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03001
31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05(木) 09:03:00. 49 ID:4c0NsWp1.net 루비(그 날 밤, 이상한 꿈을 꿨어)
루비(침대 위에서, 무릎을 안고 앉아 있는 여자 아이의 꿈. 그 아이는, 졸려보이는 눈으로 루비를 보고 있었어. 단지 그것 뿐인, 이상한 꿈)
루비(그 아이는, 루비랑 똑같은 얼굴을 하고, 루비와 똑같은 눈을 했다)
루비(자기 전에 본, 사진 속 모습이었다)
───────
루비 「앨범?」 다이아 「네, 방을 청소하니 꽤나 그리운 것이 나와서. 작고 귀여운 루비도 찍혀 있으니, 함께 볼까 생각해서요」
루비 「와아♪ 루비도 엄청 보고 싶어」
3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5(木) 09:12:16. 82 ID:4c0NsWp1.net 루비 「그런데, 왜 언니 방에 루비의 사진이 있어?」
다이아 「에? 그건, 봐요. 루비는 옛날부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였으니까」
다이아 「제……음음. 언니가 맡아 두었습니다. 잊었나요?」
루비 「아, 그렇구나. 고마워 언니」
다이아 「자, 그러면 볼까요」펄럭
루비 「!」
다이아 「이 앨범에는, 초등학교에 들어온 뒤의 사진만 있는 것 같네요」
3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5(木) 22:12:14. 54 ID:4c0NsWp1.net 루비 「마리쨩?」
다이아 「네?」
루비 「마리쨩이 있어」
다이아 「……아, 이 사진입니까. 마리씨랑, 카난씨와 찍은 거에요」
루비 「……작은 마리쨩이랑 작은 루비가 있어」
다이아 「에? 뭐, 네」
루비(뭘까…엄청 이상한 기분. 루비가 모르는, 루비의 추억이다…)
3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5(木) 22:55:47. 90 ID:4c0NsWp1.net 다이아 「루비…? 설마 기억나지 않나요」빤히-…
루비 「핫! 아, 아하하! 그, 그립네! 와아∼」
다이아 「……뭐 됐어요. 그런 일보다, 옛날의 루비는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무엇을 해도 언니 언니하고 제 뒤를 따라와서, 그건 정말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나 오리 같았어요」
다이아 「자주 옷자락을 잡았지요. 그 탓에 옛날에 입었던 제 옷은 왼쪽의 옷자락만 길어져서…아, 맞아맞아. 옷이라고 하니 루비는 걸핏하면 제 옷을 입었어요」
다이아 「게다가 그것을 세탁할 때 꺼내 놓지 않으니까! 점점 제가 입을 옷이 없어져서 전부 루비의 방구석에 산더미처럼 쌓여 정말로 곤란했어요」
다이아 「하아…루비는 정말로 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였으니까, 떼어 놓을 수도 없어서, 저 어떻게 하면 루비가 좀 더 제대로 해줄까 몇 번이나 고민했었는지」
다이아 「옛날 비디오도 볼까요? 루비도 참, 계속 제 옆에 달라 붙어서요? 언니 언니하고. 아아, 그 무렵의 루비는 정말 인형처럼 사랑스럽고」
루비 「자, 잠, 잠깐 기다려…어, 언니?」
352: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08(日) 23:37:26. 65 ID:y+Fff35S.net 다이아 「뭔가요?」
루비 「옛날 비디오가 있는 거야?」
다이아 「네, 그야 있습니다만」
루비 「보, 보고 싶을지도. 지금 있어?」
다이아 「어머 어머. 후후, 그렇게 부탁하면 보여줄 수 밖에 없어요. 어릴 때의 루비는 정말로 사랑스러운걸요. 역시 누구라도 보고 싶어 하는게 당연하죠. 설령 본인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루비 「빨리 보여줘?」
다이아 「아, 네네. 분명 이 근처에…있었습니다」
루비 「비디오 덱은 엄마 방이지. 빨리 가자」
