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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복구] 치카「우리들은 그 섬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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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리틀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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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00254
  • 2017-05-03 17:08:54



원번역자: 번역안함



※주의※

공포 미스테리 SS입니다.

사망 묘사가 있습니다.

이런 류의 묘사를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1화 링크]






36: ◆8TImjtGSKs 2016/10/25(火) 02:14:19.94 ID:QHrprikOO

――――합숙 2일째, 오전 6시.



요우「치카쨩ー」똑똑 


…………. 


요우「치카쨩, 아침이야ー」똑똑똑 


………….


요우「(문이 열려있어……) 실례할게」끼이익


37: ◆8TImjtGSKs 2016/10/25(火) 02:15:44.17 ID:QHrprikOO

치카「zzz……」 


요우「치카쨩, 연습 시간이야ー 일어나라니까ー」 


치카「10분만 더……」 


요우「늦으면 혼자 밖에서 런닝하게 할거야?」 


치카「에ー…… 밤부터 비가 내렸잖아……」꾸물꾸물


38: ◆8TImjtGSKs 2016/10/25(火) 02:17:38.06 ID:QHrprikOO

요우「아직 조금밖에 안 와. 좋은 아침 치카쨩」 


치카「좋은 아침. 다른 얘들은?」 


덜컥 


리코「안녕, 일어났나 보네」 


치카「안녕ー…… 아직 졸려」 


리코「갈아입으면 1층에 모이도록 마리 씨에게 부탁했으니까, 빨리 와야 해」 


치카「알았어」


39: ◆8TImjtGSKs 2016/10/25(火) 02:18:09.78 ID:QHrprikOO

――――1층. 


마리「그럼, 시험 삼아 보내볼게」 


띠링- 


요시코「말했던 대로 해 봐」 


하나마루「그게…… 여길 누르고, 다음은 이 버튼을……」 



From:마리 제목:어때? 

메일은 잘 열었니? 



하나마루「오오, 열렸어유!」


40: ◆8TImjtGSKs 2016/10/25(火) 02:19:12.78 ID:QHrprikOO

요시코「정말…… 이 나이가 됐으면 메일 정도는 열 수 있게 해두라구. 자, 이게 요하네의 어드레스」 


마리「마리 건 방금 보낸 mail로 등록하면 돼」 


하나마루「어두레스, 등록……?????」 


요시코「안 되겠네 이건……」


41: ◆8TImjtGSKs 2016/10/25(火) 02:20:17.88 ID:QHrprikOO

마리「어머, 치캇치에 요우! good morning♪」 


요우「오하요소로!」 


치카「안녕-, 뭐 하고 있었어?」 


요시코「마리 씨와 둘이서, 즈라마루에게 메일을 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어. 어떻게든 열 수는 있게 됐지만, 어드레스 등록을 시켰더니 보는 대로 이래」 


하나마루「요시코쨩, 전혀 모르겠어유~!」 


치카「(하나마루쨩, 정말 기계는 못 다루네……) 그러고 보니 다른 멤버들은?」 


마리「리코가 깨우러 갔으니까, 곧 모일 거야」


42: ◆8TImjtGSKs 2016/10/25(火) 02:20:48.75 ID:QHrprikOO

――――몇 분 후. 


다이아「안녕하사와요…… 후아암……」 


카난「오, 다들 있네, 좋은 아침ー」 


리코「……」 


치카「안녕ー」 


리코「다이아 씨, 자기 방에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카난 씨의 방에서 같이 자고 있었다니……」 


치카「그러고 보니 다이아 씨, 어제 카난쨩의 방에 갔었지」 


다이아「아, 그건……」


43: ◆8TImjtGSKs 2016/10/25(火) 02:21:34.28 ID:QHrprikOO

마리「다이아에게 숨기고 나와 카난 둘이서 합숙 schedule을 짠 거에 열 받아서. 설교가 끝난 다음 바로 자버렸다, 라는 걸까」 


다이아「윽……」 


카난「거의 정답♪」 


다이아「……그러고 보니, 루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요」 


요우「리코쨩, 깨우러 갔었지?」 


리코「그게, 전혀 일어나질 않아. 방문은 잠겨있고」 


요시코「정말, 잠꾸러기라니까」


44: ◆8TImjtGSKs 2016/10/25(火) 02:22:28.96 ID:QHrprikOO

마리「그럼, 다 함께 방에 가볼까. 모처럼이니, 창문으로」 


치카「창문으로?」 


마리「루비의 방 위에는 마루의 방이 있잖아? 베란다에 로프를 달아서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어」 


