걸 들은 그 순간, 아까까지만 해도 이불을 뒤집어쓰곤 벌벌 떨고만 있던 마루의 몸에 갑자기 활기가 돌아선─ 떡하니 일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응, 가자─」

이불에서 일어나니 딱 눈앞에 있던 그 아이의 얼굴.

걱정하는 듯이 마루를 바라보고 있던 사람은─ 루비 쨩이었습니다.

눈물 어린 마루가 일어난 걸 본 루비 쨩은 방긋 하고 정말로 기쁜 듯이 웃으며.

「가자♡」

내민 손.

꾹 하고 잡으니─ 정말로 따스해서.

둥실 하곤 몸이 가벼워진 건 기억합니다.

 

그대로 유치원 복도를 걸어 화장실로 향하는 여정.

하지만 루비 쨩은─ 복도로 한 발 내밀자 마자 몸이 굳고─ 무릎이 작게 떨려왔습니다.

작은 입술을 꾸욱 하고 깨물면서─ 뭔가를 참는 듯이.

아주 동그랗고도 커다란 눈에는 촉촉이 젖어 올라오는 눈물바다.

그런 루비를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마루는 갑자기─ 몸속이 정정해지고.

어디선가 힘이 나는 걸 느꼈습니다.

주변은 어둡고─ 작은 상야등常夜燈만으로 밝혀진 복도로 평소엔 마루도 물론 무서워서 절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지만.

그런 루비 쨩의 모습을 보자니 마치 그 주변만─.

어디선가 밝은 빛이 생겨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어디까지나 끝까지 어두운 복도일 터인데─ 루비 쨩이 있는 장소는 그 주변만─ 부드럽게, 어렴풋이 밝아져 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젠 괴물이든 귀신이든 간에 무섭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붙잡고 있던 루비 쨩의 손을 이번엔 마루가 꾹 하고─ 다시 한번 강하게 잡아선.


「가자♡」

이번엔 마루가 그리 말하니.

루비 쨩 얼굴에서 눈물이 쑥 하고 들어가선─ 귀여운 미소가 되었습니다. 그림책 속 삽화에 나오는 빨간망토처럼─ 정말로 귀여운─ 히로인의 미소.

우와, 좋네─ 마루는 넋을 잃어버렸습니다♡

에헤헤─ 요번에만. 

요번에만 정말로─ 루비 쨩 하고 마루.

정말로 마루가 여태까지 잔뜩 읽어 왔던 그림책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쥬♡


그때 혼자가 아니라고─ 처음으로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이나 할머니나─ 누군가를 믿고 지켜달라고 하는 게 아닌.

같이─.

같이 같은 방향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동료.

그렇게 손을 잡고 서로 용기를 서로 나누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것도 힘든 것도.

분명 이렇게 동료와 함께라면─.

언젠가 나 자신부터 마주 대할 수 있다.

그 날 마음속에서 반짝이던 그리도 작은 용기의 빛이─ 그때, 그 복도를 밝혀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 후로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렇게 마루와 루비는 쭉 함께 있습니다.

그 날 용기를 나눴다고 느낀 손은─ 역시 이렇게 한여름에도 잡고 있습니다♡

루비 쨩은 그 후로도 점점 귀여워져서─ 마루는 쭉 함께 있을 순 없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만 역시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는 건─ 어째서일까요?

가끔 마루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어린이가 적은 우치우라에서 같은 년도에 태어난─ 인간의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유♡


루비 쨩도 마루도.

언제나 생각하는 걸 말로 표현하는 게 능숙하진 않아서.

곤란할 땐 언제나─ 손을 내밉니다.

누가 먼저든지 간에 내미는 손.

꾹 하고 잡으면 용기가 납니다.

그러니까─ 루비 쨩이 스쿨 아이돌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도.

마루는 고민치 않고─ 그 손을 잡았습니다.

루비 쨩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그리고 마루도─ 거기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마루에게 있어서 스쿨 아이돌은 용기의 상징입니다.

앞으로도 걱정거리가 있을 때는 언제나 이렇게 두 사람이 손을 맞잡아 나아가면 되지 않겠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요, 이런 마루가─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용기를, Aqours를 봐주시는 사람들에게 전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댄스는 잘 못 하고 키는 작고 얼빠진 구석도 있는 데다가 바로 울먹울먹해지는 마루지만─.

같이 손을 잡는 걸로 꾹 하고 따뜻해지는 기분을─ 전하고 싶어요♡

Aqours를 시작하고 마루는 정말로 커다란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무서운 일이 있더라도 단지 손을 잡는 것만으로 전해지는 이 따스함을─ 모두에게 전하면 좋겠다고 그리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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