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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재업)[SS번역] 너의 이름을 부르는 멜로디 (요우리코)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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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01414
  • 2017-05-04 07:28:18
  • 14.37.*.*

너의 이름을 부르는 멜로디
君の名前を呼ぶメロディ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011992



교실의 활짝 열어 놓은 창문에서, 커텐을 흔들며 이른 초여름을 휘감은 바람이 들어와, 나의 머리카락을 살짝 흔들었다.

오늘은 치카쨩이 집에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질 수 없는 급한 볼일이 생겨버려서, 예정이 싹 없어졌다. 최근에는 Aqours의 연습이나, 그게 아니더라도 멤버의 누군가와 함께있는 일이 많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료해져 버린다.

음악실이 비어있으면 피아노를 연주할까, 아니면 가끔은 혼자서 우치우라나 누마즈의 거리를 돌아볼까, 빨리 돌아가서 이런 여름을 이미지한 곡을 써볼까, 라는 귀결이 보이지 않는 생각을 되풀이 했다.

방과후의 소란스러움에 얇게 한 장의 막을 치고, 자신의 자리에서 두서없는 생각에 잠겼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지루했다.

눈치채보면 스쿨 아이돌로서 연습하거나, 이러니 저러니 눈치채보면 모인 멤버들과 보내거나, 그런 일이 일상이 되어 있었다. 예전의 스쿨 아이돌은 안할꺼야, 돕는 것 뿐, 이라고 말한 자신이 본다면 어떤 얼굴을 할까.

뭐, 그래도 그런 일상이 즐거워서 견딜 수 없는 지금이지만, 가끔씩은 아무것도 아닌 날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처럼이고 휴양일로 삼아, 집에서 한가롭게 보내자. 내일부터 다시 찾아올 일상을 즐기기 위한 휴일로.

그렇게 생각하고 가방을 들고 일어서며, 문득 시선이 향한 창가 자리에서, 본적 있는 타올을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이름으로 부르지 않네.

손에 쥔, 아마 잊은 물건인 물색의 타올을 보며, 재차 그녀를 생각했다.

내가 부를 때는 「와타나베씨」. 그녀에게 불릴 때는 「사쿠라우치씨」.

특별히, 다른 애들에 비해 거리가 있다고 의식해 본적은 없었다. 오히려 같은 2학년으로서 치카쨩도 함께 세명으로 있는 일이 많긴 하지만, 소위 「친구의 친구」라는 것은 아니고, 드물게 단 둘이 된다고 해서 어색하다는건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단지……그래, 기회가 없었다? 그녀는 쾌활하지만, 치카쨩처럼 끝없이 상대에게 파고들지는 않는다. 초대면의 거리감으로 정착해버린 호칭을 지금까지 질질 끌고와, 왠지 모르게 바꿀 기회가 없었다. 그런 일이다.

「요우쨩」

입 밖으로 꺼내본다.

「요우쨩, 요우쨩, 요우쨩」

그녀는 모두에게 이렇게 불리는 일이 많다. 그러니까 그것이 내 입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위화감은 없다.

그렇지만, 역시 어쩐지.

「……쑥스러워?」

엉겹결에 친해졌던 만큼, 호칭을 바꾼다는 것은 조금 큰 재치가 필요하다.

갑자기 내가 「요우쨩」이라고 부르면. 그녀는 상냥한 사람이고 이해도 빠르니까, 순순히 나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응답해줄테고, 어쩌면 그녀 쪽에서의 호칭이 바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대답까지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이미 사이 좋은 친구인데, 좀 더 친해지고 싶었다고 여겨지는 그 한순간이, 분명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쑥스러울 것이다.

「요우쨩」

……그렇게 의식해버리면, 혼잣말하는 것도 조금 부끄러워졌다.

아니, 지금은 예의 그녀에게 잊고 간 타올을 전해줘야 하고, 이상하게 의식해서 어쩌려는거야 라고 기분을 되돌렸다.

Aqours의 연습이 없는 날이면 분명, 수영장에 있겠지.

그렇지만 만약 그녀가 수영장에 없었을 때의 헛걸음은 아까우니까, 그런 생각으로 교사에서 수영장이 보이는 복도까지 온 것이다.


……있다.

