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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카 "아아..." 

요시코 "...... 아...... 돌아왔네......" 

요우 "응, 지금." 

요시코 "......... 방에 있을테니... 저녁밥 되면 불러줘......" 터벅 터벅 

치카 "응..." 

요우 "눈... 빨개졌네." 

치카 "요시코짱......"

552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1 : 34 : 03.93 ID : hDcJ9tOC.net

요우 "괜찮지...... 않겠지..." 

치카 "저녁밥 말인데..." 

요우 "응..." 

치카 "왜 전골인거야... 저녁밥.." 

요우 "아니... 셋이서 같이 앉아서 먹으면 기울이 날까... 해서.." 

치카 "...... 일단... 준비할게...... 나는 채소 손질할테니까 냄비를 꺼내줘... 그리고 빨래 개서 정리해두고, 또 목욕물도 데워주면 고맙겠어......" 

요우 "그래, 다녀올게." 

탓탓탓탓

553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1 : 41 : 32.81 ID : hDcJ9tOC.net

요시코 "........." 쿵 

내가 인공 동면에 대해 말하지 않았으면... 

내가 걱정되서 따라왔잖아 루비는...... 

나 때문에...... 루비는... 

루비 뿐만이 아냐... 우미도 코토리도... 

내가... 

요시코 "우흑...... 우으... 아아아.." 뚝뚝 

그런데... 그런 짓을 해놓고 난... 치카의 권유에 고민하고 있었어... 

나는... 그럴 자격 따윈 없어... 여기서 평화롭게 살...

554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1 : 47 : 18.51 ID : hDcJ9tOC.net

왜... 이런 일을... 

단 둘이서 세상을 바꾸자고 하다니... 자신있었어? 

왜... 지금의 치카처럼 사는 방향을 생각하지 않았던 거야? 

요시코 "... 나는... 윽..." 

똑똑 

"요시코짱... 저녁밥은..." 

요시코 "미안해요... 역시... 나중에 먹을게... 식탁 위에 놔두면.." 

"...... 응."

555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1 : 50 : 50.91 ID : hDcJ9tOC.net

치카 "......... 전골인데..." 

요우 "빨래 개고 목욕물 데워두고 왔어." 

치카 "감사합니다... 그럼." 

부글 부글  

요우 "요시코짱은..." 

치카 "혼자 있고 싶나봐... 지금은.. 앗 뜨거!" 

요우 "...... 그래."

556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1 : 55 : 41.37 ID : hDcJ9tOC.net

치카 "잘 먹겠습니다." 

요우 "잘 먹겠습니다." 

치카 "배추 듬뿍이야." 

요우 "고마워..." 우물 우물 

치카 "요시코짱... 어떻게 하려는 걸까..." 

요우 "어떻게 하다니..." 

치카 "앞으로..." 

요우 "앞으로..." 

치카 "막 나가버리진 않을까..."

557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2 : 00 : 01.22 ID : hDcJ9tOC.net

요우 "루비짱이 이제 없다고 생각하고... 또 엘리베이터에..." 

치카 "안돼... 그런 생각은." 

요우 "하지만..." 우물 우물 

치카 "응... 멈춰야지... 만약 그렇게 되면..." 

요우 "매운 것을 받아들이 않으면 ...... 그것도 힘든 일이지만" 

치카 "그럼... 내일은 계속 집에 남아서 요시코짱을 지키고 있어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요우 "에?"

558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2 : 03 : 09.79 ID : hDcJ9tOC.net

치카 "가보려고 생각해... 예의 고철 시장..." 

요우 "고철 여자를 만나러?" 

치카 "응...... 아직 다 밝혀진 것도 아니고...... 물론 요시코짱한테도 가자고 할거지만..." 

요우 " ...... 그렇군... 맡겨줘." 

치카 "요시코짱이 간다고 하면 요우짱도 같이 가자?" 

요우 "그야 물론!"

559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8 (수) 22 : 20 : 11.14 ID : hDcJ9tOC.net

.............................................................................. 

쓱쓱 

요시코 "..............." zzzz 

쓱쓱 

요시코 "......으...... 응.." 꾸벅 꾸벅 

치카 "아...... 깨워버렸나?" 

요시코 "......치카......" 

치카 "미안해... 마음대로 들어와버려서..." 

요시코 "........." 

