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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재업)[SS번역] 둘이서, 산책 (요우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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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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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4 08:17:31
- 14.37.*.*
둘이서, 산책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254358 - -
겹친 손바닥은 조금씩 땀이 배어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석양의 일부가 아직 하늘에서 희미하게 비쳐, 물들지 않은 초저녁. 걷는 길은 번쩍번쩍 램프가 비추는 노점의 빛과 사람의 활기에서 점차 멀어져, 지금은 딸깍, 딸깍, 하고 조용히 두사람 분의 나막신 소리와 맑은 벌레 소리만이 울렸다. 방금 전까지 쑥쑥 나왔던 말은 차츰 적어지고, 뭐라고 좋으니까 나와, 라고 할지 제발 나와줘! 라고 초조해하면서 입을 열었지만 나오는 것은 「아―...」라는, 의미도 없는 대단히 맥빠진 소리였다. 평상시라면 모르는 아이들과도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오늘은 상태가 나쁜 것 같아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쿄의 여름 축제는 모두와 걷는 사이에 여러가지로 질문했었고(고층 빌딩의 옥상에서 하는 곳도 있다고 들어서 깜짝 놀랐다!), 치카쨩이나 카난쨩이랑 매년 함께 보냈던 우치우라 축제의 기억은 그 때 거의 대부분 폭로당했다. 어째서 두 사람 다, 내가 라무네를 잘 열지 못해서 분출시켜 반 밖에 못 마셨던 이야기라던지, 치카쨩이랑 둘이서 부모님을 놓쳐서 울상을 짓고 있었던 이야기 같은, 한심한 에피소드만 기억하고 있는걸까. 리코쨩도 리코쨩으로, 그런 한심했던 옛날 이야기를 정말 즐거운 듯이 듣고 「좀 더 듣고 싶어」라고 말하니까, 그 두 명이 쓸데없이 의욕적으로 히죽대면서 축제와 관계없는 일까지 이야기하는거다. 뭐, 그건 그렇다치고 화제라니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애초에 Aqours 멤버들과 왔었는데 어째서, 리코쨩이랑 둘만 남아버렸지? 라고 생각해봤다. 싫은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지만, 전개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마음의 준비를 전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주기를 원했다.
그랬는데, 내가 오징어구이를 산 다음 타코야끼 줄에 서고, 그 옆 가게에서 리코쨩이 물풍선 요요를 낚아 올리고 있는 틈에 모두가 먼저 가버렸다. 어라? 모두 가버렸어? 우리가 없는걸 눈치채지 못한 걸지도. 서둘러 쫓아가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라고, 둘이서 걸으면서 찾았지만 아무도 만날 수 없어서, 전혀 눈에 띄지 않네, 잠깐 전화해서 어딘가에서 합류할까, 라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 전화했는데 왠지 누구에게 걸어도 자동응답이나,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있거나 전원이- 그런 것뿐. 다이아상만은 간신히 연결되었지만, 그것마저도 「여보세요, 요우상입니까? 지금 어디에, 아! 무슨 짓인가요!? 그만두...」라고 말하고 끊어졌다. 말만 들으면 긴급사태 같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모 여고생 이사장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정말, 다이아~? No way!」라고 즐거운 듯이 외치고 「자, 몰수네」라고 모 다이빙샵 점원이 웃고 있었으니까 별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뭘하고 있는건지.
실제로 조금 전 보낸 메세지는 모두가 읽고 무시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떨어진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게 분명하다. 즉, 이 상황은 이상한 일로, 분명 이 장난의 원인은 치카쨩이나 마리상이겠지, 그런건 곧바로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별로 화나지는 않았다. 그래, 그건 괜찮지만. 그렇지만 뭐라고 할까 이런, 리코쨩이랑 나 밖에 없는건 어쩐지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 곤란했다.
이제 슬슬 누군가 와주지 않을까, 라니 있는 곳을 모르는데 올리 없나. 그 후로 전화도 걸려오지 않고, 이제 슬슬 긴장될지도. 싫은건, 물론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부끄러워서 도망치고 싶은 듯한 안절부절 못하는 기분으로, 하지만 잡은 손을 꽉 움켜쥐고 손가락 끝이 저리는 듯한 감각이 서서히 옮겨가 알아채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해버리는 이상한 느낌. 그걸까―, 리코쨩은 제법 이런 일 자각하지 못하는 타입인가.