3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8(日) 23:41:32. 52 ID:y+Fff35S.net 다이아 「하? 이 방에도 있는데요」
루비 「엣 정말!?」
다이아 「당신의 방에도 있죠」
루비 「거짓말 거짓말! 제대로 보지 않았어! 루, 루비의 방에도 있어!?」
다이아 「없으면, 어떻게 아이돌 비디오를 보나요」
루비 「아이돌 비디오를 봐도 돼!?」
다이아 「……?」
루비 「헤에, 아, 흐-응……호―…그렇구나……봐도 되는구나…좋아. 여러 가지 프로를 봐도 괜찮아?」
다이아 「……괜찮은 것이 당연하죠?」
루비 「헤에…!」
다이아 「그런 것보다 비디오를 보죠」
루비 「네-에♪」
3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8(日) 23:53:06. 37 ID:y+Fff35S.net 툭……지-……
루비(아, 시작한다…)
───────
어머니 『3, 2, 1, 시작』
다이아 『……앗. 아, 그게…저, 저는……오, 올해부터 7살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네. 잘 했어요! 그래서, 다이아씨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서, 올해도 또 1살 나이를 먹었어요. 감격입니다. 그것 뿐이에요. 다른 많은 것은, 아직 말로 할 수 없어요』
다이아 『어머님…다이아, 제대로 말할 수 있었나요?』
어머니 『초 베리 굿이에요, 다이아씨. 아버님도 돌아오시면 분명 칭찬해 줄거에요』
다이아 『정말요!? 아버님이 칭찬해 주나요!? 에헤헤♡ 기뻐요♪』
어머니 『후후후♪」
───────
루비(………)
3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8(日) 23:56:27. 69 ID:y+Fff35S.net 루비 「에?」
다이아 「아, 아, 차, 착각했어요…/// 이건 제 생일 때의…///」
루비 「에? 아, 그, 그렇구나」
루비(언니만이 아니라, 엄마도 몹시 상냥한 듯한 느낌이었어…)
다이아 「바, 바, 바, 바꿀게요…// 네. 미안해요, 네…//」
툭…지-… 루비(이번에야말로 시작한다…)
───────
35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09(月) 00:03:34. 72 ID:zNYCvCgK.net 루비『그럼 할게. 보고 있어』
루비『언니 보고 있어? 앗! 언니도 보고 있어!』
다이아 『뭔가요, 루비』
루비『루비 있지, 자기 이름을 쓸 수 있게 됐어! 그래서 있지! 엄마께 보여줘서! 비디오로 찍기로 했어!』
다이아 『헤- 그런가요. 자기 이름은 저도 쓸 수 있어요. 봐봐요』쓱쓱
루비『삐기에에에~~~엥!!! 언니가 심술부려!』
어머니 『정말이지, 다이아씨? 언니니까, 상냥하게 대해줘야 한다구요?』
다이아 『읏…, 미, 미안해요』
루비『히구…삐깃…삐기이…』
3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00:07:05. 99 ID:zNYCvCgK.net 다이아 『……루비?』
루비『삐기기…』훌쩍
다이아 『저, 루비가 이름을 쓰는 것을 보고 싶어요』
루비『!』
다이아 『분명 잔뜩 연습한거죠. 장해요, 착하지 착해』쓰담쓰담
루비『우유유…언니이…!』
다이아 『자, 얼굴 닦아요』슥
루비『우유…고마워어 …』쓱싹쓱싹
어머니 『다이아씨…! 역시 언니네요』쓰담쓰담
다이아 『아…후후♪』
3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00:10:39. 74 ID:zNYCvCgK.net 루비『그럼 쓸게! 봐줘!』
어머니 『아 루비씨』
루비『에? 엄마』
어머니 『먹은 좀 더 가는 편이 쓰기 쉬워요』
루비『앗 그렇구나. 고마워 엄마』
어머니 『아니요♪』
루비『좋아 됐어! 보고 있어!』쓱쓱
루비『黒 사 와 루 비』빰-!
어머니 『어머♪』
3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00:14:35. 92 ID:zNYCvCgK.net 루비『봐! 자! 쓸 수 있지! 굉장하지!』칭찬해칭찬해
어머니 『네. 잘 할 수 있었네요~ 장하네욤∼』착하지착해
루비『우유유…//』
다이아 『그 루비가 한자까지…! 』감동…!