치카 "빨리 치울테니까... 냄새가 남을 수도 있잖아? ... 괜찮아 괜찮아, 나도 힘들거나 기분 나쁠땐 토해버리거나 하는 걸~" 

요시코 "아... 미안........." 

치카 "괜찮아... 푹 쉬어." 

565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0 : 21 : 39.43 ID : 5zSXTGfK.net

........................................................................... 

똑똑 

치카 "저기... 오늘은 고철 시장에 가볼까 하는데... 괜찮으면 요시코짱도 갈래?" 

치카"............ 저녁쯤에 출발할까 하는데..." 

조용 

요우 "요시코짱... 아무래도?" 

치카 "나도 몰라... 하지만 어제는 간다고 얘기했었으니..." 

요우 "응... 저녁까진 시간도 있고..."

566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0 : 26 : 48.11 ID : 5zSXTGfK.net

치카 "뭐 안된다면... 나 혼자라도..." 

요우 "응..." 

치카 "아침 밥... 일단 먹자..." 

요우 "그래..." 

치카 "괜찮을까... 배고플텐데." 

요우 "먹지 않으려는 걸까나..." 

치카 "게다가... 어젠 토까지 해버려서..." 

요우 "........."

567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0 : 40 : 04.13 ID : 5zSXTGfK.net

.............................................................................. 

치카 "............" 

요우 "..............." 

치카 "...... 그러니까..." 

요우 "와우... 벌써 16시야!" 

치카 "에에엣!?" 

요우 "멍하니 있으니 시간이 벌써!" 

치카 "요시코짱 불러 올게." 

요우 "응."

568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0 : 44 : 41.49 ID : 5zSXTGfK.net

똑똑 

치카 "이제 나갈거야..." 

".................." 

치카 "......... 그럼 내가 다녀올테니까... 집보기, 요우짱이랑 같이 잘 부탁해." 

터벅터벅 

요우 "안나왔어?" 

치카 "아무 말도 없었어..." 

요우 "그래..." 

치카 "그럼 나는 다녀올테니까... 요시코짱을 부탁해." 

요우 "응... 우리 회사 택시 부를테니까..." 

치카 "감사합니다."

569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0 : 52 : 17.34 ID : 5zSXTGfK.net

요우 "바이 바이." 

부릉부릉 

치카 "그럼 부탁합니다!" 

"여자 혼자서 이런 곳을... 드문 일이네요." 

치카 "아 ... 지하...... 아니!" 

"지하?" 

치카 "저는 치카라고 하거든요! 네, 에헤헤." 

"? ...... 아 어쨌든 이 시간엔 차가 안밀리니 금방 도착하겠네요."

570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12 : 52.50 ID : 5zSXTGfK.net

........................................................................ 

지하 

치카 "아얏!" 쿵 

하나요 "어... 치카짱." 

에리 "아는 사람?" 

치카 "아... 하나요씨!?" 

하나요 "응, 아는 사람이야... 요시코짱의 친구." 

에리 "아, 니코을 찾고 있던 예쁜 부녀인가." 

하나요 "미안해, 치카짱 오늘은 에리짱과 위에서 볼 일이 있어서..."

571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16 : 13.98 ID : 5zSXTGfK.net

치카 "괜찮아요! 저는 혼자라도 괜찮으니!" 

하나요 "똑바로 걸어가면 나오는 갈래길에서." 

치카 "오른쪽에서 두번째! ... 맞죠?" 

하나요 "응! 힘내." 

치카 "네!" 

에리 "다음에 과일 가게에 

치카 "혹시 귤 젤리의 그 가게! 갈게요!" 

에리 "......" 

하나요 "안녕."

572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20 : 46.12 ID : 5zSXTGfK.net

치카 "흠...... 쭉 걸으면~" 

핫! 

치카 "통로!" 

철컥 

치카 "앗 깜깜해!!" 

손전등 킴 

치카 "후우... 혼자니까 좀 무섭네...... 괜찮아 괜찮아! 뭔가 좋은 정보를 얻어서 요시코짱이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다."

573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41 : 24.48 ID : 5zSXTGfK.net

치카 "오른쪽에서 두번째~♪"

쏙 

치카 "여기!" 

치카 "빛이 반짝 반짝 ~ 치카도 반짝 반짝♪" 룰루 

치카 "......" 

치카 "영차..."