수영장 물에 비치는 하늘 속, 그녀--와타나베 요우가, 창 밖으로 보였다.

헤엄치는 그녀가 손발을 물에 휘저어 넣을 때마다, 튀어오르는 물보라가 반짝이며, 그녀를 빛낸다.

아아, 아름답다. 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해버렸다.

서두르지 않더라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걸 알고 있는데도, 정신을 차리면 수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


문을 열어젖힌 순간 열기와 습기를 동반한 불쾌한 공기가 나를 감싸고, 거기에 더해 눈을 찌르는 햇빛에, 반사적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그렇지만,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리며 본 수영장에 그녀가 뛰어드는 것을 발견하자, 한순간에 그런 표정이 사라지는 것을 스스로도 알 수 있었다.

나는 수영이 특별히 자신있는 것도 아니고,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의 자세가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창문으로 보았을 때보다 가까이 와서도, 그녀의 주위에 흩날리는 물보라가 한층 더 그녀를 장식하는 것처럼 계속 빛나는 것은, 반드시 그 때문이다.

뭔가,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조금만 더 있으면 멜로디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물 속에 가라앉은 유리구슬을 손으로 더듬어 찾는듯한 심정으로, 잠깐 생각에 빠졌다.

그런 나의 귀로.

「사쿠라우치씨!」

목소리가 닿았다.

고개를 들자 그녀가 수영장 쪽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유감, 손이 닿기 전에 시간초과.

손을 되돌려, 그녀가 이쪽으로 헤엄쳐 오는 것을 확인하고, 나도 물가로 걸어갔다.

「무슨일이야? 수영장에 오는건 드문……아니 처음이었나?」

「처음이야. 와타나베씨가 헤엄치는걸 보는 것도 처음」

「아랴, 그건 어쩐지 부끄럽네」

헤헤, 뺨을 긁적였다. 부끄럽기는 커녕 무심코 넋을 잃고 볼 정도로 아름다웠어. 이렇게 말하면, 내 쪽이 부끄러워져 버릴 것 같아서 그건 마음 속으로만.

「그래서 무슨 일이야? 설마 오늘 연습이었어?」

「으응, 오늘은 휴일. 치카쨩에게 연락받지 않았어?」

「아니, 받았지만. 치카쨩, 저기, 덜렁대는 부분이 있으니까 실은 실수였습니다! 라는 일도 있지 않을까해서」

그럴 것 같아, 라며 둘이서 웃었다.

「내 용무는 이거야」

손에 가진 타올을 보여주면.

「앗! 내 타올! 혹시 나 잊어버렸어?」

「응, 교실에 있었으니까」

「미안, 고마워. 거기에 놓아줄래?」

나는 들은 대로 출발대에 타올을 두었다.

「……후훗」

「응,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눈호강이네」

 ……앗.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눈치채고, 나는 곧바로 스커트를 눌렀다.

그녀는 낮은 위치의 수영장 안. 나는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어서. 보여 버리는게 당연하지만.

「와타나베씨!」

「미안 미안, 불가항력이었다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수영장 중간까지 내려가 화난 얼굴을 하는 나에게서 거리를 벌렸다.

「잠깐, 도망치지 마! 치사해!」

「후흥-. 여기에서는 내 쪽이 유리하니까―!」

분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대로다. 지금 체육은 보통 육상이니까, 체육복 밖에 없다. 교복으로 수영장에 뛰어들 수는 없었다.

……뛰어들어?

문득 아까의, 물 밑에서 유리구슬을 찾는 이미지가 되살아났다.

「이야, 그건 그렇고 사쿠라우치씨가 입고 있는게 핑크라니. 엄청 어울리네요」

휙, 얼굴에 열이 올랐다. 분명 지금의 나는 새빨갛다.

그녀를 붙잡고, 내 이미지의 물속 유리구슬을 잡자.

그래, 물속에 있는 것을 잡고 싶다면 들어가는 편이 좋다고 정해져 있다.

「와-타-나-베-씨?」

「헤?」

그녀가 한순간 멍한 얼굴을 하는 것이 먼저였는지, 내 다리가 풀 사이드에서 뛰는 것이 먼저였는지.

「거짓말……!?」

성대한 물보라를 올리며, 내 몸은 수영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열기와 습기에 지배된 공기 속에서 뛰어든 물속은 차가워서 기분이 좋았다.