다이아「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어서 마스터키를 가져오세요」 


마리「그럼 재미없잖아」 


요우「하지만, 그 아래는 곧바로 바다고……」 


하나마루「비도 내리니까, 위험해유」 


마리「무으ー……」


45: ◆8TImjtGSKs 2016/10/25(火) 02:23:32.30 ID:QHrprikOO

――――루비의 방 앞. 


하나마루「루비쨔앙-. 모두 일어났어유ー」똑똑 


…………。 


하나마루「루비쨔앙ー?」똑똑똑 


………….


다이아「마리 씨, 마스터키를 넘겨주세요」척


46: ◆8TImjtGSKs 2016/10/25(火) 02:24:34.99 ID:QHrprikOO

철컥 


팡 


다이아「루비, 당신은 언제까지――――?」 


치카「어라?」 


카난「없어……?」 



쿠로사와 루비의 방은, 텅 비어있었다. 


방에 있는 건, 조금 어질러진 짐 뿐. 


책상 위에는, 위상 등에 관한 메모와 귀여운 필기구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루비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이라고 말하려는 듯이.

47: ◆8TImjtGSKs 2016/10/25(火) 02:25:14.31 ID:QHrprikOO

요시코「뭐, 뭐 뭐야 이건!?」 



마지막으로 방에 들어와, 문을 닫은 요시코. 


그녀의 손바닥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다시 보니, 안쪽 문고리에도 그것이 잔뜩 묻어 있었다.


그것이 혈액이라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사실이었다.


48: ◆8TImjtGSKs 2016/10/25(火) 02:26:31.59 ID:QHrprikOO

요시코「문고리를 만지고, 왠지 끈적끈적하다 싶어서 봤는데…… 어째서 이런 곳에 피가 묻어있는 거야!?」 


하나마루「설마…… 루비쨩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게……」 



다이아「그럴 리가 없어요. 적어도 루비에겐 그런 일은……!」 


카난「다이아, 진정해」 


다이아「이건 분명 질 나쁜 장난일 거예요」 


하나마루「장난……?」 


다이아「만약 정말로 루비에게 무슨 일이 있다고 하면, 바닥에도 피가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이 방 안에도 밖에도, 발자국은 없지 않았나요?」 


요우「없었지, 그런 건」 


치카「그건 그렇지만……」


49: ◆8TImjtGSKs 2016/10/25(火) 02:27:31.08 ID:QHrprikOO

다이아「이 방에 들어올 때, 우리는 어떻게든 문고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니 루비는 그걸 노리고――」 


요시코「그럼 이 피는 뭐라는 건데!? 쇠 냄새도 나고, 피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어」 


다이아「……어차피, 어제 잡은 생선이라도 사용한 거겠죠」 


마리「그건 아니야. 어제 리코와 둘이서 피를 빼고, 제대로 처리 했잖아?」 


리코「저도 수도에 흘려보낸 걸 봤어요. 그러니, 다이아 씨가 말하는 거엔 조금 무리가……」 


다이아「아뇨, 장난일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 합숙을 오기 전에, 저는 루비와 함께 버라이어티 방송을 봤습니다. 내용은 마침 몰래카메라였죠. 분명 그것에 영향을 받은 게 분명합니다」 


요우「그런 억지가……」 


다이아「루비 이외에 이 장난에 협력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구요?」


50: ◆8TImjtGSKs 2016/10/25(火) 02:28:37.41 ID:QHrprikOO

카난「다이아, 그건……」 


다이아「그렇다면, 루비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다는 건가요? 옷장 안에도 벽난로 안에도, 하물며 침대 아래에도 없습니다. 창문도 제대로 잠금이 걸려 있고요. 어떻게 생각해봐도 이 방에는 없는데, 대체 어디라는 말인가요?」 