산뜻한 줄무늬에 연한 색의 꽃을 흩뜨린 무늬의 유카타가 저물기 시작한 저녁에 잘 어울리고, 나막신을 신은 가녀린 맨발이 한층 더 덧없이 보여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덧붙이자면, 평상시에는 아래로 내린 머리카락을 예쁘게 모아 올려서, 목깃에서 이어지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새하얀 목덜미 라인은 공연히 쓸어올리고 싶어졌다. 요컨대 유카타 미인은 이런 사람을 말하는거구나. 게다가, 그런 모습으로 저런 일 해버리니까 견딜 수 없다. 정말, 두리번두리번 발돋움하면서 모두를 찾아 이쪽 저쪽 걷고 있던 나의 유카타 소매를 살짝 잡으며, 「저기, 찾으면서 다니면 요우쨩도 놓칠 것 같으니까, 여기 잡아도 괜찮아?」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던 때는......!
그래도 아직, 그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니까 사실 이제 한계입니다, 누군가 도와줘! 라고, 마음 속으로 외쳐봐도 아무도 올리 없었다. 우선 치카쨩이랑 카난쨩에게는 꽤 처음부터 계속 구원 요청을 보내고 있지만, 읽기만 하고 무시하는 것 같고.
「그렇네...그래도, 잠깐 여기서 쉬지 않을래? 그렇지 않으면 오징어구이랑 타코야끼, 식어버려?」 「아앗, 그랬지! 완전히 잊고 있었어―.」 「돌아가도 곧바로 발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먼저 먹을까?」 「그래, 합류하고 나면 또 작년처럼 치카쨩이 훔쳐먹을 것 같고.」 「그런 일이 있었어? 좋겠네, 즐거울 것 같아.」 「뭐, 그건 그것대로 즐겁지만. 그래도 차분히 먹고 싶으니까 쉬어가자.」 「응. 모처럼 요우쨩이랑 둘만인걸, 조금 느긋하게 있고 싶어.」
타산없이 솔직한 미소로 그렇게 말하는건 정말 치사해. 이젠 정말로, 이쪽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아직 희미하게 따뜻한 팩을 부랴부랴 열자 맛있는 냄새가 솟아올랐다. 그리고 옆에서 「맛있어 보여」라고 말했으니까 「먹을래?」라고 물었는데 쓸데없이 사양하는 리코쨩. 그러니까 꼬치에 박힌 오징어를 얼굴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있잖아, 요우쨩은 왜 그런걸 알고 있어?」 「이 포장마차 아저씨, 매년 오고 있어―. 그래서 벌써 아는 사이가 됐어.」 「그렇, 구나. 과연 요우쨩....」 「그런겁니다! 어쨌든, 맛은 보증하니까 먹어봐.」 「그럼 조금만 찢어주면 그걸로」 「그러면 손이 더러워지니까 안돼. 나 아직 입대지 않았으니까, 덥석 물어버려!」 「요우쨩이 괜찮다면...그럼 조금만, 잘 먹겠습니다.」
만약 치카쨩이었다면 3분의 1은 사라졌겠지, 그렇게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왠지 모르게 그 먹는 모습은 어딘가 부족해서, 다 먹은 리코쨩에게 다시 한번 오징어구이를 내밀었다.
「응,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 제일 맛있을지도.」 「그러면, 조금 더 먹어. 나 혼자서 먹으면 금세 배불러지니까. 아직 그 외에도 먹고 싶은게 있으니까, 리코쨩도 도와줘?」
혼자서 먹는 것보다, 역시 둘이서 먹는 쪽이 더 맛있지! 그러면, 다 먹었으니까 다시 모두를 찾으러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갑자기 리코쨩이 목소리 톤을 바꿔 나를 불렀다. 진지한 음성으로 불리는 이유가 짐작가지 않아서, 「응? 뭔데?」라고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이어질 말이 조금 불안해졌다. 하지만, 돌아보면 눈동자는 상냥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절반 준 것 정도로 정색하고 고마워하지 않아도,」 「그게 아니라, 그, 요우쨩이 나를 상냥하게 대해주니까. 치카쨩의 일로 상처 입혀버렸는데.」 「아아, ...그건 리코쨩의 탓이 아니니까 당연한거야. 내가 멋대로 착각하고 믿어 버려서, 그래서 혼자서 상처받은 것 뿐. 오히려 리코쨩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치카쨩의 생각을 눈치챌 수 없었을테니까, 고마워할 쪽은 나야. 고마워, 그리고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
당황하는 나에게 리코쨩은 뭔가 터무니없는 말을 해왔다.
