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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재업) [SS번역] 마음, 빛나다 (요우리코)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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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01393
  • 2017-05-04 07:10:19
  • 14.37.*.*

마음, 빛나다
こころ、耀く


출처: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757070



「리코쨔-앙! 요우쨔-앙! 빨-리-와!!먼저 가버릴거야―」


「정말, 치카쨩은. 신나서 까불고.」



비탈길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은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보여서, 우리 Aqours의 리더 성격 그대로였다.


응, 리더는 카타카나보다 히라가나일 때 치카쨩에게 어울리네.


그렇게 말하면 『요우쨩까지 어린애 취급해…』하면서 삐져버리겠지만.


그래도, 만났을 무렵부터 변하지 않는 그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 사라지지 않겠지, 어쩔 수 없네.


애타는 듯이 양손을 크게 흔들며, 치카쨩이 커다란 목소리로 우리를 불렀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막과자 가게는 도망치지 않는다니까―!천천히 가자―」


「그렇지만―!우―, 이제―, 됐어. 나, 먼저 갈꺼니까―!」


「네네, 어쩔 수 없네에-.」



양 손을 메가폰처럼 해서 외치자 큰 소리로 불만스러워 보이는 대답이 돌아왔다.


콩콩콩 제자리에서 뛰며 우리를 기다릴 것처럼 굴었으면서, 치카쨩은 기다리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비탈길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뭐, 자주 있는 일이라 익숙해졌고, 이걸로 좋지만. 무리하게 페이스를 맞추지 않아도 되는게마음이 편하고 좋은 관계라고 할까. 하지만, 옆에서 걷는 이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약간이지만 신경 쓰여서, 힐끔 곁눈질하자 키득키득 웃고 있는 눈.



「미안, 저게 치카쨩이니까.」


「이미 알고 있어.」


「아, 그랬지. 리코쨩, 4월엔 치카쨩에게 휘둘리기만 했었지.」


「그 덕분에 우치우라에도 많이 익숙해졌어.」


「뭐, 그건 꽤나 강행이었지만….」


「그래도 요우쨩이 있어주었고,」


「스톱퍼가 없으면 큰 일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긴 교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잖아? 이런거는. 리코쨩은 할 수 있어?」



희미하게 쓴 웃음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가로젓는 얼굴을 초여름의 바닷바람이 어루만졌다.


이런 일이라도 리코쨩은 말로는 하지 않고, 살그머니 소극적으로 전해 온다.


처음 봤을 때부터, 상냥하지만 분명하게 말하지 못할 것 같은 아이네, 라고 생각했었지만, 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상당히 고집스러운 치카쨩이나 건강이 장점인 나와는 정반대다.


그런 고집스러운 부분도 치카쨩의 좋은 부분이라 나쁜 것 뿐만은 아니지만.



「그 정도쯤에서 멈추지 않으면, 리코쨩이 치카쨩의 부탁을 들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뭐 이러니 저러니, 휘둘리더라도 치카쨩이랑 어울리는 건 꽤 즐거워.」



으-음, 스스로 말한거지만 조금 부끄럽네. 여기에 치카쨩이 있었으면 달려들어서 뺨을 마구 비볐을려나.


먼 곳을 보는 눈으로 비탈길 너머의 약간 성가실 정도의 스킨십을 생각해내서, 잠깐 한숨. 때론 과다한 치카쨩의 스킨십이 생생하게 눈에 떠올라.


……어쩐지 상쾌한 하늘과 신록이 싹트는 산이 눈에 사무치네.


같은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곰곰이 하고 있었더니.



「그런 점이, 좋아.」


「헤?」



생각지도 못한 말이 파도 소리에 실려 머리에 울려퍼져서, 허둥대며 멈춰서자 반보 앞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누르며 돌아섰다.


불시에 상냥하지만 즐거워 보이는 호박색이 말 없이 나를 응시했다.


그런 것 지금까지 몇 번이라도 있었던 풍경인데도, 시선이 마주친 그 순간, 세상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무언가가 밀어닥쳐와서, 아찔해져 현기증이 날 것 같아, 그래도.



「…그, 요우쨩이랑 치카쨩 같은, 그런 관계는, 좋겠다-라고.」


「에, 아, 그럴까나.」



응? 어라? ……지금껀, 뭐였지?



「응, 조금 부러울 정도야.」


「응―…으-응. 뭐, 이런 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식으로 평범한 부분이 좋은거야. 어쩐지, 서로를 자연스레 소중히 여긴다고 할까…」



이야기를 하면서도 아까의 일이 신경쓰여서 살짝 의식을 놓아버렸다.


단 한 순간의 감각이라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라고 할까, 콤마 영초 이하의 이 느낌.


다이빙대 위에서 낙하하기 직전의 느낌과 닮았지만, 뭔가 다른 듯한.


좀 더 이렇게, 으-음. 찌르는 것처럼 단숨에 와서,


그런데 움직일 수 없어서….


그런, 가. 이건… 그거다.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순간, 엄청 빛나 보였다구!



……그렇, 네. 이런 대사는 어딘가 부끄럽고, 나 답지 않아서 말하지 않지만. 치카쨩이라면 기세로 말해 버릴지도 모르겠네. 그렇지만, 왜일까?


이런, 아무것도 아닌 계기로 마음이 빛나고, 뭔가 반짝반짝한건 처음이야.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아!


어쩌면 미래가 변했을지도 모를 정로 두근두근해!


실은 이상한 망설임 같은건 날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들썩거려서, 어떻게 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러니까.



「…그런가. 응, 좋앗!」


「엣, 요, 요우쨩?」



빨라지는 고동에 맞춰 바람을 헤치고 달려나가서, 앞서 가던 너의 목소리를 등 뒤로 받으면, 분명.


뒤를 향해, 손을 내밀면서, 눈부신 태양에 비춰지며 최고로 빛나는 미소로 말해버릴 것 같아.



「리코쨩, 자 빨리! 전력 올 라잇, 요-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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