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어제 옆마을 산에서 여고생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 들었어?」 梨子「昨日 隣町の山で女子高生の死体が見つかったって話、聞いた?」 http://nozomi.2ch.sc/test/reAd.cgi/lovelive/1475585796/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1:56:36.39 ID:3vdTBkHl.net
치카 「아, 그렇다네」
치카 「왠지...늘 TV에서나 봤던 이야기라 실감이 안나」
리코 「...」
리코 「...밖에 나갈 때는 조심하는게 좋겠어」
치카 「응... 있잖아, 여기 어떻게 푸는거야?」
리코 「...음, 이건 cosθ를 x로 치환해...」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00:25.47 ID:3vdTBkHl.net
일요일 오후, 공교롭게도 큰비.
밖에 나갈 생각도 없이 멍하니 있다가
치카쨩에게 「숙제를 가르쳐줘」라고 부탁 받아, 집에 초대된 것은 요행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없었다면, 혼자서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우울한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우울한건 비 탓이 아니다.
옆마을에서 일어났다는 살인 사건이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우연히 듣게된,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사건의 범인은, 아직 어린 여학생이라는 소문.
이 사실은 내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01:53.13 ID:3vdTBkHl.net
바로 근처에서, 여고생이 여고생을 죽였다.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제멋대로 확신을 하고, 그리고 제멋대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치카 「좋아! 풀었어∼!」
리코 「응, 답도 맞았어」
치카 「와이, 그럼 놀자!」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03:43.80 ID:3vdTBkHl.net
이럴 때, 치카쨩의 천진난만한 성격은 정말로 고마웠다.
그런 어두운 일을 생각하는 자신을 웃어넘길 것 같은 한없이 밝은 목소리에, 나는 구원 받는 것 같았다.
치카 「그럼, 뭘 할까」
리코 「...비오고 할게 없네」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05:40.48 ID:3vdTBkHl.net
치카 「그렇네∼」
얼빠진 소리를 내면서, 치카쨩은 붕하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리코 「그러고 보니 오늘 언니들은?」
치카 「일이래. 일요일인데도 큰일이네」
치카 「여관도 바쁜 것 같고, 우리 둘 뿐이야」
누운채로 천장을 응시하며 그렇게 대답하는 치카쨩. 리코 「...그래」
치카쨩이랑 둘 뿐인 것은 솔직히 기쁜 반면, 묘하게 긴장됐다.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08:44.13 ID:3vdTBkHl.net
단 둘인가....
살해당한 여고생은, 둘만 있을 때에 살해당한 걸까?
애초에, 둘은 아는 사이였던 걸까?
그것은 알 수 없다.
사인은 액살, 즉 손으로 목을 졸려 살해당했다고 한다.
사체는 그대로 산속에 유기되었다. 침대 쪽으로 눈을 돌리자 치카쨩이 지루한듯이 하품을 하고 있다.
비가 세차게 창을 두드리고 있었다.
당분간 그칠 것 같지 않다.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11:38.70 ID:3vdTBkHl.net
치카 「...」
치카 「...그럼 바다거북 스프 할까」
1분 정도의 침묵을 깨고, 치카쨩은 그렇게 말을 꺼냈다.
리코 「바다거북 스프?」
치카 「예스 노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해서, 치카가 지금부터 말하는 이상한 이야기의 "전모"를 맞추는 게임이야」
치카 「리코쨩은 될 수 있는 한 적은 질문으로 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리코 「아, 그렇구나」
들었던 적이 있다.
이른바 수평사고 게임이라는 녀석이다.
리코 「...알았어, 좋아」
조금 느닷없다고 느꼈지만, 그녀가 그런 것은 평소의 일이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14:26. 89 ID:3vdTBkHl.net
치카 「그럼, 출제할게」
크흠, 작게 헛기침을 하고 치카쨩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치카 『A쨩이랑 B쨩은 단짝. 태어났을 때부터 소꿉친구입니다.』
치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어느 날, A쨩은 B쨩을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치카 『그 후, A쨩이 B쨩의 시체를 산에 묻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치카 「자, 왜일까요?」
...농담이 아니야.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16:16. 86 ID:3vdTBkHl.net
왜 이런 타이밍에 그런 문제를 내는거야?
