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재업)[SS번역] YELL (요우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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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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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4 11: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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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
「아-아, 또 져 버렸네―」 교내 마라톤 대회 2위의 상장을 정성껏 둘둘 말면서 그녀가 중얼거렸다. 「또?」 「다이빙 이외의 스포츠에서 카난쨩을 이겨본 적 없어」 그렇게 말한 기억 속의 그녀는 분한 것보다는 어딘가 쓸쓸해 보였다. YELL
「아~아, 팀 갈라져 버렸네. 3명이면 무조건 우승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우쨩이 홍팀이면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3명이면」이라고 말하면서, 승패의 대부분을 소꿉친구의 힘에 의지하는 그녀는, 책상에 엎드린 채로 체육제에서 쓸 조화를 만들고 있었다. 「체육제는 단체전이니까∼. 거기에 백팀은 카난쨩이 리더고,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붉은 조화를 하나 완성시킨 소꿉친구인 그녀는, 손재주 좋게 다음 꽃을 만들기 시작했다. 통폐합의 얘기가 나오는 이 우라노호시 여학원에서는, 한 학년에 한 반 밖에 없어서, 체육제에서는 한 반을 이등분해 두 팀으로 승패를 겨룬다. 제비뽑기의 결과, 나와 치카쨩은 백팀, 요우쨩은 홍팀이 된 것이다. 「홍팀의 리더는 다이아씨였나?」 「그래 그래. 어쩐지 벌써부터 투지 폭발! 이라는 느낌이었어. 진 쪽이 이긴 쪽의 말을 한가지 들어줘야 한대」 3학년에게는 마지막 체육제니까. 라고 말하면서 조금 외로움을 느꼈다. 앞으로 반년만 있으면 3학년은 졸업해 버린다. 2학년이 되서 전학온 나에게는, 이번이 그녀들과 보내는 마지막 체육제가 된다. 얼굴에 나왔는지, 「오, 조금 감상에 잠겼나요?」라고 말하며 아래에서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라이트 블루의 눈동자가 히죽거렸다. 「그런게 아닙니다―!」 얼굴이 가까워서, 기쁜 반면, 부끄럽기도 해서 고개를 돌렸다.
복도를 보면 카난씨가 이쪽으로 팔랑팔랑 손을 흔들고 있었다. 「리코쨩, 잠깐 괜찮을까?」 「에, 나?」 틀림없이 그녀의 소꿉친구인 두사람에게 용무가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조금 어리둥절 했다. 「아-호출이다―!」 「뭐야 뭐야, 고백이라면 우선 우리들을 쓰러뜨리고 해―!」 「그럼 팔씨름이라도 할까?」 「그만두겠습니다. 오늘은 아직 팔 써야하고. 꽃 만들어야 하니까」 조금 전의 위세는 어디로. 「아하하. 그럼 잠깐 빌릴게―」 그렇게 말하며 내 어깨를 안고 복도로 나아가는 카난씨. 주위의 클래스메이트가 새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등 너머로 들으며 교실을 나왔다.
「카난씨, 용무는?」 「리코쨩 소도구 담당이지? 장애물 경주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확인하고 싶어서」 뭐야, 그런 일인가. 드문 내객이라 조금 경계해 버렸지만 기우였나 보다.
마성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으로, 이렇게 말하는 나도 그녀의 발언과 행동에 몇번이나 빨개진 적이 있었다. 조금 전에도, 그 거리감은 조금 부끄러웠다. 도구의 확인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자, 두 사람에게 「어땠어, 고백?」이라고 놀림 당해서, 「보류중.」이라는 농담으로 돌려주었다. 이야―, 뜨겁네―!리코쨩 인기만점이야―! 끝이 안보이는 대화를 펼치는 두 사람을, 어처구니없어 하면서도 지켜보는 것이 평소의 나였는데.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한순간 애달픈 표정을 짓는 그녀를 눈치채고 부터는, 나는 그런 그녀를 최대한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사랑에 빠진 모습은, 견디기 힘들다. 2주간의 준비 기간은 순식간에 지나, 한 여름보다는 조금 상냥한 햇볕 아래, 체육제가 시작되었다. 공넣기, 장애물 경주에 이인삼각, , , 소도구 담당은 수수하게 바빴다. 자신이 나가는 종목도 하면서, 소도구의 준비와 정리를 하는 사이 깨달으면 점심 시간이 되어 있었다. 담당 업무중에도 계속 눈으로 쫓았던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 「요우쨩, 수고했어! 밥 같이 먹지 않을래?」 「아, 리코쨩, 수고했습니다! 부디 함께 해주세요!」 평소와 같은 경례와 상쾌한 스마일로 대답했다. 오전중에 꽤 많은 종목에 나갔던 그녀는, 나간 종목의 1위를 대부분 휩쓸어서, 팬인 아이들의 새된 성원에 답해주고 있었다. 과연 카난씨와 나란히 하는 Aqours의 여자 킬러, 함께 걷는 수십 미터 동안에 몇 명에게 말을 걸렸을까. 피곤할 텐데도, 불리면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드는 그녀에게 팬이 많은 것은 납득이 갔다.