아아, 그럴 때가 아니다. 헤엄치는 것은 아무래도 그녀 쪽이 빠르니까.

하지만, 3미터 정도의 거리. 지금, 그녀가 내 행동에 어안이 벙벙한 동안이라면.

「잡았--」

소리없이, 엣, 하고 표정을 띄우는 그녀의 뺨을.

「다!」

양손으로 감싼다.

그리고, 꼬집는다.

「아야야야야!?」

처음으로 만지는 그녀의 뺨은 놀랄 정도로 부드러웠다. 잘 늘어나네.

「햐쿠라우티샹!?」

그녀는 간청하며 멈추려고 했지만, 뭐랄까, 조금 더 만지고 싶다.

「햠, 하쿠라--이코향!」

엣?

……앗, 큰일났다.

잘못 들었다고 생각해서 힘이 빠진 찰나, 그녀가 나의 구속에서 빠져나가 버렸다.

「하아아……엉망진창 마음껏 했겠다 사쿠라우치씨……아직 찔끔찔끔 아파……」

「와타……요우쨩」

아마, 조금 전의 나와 같은 얼굴을 그녀--요우쨩이 했다.

「한번 더, 한번 더 불러줘?」

「……사쿠라우치씨」

「방금 전엔 이름으로 불렀어」

「그건, 사쿠라우치씨가 꼬집었으니까」

「그럼 다시 한번 꼬집어도 돼?」

사실 꼬집을 생각은 이제 없지만, 요우쨩의 뺨은 한번 더 만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 뺨에, 조금 전의 내 장난 때와는 다른 붉은 빛이 어렸다.

「…………리코,쨩」

「요우쨩」

「……리코쨩」

「요우쨩」

「……있잖아, 이거 부끄럽지 않습니까?」

「응? 누구에게 말하는거야?」

「……리코쨩에게, 입니다」

평상시엔 기운찬 그녀가 이렇게, 부끄러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기 저기, 요우쨩」

「……뭐, 뭘까 리코쨩」

「한 번만 더 뺨 만지게 해줘」

「싫습니다……에, 싫다니까, 잠, 리코쨩?」

조금만 더 만지작거리고 싶은 기분이 되는 것은,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뛰어들어 와서 놀랐다구, 정말」

「아까는 요우쨩이 나쁘다고 생각해」

「갈아입을 때라든지 꽤 본다고 생각하지만」

젖은 교복을 벗고,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나의 근처에서 요우쨩은 그렇게 호소했다.

조금 쉰다는 요우쨩에게 어울려 풀 사이드에 앉아 있자 다시 찌는듯한 더위가 덮쳐 오지만, 다리만 수영장에 담그면 약간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리코쨩은 언제까지 있을거야?」

그래도, 요우쨩에게 이름을 불릴 때마다 조금 낯간지럽고 따뜻해지는 것은, 기분탓이 아닐 것이다.

「요우쨩은 내가 빨리 돌아가길 원하는거야?」

「아, 아니 그런게 아니라. 용무는 이제 끝났지 않았나해서」

「응―……요우쨩이 귀찮지 않다면 자율훈련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도 될까?」

「그건 괜찮지만 지루하지 않아?」

「으응. 요우쨩이 헤엄치는 모습 보는거 좋아하니까」

요우쨩은 그렇구나, 라고 재차 수줍은듯이 웃었다.

「그리고, 오늘은 요우쨩이랑 있으면 뭔가 곡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에에, 뭐야 그거」

수영장 안에 있던 요우쨩을 잡은 순간, 함께 유리구슬도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누구에게도 비밀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 머릿속에서 울리고 있는 멜로디는 요우쨩이 있었기 때문에 태어난 멜로디.

……응, 요우쨩에게만은 가르쳐 줄까?

어떤 얼굴을 할지 모르겠지만, 다시 이 수줍은 얼굴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리코쨩, 또 뭔가 흉계를 꾸미고 있지 않아?」

「그런거 아니야?」

「왠지, 그런 얼굴을 했던 기분이 들어」

곡이 만들어지면 모두보다 먼저, 가장 먼저 들려주자.

기대하고 있어줘. 요우쨩.

살며시, 초여름의 바람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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