나는 이마에 손을 대고 고개를 저었다. 리코 「...상당히 뒤숭숭한 이야기네」
치카 「그렇네」
치카쨩은 억양 없이 「질문해」라고 말한뒤, 다시 침대에 드러누웠다.
묘하게 냉담한 그녀의 태도.
마음 속에서 부풀어 오른 응어리가 입 앞까지 나왔지만, 그것을 삼키고 냉정하게 문제를 생각했다.
이건, 뭐라고 할까 그냥 싸움을 해서, 확 저질렀다...라는 이야기 아니야?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18:04. 75 ID:3vdTBkHl.net
리코 「저기, 둘은 싸움을 했습니까?」
즉각 질문을 해봤다. 치카 「NO, 둘의 사이는 좋았어」
리코 「...」
NO인가. 뭐, 역시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겠지. 리코 「...일단 물어보는건데, 이건 오컬트라든지 판타지의 이야기는 아니지?」
치카 「NO, 안심해. 현실의 이야기야」
리코 「...」
어디가 안심할 수 있는 걸까.
내 머릿속에는 산속에서 친구의 목을 졸라 죽이는 여고생의 그림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24:13. 93 ID:3vdTBkHl.net
리코 「...A쨩은 시체를 숨기려고 했어?」
치카 「으~음...YES라고도 할 수 있지만 NO라고도 할 수 있어...」
리코 「묻은 곳이 산이라는 것은 중요?」
치카 「NO, 하지만 산 이외에는 그다지 생각할 수 없을까」
리코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것은 중요?」
치카 「YES, 중요해」
...혼란스러워졌다.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20:42. 74 ID:3vdTBkHl.net
죽여서 묻는데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것이 중요....
둘은 진학 관계로 옥신각신했다, 라던가? 아니, 틀려. 둘은 싸우지 않았어. 시간이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떨어져 버렸으니까, 그럴거라면 죽여버린다는 것...? 아니아니 그건 아니지. 골머리를 앓으면서, 나는 서서히 소리없이 다가오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치카쨩은 표정없이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문제를 내고 나서 한번도 이쪽을 보지 않았다. 밖의 비는 또 한층 세차졌다.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26:35.30 ID:3vdTBkHl.net
...전혀 모르겠어.
집중하려고 해도, 비가 시끄러워서 왠지 모르게 주의가 흐트러진다. 잡담이라도 하면서 생각하면 조금은 머리가 돌아갈까.
그렇게 생각해서, 나는 치카쨩에게 말을 걸었다. 리코 「...비, 그치지 않네.」
치카 「응...」
치카 「치카, 비는 싫어.」
조용히 그렇게 대답하는 치카쨩. 리코 「저기, 그럼 질문할게.」
리코 「A쨩이랑 B쨩 이외의 등장 인물은 있어?」
치카 「NO, 없어」
천장을 응시하는 그녀의 눈동자는 슬픔을 띠고 있었다.
시계를 보면 벌써 6시를 지나고 있었다.
밖은 깜깜했다.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29:34.83 ID:3vdTBkHl.net
리코 「어렵네....」
리코 「...그러고 보니, 치카쨩」
리코 「치카쨩은 예의 사건의 피해자, 누군지 알고 있어?」
치카 「...으응, 모르는 사람이야.」
리코 「그래...」
치카 「...」
바람도 부는 것 같다.
창틀이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리코 「...」
...자신이 이상한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정말 실례인 생각이다.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32:18. 02 ID:3vdTBkHl.net
리코 「...만약」
리코 「앗, 질문이야?」
리코 「...만약 치카쨩이 A쨩의 입장이라면...」
리코 「같은 일을 할거야?」
눈 딱 감고 물었다.
게임에서 벗어났고, 잡담의 범주에서도 벗어났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이런 질문 바보 같다는건 알고 있다. 치카 「...」
침대에 누워있는 치카쨩은, 맞은편 벽에 몸을 향한채,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았다.
...왜 대답하지 않는거야?
저기, 대답해줘.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36:03. 84 ID:3vdTBkHl.net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
창 밖은 여전히, 격렬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그 순간, 나는 조금씩 치카쨩의 어깨가 떨리는 것을 보고, 오싹해졌다.
