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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복구](번역) 다이아「아, 이 사진...」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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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3 1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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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하, 무명씨들 대신해 SS속보 VIP가 전해드립니다 2016/09/01(목) 19:25:56.56 ID:zsoczlY00
마리「자, 시트가 올때끼지 눕지는 못하지만, 앉기라도 해야지!」 

슥 하고 찬 수건과 약을 건네받았다. 열은 없다고 말했는데도. 

다이아「꺄, 차갓!... 콜록!」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물조차 먹지 않았다. 

뺨과 목에 갑작스런 자극에 과잉반응해 버린다. 

마리「잠깐! 다이아 괜찮아!?」 

다이아, 네. 조금 놀랐을 뿐... 큭...」 

마리「응, 괜찮아 괜찮아...」 

엄청나게 과보호하는 마리를 눈으로 제지시키며, 후우하고 숨을 내쉬었다.

다이아「그래서, 오늘은 무슨일로 오셨나요?」 

마리「에, 다이아, 그거 진심으로 묻는거야?」 

다이아, 네...」 

마리「정말이지. 자기 일이라면 완전 이렇게 된다니까. 카난이 듣는다면 뭐라고 할지...」 

마리「귀엽고 큐트한 다이아씨가 걱.정.돼.서 온거야!
     카난은 정리를 해야되니까 오지 못했지만, 걱정하고 있었어.」 

다이아「가, 감사합니다. 그런가요, 카난씨가...」 

마리「Of course, 다른 모두도 걱정했다고!」 

다이아, 제 몸 상태의 이야기 말씀하셨나요?」 

마리「그럼, 다이아만 오지 않아서 모두 Wonder잖아?」 

다이아, 결국 모두 모인거네요...」 

마리「그래! 역시 Aqours란 느낌이지! 모두 사이가 엄청 좋으니까!」 

다이아「엄청 좋다... 그렇, 네요.」 

그럴지도 모른다. 나도 지금의 아쿠아를 솔직히 정말 좋아한다. 다른 학년의 동료들도 잘 대해준다.
그런가, 엄청나게 좋다. 마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였다. 그리고 나도.
27: 이하, 무명씨들 대신해 SS속보 VIP가 전해드립니다 2016/09/01(목) 19:27:14.40 ID:zsoczlY00
마리「그래 그래, 그러고보니까 다이아.」 

문득 의식을 앞으로 향하니, 갑자기 마리가 수상한 태도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다이아「마리씨? 무슨 일 있나요?」 

마리「최근, 뭔가 변한건 없어?」 

다이아「네...?」 

질문의 의도를 완전히 모르겠다. 마리의 질문은 대체로 의미불명이지만 언제나의 그것 이상으로 의미불명이였다.

마리「Ah~ 그러니까... 감기에 걸릴 만한, 뭔가가 있었던게 아닐까 해서.」 

다이아「뭔가, 인가요?,」 

있다. 책상 위에 놓인 사진을 흘끔 쳐다봤다. 그러고 보니 마리는 사진을 눈치채지 못한 걸까나 싶어 조금 쓸쓸해졌다.

마리「그래서, 어때, 다이아?」 

다이아「아뇨, 딱히 짐작가는게 없네요.」 

그래서 거짓말을 했다. 이건 내 문제다. 내가 계속 꿈을 꿨을 뿐이다. 미숙조차 되지 못한, 이젠 시들어 버린 꿈을.

그 후에도 마리는 몇가지 질문을 했지만. 전부 최근 어떻게 된거냐 라던가, 신경쓰이는 점은 없는지 라던가, 왠지 카운슬러 같다고 생각하며 대답해줬다.

마리「......」 

마리「그래, 아무 일도 없는거라면 잘됐네.」 

결국 마리는 축 쳐진 눈썹으로,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돌아갔다.
28: 이하, 무명씨들 대신해 SS속보 VIP가 전해드립니다 2016/09/01(목) 19:30:23.38 ID:zsoczlY00
카난「......다이아, 어땠어?」 

약속대로 다이빙샵에 돌아온 나에게 카난이 말을 걸어왔다. 

마리「...미안, 모르겠어.」 

카난「마리도 안되는건가. 그럼 나도 힘드려나...」 

마리「나보다 안지도 오래됐으면서.」 

카난「나는 그런거 잘 못해. 알잖아?」 

마리「네 압니다~.」 

카난「그건 그렇고, 정말 어떻게 된 걸까.」 

마리「......」 

다이아가 이상해. 루비가 조용히 중얼거렸다.나와 카난에게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요 며칠 다이아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루비는 뭔가 눈치챈 것 같았지만, 알려주지는 않았다.
그냥 보러 와 주세요, 라고만 말했을 뿐. 

나는 원래 그럴 생각이기도 했고, 루비의 째려보는 듯 한 눈빛에 압도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29: 이하, 무명씨들 대신해 SS속보 VIP가 전해드립니다 2016/09/01(목) 19:32:32.88 ID:zsoczlY00
카난「우리들, 다이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걸까...」 

마리「그럴지도...」 

둘이서 이래저래 폐를 끼쳤다. 그래서 더, 다이아가 뭔가 고민이 있다면 힘이 되어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 다이아를 만나러 갔다. 그런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도 정도가 있다. 생각보다 몸 상태가 나빠보이지 않는 다이아에게 차가운 수건을 억지로 갖다댔을 뿐,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채.
자기 혐오로 어떻게 되어버릴것만 같았다.

유일한 힌트. 카난에게서 들은 하나마루와의 일을 얘기해봤다.
그 일은 해결 됐으니까, 라며 좀처럼 얘기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다이아를 관찰하며 느낀 걸 필사적으로 더듬어본다.

마리「몸은, 그다지 나빠보이지 않았어.」 

카난「그건 안심이네.」 

마리「낮잠을 자서 땀을 흘렸는지, 몸이 안좋은데도 스스로 시트를 갈고 있었어.」 

카난「그건,,, 다음에 만나면 한 마디해야겠네.」 

마리「다이아, 뺨이랑 눈가가 빨갰어. 울었던걸지도 몰라...」 

카난「에...」 

마리「그리고... 그 때의 의상이 옷장에서 나왔어.」 

카난「그, 그건!」 

카난이 말하고 싶은 건 알고 있다. 나도 여기에 오면서 계속 생각했던 거니까. 

어째서 루비가 그런 식으로 전해준건지. 어째서 분해보이는 얼굴로, 우리에게 찾아와달라고 부탁했는지.

마리「우리들 때문, 일지도 몰라...」 

카난「......」 

헤어질 때, 어딘가 먼 곳을 보는 듯한 다이아의 표정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마리「저기. 지금 다이아는 행복한걸까...?」



여기가 원래 1부끝 2부도 분할해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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