루비『저기, 언니 대단해? 루비 대단해? 』
다이아 『네♡ 역시, 저의 자랑스러운 여동생이에요♪』
루비『에헤헤헤…♪ 에헤헤헤…♪ 에헷…우훗…♪ 루비, 기뻐…♪』
어머니 『어머어머. 루비도 참, 언니에게 칭찬 받은 쪽이 훨씬 기뻐보이네요』
루비『응! 그야 루비, 언니가, 정말 좋은걸♪』
3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00:18:31. 24 ID:zNYCvCgK.net ───────
다이아 「뭐, 이런 식으로 그 무렵의 루비는 정말 눈에 들어와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여」
루비 「누구야!?」
다이아 「!?」움찔
루비 「삐기는 뭐야!? 우유유…!? 저런거 몰라!」
다이아 「에, 루, 잠, 저기, 루비…?」
루비 「장하네욤!? 엄마 그렇게 딸바보였어!?」
다이아 「루루루비…!?」당황
루비 「우와-앙! 루비, 저런 추억 몰라―!」
372: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2:25:47. 94 ID:zNYCvCgK.net 루비 「우우…! 훌쩍훌쩍…! 영문을 모르겠어 …!」
다이아 「루비, 당신 역시……」
루비 「삐기이는 뭐냐구우∼……?」
다이아 「역시, 기, 기억상실…!」쿠-웅!
루비 「하아∼……」
다이아 「어, 어, 어떻게 하죠…!」
루비 「……오늘은 이제 잘래」시무룩
다이아 「핫! 기, 기다려 주세요!」꽉
3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2:32:50. 52 ID:zNYCvCgK.net 루비 「아우……미안해, 오늘은 이제 대화할 기운이 없는 것 같아…밤도 늦었고, 졸릴지도……」
다이아 「…음음. 중, 중요한 이야기에요. 시간을 뺏지 않을테니, 앉아 주세요」톡톡
루비 「……알았어」슥
다이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루비,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만. 예전 일, 잊어버렸나요?」
루비 「………」
다이아 「루비?」
루비 「아, 그게……에―……잊었다고 할지, 모른다고 할지…」
다이아 「뭐」쿠-웅
37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2:50:04. 57 ID:zNYCvCgK.net 다이아 「그 정도로 심각한 상태입니까…」
루비 「…….」꾸벅꾸벅
다이아 「자각한 것은 언제 쯤인가요?」
루비 「…어제. ……아, 아니, 이제 12시 지났으니까, 그저께…?」끄덕
다이아 「자, 잠깐 일어나주세요…!」흔들흔들
루비 「………우우」꾸벅꾸벅
다이아 「긋…! 언제나 밤새지 못하게 했던 것이 해가 되었어요…!」
37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2:53:53. 41 ID:zNYCvCgK.net 루비 「……우유」
다이아 「그,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루비 「핫! ………으구」끄덕
다이아 「루비?」
루비 「……그게, 뭐랄까…다른 세계에 온, 듯한…」꾸벅꾸벅
다이아 「다, 다른 세계?」
루비 「모두가, 모두인데……모두가…아니……라고 할까…」
루비 「왠지……그런 느낌……이야…」
다이아 「???」
38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3:00:52. 77 ID:zNYCvCgK.net 다이아 「무, 무슨 말이에요 루비? 마치 요시코씨 같은 말을 하고…」
루비 「루비도, 모르겠어……언니랑……그래」
루비 「언니랑, 쇼핑하러 갔었을……텐데……깨달으면…이런, 모르는 우치우라에, 있어서……」zz…
다이아 「루비…?」
루비 「언니랑……언니랑…」
다이아 「루비?」
루비 「옛날의 루비, 마치, 루비와는 다른……또 하나의…루비같아……」
루비 「우유……」꾸벅
다이아 「앗……」
루비 「쿨……쿨…」
다이아 「……잠들어, 버렸나요」
38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3:34:19. 21 ID:zNYCvCgK.net 루비(꿈을 꾸었다. 자기 전에 본, 사진 속의 여자 아이 꿈)
루비(비디오로 본, 그 아이의 꿈을)
────있지, 그런. 침대에 앉아서 뭐하고 있어? 『피깃…! 그, 그게… 벼, 별로 아무것도…』
────계속 여기에 있는 거야?
『우유…여기에는, 계속 루비 밖에 없었어…? 』
────그렇구나……지루하지 않아?
『으응. 루비도, 쭉, 여기에서 당신과 함께 보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래. 그러면……또 보자, 루비.
