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에 젊은 친구들이 와서 포켓몬 소드실드 예약구매 하겠다고 옴.
...먼 말이지?
전산시스템 켜고 편의점 공문 보니까 그제서야 미니스탑에서
포켓몬 게임을 예약구매 받는다는 공지를 확인함.
우리 아이가 애기 때 갖고놀던 포켓몬?인가 뭔가하는 만화영화가
게임으로 나오는갑다 하고 흐뭇해하면서 예약 받아줌ㅋㅋ
까맣게 잊고있던 포켓몬 게임기가 2개월 지나서 11월 13일에 물류랑 함께 배송됨.
아이구야 맞다 이런 게 있었지.
그 때 예구했던 친구가 낮에 와서 포켓몬 게임 왔냐고 물어봄.
15일에 팔라고 하던데 생각보다 일찍 왔네?
별 일 있겠나 ←하는 생각조차 없이 걍 물건이 있으니까 팔아버림.
몇 시간 뒤에 편의점 담당 SA한테 존나게 전화 옴.
"경영주님. 혹시 포켓몬 게임 파셨습니까?"
"네 오늘 왔길래 몇 개 팔았죠. 비싸던데 잘 사가네요."
휴대폰 너머로 SA 목소리 바들바들 떨림.
"하... 그거 전부 회수해야 한답니다..."
"네?"
...
현재 시각 오후 9시 57분.
편의점 경영주와 본사 직원들은 아직도 퇴근하지 못하고
포켓몬 소드실드를 구매한 손님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