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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요시코 「제4회 사쿠라우치 리코 레즈피해보고라고!」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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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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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200087
  • 2017-05-03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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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요시코 「……다들 없어지면 조용하네」


요시코 「급하게 불러서 미안해」


요시코 「시간 끌지 않을게, 정직하게 답해준다면」


「……」


요시코 「그러니까……」


요시코 「묻고 싶은 건, 오늘 보고회에 관한 거야」


요시코 「요우와 카난, 그리고 다이아」


요시코 「두 명의 피해 보고와 다이아의 앙케트 결과를 되짚어 보면서」


요시코 「나, 깨달은 게 있어」


「……어떤 거에?」


요시코 「일단 요우. 요우가 당한 사건은……. 솔직히 누구라도 할 수 있어」


요시코 「리리의 머리카락 정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 따위 얼마든지 있어」


요시코 「그리고 토요일 연습 이후…… 확실히 리리는 곧장 돌아갔지만」


요시코 「이어서 다들 남김없이 얼른 돌아갔어」


요시코 「그러니까 요우가 피해를 당한 일은, 솔직히 누구라도 가능해」


요시코 「나와 함께 돌아간 즈라마루, 루비를 제외하고」


「……」


요시코 「그리고 카난의 보고」


요시코 「일단 온천에 가지 않은 마리, 요우도 제외」


요시코 「그리고…… 카난이 피해를 당한 그때 지켜보고 있었던 루비도 제외」


요시코 「남는 건…… 치카, 다이아」


「하지만」


요시코 「맞아, 알고 있어」


요시코 「이건 리리가 범인이 아니라는 전제로 한 이야기야」


요시코 「리리도 가능하다는 건 변함 없어」


요시코 「그리고 만약 범인이 치카, 다이아가 아니라……」


요시코 「교란 목적으로, 피해보고 자체가 범인에 의한 거짓일 경우」


요시코 「요우의 피해보고가 거짓일 리는 없어」


욧이코 「요우가 범인이라면 카난의 피해 현장에 없었던 건 이상해」


요시코 「문제는 카난의 보고가 거짓일 경우」


요시코 「요우의 피해는 누구라도 가능하니까, 이쪽은 부정할 수 없어」


요시코 「결국, 모르는 것만 잔뜩 있는 채야」


요시코 「하지만……!!」


「……」


요시코 「앙케트는 달라」


「!!」


요시코 「그 앙케트가 리리가 아닌 범인에 의한 거라면」


요시코 「가짜 리리의 답변과 진짜 리리의 답변」


요시코 「리리의 답변이 두 개 나왔을 거야」


요시코 「당연히 그런 일이 있었다면 누군가는 알아차렸겠지」


요시코 「하지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 게 가능한 인물이 있어……」


요시코 「그건 바로, 앙케트의 답변을 모아, 기록한」


요시코 「단 한 명의 인물……」


요시코 「물론 이것도 범인이 리리가 아니라는 전제에서밖에 성립하지 않는 이야기야」


요시코 「리리를 믿음으로써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꼴이 되어 버렸지만」


요시코 「리리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건 이제 알겠지?」


요시코 「앙케트의 답변을 모은……」






요시코 「다이아」


다이아 「……」


다이아 「……후우」


요시코 「……」


다이아 「무얼 말할까 싶었는데, 그런 이야기인가요」


다이아 「확실히…… 흥미로운 이야기에요」


다이아 「모든 것의 앞뒤가 맞는 인물은 저와 리코씨뿐」


다이아 「그건 인정하죠」


요시코 「……그래」


다이아 「하지만」


다이아 「증거가 있나요?」


요시코 「그건……」


다이아 「없겠죠」


다이아 「제가 범인이라면 진짜 리코씨의 답변은 진작에 처분해 뒀겠죠」


다이아 「그렇게 되면 물적 증거는 아무 것도 남지 않겠죠?」


요시코 「……」


다이아 「제가 그런 적 없다고 말하기만 해도 결국 범인으로 특정할 수 없어요」


요시코 「응, 맞아......」


요시코 「물적 증거가 리리의 진짜 답변만이라면 말이야」


다이아 「!?」


다이아 「무, 무슨 소리죠?」


다이아 「서, 설마 샤워실에 묻은 지문이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 아니겠죠?」


