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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재업)[SS번역] 잘못된 기적을 일으키는 법+@(요우리코)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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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4 07:41:22
- 14.37.*.*
잘못된 기적을 일으키는 법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009842
작곡을 위해 모이기로 해서 자신의 방을 시원스레 장소로 제공하면, 치카쨩은 일이 생겨 조금 늦고, 예정외로 리코쨩이랑 단 둘. 업무 전의 샐러리맨처럼, 자꾸 시계를 신경쓴다.
이렇게 초조한건 왜 일까? 평상시와 다른 요소는 친구가 있다는 것.
리코쨩. 예쁘네. 치카쨩이 열심히 권유한 전학생. 도쿄 사람. 무슨 말을 해야할까? 아까부터 어딘가 서먹서먹한 거리 재기 뿐으로 조금도 대화다운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다. 「저기…?」 「아, 미안. 너무 봤지」 덜컹. 주르륵. 「앗」 불과 몇 초만에 조용했던 방에 여러 가지 소리가 울렸다. 내가 컵을 쓰러뜨려서 보리차를 마루에 엎지르는 소리. 가사는 커녕 인간 관찰에 열중하느라 수중의 노트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다. 그렇지만 무릎 위는 대참사.
「손수건 더러워져 버려…」 「괜찮으니까」
전학생에게 무릎을 닦여지는 나.
그리고 손수건의 무늬가 의외로 수수. 그러고 보면 피아노 외에는 하지 않았다고 했던가? 다음에 쇼핑이라도 권해볼까. 「이제 괜찮아」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그렇게 말하려고 허리를 굽힌 나와 닦아내는 것을 끝내고 고개를 든 리코쨩의 동작이 거의 동시.
입술에 부드러운 것이 스친 시간.
시선이 마주치면 서로 누르고 있는 곳은 같다. 입술.
하물며, 키스할 생각 같은건. 타의는 없다. 지금껀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변명을 늘어놓아도 심장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미, 미안」 「아…이쪽이야말로」 얼굴이 뜨겁고, 직시할 수 없었다. 덥네, 창문을 열면서 거리를 벌렸다. 리코쨩은 의외로 여유있어 보였다. 처음이 아니었던 걸까? 하지만 나는 내일부터 어떤 얼굴로 만나면 좋은거야? 첫 번째는 사고. 두번째는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022368
생각해보면 그것도 그런가.
자신과 같은 기분이 아니라서 일까. 자각해버린 연심이 따끔하게 쑤셔왔다.
첫 작곡 때와 같은 서먹서먹함은 없었고, 여럿이서 떠들썩하게 신곡의 테마를 결정. 인원수만큼 의견이 난무하고 과자의 종류도 정평품에서 희귀한 것까지 여러가지를 늘어놓았다. 부활동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여자회나 다과회 같았다. 「역시 연애 같은거 쓰고 싶어!」
그 때와 같은 흐름에 무심코 옆에 있는 리코쨩과 얼굴을 마주보고 역시라고 말하듯이 쓴 웃음.
그것도 역시 똑같은 흐름. 「요우쨩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리코쨩의 입에서 나온 질문에 내심 놀랐다. 「나, 나는」 「……」 「…사랑 같은거 해본 적 없어」
다른 누군가였다면 신경쓰지 않는 일. 그렇지만 그건 분명 리코쨩이어서, 괴로웠다. 이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있을리가 없다. 좁은 부실에서 어깨가 닿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는데도 먼 거리. 결정타를 가하듯이 노래에서 시작된 연애의 화제가 키스의 화제가 되어, 더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넘을 수 없는 시련을 주지 말아야할 신님이 오늘의 나에게는 시련을 가득 내려 주었다. 그 후로 비교적 아무일 없이, 평범하게 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런 화제가 되자 리코쨩의 악의없는 말이 마구 찔러왔다. 과민 반응이라고 느낀 사람이 자신 뿐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상대방에게도 그렇게 보였다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성실하게 뒤쫓아 와준 리코쨩에게서 갑작스런 사과. 피해망상일지도 모르지만, 고백도 하지 않았는데 차인 기분이 되었다. 「그건, 사고였고 그…신경쓰지 말아줘」 상냥해 보이지만 잔혹한 말. 배려할 셈으로 꺼낸 말은 물론, 쫓아와 버리는 상냥함 조차도.
그 사실이 그저 가슴에 꽂혔다.
표정은 무리지만 목소리만이라도 밝게 만들어 도망치듯이 등을 돌렸지만, 간단하게는 놓아주지 않았다. 리코쨩이 잡은 셔츠를 놓아주더라도 이 다음에 도망칠 곳은 이제 화장실의 독실 밖에 없지만. 「그런 표정을 짓게 하려던게 아니라…」 나도 리코쨩에게 그런 표정을 짓게 하고 싶었던게 아니야. 무의식중에 눈으로 쫓았던 덕분인지 이럴 때 얼굴을 보지 않아도 상대의 표정을 알 수 있었다.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은 뒤에 있는 리코쨩의 곤란해 하는 얼굴. 신경쓰지 않았어. 사실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겉뿐인 말은 쉽사리 꺼내지지 않았다. 「기운 없어 보인다면 그건 리코쨩이 전에 했던 말을 잊어버렸으니까 섭섭해서가 아닐까?」 「에…나, 요우쨩이랑 했던 이야기는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상처 받았는지 말할 수 없으니까 그나마 가깝지만 조금 다른 이유를 댔다. 분명 뭐라도 대답하지 않으면 그녀는 납득하지 않을테니까. 스스로 생각해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반해버린 약점. 이런 때라도 성실하게 되돌려 주는 부분이 사랑스럽다라고 생각하는 한편, 지금은 조금 곤란해졌다. 「하지만, 사랑하고 있어? 라고 또 물어봤잖아」 「……그건, 그 일을 계기로 요우쨩이 사랑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의 의도를 잘 몰라서, 힘껏 익살 부렸다. 「……그러니까, 나에게」 귀가 의심되는 말. 상처 받을 마음의 준비와 웃을 준비는 쓸모없이 끝났다. 꽉 셔츠를 잡는 힘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두근두근 뛰고 있는 것은 나? 아니면 리코쨩? 이제 그것조차 알 수 없었다. 「미안해.」 등 너머로 전해지는 긴장. 같은 정도의 안심감은 굉장했다. 긴장. 안심. 2개나 있으면 약간의 용기를 내는데는 이제 충분했다. 「그건 뭐에 대한 사과야?」 「쓸쓸하게 만든 것」 「나, 쓸쓸했던 일이 하나 더 있는데」 성실한 나는 퇴장. 좋아하지만 곤란하게 하고 싶다. 지금의 나는 그런 장난스러운 기분이 가득. 「뭔데?」 「리코쨩이 키스가 처음이 아니었던 것 같은 일이라든지?」 「처음이야! 피아노 밖에 안 했으니까, 그런거 전혀 모르는걸.」
이 기분이 무엇인지 그런거 이미 알고 있지만. 살짝 떨리는 손을 잡았다. 시선은 상대방이 위라서 멋없지만, 그런거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두번째는. 「이번엔 사고 같은게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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