아침부터 계속 점심밥을 애타게 기다리던 치카쨩과 합류해, 셋이서 도시락을 먹었다.
그렇게 말하며 요우쨩은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갔다. 치카쨩이랑 빵 먹기 경주 때의 하나마루쨩이 귀여웠다던가, 마리씨는 파라솔 아래의 이사장석에서 조금도 안 움직인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치카쨩이 「그러고 보면―, 최근, 요우쨩이 무턱대고 카난쨩을 적대하는 것 같아―」라고 말하기 시작해서, 분명 그건 적의가 아니라, 사랑이야, 라고 마음 속으로 말했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어?」 「응, 전에는 져도 즐거워 보였는데, 지금은 어쩐지 괴로워 보여.」 「그래. 지고 싶지 않은 이유가 생긴걸까」 나는 그 대답을 알고 있다. 「치카가 멋대로 생각한 것 뿐이니까, 본인에게는 묻지 않았지만―」 아직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의 마음이 전해질 때까지는. 「슬슬 점심 시간 끝나가니까, 돌아가자.」
홍팀은 기모노와 비슷한 의상으로, 다이아씨를 중심으로 무용을 선보였다. 빙글빙글 회전할 때 나부끼는 소매가 매우 아름다워, 객석에서 감탄의 소리가 높아졌다. 시간도 정확히 5분. 빈틈없는 성격의 다이아씨가 리더인 것 답게 시간도 정확했다. 다음은 백팀의 차례. 개시하자마자, 호쾌한 북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약간 긴 흰색 머리띠에 가쿠란 복장을 한 카난씨였다. 조금 전과는 다른 환성이 객석에서 들려왔다. 원래부터 정한한 외모를 하고 있는 탓인지, TV에 나오는 미남 배우 같은데, 오늘을 경계로 또 카난씨 팬이 증가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 사람을 응시하는 그녀의 얼굴은, 틀림없이 사랑을 하고 있었다. 오후의 경기도 거의 끝나, 남은건 오늘의 최종 이벤트, 스웨덴 릴레이. 제 1주자는 100m, 제 2주자는 200m, 제 3주자는 300m, 점점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는 릴레이로, 마지막 주자는 400m를 달려야 한다. 학년을 넘어 발이 빠른 학생이 참가하는 이 경기는 배점이 높고, 지금의 점수차라면 릴레이에서 이긴 팀이 우승이다. 백팀 마지막 주자는 카난씨로, 홍팀은 요우쨩. 준비 운동을 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 평소에는 상냥한 라이트 블루의 눈동자가, 지금은 그 안쪽에 뜨거운 투지를 태우고 있었다. 분명 거기에는, 『이기고 싶어』라는 생각 이상의 기분도 담겨 있겠지.
역시 300m의 전력 질주는 힘든지, 양팀의 주자 모두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도 거의 동시에 마지막 주자에게 바톤을 건넸다.
서서히 멀어지는 거리.
두사람 다 힘내기를 원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백팀의 응원 밖에 허락되지 않으니까. 어느 쪽도 응원하지 못하고, 괴로운 듯한 얼굴의 그녀를 눈으로 쫓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본인에게서 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마음이 깨진다는 의미도 있어서. 이기길 원해, 하지만 이기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순된 감정이 마음을 짓눌렀다. 그녀의 행복을 바라는데, 그런데.
『다이빙 이외의 스포츠에서 카난쨩을 이겨본 적 없어』 그렇게 쓸쓸한 듯이 중얼거리는 그녀가 뇌리를 지났다. 그런 얼굴을 하지 말고, 웃어줘. 나는 당신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좋아하는데.
「힘내 요우쨔---앙! 지지마---!!」 이렇게 큰 소리를 내본 것은 얼마만일까. 주위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자신의 목소리가 닿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라스트 100m에서 그녀는 점점 가속해, 벌어져 있던 거리는 서서히 줄어들어, 그리고 골 직전, 그 차이는 0이 되었다. 석양이 지는 교정에는 뒷정리를 하는 학생의 모습이 드문드문. 개운치 않은 마음을 안은 채로 보낸 하루는 긴 것 같으면서도 순식간이라, 왠지 몇시간 전에 한 개회식이 어제의 일 같았다. 소도구 담당의 마지막 일로, 릴레이에 사용한 바톤을 체육 창고에 정리하러 갔다. 먼지가 많은 실내는 휑뎅그렁해서, 낮의 소란스러움이 거짓말인 것처럼 조용했다.