38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3:53:11. 03 ID:zNYCvCgK.net ───────
짹짹…
루비 「핫!」벌떡… 다이아 「와왓」움찔
루비 「………아, 언니」
다이아 「…안녕하세요」
루비 「아, 응. 안녕」
다이아 「저…언니는, 벌써 갈아입었으니까 먼저 학교에 갈게요」
루비 「저기…왜 언니 방에서 자고 있어?」
다이아 「기억나지 않나요? 어제, 이 방에서 이야기하는 도중에 갑자기 잠들어 버렸죠?」
다이아 「옮기려고 깨우는 것도 나쁘니까, 그대로 침대에서 자게 했습니다.」
38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09(月) 23:59:46. 05 ID:zNYCvCgK.net 루비 「그렇구나…언니는 어디에서 잤어?」
다이아 「어디라니…같은 이불에서 잤는데요?」
루비 「엣// 그, 그렇구나…!」깜짝
다이아 「………」
다이아 「또 한 명의 루비, 인가요…」소근
루비 「에, 뭐라고?」
다이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달칵
루비 「아, 응. 잘 갔다와」
389: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10(火) 00:13:58. 82 ID:HM+z4ku7.net ───────
루비 「후와아∼……」
루비 「……」
루비(어제…아마, 언니에게 루비의 상황을 말해버린거지. 별로 기억나지 않지만…)
루비 「아아아……해버렸네에…」
솨아아- 철썩철썩
루비 「하아, 차가워」
쓱싹쓱싹
루비 「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교체에, 익숙해졌나……좋아. 오늘도 연습 힘내자!」
「간바루비!」
루비 「……. 에?」
루비(순간……거울에 비친 루비의 입이, 무언가 말한 것 같았다)
41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12(木) 23:01:01. 09 ID:Vh693UXs.net
───────
딩-동- 댕-동-… 요시코 「그래서,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은 자신을 갱신하는 것의 연속으로 밖에 저항할 수 없는 보편의 법칙이라는 거야」
하나마루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유…」
드르륵- 루비 「………」터벅터벅
하나마루 「아, 루비쨩 안녕」
요시코 「들으라구. 아, 루비 안녕. 빠듯하게 왔네」
루비 「안녕. 마루쨩, 요하네쨩, 잠깐 괜찮아?」
하나마루 「무슨 일이에유?」
루비 「응, 잠깐 두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지금, 괜찮을까」
요시코 「에, 지금? 수업이 시작하는데」
4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2(木) 23:06:35. 35 ID:Vh693UXs.net 하나마루 「지…마루는 별로 상관없어」
요시코 「에, 수업…」
루비 「둘 다 미안해.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가장 먼저 말하고 싶어서」
하나마루 「……응. 그러면 갈까」
루비 「응. 고마워」
요시코 「잠깐, 둘 다 두고 가지 말라구……. 어, 어쩔 수 없지, 이 요하네도 어울려 줄게―!」
루비 「킥킥♪ 요하네쨩도, 고마워」
4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2(木) 23:14:50. 94 ID:Vh693UXs.net 드르륵-
하나마루 「그래서, 어디서 이야기 할거야?」
루비 「으-음, 부실이, 좋으려나」
요시코 「1교시에 체육하는 반이 있으니까, 사용할 수 없을 걸?」
하나마루 「아, 그런가」
요시코 「옥상으로 가자. 거기라면 선생님께 발견되서 혼날 걱정도 없고」
루비 「그렇네. 역시, 요하네쨩이야」
요시코 「큭큭, 그렇지?」
하나마루 「루비쨩,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혹시 최근의 루비쨩?」
루비 「……응. 그래」
루비 「최근의 루비에 대해」
4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2(木) 23:26:55. 91 ID:Vh693UXs.net 하나마루 「조금 전, 우리에게 제일 먼저 말하고 싶다고 했지?」
루비 「응」
하나마루 「다이아씨에게는, 상담하지 않았어?」