요시코「적당히 해! 너 말야, 자기 동생을 그렇게 믿지 못하겠는 거야?」 


다이아「…………」 


하나마루「루비쨩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심한 짓은 하지 않을 거에유!」 


마리「다이아, 루비가 걱정되는 건 알겠어. 하지만, 정말로 루비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라면 어떻게 할 거야?」 


다이아「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 따윈, 알고 있어요. 하지만……」 


치카「루비쨩도 분명 아침이 되면 배가 고프다면서 불쑥 튀어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까지는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분위기를 흐리는 건……」 


카난「그래. 그럼 런닝을 할 분위기도 아니고, 일단 모두 아침 식사 시간까지 방에서 대기하고 있도록 할까. 다이아도 그걸로 괜찮지?」 


다이아「……네」


51: ◆8TImjtGSKs 2016/10/25(火) 02:30:06.35 ID:QHrprikOO

――――치카의 방. 


요우「치카쨩은 어떻게 생각해?」 


치카「어떻다니, 루비쨩을 말하는 거야?」 


요우「응. 루비쨩 혼자서 그런 너무한 장난을 생각할 리도 없고, 애초에 Aqours에 그런 걸 생각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치카「그치. ……설마, 우리들 이외에 누가 이 섬에 있는 건 아니겠지? 루비쨩은 그래서」


52: ◆8TImjtGSKs 2016/10/25(火) 02:30:32.46 ID:QHrprikOO

요우「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루비쨩이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요우「방금…… 비명?」 


치카「리코쨩이야!」


53: ◆8TImjtGSKs 2016/10/25(火) 02:31:12.80 ID:QHrprikOO

――――오전 7시 경, 식당. 



치카「무슨 일이야 리코쨩!」 


리코「저, 저거……」 


마리「…………」 



다리에 힘이 풀린 리코. 몸을 떨며 멈춰 서있는 마리. 비명을 듣고 뒤에 달려오는 다른 멤버들. 


아침 식사 담당인 둘의 시선 끝에 있던 것은, 꺼내진 크롯슈와 그릇 하나.


그 접시 위에 올려져 있던 것은, 아침 식사가 아닌.


54: ◆8TImjtGSKs 2016/10/25(火) 02:31:41.28 ID:QHrprikOO

핑크색 슈슈를 찬, 사람의 오른손이었다.


60: ◆8TImjtGSKs 2016/11/09(水) 01:16:16.64 ID:iznVzmuoO

치카「거짓말, 이건」 


리코「나, 아침 식사, 꺼내려고, 했는데…… 그랬는데, 모르는 그릇이, 뚜껑, 열었는데, 소, 손이……」 


요우「지, 진정해 리코쨩!」


61: ◆8TImjtGSKs 2016/11/09(水) 01:16:52.29 ID:iznVzmuoO

하나마루「대체 무슨 일이…… 아앗!?」 


요시코「……우, 우웨엑」 


요우「둘 다 보면 안 돼!」 



카난「무슨 일이야!?」 


다이아「대체 무슨 소란인가요?」 


마리「오면 안 돼!」 


카난「그야, 엄청난 비명이…… 앗…!?」


62: ◆8TImjtGSKs 2016/11/09(水) 01:17:28.76 ID:iznVzmuoO

다이아「……루비?」 


다이아「이 슈슈, 루비가 차고 있던……」 


다이아「………………」휘청


카난「다이아!」척


63: ◆8TImjtGSKs 2016/11/09(水) 01:18:17.12 ID:iznVzmuoO

하나마루「루비, 쨩……?」 


요시코「이, 이거 진짜 손 맞아!?」 


하나마루「……진짜일 리가 없어유」 


요시코「즈라마루?」 


하나마루「하지만, 이 손은, 이 슈슈는, 루비쨩의……」 


하나마루「민약 진짜라면, 루비쨩은…… 루비쨩은……」 


하나마루「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다다다


요시코「잠깐, 기다려!」탓


64: ◆8TImjtGSKs 2016/11/09(水) 01:19:10.12 ID:iznVzmuoO

――――하나마루의 방 앞.