574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44 : 07.65 ID : 5zSXTGfK.net

치카 "......... 사람 많네~" 

치카 "고철 시장... 인기 많구나!" 

아저씨 "그거야 당연하지." 

치카 "? 어느새.." 

아저씨 "지상에서 못구하는 물품이나 비싸서 살 수 없는 물품들이 쏟아져 나오니까... 손상된 상태로지만." 

치카 "헤에~" 

아저씨 "모두 스스로 고치거나 개조해서 써서 별 상관은 없지만."

575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46 : 19.62 ID : 5zSXTGfK.net

치카 "헤에~ 그럼 고철 여자도 기계를 잘 만지겠네." 

아저씨 "너도 시장이 목적이야?" 

치카 "응!" 

아저씨 "빨리 가지 않으면 원하는 물건 못구할거야."

치카 "아!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아저씨." 

576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50 : 37.87 ID : 5zSXTGfK.net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치카 "음 ... 빨간 머리... 빨간 머리.." 

"걸기적거려!" 

치카 "아, 죄송합니다."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치카 "모두 키가 크네..." 

웅성 웅성 

"감사합니다, 7000엔이예요." 

"매번 감사합니다~" 

치카 "저건... 빨간 머리!"

577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1 : 53 : 55.81 ID : 5zSXTGfK.net

치카 "아아 가지마!" 

"........." 저벅 

치카 "기다려! 기다려어!" 

".................." 저벅저벅저벅 

치카 "기다려어! 빨간 머리~" 

"...! ....................." 탓탓탓 

치카 "우와... 기다려줘! 고철 아줌마! ..................... 거기...... 루비짱!!!" 

"..............." 움찔 

치카 "우왓" 쿵

579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12 : 02 : 32.51 ID : 5zSXTGfK.net

"............ 지금... 루비라고 말했어?" 

치카 "네...... 네."

"............"

치카 "저..." 

"...... 당신...... 츠시마 요시코?" 

치카 "어."

"...... 경단이 없네...... " 

치카 "아... 당신은." 

"따라와." 터벅터벅 

치카 "어?"

589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22 : 06 : 55.75 ID : 5zSXTGfK.net

"...... 성형 ... 머리 염색? 그럴 가능성도 있지." 터벅 터벅 

치카 "에엣!? 아니예요!" 

"당신... 이름은?" 

치카 "타... 타카미 치카 입니다..." 

"루비의 친구?" 터벅 터벅 

치카 "당신은... 루비짱의 친구? ...... 그렇다면 요시코짱..." 

"!" 꽉 잡음 

치카 "우왓." 쿵 

"요시코... 요시코라는 건 츠시마 요시코?!" 

치카 "는... 네." 

"있어?! 어디에!?" 

치카 "아아.."

590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22 : 14 : 49.20 ID : 5zSXTGfK.net

요시코 "..............." 

똑똑 

요시코 "..." 

문 저편 "요시코짱? ......" 

요시코 "........." 

문 저편 "... 어떻게 할거야? ... 앞으로..." 

요시코 "어... 어떻게 할거라니... 아...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문 너머 "......" 

요시코 "내 잘못... 루비는...... 내가 죽인거야..." 

문 저편 "그건.." 

요시코 "내 잘못이야!"

591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22 : 22 : 33.67 ID : 5zSXTGfK.net

요시코 "그러니까... 그냥... 이런 곳에서 평범하게 사는 건... 용서받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 

문 저편 "요시코짱..." 

요시코 "이제 ... 나갈게... 감사합니다... 묵게 해주고... 밥도... 윽.." 

문 너머 "그건..." 

"비켜, 비켜, 비켜 빨리!" 

꽈당 미끄덩 

요시코 "!?" 

탓탓탓 

"비켜!" 

"와우! 치카짱." 

철컥

치카 "요시코짱!!" 

요시코 "그..." 

치카 "나와!!"

592 : 무명에서 이루기 이야기 (고 자키 정) @ (^ o ^) / 2017/01/19 (목) 22 : 26 : 10.17 ID : 5zSXTGfK.net

요시코 "그."

치카 "괜찮으니까!!" 

요우 "나는!?" 

치카 "음, 그럼 요우짱도!" 

요우 "아니 말하지 않아도 갈거였지만!" 

요시코 "뭐.." 

치카 "빨리! 차에!" 

요시코 "뭐... 야.." 

치카 "응, 그냥 빨리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