다이아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순회할 때면 구석구석까지 챙겨 본다구요」


다이아 「학교 어디에 지문이 묻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요시코 「그렇게 어려운 증거가 아니야」


요시코 「더 결정적인 증거야!」


다이아 「뭐, 뭐죠……!?」


요시코 「오늘 했던 이야기 중에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물건이 하나 있어」


요시코 「다이아라면 알겠지?」


다이아 「그런 건 없어요!」


요시코 「아니……확실히 있어」


다이아 「그래서 그게 뭐라는 거에요?」


요시코 「대체 어디로 가버렸을까……」





요시코 「카난의 브라는?」


다이아 「!!」


다이아 「카, 카난씨의…… 속옷?」


요시코 「응」


다이아 「차, 찾았나요?」


요시코 「아니…… 찾지는 못했어」


다이아 「네……?」


다이아 「그, 그러면 상황은 그대로인 거잖아요!」


다이아 「제 가방에 들어있다면 모르겠지만!」


요시코 「어디 있을지 짐작은 하고 있어」


다이아 「!?」


요시코 「만약 다이아가 범인이라면」


요시코 「일요일에 카난의 브라를 훔쳐서, 오늘까지」


요시코 「버릴 타이밍을 찾기는 힘들어…… 집에는 회원인 루비가 있어」


요시코 「학교에 있는 동안에 집에 놔둔다면, 사이즈가 다른 브라가 발견됐을 때 이상해 보이겠지」


요시코 「그리고 집에 숨겼을 때, 만일 루비에게 들킨다면……?」


요시코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훔친 브라를 곧장 버릴 수도 없어」


요시코 「궁리할 수 있는 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방법」


요시코 「나…… 오늘 연습 중 눈치 챈 게 있어」


요시코 「미안하지만, 쭉 다이아를 보고 있었거든」


다이아 「무, 무슨 일이죠?」


요시코 「오늘 유닌히 브라가 어긋나는 걸 신경 쓰지 않았어?」


요시코 「춤추는 중간, 자주 어긋났던 것 같은데?」


다이아 「!!」


요시코 「이제 무슨 말 하고싶은지 알겠지?」


다이아 「바,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요시코 「그럼 위에 벗어봐」


다이아 「뭐라구요!?」


요시코 「벗을 수 없겠지」


요시코 「왜냐면 다이아가 지금 차고있는 브라는!」


요시코 「83cm라니 줄여 말한 게 분명한, 바로 그 카난가슴의 브라니까!!」


다이아 「읏……!!!」


다이아 「……크큭」


다이아 「후후…… 아하하!!!」


요시코 「뭐, 뭐야……!?」


요하네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것 같네)


요시코 「와앗!? 요, 요하네!?」


요시코 「정체라니……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악마야!?」


요하네 (응, 그런 거지)


요시코 「그, 그치만 악마는 씌지 않았다고!!」


요하네 (리코에겐, 이라고 했었지?)


요시코 「헷갈리잖아!!」


요시코 「그보다 마안을 써서 리리를 봤을 때」


요시코 「덤으로 눈치 채진 못 한 거야?」


요하네 (눈치 못 챘어……)


요하네 (나의 마안을 가지고도, 기척을 완전히 숨길 수 있는 악마라니)


요하네 (이 전의 몽마와 레벨이 다를지도 몰라)


요시코 「!!」


다이아 「크크크……」


다이아 「……후우」


다이아 「들켰다면 어쩔 수 없네」


다이아 「그래…… 그 둘에 대한 짓은 내가 한 거야」


요시코 「!!」


요시코 「너…… 정체가 뭐야!」


다이아 「요하네를 꺼내」


요시코 「어!?」


요시코 「어, 어떻게 요하네를 알고……!?」


요하네 (……몸 빌릴게)


요시코 「잠깐!?」 어질


요하네 「……」


요하네 「후우……안녕, 이걸로 된 걸까?」


요시코 (또 멋대로!)