치카「여기에 빵 두고 갈 테니까, 필요하면 먹어」 


하나마루『…………』 


요시코「계속 저런 상태야. 문을 잠그고 틀어박혀서, 아무리 말을 해도, 전혀 대답해주질 않아」 


요우「어쩔 수 없지. 그런 일이 일어난 참인데……」


65: ◆8TImjtGSKs 2016/11/09(水) 01:19:54.76 ID:iznVzmuoO

카난「마루쨩, 상태는 어때?」 


요우「방에 틀어박혀 있대. 다이아 씨는?」 


카난「정신을 잃은 것뿐이니까, 다이아의 침대에 눕혀 놓았어. 지금은 마리와 리코쨩이 붙어있어. 나는 부탁받아서 마루쨩의 상태를 보려 왔어」 


치카「……그렇구나」


66: ◆8TImjtGSKs 2016/11/09(水) 01:20:28.06 ID:iznVzmuoO

띠링- 띠링- 띠링-


치카「!?」 


카난「……메일?」 


요우「모두에게 보내진 것 같네. 보낸 사람은…… 루비쨩!?」 


하나마루『……에?』 


카난「이건……」


67: ◆8TImjtGSKs 2016/11/09(水) 01:21:11.54 ID:iznVzmuoO

요시코「……즈라마루, 아무래도 안심해도 될 것 같아」 


하나마루『어떻게 된 건가요』 


요시코「루비에게서 메일이 왔어…… 아, 아직 메일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었지」 


철컥 끼이익


하나마루「정말 루비쨩에게서 온 메일, 이야?」 


요우「주소는 틀림없이 루비쨩 거야」 


요시코「봐」 


하나마루「…………」


68: ◆8TImjtGSKs 2016/11/09(水) 01:21:46.80 ID:iznVzmuoO

――――오전 10시 경, 다이아의 방. 


다이아「……즉,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다이아「아침, 리코 씨와 마리 씨는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주방으로 향했고」 


마리「그 시점에는 테이블에 그 그릇이 있었는지 모르겠어」 


다이아「그리고 식사를 완성,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 그릇을 눈치 챘다」 


리코「둔 기억도 없고, 마리 씨에게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을 하셔서 궁금해서 열어 봤어요」 


다이아「……그랬더니, 루비의 손이 들어있었다」


69: ◆8TImjtGSKs 2016/11/09(水) 01:22:35.33 ID:iznVzmuoO

다이아「하나마루 씨는 혼란이 와서 방에 틀어박혔고, 정신을 잃은 저는 마리 씨, 카나 씨, 리코 씨에게 간병받고 있었다」 


다이아「그리고 카난 씨가 하나마루 씨의 상태를 보러 갔을 때, 루비에게서 모두에게, 물론 제게도 메일이 도착했다는 건가요」 


요우「아, 하나마루쨩은 루비쨩에게 주소를 알려주지 않아서 받지 못했어」 


하나마루「즈라」 


다이아「실례. 그래서 문제의 그 메일은」 




From:루비 

제목:이걸로 된 거지? 


말한 대로 식당에 숨겨뒀어. 

그 손, 진짜 같아서 조금 기분 나쁜데…… 정말 가짜 맞아?


70: ◆8TImjtGSKs 2016/11/09(水) 01:23:50.90 ID:iznVzmuoO

다이아「…………내용은 제쳐두고, 치카 씨 네는 루비를 찾으러 갔죠」 


요시코「결국 아무 것도 찾지 못했지만 말야. 찾지 않은 장소도 많고」 


카난「나와 마리는 다이아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있었어」 


다이아「그래서, 제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 모두 여기에 모여, 상황 설명을 하고, 지금 이 상황이 되었다는 거군요」