요시코 「……」
하나마루 「루비쨩은, 지금까지 고민이 있으면 뭐든지 다이아씨에게 상담했잖아」
루비 「응. 언니에게는……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마주보고 전부 이야기 하기엔 주눅이 들어서…」
하나마루 「그래……. 최근의 루비쨩은, 조금 어른스러워유」
루비 「그, 그렇지 않아…」
하나마루 「후후, 정말이야. 마루, 살짝 놀랄 정도인걸♪」
루비 「마, 마, 마루쨩…//」
4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2(木) 23:36:22. 77 ID:Vh693UXs.net 요시코 「혹시」
하나마루 「응?」
요시코 「혹시 상담하고 싶은게, 얼마 전의, 댄스 안무를 전부 잊은 것?」
루비 「에? 아아……으응. 달라. 그것도 큰일이지만, 그건 반드시 어떻게든 할거니까」
요시코 「그래」
루비 「걱정해줘서 고마워」
요시코 「벼, 벼, 별로…//그런게…」우물쭈물
루비 「어쩌면, 두 사람이 몹시 슬퍼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야」
요시코 「에?」
달칵 루비 「옥상, 마침 도착했네」
449: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0:42:10. 83 ID:0FkK1JWT.net ──────
루비 「-라는 거야」
하나마루 「……」머-엉-…
요시코 「……그게, 미안. 이야기가 뚱딴지 같아서 조금…」
루비 「……그렇지. 미안해, 갑자기 이런 말을」
요시코 「즉? 그, 루비는 지금, 바뀌었다는 말?」
루비 「………그, 그래. 그렇게 되지」
요시코 「…그런 일」
4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0:47:42. 64 ID:0FkK1JWT.net 루비 「아하하……믿을 수 없지. 루비 자신도, 아직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있는걸…」
요시코 「아, 달라. 의심하고 있는게 아니야. 루비의 눈을 보면, 그게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 그렇지, 즈라마루」
하나마루 「헷!? 아, 으, 응…, 그래」
요시코 「단지……단지, 그, 미안. 아직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루비 「응. 고마워, 요하네쨩, 마루쨩」
요시코 「……미안해, 루비」
루비 「에? 뭐가?」
요시코 「바로 알아채지 못해서, 말이야」
4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01:48. 42 ID:0FkK1JWT.net 루비 「그렇지 않아. 여기에 온 날 밤에, 와줬지? 요하네쨩」
루비 「그게 있지, 엄청 기뻤어♪」
요시코 「루비……」
루비 「마루쨩도」
하나마루 「즈라앗!」
루비 「마루쨩도, 평상시와 다른 루비를, 받아들여 준거지. 고마워」
하나마루 「이, 이쪽이야말로…?」
요시코 「즈라마루, 아직 혼란스러워 보이네」
하나마루 「즈, 즈라아…」
4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13:41. 19 ID:0FkK1JWT.net 루비 「……역시, 쇼크겠지. 모두가 알던 루비는, 없는 걸」
하나마루 「그런 것…!」
요시코 「……」
하나마루 「그, 그런 것……」
루비 「괜찮아」휙휙
루비 「중학교 때부터의 친구가, 없어졌는걸. 쇼크를 받는게 당연해」
하나마루 「……미안해」
루비 「응」
하나마루 「중학교 때 있지, 루비쨩이랑 여러 가지 책을 읽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
하나마루 「마루, 그 시간을, 엄청 좋아해서…」
루비 「응. 마루쨩은, 책을 좋아하니까」
4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25:51. 05 ID:0FkK1JWT.net 하나마루 「루비쨩은…마루가…읏, 훌쩍…마루가, 아무리 긴 이야기를 해도, 즐거운 듯이…들어줘서…」
루비 「응」
하나마루 「지는, 그 시간을 좋아했어……」훌쩍
루비 「응. 루비도, 마루쨩이 이야기 해주는 책의 세상, 좋아했어」꼬옥
하나마루 「으……으구, 우, 우에……!」
하나마루 「미안해……예전 일을, 모르는 마루라, 미안해……우에에엥…! 히끅…!」뚝뚝
루비 「응. 중학교 때 마루쨩을 만날 수 있었던 루비도, 분명 행복했다고 생각해」꼬옥-
하나마루 「으…우우…!」꼬옥!