다이아 「후후…… 오랜만이야, 요하네」


요하네 「……누구야, 당신」


다이아 「기억 못 하는구나…… 날 봉인한 주제에!!」


요하네 「하나하나 봉인한 악마 따위 기억하지 않거든」


다이아 「잊었다고 말하지는 못 할거야!」


다이아 「바로 마왕 마라의 딸, 라가를!」


요하네 「……누구?」


요하네 (뭐어!?)


요시코 (마라라고 하면 불교에도 나오는 마신이잖아!)


요시코 (너 그 딸을 봉인한 거야!?)


요하네 「그렇게 유명인이야?」


요시코 (나, 나는 그런 이야기에 흥미가 있으니까……)


요하네 「흐~응…… 그 라가가 무슨 일인데」


다이아 「나는……! 너에게 봉인당한 지 십수 년 동안!」


다이아 「줄곧 너를 잊은 적이 없는데!」


요하네 「……복수, 라는 거지」


다이아 「네가 천계에서 추방됐다고 들었을 땐 놀랐어」


다이아 「뭐, 그 덕에 봉인의 힘이 약해져서」


다이아 「나는 이렇게 다시 나올 수 있었지만……」


요하네 「어째서 내가 이곳에 있다고 생각했지?」


다이아 「인간계로 치면 3주 정도 전이었던가…… 너의 힘을 느꼈어」


다이아 「줄곧 찾아 왔어……」


요하네 「몽마 때의 일인가…… 천계에 들키지 않았으려나」


다이아 「너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요하네 「덤빌 거라면 봐주지 않겠어」


다이아 「드디어 만났다……!!」


다이아 「나의!!」


다이아 「나의 사랑스러운 천사!!」


요하네 「응?」


다이아 「내가 봉인 당했을 때」


다이아 「마지막으로 본 광경……!!」


다이아 「당신의 요망한 겨드랑이……!!」


다이아 「눈앞에 펼쳐지는 겨드랑이, 겨드랑이, 겨드랑이!!!」


요하네 「……」


다이아 「그런 거 봐 버린 이상…… 참을 수 없잖아!!」


다이아 「십수 년 불끈불끈하면서 봉인 당한 내 기분을 알겠어!?」


요하네 「아니…… 모르겠는데」


다이아 「너와 융합한 인간을 점 찍을 때까지 참아온 걸 발산하기 위해」


다이아 「몇 명 여자들을 건드렸지만…… 전혀 진정되지 않았어」


요시코 (악마는 다들 이래……?)


다이아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 없어졌어. 찾았냈으니까」


다이아 「후후…… 천사였던 너는 더 이상 없어」


다이아 「인간 따위와 융합한 너라면 내가 어떻게든 할 수 있어!」


다이아 「그 인간과 함께! 내 걸로 해주겠어!」


요하네 「…… 안타깝지만」


요하네 「이 몸을 넘길 수는 없어」


요시코 (요하네……?)


요하네 「적어도 내 목숨의 은인이니까……」


요시코 (……)


다이아 「어찌됐든 상관 없어 그딴 거!」


다이아 「너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요하네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다이아 「……?」


