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모드까지 지도 100%, 아미보를 제외한 모든 방어구 풀강, 모든 퀘스트 완료
올클리어 했다.
처음 시작했을때, 패링이라는 아주 좋은 기술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당 옆 가디언들을 상대로 1시간동안 패링을 연습하며, 패링을 마스터 했다.
튜토를 깨고 곧장 하이랄 성으로 향했다.
하이랄 평원의 가디언들을 패링으로 학살해가면서 탑도 정복하고, 마침내 하이랄 성에 도착.
성안에서 리잘포스란 녀석을 처음 봤다. 되게 날쌔더라.
그리고 가논에게 인사박고 도망쳤다. 역시 보코곤봉으로는 상대가 안되더라.
뻘짓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진행을 하려했는데, 맵이 어두껌껌한게 맘에 안들어서 다른거 다 재치고 탑부터 찍기고 했다.
사당도 사작의 대지 이후의 사당들을 포탈용으로만 찍고, 피4칸, 기본 스테로 탑을 정복해보려했다.
평원의 탑은 이미 찍었고, 기존에 찍었던 탑들에서 다른 탑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발로 뛰며, 물은 아이스로 건너고, 높은 곳은 기본스테로 열심히 올라가며 탑을 정복했다.
요리는 시작의 대지에서 만든 따끈따끈 요리 2~3개가 전부였다.
가파라보이는 절벽도 어떤 경로로 오르면 기본스테로 갈 수 있을지 열심히 연구하고,
비가올때는 미끄러지기 직전에 점프하면 효율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것도 찾고,
이 과정에서 클라이밍을 마스터했다.
근데 마지막 탑이 도저히 안 보였다.
바로 겔드의 탑이었는데, 이 탑은 다른 탑에서 겔드 고지에 가려 그 위치가 파악이 안되서, 어쩔수 없이 겔드고지를 오르기로 했다.
사작의 대지 방향에서 올랐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겔드고지는 기본스테로 오를만한곳이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올라서 겔드탑을 겨우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스토리 진행을 하기로 하며 일반모드를 클리어 했다.
마스터 모드 때는 일찌감치 무쥬러 가면 얻어서, 노말때 힘들게 도망치고 다녔었는데 더 편하게 도망치고 다녔다.
도감도 더 완벽한 도감을 위하여, 마스터모드 때에는 따끈버섯을 제외한 모든 도감을 연구소에서 받거나 샀다.
돈벌이에 도움을 주신 필로 드래곤 느님에게 몇번 감사해도 모자르다
회피는 거의 안쓰고 다녀서 지금도 잘 못한다.
플레이하면서 패링 사기겜이라는게 더 강하게 느껴져서 회피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다. 라이넬도 패링+스턴이면 호구가 되었다.
내구도 시스템이 있어서 쫄았었는데, 내구도가 아쉬웠던 적은 거의 없었다. 마스터모드까지 하면서 내구도가 아쉬웠던적은 검의 시련 초급 한번 밖에 없었다.
내가 퀘스트나 가디언, 라이넬 외에는 거의 안 싸우고 다녔던 것도 있고... (근데 나무베는데 폭탄 안쓰고 무기 쓰거나, 츄츄나 스컬처럼 폭탄 한두방에 죽는 애들에게 무기 쓰면서 내구도 부족하다 하는건 너무한 것 같다)
사당 퍼즐들은 꽤 흥미로웠다. 사당이 120개가 넘으면 좀 지루해질법한데, 전혀 질루하지 않았다. 난이도도 직관적 센스만 있다면 쉽게 풀리는, 그렇다고 너무 쉽게 풀린다고 허무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정확히는 스토리 '구조'가 흥미로웠다. 오픈월드 게임에서 스토리는 자유도 면에서 상당한 애물단지가 된다. 스토리가 특정 플레이를 강제하거나 제한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유도를 높이면 스토리에 모순이 생기게 되고, 그렇다고 모순이 안생기게 스토리를 처음부터 허술하게 해놓으면 세계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게 되서 자유도만 높은 게임이 된다.
근데 야숨은 4신수 시스템으로, 4개의 스토리가 병렬적으로 진행 될수 있게 해놓고, 처음부터 최종보스를 잡으러 가도 되는, 오픈월드의 오픈월드에 의한, 오픈월드를 위한 스토리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야숨을 뛰어넘을 오픈월드를 만들 방법이 거의 안보인다. 야숨만큼 자유도를 높이려 한다면 필연적으로 세계관의 매력이 떨어지겠지.
어쨌거나 매우 재밌게 플레이했다. 너무 재밌게 해서 야숨 안 한 뇌를 사서 다시 해보고 싶어질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