4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31:33. 32 ID:0FkK1JWT.net 요시코 「……정말이지. 의외로 울보네」쓰담쓰담
루비 「아하하…」꼬옥
하나마루 「……훌쩍」꼬옥
요시코 「………」
루비 「……」
요시코 「저쪽은. 어떻게 되었을까」
루비 「에?」
요시코 「그, 루비가 원래 있었던 우치우라. 루비가 없어진 그 마을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루비 「루비가 없는, 우치우라…」
4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37:51. 00 ID:0FkK1JWT.net
루비(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루비(그래. 생각하지 않았던건 아니야. 하지만, 어딘가, 눈앞의 일에만 관심을 돌리고, 무시했던 자신이 있었을지도 몰라)
루비(여기서 보낸지 이제, 3일째다. 루비가 없어져 버린 그 마을은. 그 우치우라는, 어떻게 됐을까)
루비(언니는─────)
요시코 「루비?」 루비 「」핫
루비 「아, 에, 뭐야? 요하네쨩」
요시코 「아니. 멍하니 있어서」
4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48:08. 85 ID:0FkK1JWT.net 루비 「아, 그렇구나. 잠깐 생각을 했어」
요시코 「……루비. 한가지 생각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루비가, 또 다른 세계에 있다고 가정할 수 없을까?」
루비 「루비가?」
요시코 「응. 바뀌었다, 라고 말했지? 이쪽의 루비는, 저쪽 세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아닐까」
루비 「……」
요시코 「아니야?」
루비 「어떨까. 루비의 안에, 있어. 그 아이가」
요시코 「뭐?」
루비 「뭐라고 할까. 루비의 마음 속에, 그 아이, 루비가 있어. 기다리고 있어」
요시코 「자, 잠깐 기다려」
4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1:56:58. 12 ID:0FkK1JWT.net 요시코 「있는 거야? 거기에? 루비가?」
루비 「응. 이따금, 그 아이가 몸에 돌아온 것처럼 느낄 때가 있어」
요시코 「───!」핫
요시코 「그러고 보면, 그 때……」
루비 「아마, 루비가 멍해져 있을 때에 살짝 겉으로 나온다고 생각해. 밤에 잘 때라든지, 아침에 일어난 직후 라든지」
요시코 「일어난 직후……」
하나마루 「……」쿨쿨…
루비 「아, 마루쨩, 잠든 것 같아」키득
4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2:02:34. 50 ID:0FkK1JWT.net 루비 「읏, 챠……좋아」
하나마루 「응…」
루비 「후후, 루비의 무릎 베개는, 어딘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쓰담쓰담
요시코 「……즈라마루도, 즈라마루 나름대로 혼자서 고민했었으니까. 피로가 쌓였을지도」
루비 「……그렇구나」
요시코 「……조금 전의 이야기를 계속해도, 괜찮아?」
루비 「물론」
요시코 「고마워. 그래서, 루비……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비가. 루비의……복잡해, 눈 앞에 있는 루비 안에 있다면」
루비 「응」
요시코 「왜 좀 더 그 몸을 되찾으려고 하지 않을까?」
4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2:07:16. 68 ID:0FkK1JWT.net 루비 「에?」
요시코 「이상하다는 생각 안들어? 그 애가, 자기 몸에 돌아온 순간이 몇 번인가 있었던 거지? 아마, 나도 한 번 그 순간을 봤어」
루비 「묵었던 날 아침이지」
요시코 「응. 루비는 그 때의 일을 확실히 기억해?」
루비 「희미하게, 일까. 그 아이의 눈을 통해, 보고 있는 듯한 느낌」
요시코 「그렇구나… 그래서, 그 후에 다시 눈을 뜨는 느낌이야?」
루비 「응. 루비는, 바닷속에서, 끌어 올려지는 듯한 느낌으로 그 아이와 바뀌어」
요시코 「바닷속……」
4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6(月) 02:17:55. 11 ID:0FkK1JWT.net 루비 「그런 이미지」
요시코 「……루비가. 그 아이가 몸의 주인이라면, 의식을 넘겨주는 일, 한다고 생각해?」
루비 「………아」
요시코 「엄청 이상하지 않아? 어째서,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는거야? 휙하고 나타나서, 다시 가라앉는 거야?」
루비 「그 아이는, 물속이 아니라, 침대 위에 있는 것 같아」
요시코 「그래. 어느 쪽이든, 이상해. 루비, 들려? 당신, 왜 계속 거기에 있는 거야? 이번엔 당신이 히키코모리?」
루비 「………」
요시코 「안되나」
루비 「루비는, 그 아이는, 이 몸을 억지로 되찾으려고 하지 않아」
요시코 「어째서? 자신의 몸이지?」
루비 「그야. 그 아이는, 누구보다 상냥하니까」
루비 「요하네쨩도, 알고 있지?」
48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19(木) 21:52:50. 36 ID:IqFgLhon.net 요시코 「루비는, 상냥하다고 하기 보다는」
루비 「에?」
요시코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주는 아이야」
요시코 「저기, 나, 루비랑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루비 「에, 에?」
요시코 「그 아이가 나오는건 너가 일어난 직후지? 좋아, 루비, 자!」
루비 「엣! 에, 에에∼!? 요, 요하네쨩!」허둥지둥
489: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19(木) 21:53:37. 18 ID:IqFgLhon.net 요시코 「어서 자! 또 한 명의 루비를 만, 나, 게, 해, 줘!」쭉쭉!