요하네 「나의 봉인술을 흔한 천사들의 것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줄래?」


요하네 「자기이 얼마나 약해졌는지조차 모르다니, 마왕의 딸이 듣고 기가막힐 거야」


다이아 「……응? 뭐라는 거야?」


요하네 「마안으로도 잡아낼 수 없다니……」


요하네 「어떤 상급 악마인가 싶었더니」


요하네 「그냥 단순히 마력이 너무 낮았던 것 뿐이잖아」


다이아 「!?」


다이아 「바보 같은 말 집어 치워」


다이아 「내가 저급이라고!?」


다이아 「봉인이 풀린 후 충분히 회복했어!!」


요하네 「응 그렇긴 하네…… 인간 하나 조종하는 정도로 마력이 텅 비게 될 수준이지만」


다이아 「얕보지 마! 나의 마력이 그 정도로……!!」


요하네 「생각 났어…… 당신에 대해, 당신에게 건 봉인술」


요하네 「마력을 빨아들이는 주문이 아니야. 상한을 계속 낮추는 주문이야」


다이아 「그, 그런 주문이 있을 리……!!」


요하네 「아무리 그래도 가장 신에 가까운 천사라 칭송받았던 대천사란다」


요하네 「얕잡아 본 건 당신 같은데……!」


다이아 「큭……! 인정 못 해! 인정 못 해!」


요하네 「건드려 보고 싶으면 건드려 보렴」


다이아 「우오오오오오!!」


요하네 「당신은 더 이상 나의 겨드랑이에 닿는 것조차 당해날 수 없으니까……」


다이아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구!!!」


다이아 「이, 이정도까지 힘의 차이가…… 있을…….」


다이아 「리가……」


다이아 「……」


요시코 (다이아!?)


요하네 「후우……」


요시코 (저, 저기 다이아는 어떻게 된 거야!?)


요하네 「자고 있을 뿐이야. 전번이랑 같이」


요시코 (정말로……?)


요하네 「정말이야. 다만, 그 녀석에게 쓰이고 나서부터의 기억이 없거나」


요하네 「있더라도 혼탁해져서 기억하기 힘들어져 있을 거야」


요시코 (그렇구나…… 다행이다)


요하네 「자, 그럼」


요시코 (?)


요하네 「여기부터는 네가 할 일이야. 돌아갈게」


요시코 (와앗!? 그러니까 갑자기……)


요시코 「……」


요시코 「푸핫!? 자, 잠깐 요하네!?」


요하네 (잘자~……)


요시코 「앗…… 에휴」


요시코 「금방 쳐박힌다니까……」


요시코 「다이아를 의자에 앉혀놓고……영차」


요시코 「후우…… 가볍네」


요시코 「또다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하나……」


요시코 「그러고보니 내가 할 일이라는 건……?」


「욧쨩……?」


요시코 「!!」


요시코 「리, 리리!!」


리코 「무슨 일이야……? 다이아씨, 자고있는 것 같은데」


요시코 「어어….. 그게」


요시코 「이게……」


리코 「?」


요시코 「그것보다, 왜 리리가 여기에?」


리코 「나? 난 그게…… 역시 욧쨩이 걱정돼서」


리코 「미, 미안?」


요시코 「……나도, 미안해」


리코 「응?」


요시코 「나…… 리리를 의심해버렸어」


리코 「무슨 소리야……?」



━━━ 

━━



리코 「또 악마가……」


요시코 「응……」


리코 「그래서 다이아씨는 괜찮은 거야?」


요시코 「쓰이고 나서의 기억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괜찮대」


리코 「그렇구나…… 또 하나의 욧쨩도 큰일이었네」


요시코 「아…… 괜찮아. 그녀석 평소엔 잠만 자니까」


요시코 「그리고 이번은 또 하나의 요하네를 노리고 온 거니까 원인은 그녀석이야」


리코 「후훗…… 물론 욧쨩도, 고생했어」


요시코 「난 별로……」


리코 「그나저나 역시나 다시 나도 의심받는구나」


요시코 「그, 그치만 리리는 결국 범인이 아니었으니까」


요시코 「모두에게 그렇다고 전하면……」


리코 「아니…… 그러면 다이아씨가 범인인 게 되버리니까」


리코 「애초에 또 하나의 욧쨩에 대해서도 전해야 하니까」


리코 「설명하기 힘들어」


요시코 「읏…… 그건」


리코 「그러니까 괜찮아. 난 익숙하니까」


요시코 「리리……」


리코 「그리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리코 「이번에 피해를 입었다고 한 요우쨩이나 카난씨도」


리코 「나에게 잘 해줘」


리코 「다들 상냥하니까……」


요시코 「……리리도, 상냥하구나」


리코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거야」


리코 「악마에게 이겨내지 못한 나의 마음이 잘못한 거니까」


리코 「이 정도는 당연한 벌이야」


요시코 「읏……!」


요시코 「나는……!」


리코 「?」


요시코 「다, 다들 리리에 대해 조금 오해하고 있어도」


요시코 「나는, 제대로 알고 있으니까!」


요시코 「리리는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요시코 「강인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리코 「……후훗」