71: ◆8TImjtGSKs 2016/11/09(水) 01:24:51.44 ID:iznVzmuoO

다이아「대체 무슨 농담인가요?」 


카난「농담이라고 해도 말이지……」 


리코「아마, 누군가와의 메일을 루비쨩이 실수로 잘못 전송했다, 라는 게 아닐까」 


다이아「그 정도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정말로 이 바보 같은 장난에 협력한 사람이 이 중에 있다는 거라구요?」 


다이아「가짜 손 같은 걸 준비할 수 있었던 사람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마리 씨, 당신이죠?」


72: ◆8TImjtGSKs 2016/11/09(水) 01:25:53.78 ID:iznVzmuoO

마리「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했어. 그거야 돈만 들이면 진짜와 똑같은 손을 만드는 것쯤은 가능하지만, 내가 그런 짓을 할 거라 생각해?」 


다이아「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당신이니까요. 무엇보다 당신이라면,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방을 준비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마리「……다이아, 억측만으로 의심하면 아무리 나라도 화낼 거야?」 


카난「게다가, 다이아가 루비쨩의 협력자라는 가능성도 부정을 할 수 없네. 어째서 내가, 이런 말은 금지야. 그건 모두 같으니까」 


다이아「읏…………」 


요시코「그 정도는, 시간하고 도구만 있으면 누구라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구? 최근엔 할로윈 굿즈로 움직이는 손도 있을 정도니까. 역시 구역질이 나지만」


73: ◆8TImjtGSKs 2016/11/09(水) 01:26:47.64 ID:iznVzmuoO

치카「……다이아 씨의 마음을 잘 알겠어. 하지만, 이 이상 모두가 싸우는 건 안 돼!」 


다이아「그렇지만, 분명 어딘가에 숨어있고, 분명 바로 튀어나올 텐데, 어째서 루비만은, 루비 자신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건가요!」 


다이아「……그런데, 루비에게 뭔가 연락은」 


요우「찾는 도중에, 몇 번인가 메일하고 전화를 보냈지만……」 


리코「아직 아무 답장도 없고, 착신음도 들리지 않았지」 


다이아「그런가요…… 그렇다면, 되도록 빨리 루비를 찾아주세요」 


하나마루「다이아 씨는 찾지 않을 건가유?」 


다이아「……솔직히,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식사는 간단한 걸로 부탁드릴게요」


74: ◆8TImjtGSKs 2016/11/09(水) 01:28:17.09 ID:iznVzmuoO

――――창고. 


요시코「거긴 뭔가 찾았어ー?」 


하나마루「이 근처만 먼지가 없어서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시코「없는 건가. 즈라마루, 루비는 숨는 거 잘 했던가?」 


하나마루「으음ー…… 중학교 때, 가끔 숨바꼭질을 한 적이 있는데, 루비쨩은 항상 바로 들켰어유」


75: ◆8TImjtGSKs 2016/11/09(水) 01:28:56.04 ID:iznVzmuoO

요시코「역시 그러네. 이건 본격적으로, 카난 씨에게 다이빙 슈트를 빌려서 바다에 잠수라도 해야 할지도……」 


하나마루「……이 날씨라면, 빠질 거예요」 


요시코「농담이야 농담. 그런데, 아직 찾지 않은 곳은 각자의 방 밖에 없지 않아?」 


하나마루「요시코쨩, 루비쨩은 찾을 수 있겠쥬?」 


요시코「찾을 거야. 찾으면, 다이아 씨도 그런 상태고, 루비에게 설교는 우리 둘이서 하자」 


하나마루「……알겠어유」


76: ◆8TImjtGSKs 2016/11/09(水) 01:29:53.00 ID:iznVzmuoO

――――4층, 대욕탕. 


