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글 보면 +자 드라이버로 열 수 있다는 글 볼 수 있음
나도 이번에 왼쪽 아날로그 스틱 고장나서 모듈 주문해놓고 교체하려고 +자로 뜯어봄
결과는 처참히 실패.. 실제로 됐다는 사람은 진짜 운 좋은거고 100이면 100 안되는게 정상임
이거 빼려면 드릴도 사야하고 나사에 구멍도 내고 볼트리무버(히다리탭)으로 나사 제거해야함
이때부터 진짜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되는데 그래서 애초에 나사 마모 시킬 생각하지도 말고 처음부터 규격맞는 y자 드라이버 사서 쓰셈
인터넷에 키트 3~4천원쯤 하고 나는 모듈 사면서 같이 구매했음
아무튼 나는 멋도 모르고 처음에 마모시켰다가 이게 존나게 스노우볼이 됐는데
일단 나사를 못푸니깐 하우징을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하우징을 강제로 뜯음
부품을 살리면 나중에 하우징만 교체하면 되니깐.. 보기에 괜찮으면 됐지하고 부품을 하나씩 분해하기 시작함
문제는 배터리 부분을 뜯을 때 위쪽으로 당겨야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본 배터리는 다 앞쪽으로 당기는 구조였어서 그렇게 분해하다가 배터리 단자부분에 있는
검빨 심지 부분이 플라스틱 프레임에서 분리되어 뽑힘.. 이거 다시 조립해보겠다고 테이프 붙여가면서 2시간 삽질했는데 좆만한 부품이
계속 움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플라스틱 프레임이 결합이 안됨.. 살다살다 이렇게 내구성 좆밥인 부품 처음봄
내 딴에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심지만 프레임에 제대로 꽂아놓은채로 메인보드에 연결함..
"그래 파워만 제대로 들어온다면 이상은 없으니깐 이 상태에서 본드나 테이프로 단자부분을 고정해놓으면 될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파워가 들어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부품만 연결하고 누드테스트를 해봄
그러나 파워는 들어오지 않았고 1차로 배터리 날려먹음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함. 조이콘 측면에 SL, SR 버튼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두개가 상당히 연약한데 핀셋으로 메인보드에 케이블 연결하다 접혀버림
케이블이 메인보드에 잘 고정이 안되고 계속 빠져서 힘줘서 넣다가 그렇게 됨,, 그리고 핀셋 빗겨가서 메인보드 케이블 단자부분 맞춰서 일정부분 파손됨
반나절을 삽질한 결과가 이 모양이라니.. 현타 씨게옴.. 처음에 십자로 돌리라던 놈 죽이고 싶었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조이콘 파츠만 어떻게든 구해서 수리해볼까도 생각했는데 들일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까마득해서 그냥 새로 사려고 마음먹음
그런데 동숲 에디션이라 조이콘 국내에 정발도 안됨ㅋㅋㅋ
구매하려면 일본 배대지 써서 직구해야된데 ㅋㅋㅋㅋㅋㅋ
억장 와르르
설계에 y자 나사 처넣은 닌텐도 직원 놈이나 +자로 열리다던 글 싸지른 놈이나 죽여버리고 싶었음
너네는 절대로 절대로 나사 마모시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