리코 「역시…… 가장 상냥한 건, 욧쨩이네」


요시코 「그, 그렇지 않아!」


리코 「겸손하지 않아도 돼. 진짜인 걸」


리코 「다들 날 의심했을지도 모르지만…..」


리코 「욧쨩은 마지막까지 날 믿고서」


리코 「행동해 준 거지?」


요시코 「그렇게 대단한 일 한 거 아니야」


리코 「아니, 그렇지 않아」


리코 「누군가 한 명이라도 자신을 믿어 와 준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야」


요시코 「난 당연한 일을 한 것뿐……」


리코 「그걸 당연하다고 말하는 게 대단한 거야」


리코 「그것만으로 나는 구원 받았어」


요시코 「……」


리코 「역시 욧쨩은」


리코 「착한 아이의 욧쨩이야♪」

(원문: 善い子のよっちゃんだ♪)

(역주: 요시코=善子=착한 아이)


요시코 「그, 그런 말 창피해……」


리코 「……욧쨩」


요시코 「응?」


리코 「어째서 욧쨩은 날 믿어준 거야?」


요시코 「그, 그게……」


요시코 「……으으~」


리코 「정말로 기뻤어…… 그러니까」 스윽


요시코 「……!?」


요시코 「어, 저기 리」


리코 「고마워」




요시코 「!!!」


리코 「……에헤헤///」


요시코 「!!」


요시코 「!?!?」


리코 「……욧쨩, 뭐라 반응이라도 해주면 기쁘겠는데」


요시코 「!!!??」


요시코 「아, 아니…… 그게~ 저기」


요시코 「……///」


요시코 「나, 나 잠깐 화장실 갔다올게~!!! ///」 휘~잉


리코 「앗!!」


리코 「……정말~」


리코 「……」


리코 「……크흣」


리코 「후훗…… 후후후……」


리코 「귀여워...... 너무 귀엽다구, 욧쨩……♪」


리코 「아아~…… 참는 거야, 사쿠라우치 리코」


리코 「조금 더 하면 욧쨩이 넘어 올 거야……」


리코 「그때까지 참는 거야…… 후」


리코 「나는 지고지순한 레즈니까……」


(그읏……)


리코 「……?」


라가 (크읏…… 너, 너…… 그때의……)


리코 「헤에…… 놀라운데」


리코 「아직 살아 있어?」


라가 (약속이다…… 너에게 나눠준 나의 마력을 돌려줘!)


라가 (내가 당했을 때 돌려주겠다고 그랬잖아……!)


리코 「……」



━━━ 

━━



<5일 전>


리코 『……당신은?』


라가 (나의 이름은 라가)


라가 (너…… 그 천사의 냄새가 나는데)


리코 『혹시…… 요하네라는 이름의 천사?』


라가 (!!)


라가 (너, 요하네를 알고 있지!?)


리코 『응…… 나도, 요하네를 노리고 있어』


라가 (……인간이 재미있는 소리를 하네)


라가 (거래하지 않겠어?)


리코 『……거래?』


라가 (나를 보고 놀라지 않는 걸 봐선 조금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 보이니)


라가 (너에게 나의 마력 절반을 줄게)


리코 『헤에…… 그래서?』


라가 (나는 자신의 마력을 남에게 나눔으로써)


라가 (자신이 당했을 때, 그 마력을 돌려 받는 걸로 회복할 수 있어)


라가 (그리고 회복할 때마다 힘이 커지는 거야……)


리코 『그러니까…… 당신은 요하네에게 맞서다 패배하더라도


리코 『내가 있는 한 몇 번이라도 되살아날 수 있구나』


라가 (그래…… 그리고 내가 요하네에게 승리한 그날엔 마력을 돌려주지 않아도 돼)


리코 『최종적으로 마력을 절반 받게 되는……』


라가 (그래, 줄게)


라가 (어때? 나쁜 조건은 아니지……?)


