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현재 매니저가 아니다. 넘겨준지 한참 오래되었기 때문에
나한테 뭔가를 요구해도 실권이 없으니 조치를 해줄 수는 없다.
단지 글을 쓰는건 개인적으로 사태가 너무 심각해서 아쉬움에 쓰는 글이기도 하고
그냥 개인적인 썰만 푸는것에 지나지 않음.
이 갤러리를 처음 만들때는 무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음.
마이너 갤러리라는 것이 처음 생겨서 개인적으로 그냥 선점을 하려고
우발적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이렇게 커져왔던 거지. 다 지워져서 의미가 있겠냐만...
당시에는 선샤인도 크게 애정이 있진 않았고
파이널 라이브 이전까지는 갤러리의 규모도 작아서
그냥 적당히 부매니저를 지정하면서 소소하게 운영했었어.
그런데 파이널이 끝나고 이런저런 사건이 생기면서 갤러리 규모가 커지니까
분탕들을 도저히 매니저 1명으로 감당하기 힘든 사태까지 왔었어.
결정적으로 작년 5월에 도배테러가 엄청나게 일어나면서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2~3시간에 게시물이 1만개씩 도배되고 그랬었음)
좀 더 체계적으로 갤러리를 운영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고
도배기에 맞서려고 서로 갹출해서 삭제기를 만들었고
(도배기랑 달리 프로그램이 주문제작형이라 상당히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대학생 신분인데 당시에 학업 문제도 심각하고 해서
당시 부매니저였던 갤러에게 매니저를 넘기고 작년 6월부터는 갤러리 운영에 손을 뗐어.
그래서 그 이후 갤러리 운영에 대해서는 거의 모름.
그 후로는 그냥 평범하게 갤러리에서 활동하면서 글 쓰고 그랬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어버릴 줄이야... 디시는 보안이라는게 상당히 취약하고
계정 해킹은 실제로 당하는걸 종종 봤으니 가능성은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심하게 할 줄은 몰랐다.
우발적으로 만든 갤러리였지만 갤러리가 커 가면서 보람도 있었고
매니저 자리를 넘겨준 이후로는 애니도 보고 그러면서 진짜로 선샤인에 애정이랄게 생겨서
편하게 갤러리에서 선샤인 얘기하고 그러는게 너무 기분이 좋았었는데
1년 4개월동안 쌓아왔던 모든걸 날려버리다니...
누구의 소행인지는 섵불리 아무나 의심하고 싶진 않음.
단지 글을 지운 사람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그런 거라면 이렇게까지 했어야 되냐고 묻고 싶다.
무엇이 그렇게 미웠길래 이렇게까지 밟아서 죽이려 드는지 좀 궁금함.
나도 잘 한거는 없는 사람인건 알음. 멘탈이 유리라서 럽갤에서 싸움도 많이 했고
사실 그런 감정적인 면 때문에 매니저를 제대로 맡지 못할 것 같아서 넘겨준 것이기도 하니까.
글은 다 날아갔고 복구가 될 가능성도 적지만
(기술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디시는 돈이 안되면 소통을 안하기로 유명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애초에 글이 다 날아가고 그래서 커뮤니티가 와해된다면 그거야말로 분탕이 바라던 목적을 이루어 주는 거니까.
사실상 국내의 모든 러브라이브 커뮤니티가 다 망가지거나 정전으로 말라서 죽어버렸고
선갤은 그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얘기를 할 만한 곳이었다고 생각해.
두서없이 쓴글 길게 봐 주어서 고맙다.
푸념만 써 대서 내용이 지리멸렬하니 요약이랄건 없다.
이 글에다 대고 욕을 해도 좋고 뭐라고 말을 해도 좋으니까 갤러리를 떠나지는 말아줬으면 해.
갤러리를 이렇게까지 키워준 모든 갤러들에게 고맙고 한편으로는 정말 미안해.
그래도 모두가 키워왔던 갤러리니까 한번만 더 참아주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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