요우「마리쨩, 정말 루비쨩은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마리「글쎄? 하지만, 아까 치캇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루비는 마지막까지 욕실에 있었던 것 같으니까, 찾을 가치는 있지 않아?」 


요우「그렇구나…… 있지」 


마리「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그건 말하지 않는 편이 좋아」 


요우「그치만……」


77: ◆8TImjtGSKs 2016/11/09(水) 01:31:02.90 ID:iznVzmuoO

치카「아, 요우쨩, 마리쨩」 


리코「루비쨩, 있었어?」 


요우「탈의실하고 노천탕에도 없었어」 


마리「절벽 쪽은 어때?」 


리코「배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찾아봤는데……」 


치카「없었어. 덕분에 비에 쫄딱 젖었다구~……」 


마리「Sorry. 나중에 서비스 할게」


78: ◆8TImjtGSKs 2016/11/09(水) 01:31:54.58 ID:iznVzmuoO

요우「……생각했는데 말야」 


마리「요우, 그러니까 그건」 


치카、리코「「?」」 


요우「그건 정말 루비쨩이 보낸 메일이었을까」 


마리「요우!」 


요우「그야 그렇잖아? 전화가 아니라 메일. 누가 루비쨩의 핸드폰을 사용하면 간단히 보낼 수 있어」 


치카「하지만, 모두에게 잘못 보내다니」 


리코「반대야 치카쨩」 


치카「반대?」


79: ◆8TImjtGSKs 2016/11/09(水) 01:33:44.24 ID:iznVzmuoO

요우「이건 몰래카메라다,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누군가가 억지로 실수 많은 루비쨩을 연출한 걸지도 몰라」 


요우「게다가, 아무도 그 손을 만지지 않았어.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보는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문고리에 있던 피도 어디서 나온 건지는 아직 몰라」 


요우「……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리코「예감, 이라니」


80: ◆8TImjtGSKs 2016/11/09(水) 01:34:18.64 ID:iznVzmuoO

마리「만약 이게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면, 범인은 가짜 메일로 모두를 방심하게 하고 있어. 즉」 


치카「설마, 아직 이어지는 거야……?」 


요우「게다가 손목을 잘렸어. 루비쨩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아. 


잔혹한 답이다, 아무도 말을 꺼내는 사람은 없었다.


81: ◆8TImjtGSKs 2016/11/09(水) 01:35:53.68 ID:iznVzmuoO

――――정오 전, 식당 앞.


다이아「……결국, 루비는 찾지 못했네요」 


카난「흩어져서 찾아봤지만, 안 됐던 것 같아」 


다이아「카난 씨도 제게 신경 쓰지 말고 찾는 게 어땠나요?」 


카난「아무래도 다이아를 혼자 둘 수는 없지. 지금의 다이아라면 특히」 


다이아「그런가요……」


82: ◆8TImjtGSKs 2016/11/09(水) 01:37:15.88 ID:iznVzmuoO

덜컥


리코「아, 다이아 씨 카난 씨, 점심 준비 끝났어요ー」 


다이아「고맙습니다, 제 자리는…… 저쪽이네요」 


마리「가볍게 해달라고 했으니, 소화하기 쉬운 과일 뿐이야」

83: ◆8TImjtGSKs 2016/11/09(水) 01:37:57.51 ID:iznVzmuoO

점심은 요우쨩과 마리쨩이 만든 샤이니와, 리코쨩이 준비한 과일.


식사가 끝나면 이번엔 각자의 방을 찾아보자.


식사를 하며 그렇게 방침을 정하고 있었지만……。



식당의 대시계가 12시를 가리킨 순간, 그때였다.


84: ◆8TImjtGSKs 2016/11/09(水) 01:38:49.73 ID:iznVzmuoO


슉 




어디선가, 바람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푹 




동시에,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85: ◆8TImjtGSKs 2016/11/09(水) 01:39:34.06 ID:iznVzmuoO


「、아……………?」 


털썩 




짤막한 신음 소리와 함께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 


식당은 순식간에 비명에 휩싸였다.


86: ◆8TImjtGSKs 2016/11/09(水) 01:42:02.43 ID:iznVzmuoO

지금까지의 일은 누군가가 벌이던 질 나쁜 몰래카메라에 불과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우리들을 비웃는 듯이. 



마치, 즐거움은 지금부터다, 라고 말하는 듯이.



테이블에 쓰러져, 식탁보를 피로 붉게 적시고 있는 츠시마 요시코의 목덜미에는, 등 뒤에서 날아온 석궁의 화살이 박혀있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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