리코 『……그러게』


리코 『좋아, 하죠』



━━━ 

━━



라가 (너가 말한 대로 이 여자에게 빙의해서……!)


라가 (요하네를 물리칠 기회를 기다렸어!)


라가 (하지만 결국…… 힘의 차이가 너무 커!)


리코 「그건 유감이네……」


라가 (자, 마력을 한 번 돌려줘!!)


리코 「……」


리코 「싫어요」


라가 (……!?)


라가 (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리코 「……당신 따위 살려 둘 이유가 없어」


라가 (!? 이제 와서 보잘 것 없는 정의감이라도 자라난 거야!?)


리코 「그런 거 없어……. 당신은 그저 발판이야」


리코 「나와 욧쨩의…… 끝없이 펼쳐지는 버진 로드의 말이지」


라가 (여, 영문 모를 소리를……!!)


리코 「이제 쓸모는 끝났어…… 사라져」


라가 (!?)


라가 (이, 인간 따위가 나의 마력을 능숙하게 써먹는다고!?)


리코 「사라져가는 당신 따위는 간단하네」


라가 (아, 안 돼! 그만해!)


리코 「후훗…… 잘 됐네♪」


리코 「악마가 인간에게 도움 된 거야?」


라가 (아아아아아아……!!!)


라가 (……)


라가 ( )


리코 「잘 가, 악마씨」


리코 「……후우」


리코 「이걸로 끝났네」


리코 「……」


리코 「나도 아직 부족하네…… 욧쨩만 바라보겠다고 정했는데」


리코 「욕구를 억누를 수 없다니」


리코 「그 악마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 

━━



<5일 전 (앙케트 당일)>


다이아 『네, 그럼 앙케트를 나눌게요』


마리 『휴~!』


다이아 『왜 그렇게 텐션이 높은 거에요……』


루비 『자, 요시코쨩』


요시코 『요하네라니까!』


하나마루 『요시코쨩 빨리 용지 나눠줘요~』


요시코 『그러니까!』


리코 『……』


치카 『그럼 다들 정직하게 쓰자!』


요우 『더 좋아진 그룹이 되기 위해!』


다이아 『그렇다 해서 익명으로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카난 『어쨌든 한 번 해보자. 우리들이라면 괜찮을 거야』


다이아 『……그렇네요』


다이아 『그럼 30분 드리죠. 시작할게요』


8인 『네~에』


리코 (앙케트……)


리코 (익명, 이구나)


리코 (……뭘 써도 들키지 않는 거지?)


리코 (요즘 욧쨩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다른 멤버에 대한 마음은……)


리코 (으음…… 처음은, 존경하는 사람?)


리코 (……다이아씨, 이려나)


리코 (뭔가 노래 부르는 법이 에로하고……)


리코 (특히 미숙DREAMER에서 표정은 정말……///)


리코 (다음은…… Aqours가 어필해나가야 할 매력?)


리코 (그런 거, 카나가슴 즈라가슴 마리가슴인게 당연하잖아!)


리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리코 (그래…… 그 셋으로 유닛을 짜야 해!)


리코 (유닛 이름은…… 쓰리 파이레츠!!)


리코 (아아아!! 안 돼!)


리코 (쓰기 시작하니까 점점 욕망이 쏟아져어어어!)


리코 (멈출 수 없어! 연필을 멈출 수 없어!!) 사각사각사각사각사각







다이아 『그럼 여기까지. 쓴 부분까지라도 좋으니까 모을게요』


리코 『』


리코 『바보같은!!』


리코 『우아아아아! 어쩌지!』


리코 『끝날 때쯤 정신이 들어서』


리코 『일단 어미에 즈라라거나 요-소로-라거나 붙이긴 했는데』


리코 『아마도 들킬 거야……!!』


리코 『끄으으응……!! 다이아씨, 다이아씨한테 어떻게든 해서 앙케트 용지를 회수해야 해……!』






라가 (……찾았다)


