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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불거진 해외발 비매너 유저 유입,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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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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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5 10:36:25
 
[게임메카=이재오 기자] 최근 국내에서만 서비스되는 게임에 해외 유저들이 잔뜩 유입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인기 있는 IP나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면, 게임 내에 국내 유저보다 해외 유저가 더 많기도 한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사실 VPN 등을 이용해 해외 게임을 즐기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유저가 많아지는 것이니 오히려 좋으며, 그만큼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게이머들도 정말 하고 싶은 게임이 정식 출시가 안 됐을 경우에는 타국의 계정을 만들어서라도 즐기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유입된 해외 유저 일부의 비매너 행동이다.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매크로 등으로 게임 경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비매너 행위를 일삼는 등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고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가 최근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 감정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해외 유저 유입을 원천 차단하라는 의견까지 다수 나오고 있다.

던파 모바일 랭킹부터 블루 아카이브 천만 계정 정지까지

최근 해외 유저 유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게임이 바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다. 실제로 현재 던파 모바일에선 마을에서도 심심찮게 중국어를 영어로 음차 변환한 아이디를 쉽게 볼 수 있다. 던파 모바일 같은 경우는 본래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었다. 현지에서 6,00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으기도 했을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판호 발급이 무산된 바 있다. 이처럼 던파 IP의 중국 내 인기를 생각하면, 게임을 즐기고픈 중국 유저들이 유입될 것은 게임 출시 전부터 자명했다.

문제는 일부 중국 유저들이 핵을 사용해 말도 안 되는 점수로 월드보스 랭킹 상위권을 점령한 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출시 하루만이었다. 이 유저들은 던파 모바일 특성 상 불가능한 점수와 장비, 성장세를 자랑했고, 이후 해당 유저들은 제재를 받아 랭킹 순위에서 사라져 핵으로 단정지어졌다. 뿐만 아니다. 검색 엔진에 ‘던파 모바일 핵’이라고 치면 중국에서 제작한 핵을 쉽게 검색할 수 있을 정도다. 방치해 둔다면 경매장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다.

🔼 1~4위의 비정상적인 월드보스 점수가 보인다 (사진출처: 던파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

최근 또 다른 사례로는 블루 아카이브 국내판을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블루 아카이브는 비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한 계정을 1,000만 개 이상 제재한 바 있다. 집계되는 플레이어 수가 10만 단위인 게임에서 그의 100배 달하는 계정이 정지된 것이다. 대부분 중국 작업장이 불법 프로그램과 매크로를 이용해 튜토리얼 이후 좋은 캐릭터를 얻기 위해 반복 생성한 '리세마라' 계정이었다. 이쪽은 아예 대놓고 비정상적인 방식의 해외 유입이라 할 수 있겠다.

🔼 무려 1,000만 개가 넘는 계정을 정지한 '블루 아카이브' 국내 서버 (사진출처: 블루 아카이브 공식 커뮤니티)

핵뿐만 아니라 트롤링까지

불법 프로그램 외에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트롤링으로까지 범위를 넓혀 본다면, 최근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조차도 불만을 토로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도 이에 해당한다. 롤은 지역 별로 서버를 나눠서 운영하는데, 아무래도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서버의 수준이 제일 높다 보니 해외 유저들이 꽤 많이 찾는 편이다. 특히, 중국의 프로 선수들이 연습을 위해서 라이엇 게임즈를 통해 슈펴계정을 지급받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해당 유저들이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지 않고, 소위 말하는 '트롤링'을 시전한다는 점이 몇 년 전부터 도마에 올랐다. 슈퍼계정은 티어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성을 활용해 고 티어에서 합법적으로 트롤링을 펼치는 것이다. 심지어는 한국 프로 선수들의 방송에 고의로 참여해 트롤링을 일삼았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불법 도박에 활용하는 경우까지 보고됐다. 최근 '페이커' 이상혁도 개인방송에서 한 중국 프로 선수의 트롤링에 대해 직접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보기 드문 '페이커' 이상혁의 감정적인 반응에 라이엇 게임즈와 해당 선수 구단이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서 조치를 취했다. 이 사건은 어떻게 잘 마무리 됐지만, 공론화되지 않은 수많은 사건이 아직 많이 남아있을 것은 자명하다.

🔼 탑e스포츠 소속 선수 '칭티안' 위즈한은 '페이커' 이상혁 솔랭 방송 외에도 다른 데서 고의 트롤을 한 정황이 포착돼 추가 징계를 받았다 (사진출처: 팀 공식 웨이보)

사례를 더욱 넓혀 보면, 이미 굉장히 오래전부터 해외 핵유저들로 인해 골머리를 썪고 있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있다. 배그가 초반의 엄청난 기세를 잃은 이유가 순전히 중국발 핵 유저들로 인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는 GTA 온라인을 비롯해 여러 다른 스팀 게임들에서도 똑같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많아지고 있는 유입만큼 관련 창구도 넓혀야

이렇게 불법과 비매너를 일삼는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공정이란 가치와 핵 사용에 대한 죄의식이 적다. 이러한 관념이 전파를 탄 적도 있는데, 작년 2월 공식 스트리머들로 구성돼 치러졌던 배그 한중 대항전에서 중국 선수들이 단체로 핵을 사용해 경기 중에 제재를 받은 일, PC 메이커 델이 2018년 중국에서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며 배그 핵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가 몰매를 맞은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예시가 유독 많긴 하지만, 이러한 비매너 유저는 국내에도, 중국이 아닌 타 국가에도 엄연히 존재한다.

🔼 2018년 논란이 되었던 델의 발표 (사진출처: PC워치)

다만, 최근 들어 해외 유저 유입이 늘어나고 그에 비례한 비매너 행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제재할 필요는 있다. 물론, 해외 접속을 원천 차단하거나 완벽한 핵 방지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자칫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선량한 유저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여기서 게임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은 수동 대처 강화다. 유저 제보를 받는 창구를 더욱 넓히고, 이를 관리할 인원도 늘려야 한다. 출시 초기엔 관련 TF팀을 구성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비매너 유저 신고를 받고 단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비매너 유저는 공공의 적이다. 행사장엔 경비원이 존재하고, 성엔 경비병이 존재한다. 사람이 많을 수록, 분위기가 나빠질 수록 이런 단속 인력도 많아진다. 그래야만 선량한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쉬운 신고 시스템 마련, 이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충원, 명문화된 대응 매뉴얼 등 냉정하고 조속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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