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겜 아다를 뗐던 건 3-4살 즈음이었을텐데
당시에 사촌형이 플스1을 가지고 있었던 덕에 콘솔로 게임을 처음하게 되었었다
여러 게임들이 게임들이 있던 걸로 기억하지만 결국 기억에 제대로 남은 건 단 하나였는데
바로 바람의 크로노아라는 플랫포머 게임
사촌형이 가진 다른 게임들은 거의 액션이나 격투 장르가 많았던 거 같고
그런 탓에 카툰 그래픽에 이해하기 쉬운 플랫포머 게임인 바람의 크로노아를 가장 긴 시간 플레이 했던 것 같다
게임을 소개하자면 1997년에 출시 된 게임으로 당시 남코에서 개발
초기 기획안은 진지한 스토리에 위 같은 로봇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으로 계획하였으나
방향을 틀어 카툰 그래픽에 가벼운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그에 맞게 고양이에 큰 귀를 가진 크로노아라는 캐릭터를 디자인
모자를 보면 문양이 있는데 남코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팩맨이 새겨져 있다
팩맨 안 넣었으면 소닉 시리즈에 들어가도 모를 거 같음
본 게임은
이상해...
가끔 분명히 꿈을 꿨는데도 그 꿈이 기억나지않아
꿈들은 어디로 간 걸까?
하지만 이 꿈은 거울에 비친 것처럼 분명히 기억해
애새끼 게임이라기 보단 jrpg스러운 문구와 함께 시작하는데
사실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토리는 크로노아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박힌 반지를 찾으면서
게임의 주인공인 크로노아와 휴포가 만나게 되고
둘이 놀던 도중 마을의 종탑에 뭔가가 떨어지며 하늘이 어두워지고 불길한 징조가 퍼지지만
꿈
이 아니라 깨보니까 진짜로 뭔가 떨어졌고 그것을 확인하러 떠나면서 둘의 모험이 시작된다는 스토리
게임의 컨셉 자체가 꿈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이후에도 계속 꿈에 대해 나오는 편
이후 스토리는 그냥 직접 해보셈 결말만 제외하면 큰 건 없음
겜 플레이는 2.5D의 플랫포머에 퍼즐을 섞은 일직선 스테이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지를 이용해 적을 부풀리고 2단 점프가 가능
던져서 적을 공격하거나 수집요소를 모으는 등에 사용 할 수 있다
특정한 적들은 위와 같이 다른 효과가 있고 공중에서 점프키를 누르면 귀를 퍼덕여서 공중에 일정시간 머무를 수 있음
이런 요소들을 활용해서 퍼즐을 풀고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각 월드 끝마다 보스전을 진행하는 정석적인 스테이지식 플랫포머 게임임
당시에 나왔을때 평가도 좋았고 1편은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
만화도 연재됐었음
전작이 그럭저럭 성공하면서 2001년 플스2로 정식 후속작을 냈고
메타 91점에 유저들의 평가도 좋았지만
29만장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 덕에 정식 후속작은 나오지 않았고
GBA로 외전만 나오다가 Wii로 나온 1편 리메이크 이후로는 시리즈가 아예 죽어버렸다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있었지만 그것도 엎어졌고
그나마 작년에 반다이 남코에서 옛날 ip들 리마스터 상표 등록하면서 리마스터라도 기대할 수 있게 됐음
하지만 놀랍게도 이 뒤진 시리즈가 Wii 리메이크 됐을 때 정발까지 해서 한글까지 있으니
해보고 싶은 사람은 Wii판으로 구해서 하든 에뮬로 하든 해봐라
GBA로 나온 시리즈는 플랫포머보다 그냥 퍼즐겜이 됐는데 퍼즐 좋아한다면 괜찮음
아마 리마스터 나온다면 스위치로도 나올 가능성 크지 않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