리코 『!!』



━━━ 

━━



라가 『후후, 교섭 성립이네……』


리코 『네…… 잘 부탁해요』


라가 『그럼 먼저 뭘 하지?』


리코 『그러게요……』


리코 『그럼 먼저』





리코 『다이아라고 하는 여자 아이에게 빙의해주실 수 있으세요?』



━━━ 

━━



리코 『후우~…… 이제 결과적으로』


리코 『모든 악행을 다이아씨에게 씌울 수 있어』


리코 『……그렇다는 건, 그 동안 난 하고싶은 대로 해도 되는 거지?』


리코 『아, 아니!!』


리코 『아니야 사쿠라우치 리코!!』


리코 『욧쨩만 바라보기로 정했는데……!』


리코 『……』


리코 『……하지만 조금만이라면』


리코 『잠깐만이라면 괜찮아』


리코 『……그렇지?』



<3일 전>



카난 『오늘 가는 길에 어디 들렀다 갈래?』


마리 『Oh!! 카난이 어디 가자는 건 드문 일인데!』


카난 『그랬던가~』


치카 『으음...... 요우쨩! 우리도….. 아』


치카 『맞다, 오늘 수영 연습있다 해서 여기 없지……』


리코 (수영!?)


리코 (……스쿠미즈 요우쨩!?)


카난 『다이아도….. 어, 어라? 다이아, 벌써 돌아간 건가?』


마리 『그럼 마리랑 단 둘이네~♪』


카난 『어쩔 수 없네……』


치카 『리코쨩! 치카랑 같이……』


리코 『미, 미안! 오늘 볼일이 있어서!』 후다다다다닥


리코 『스쿠미즈 요-소로-!!!』


치카 『어어….. 빠, 빠르네』


리코 (수영부 연습장소는 물론 풀이지!!)


리코 (큭…… 벌써 아무도 헤엄치고 있지 않잖아!!)


리코 (포기하는 건 아직 일러 사쿠라우치!!)


리코 (샤워실, 부실!!)


리코 (부실은 이미 갈아입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리코 (걸어본다면 사워실……!)


후다다다닥


드르륵


리코 『!!』


리코 (……무심코 숨어버렸는데)


리코 (샤워실에서 나온 저 사람은……?)


다이아 『칫……』


리코 (악마가 붙은 다이아씨……)


리코 (저 사람도 요우쨩을 보러……?)


리코 (!!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리코 (빨리 하지 않으면!!)


리코 『요우쨩이 언제나 이용하는 샤워 룸은』


리코 『입구로 들어가서 좌측 한가운데』


리코 『그리고 거기로 통하는 유일한 배기구……!!』


리코 『제발, 믿고 있을 게 요우쨩!』


리코 『뭣하면 알몸이라도 상관 없어! 그거에라도 걸겠어!』


리코 『간다…..!!』


리코 『영차, 영차……』


리코 『새, 생각했던 것보다 좁네……』



덜컹! 덜컹!!!


리코 (!!)


리코 (발이 걸렸어!)



덜컹! 덜커덩!



리코 (후, 어떻게 괜찮아 졌어…… 조금만 더 가면 돼, 사쿠라우치 리코!!)



질......질



리코 『여, 여길 열기만 하면……!!』



쾅! 쾅!



요우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리코 『어……!?』


리코 『……아, 요우쨩 없어졌네……』 시무룩



리코 (그리고, 온천에서)


리코 (평범하게 카난씨의 몸을 엄하게 만졌던 일이나)


리코 (모두의 알몸을 뇌리에 새겨 두기도 했지만…….)


리코 (그건 불가항력이니까 어쩔 수 없어)


리코 「한 번 떨어지고 나서 알게 됐는데……」


리코 「역시 최고는 욧쨩이야♪」


리코 「딱 한 발짝만 있으면…… 욧쨩은 내 거야」


리코 「둘만의 세상에」


리코 「다른 건 아무 것도 필요 없을 정도」


리코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리코 「나는 솔직하다구?」


리코 「서로 마주보며」


리코 「힘껏 사랑을 나누자, 욧쨩……♪」







요시코 「키, 키스……! 또 리리랑 키스해버렸어……!! ///」


요하네 (이 아이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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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파트가 마음에 들어서 어제 백업했던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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