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성격은 그냥 설정놀음용이 아니라 2편에서 다룬 개체값 이상으로 최종 능력치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겁쟁이 성격은 공격력을 낮추고 스피드를 올려 주는 성격이다
물리 기술을 쓸 데가 없는데 마침 선공권을 쥐고 싶은 특수 딜러에게 무난한 성격이다
물리 딜러의 경우 거꾸로 특수 공격력을 포기하고 스피드를 올린다
명랑한 성격이 그것이다
이러한 개체값과 성격은 신기하게도 포켓몬끼리 알을 낳을 때 어느 정도를 부모 포켓몬에게서 물려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태어날 때부터 누구는 센데 누구는 겉보기에는 똑같아도 성능이 무조건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아닌가?
사실이다
태어날 때 무작위로 부여되는 이 지랄맞은 스탯들 때문에
실질적으로 배틀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정도의 포켓몬은 매우매우 적다
단순 계산으로 6v의 원하는 성격을 지닌 포켓몬을 얻으려면
1/((31^6)*25)가 나온다
애미뒤진 확률이라는 뜻이다
아마 로또보다 좀 낮다
따라서 실전에서 쓸 포켓몬을 얻으려면
좋은 부모를 좋은 부모와 교배시켜서
그 중에서도 최고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둘을 알 낳는 기계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포켓몬의 교배이다
교배 얘기는 나중에 하고
사실 능력치에 영향을 끼치는 마지막 한 가지 요소가 더 있기 때문에
4부: 노력치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