흔들흔들인지,덜컥덜컥인지, 무슨 모습이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울고 있는건지 웃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치카쨩의 감정은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조금 패닉에 빠졌다.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39:07. 77 ID:3vdTBkHl.net
그러다 갑자기, 치카쨩은 이쪽을 외면한채 느릿느릿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그맣게 말했다. 치카 「...해」
리코 「에?
치카 「...나는, 같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돼」 그렇게 대답한 순간, 창 밖에 내리친 번개빛으로 방이 한순간 새하얗게 된 후
빠직하고 큰 소리가 나고, 방의 전기가 전부 꺼졌다. 갑작스러운 일에 나는 몸이 굳어졌다.
정전이다. 벼락이 떨어진건가.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43:56. 74 ID:3vdTBkHl.net
치카쨩은 차분했다.
치카 「미안, 회중전등 가져올테니까 잠깐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내 옆을 스르르 빠져나가, 지체없이 방에서 나갔다.
그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컴컴한 방에 혼자 남겨졌다.
손의 감각이 없을 정도로 차가웠다.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45:30. 41 ID:3vdTBkHl.net
비는 그치기는 커녕 한층 더 격렬해져 있었다.
몰아치는 듯한 빗소리. 그 치카쨩의 반응은 뭘까.
무언가, 그녀의 몸에 일어난 걸까? 그러자, 결국 예의 사건이 뇌리를 스쳤다.
컴컴한 방이 때때로, 번개에 비추어졌다. 자신의 심장 소리가 시끄럽다.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47:32. 21 ID:3vdTBkHl.net
치카쨩은 뭔가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치카쨩에 한해서? 그 치카쨩이? 그럴리 없어. 하지만 의심이 솟기 시작하자 이제 멈추지 않았다.
확실히 오늘 치카쨩은 어딘가 이상했다. 활기참 속에도 허세라고 할지, 어딘가 쓸쓸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랑 눈도 그다지 맞추지 않았다. 어째서?
어두운 방에서 사고를 회전시키는 나. 이제 부정적인 생각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설마....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저편에서 삐걱하고 발소리가 들렸다.
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51:14. 47 ID:3vdTBkHl.net
치카쨩일까, 라고 생각했다.
그 발소리는 천천히, 천천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느리다. 어떻게 생각해도 이상하다.
삐걱...
삐걱...
삐걱...
한 걸음씩, 발밑을 확인하듯이 다가온다.
반쯤 열려 있는 문의 어둠 저편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다가온다. 나의 공포심을 부추겨 온다.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53:37. 03 ID:3vdTBkHl.net
리코 「치카쨩? 치카쨩이지!? 놀래키지마!!」
나는 과감히 말을 걸어봤다.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공포로 현기증이 났다.
더 이상 말을 걸 용기는 없었다.
입을 열면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을 정도로 격렬하게 고동쳤다. 땀으로, 셔츠가 피부에 착 달라붙었다. 그만둬, 오지마.
문 저편으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나는 이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54:29. 30 ID:3vdTBkHl.net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그런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는 듯, 점점 그림자가 다가왔다.
정신을 잃을 것 같은 긴장감.
차라리 이대로 정신을 잃을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할 정도의 공포.
창틀이 덜컹덜컹 흔들렸다.
싫어.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55:57. 66 ID:3vdTBkHl.net
그렇게 생각한 순간, 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뛰어들어 나를 덮쳤다.
나는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나는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확실하게 들었다...
「왕!」
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58:20. 00 ID:3vdTBkHl.net 풍덩...
욕조에 얼굴을 담가,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
부끄러워....
시이타케쨩에게 진심으로 겁먹어버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분위기에 휩쓸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로 생각해버린 것도 당연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2학년이나 되어서 실금해버린 것은 역시 옹호할 수 없다. 게다가 치카쨩의 집에서.
죽고 싶어.
누군가 나를 죽여줘.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2:59:52. 56 ID:3vdTBkHl.net
치카 「리코쨩, 여기에 내 옷 놔둘테니까 입어.」
욕실문 너머로 치카쨩이 말을 걸었다.
치카 「그, 그리고 리코쨩의 팬티랑 스커트는 지금 세탁하고 있으니까...」
리코 「고, 고마워」
죽고 싶어.
부끄러워 부끄러워 부끄러워.
누군가 산에 묻어줘.
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01:19. 78 ID:3vdTBkHl.net
욕조에 잠겨서, 냉정하게 "문제"를 떠올렸다.