갑자기 말을 걸어와서 뒤돌아 보자, 거기에는 흰 띠를 목에 늘어뜨린 그녀가 있었다. 「요우쨩. 우승 축하해! 마지막 릴레이 대단했지. 나 조금 감동했어.」 「고마워! 리코쨩의 덕분이야.」 「나는 아무것도, , ,」 「응원해줬지? 『힘내 요우쨩-, 지지마―!』라고」 「들렸어?!」 「그야 그렇게 커다란 목소리니까. 놀랐어, 적팀인데.」 「그 후 주위 모두에게 엄청 빈축 샀어. 왜 적의 응원을 하냐고」 「그야-그렇지」 낄낄대며 웃은 후, 조금 진지한 톤으로, 「그래도, 나는 리코쨩의 응원 덕분에 힘낼 수 있었고, 자신감을 가졌어. 고마워.」 눈을 가늘게 뜨며, 상냥하게 미소짓는 그녀는, 어딘가 개운해진 듯한 시원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곤란하게 만들테니까 멈춰야 하는데. 가슴 부근이 꽉 죄여와서, 괴로웠다. 안 돼, 참을 수 없어.
「리코쨩!? 왜 그래? 어디 아파!? 양호실 갈래?」 상냥한 그녀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적어도 지금은 웃는 얼굴로 보내고 싶어서. 「달라, 요우쨩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눈물이 나왔어」 「에―, 어째서 내가 이긴 것만으로 리코쨩이 울어 버리는거야?」 리코쨩 성인이야? 마리아님이라도 그렇게까진 안한다구? 나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쓴웃음 짓는 그녀.
「그렇지만, 카난씨에게 이기고 싶었던건 카난씨를 돌아보게 하고 싶어서지?」 자신이 말하고, 자신이 상처입었다. 뭐야 이거, 머리로는 알았지만, 실제로 입 밖으로 내면 날카로움이 배가 되는구나.
「아- 들켰었나···그래도,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에?」 「좋아하는 사람이 돌아보게 하려는건 맞지만, 그 상대가 카난쨩이라는 것은 틀렸어.」 「하지만, 요우쨩이 그렇게 집착했으니까, 나는 틀림없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녀는 나의 양손을 잡고, 「내가 돌아봐주길 원하는 상대는, 상냥하고, 사랑스럽고, 세심하고, 행동이 여자애 같고, 피아노가 능숙하고, 개가 서툰 아이야」 얼굴을 붉히면서, 헤헤, 하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수줍어 했다. 「거짓말, 하지만, 그렇게 카난씨를 봤는데,」 전개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머리가 따라가질 못했다. 「내가 보고 있었던 사람은, 언제나 리코쨩이야」
「이제야 전할 용기를 가질 수 있었어. 리코쨩, 나, 리코쨩을 좋아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도, 그런데도 진지하고 올곧게 나의 눈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나도, 라고 대답하려고 하는 순간, 「그래도, 대답할 필요는 없어. 리코쨩이 카난쨩을 좋아하는건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도 자신의 기분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어서, 폐라는걸 알면서도 말한거야」 「에?」 「에?」 「요우쨩 지금 뭐라고?」 「대답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 후!」 「자신의 기분을 어떻게든 「그 전!!」 「…리코쨩은 카난쨩을 좋아」 「거기!」 「에? 아니야?」 우치우라에 와서 반년, 그 동안 마음이 끌린 사람은, 눈앞에서 멍하니 있는 이 사람 뿐인데. 「정말, 요우쨩은 둔감하네」 「에에―! 엄청 자신 있었는데! 왜냐하면 리코쨩, 카난쨩을 자주 보고 있었고, 저번에도 어깨를 안겨 얼굴이 새빨개졌으니까.」 카난씨를 자주 봤던건 요우쨩의 시선 끝에 있었기 때문이고, 나는 저런 스킨십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얼굴이 빨개진거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눈앞의 둔감 겁쟁이 선장님입니다」
작년의 일을 떠올리며, 귀갓길을 그녀와 함께 걸었다. 「또 팀이 갈라져 버렸네.」 또다시 다른 팀이 되어버린 것을 아쉬워하는 나의 손을 잡고, 웃으면서 그녀가 말했다. 「그래도, 또 응원해 줄거지? 누구보다 큰 소리로.」
「후후, 물론!」 웃는 얼굴로 크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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