루비 「잠깐잠깐! 마루쨩 일어나! 흔들면 마루쨩 일어나버려∼!」
하나마루 「응응…즈라아∼? 쿨―」데굴
루비 「지, 진정해? 요하네쨩. 그래도, 어려울거야, 아마」
요시코 「……알았어」
루비 「후」
요시코 「그럼 루비가 내 무릎을 베고 자면 돼」
루비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 」쿠-웅!
491: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19(木) 22:08:20. 15 ID:IqFgLhon.net 요시코 「그리고 내가 즈라마루의 무릎에서 잘게」데굴
하나마루 「즈라아!」
요시코 「!」움찔
하나마루 「……zzz」
요시코 「……」
루비 「봐, 마루쨩도 싫어하잖아…」
요시코 「시, 싫어하지 않아……아, 아니지?」슬쩍
하나마루 「무냐」
요시코 「홋」
49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9(木) 22:33:40. 31 ID:IqFgLhon.net 요시코 「자, 오라구 루비. 내 무릎은 여기야」톡톡
루비 「저기, 요하네쨩, 그 아이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아니야? 자는게 목적이 된 듯한…」
요시코 「에잇! 됐으니까 자자!」꼬옥!
루비 「피, 피기!」툭!
요시코 「응?」
루비 「……정말∼. 아프다구, 요하네쨩」엉덩이문질문질
요시코 「에, 아아…응. 미안」
루비 「요하네쨩?」
49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9(木) 23:02:51. 20 ID:IqFgLhon.net 요시코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자자」
루비 「으, 응…」데굴
요시코 「큭큭큭……우로보로스의 고리! 완·성!」
루비 「에에~ 어느 쪽인가 하면…도너츠?」
요시코 「도도도너츠…! 머, 멋없어…!」
루비 「킥킥♪」
요시코 「우우……. 음…아, 우주(하늘)는 오늘도 아름답네. 마치…에―……요하네의 마음과 상반되는군…」
루비(떠올리지 못하는 요하네쨩, 귀여워…)
루비 「아, 그래도, 확실히 하늘 아름답네」
요시코 「끝없이 맑게 개인 청. 창공의 너머에서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군…!」
루비 「응……정말로 좋은 날씨」
루비 「…………하암」
루비(뺨을 어루만지는 바람이, 조금 간지러웠다)
4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19(木) 23:15:57. 64 ID:IqFgLhon.net ───────
요시코 「쿨―」zzz
루비 「……」
루비(푸른 하늘……뭐지, 왠지 모르게, 머리의 한구석이 아픈데)
루비(이 하늘 보다 더 진한, 군청. 무수한 양떼 구름. 뇌리에 새겨진 경치는, 어딘가, 괴로워서─────)
루비 「……쌔액, 쌔액」
……….
504: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21(토) 22:55:46. 34 ID:bkRTdmmL.net 「─────누가」
언니와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오렌지빛 저녁 노을. 제방 위를 걷는 루비의 신발. 비춰지는 언니의 옆모습.
「────누가, 도와줘요」
몹시 졸렸다. 눈을 뜰 힘도 없어서, 그저, 언니의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루비의 팔을 잡아준 것은 누구였지.
입맞춤과, 가슴을 두드리는 진동. 먼 곳의 빛.
떠오르는 거품들은, 양떼 구름 같았다.
─────── ───── ───
50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1/21(토) 22:59:07. 21 ID:bkRTdmmL.net 『눈을 떠』
─────루비?
물속에서, 루비는 눈을 떴다.
─────아아…루비, 안녕.
『우유……화, 화났어? 』
─────어째서?
『……여러 가지, 폐를 끼쳤으니까』
─────그런 것. 피차일반이야
『………루비쨩이……당신이, 고민하고 있는데, 힘이 되어줄 수 없어서, 미안해』
50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1/21(토) 23:10:58. 76 ID:bkRTdmmL.net ──────………
『그러니까, 미안해. 루비쨩』
─────그렇게, 사과하지마.
보글보글.
몸이 위로 끌어 올려진다. 이 신기한 꿈으로부터, 깨어나는 감각.
보글보글.
눈부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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