「에에―, 그건 좀......두 사람이 상처 입을거고, 나를 싫어하게 되잖아? 질투해서 휘두르다니, 그래선 나, 그저 싫은 애야.」 「그렇지 않아. 상처 입어도, 그 정도의 질투로 싫어지거나 하지 않으니까. 있잖아? 요우쨩은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나, 분명 요우쨩이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요우쨩을 좋아해?」 「음, 그런가....그래도 고마워, 기쁜걸. 나도, 리코쨩을 좋아해?」 「후후, 천만에요. 하지만 치카쨩의 다음, 이지?」 「엣...아니, 다음이라든지 그런게...」 「그래도, 치카쨩은 『특별』하잖아?」 「뭐 그렇지만. 그래도 그건 리코쨩도 나랑 같잖아.」
왜냐하면, 치카쨩은 『누구 한명』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스쿨 아이돌을 하고 싶어 하니까. 그러니까, 나와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주고, 리코쨩이랑도 함께가 아니면 안되고, 다른 모두도 함께가 아니면 안 된다. 만약 부족해진다면, 내가 떠나도, 리코쨩이 어딘가로 없어져도, 다른 누군가라고 해도, 그건 더이상 『모두』가 아니게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라면 나는 납득할 수 있다. 그저 늘어난 치카쨩의 『특별』 안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지금도 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걸 알았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괜찮다. 하지만, 그렇게 결론도 내서 아무것도 괴로운건 없는데, 그 목소리는 나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처럼 다정하게 흔들었다.
「......그래?」 「그래. 조금 전에도 말했지, 상냥하게 대해줘서 고마워라고. 내가 4월에 전학와서, 계속 요우쨩이랑 치카쨩 두사람이었던 곳에 들어가 두사람이 아니게 해버렸는데도, 요우쨩은 전혀 심술 부리지 않고 상냥했어. 나랑 바다의 소리를 찾으러 가주거나, 스쿨 아이돌 한다고 했을 때도 기뻐해줬고. 그건 치카쨩을 위해서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 기뻤어. 게다가, 요우쨩이 없었으면, 지금 스쿨 아이돌로서 활동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잖아? 그것도 엄청 감사하고 있어.그러니까, 요우쨩은 나에게 있어 특별해.」 「별로 그런거 치카쨩을 위해서가 아니었고, 상냥하다고 들을 정도의 일도 아니야. 리코쨩이 고민하고 있으면 돕고 싶고, 함께 스쿨 아이돌 해준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으니까. 그것보다, 나도 특별하다면, 어째서 콩쿨의 일 가르쳐 주지 않았어―?」
이쪽도 답례로 농담삼아 조금 짓궂게 물어보자, 겸연쩍은 듯한 미소를 띄우며 성실한 리코쨩은 사과했다.
「알고 있어, 조금 괴로웠던 것뿐-. 나도 치카쨩이 리코쨩에게 콩쿨에 나가도록 권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두 명이 두고간 것 같아서 조금 외로웠어. 그러니까, 다음에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도 들려줘?」 「요우쨩......알았어. 그럼, 바로 상담 하나 들어줄래?」 「물론!」
이러다 작곡 같은 일이면 어떻게 하지, 훌륭한 어드바이스를 할 수 없을 것 같아. 리코쨩은 「있잖아,」라고 말한뒤 숨을 고르고, 수줍은 듯이 곤란한 듯이 올려다보며 나에게 말했다.
그래서, 리코쨩이 「저기, 듣고 있어?」라고 주뼛주뼛 어깨를 만지자, 핫!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도움을 바라고 근처를 둘러보자 마침 최고의 타이밍으로 길 앞쪽에서 낯익은 귤색을 발견했기 때문에 서둘러서 일어나.
「저기에 있는거 치카쨩이야, 어-이!」 「앗, 요우쨩!?」
그대로 치카쨩도 대쉬로 지나쳐, 단숨에 소란 속으로 도망쳤다.
애초에, 저런 대사로 착각하지 말라는 쪽이 무리라고! 리코쨩에게 말할 수 없는 불평을 말로 할 수 없는 신음소리에 실어, 열이 나고 있는 뺨을 바람으로 식히듯이 달려나갔다. 그렇지만 아직 스스로도 믿을 수 없어. 조금 다른 의미의 『특별』이 될 것 같아,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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