잘 생각해보면, 힌트는 전부 나와 있었다.
내가 멋대로, 예의 사건이랑 혼동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뿐이었다.
자신의 멍청함에 손들고 있으면 욕실문이 휙 열렸다. 치카 「실례합니다~♪」
리코 「!?」///
치카 「같이 들어가자」
리코 「저, 적어도 타올을 감아줘!」///
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04:01. 08 ID:3vdTBkHl.net
작은 욕조에 나랑 치카쨩.
눈을 둘 곳이 곤란했다.
치카 「에헤헤∼, 어쩐지 이렇게 있는건 즐겁네」
천진난만하게 치카쨩이 말했다.
그녀도 조금은 기운이 난 것 같다.
리코 「...」
리코 「조금 전의 문제 말인데」
리코 「질문, 계속해도 괜찮아?」
치카 「...응, 괜찮아」
6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05:41. 19 ID:3vdTBkHl.net
한숨을 내쉬고 나는 치카쨩에게 물었다.
리코 「B쨩의 사인은...」
리코 「노쇠지?」
치카 「...」
치카 「YES, 그 말대로야」
이제 대답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리코 「B쨩은, A쨩이 기르던 개?」
치카 「YES」
치카쨩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리코 「...치카쨩은 시이타케쨩이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인거지?」
치카 「...YES」
7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09:00. 64 ID:3vdTBkHl.net
요컨데 이런 이야기다.
A쨩은 함께 태어나고 자란 애완견의 상태가 나빠지자 동물 병원에 데려갔다. 나이가 문제였다. 그대로 애완견은 노쇠로 죽어버려서 산에 묻었다. 그것뿐. 아무도 B쨩이 A쨩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하지 않았고, 인간이라고 조차 말하지 않았다.
시이타케쨩...비어디드 콜리의 수명은 평균 15년.
치카쨩이랑 함께 자라온 그녀는, 이제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연령이다.
이 문제는, 있었을지도 모르는 치카쨩의 과거.
그리고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미래.
치카쨩은 이것이 갑자기 무서워졌다는 것 같다.
7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11:24. 89 ID:3vdTBkHl.net
그래서 계속 울적한 모습이었구나.
나는 납득했다. 리코 「...」
치카 「쭉 함께 있었으니까, 나의 또 하나의 자매같은 거야」
리코 「그렇구나...」
치카쨩은 울고 있었다.
나는 치카쨩을 살짝 껴안았다. 리코 「이렇게, 자매가 울어주는 것만으로도 시이타케쨩은 행복하다고 생각해」
치카 「...응, 고마워」
빗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았다.
비가 갠 것 같다.
8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o^)/ 2016/10/04(火) 23:12:20.63 ID:NA1HlxJd.net
아직 무서워
8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17:22. 36 ID:3vdTBkHl.net
밖에 나오자, 바람은 차갑고 완전히 가을의 모습이었다.
가을은 어째서 이렇게 애달픈 기분이 되는걸까. 현관에서 치카쨩이 손을 흔들었다.
옆에는 시이타케쨩도 있었다. 「와웅!」하고 짖는 시이타케쨩을, 이전보다도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자 마자 요우쨩에게 메일을 보내, 적당한 소문으로 나를 겁준 것을 혼내야겠네.
그런 일을 생각하며 나는 비가 갠 하늘 아래에서 심호흡을 했다.
분명 예의 사건은 금세 잊혀진다.
그만큼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로 급급하다.
그것이 가장 무서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가을 시작의 날이었다.
완
8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10/04(火) 23:18:39. 61 ID:3vdTBkHl.net 끝입니다
한번 치카가 A쨩이랑 B쨩을 「두사람」이라고 말했지만 그건 미스입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92: 名無しで叶える物語(聖火リレー)@\(^o^)/ 2016/10/04(火) 23:20:43. 81 ID:CpYNUdRh.net
수고
좋았어
9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6/10/04(火) 23:22:28. 21 ID:ROECZOby.net 재미있었어 수고
가까운 곳에 일어난 사건도 다들 금세 소화하고 일상에 돌아오는 느낌은 무섭지
1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茸)@\(^o^)/ 2016/10/04(火) 23:33:01. 67 ID:fe7q8JOg.net 선입관이나 아집이 있으면 절대로 풀 수 없네 이런거
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