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초등학교 3학년, 부모님이 사주신 닌텐도 ds로
나는 디아루가 동생은 펄기아를 플레이해서 각각 챔피언이 되어있었음
동생은 하늘높은지도 모르고 내게 배틀을 신청해왔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온 끔찍한 성장억제 피카츄와 루카리오 등등이 포함된 핑크빛 덱으로는 무적의 딱구리를 앞세워 철저하게 상대를 찍어누르는 내 실전압축덱을 이길수없었고, 압도적인 무력의 차이로 내가 승리하는것이 일상이었다.
친구들과 축구를하고 집에 늦게들어온 평소와 같은 어느날, 챔피언 로드의 애송이들을 잡으며 다른 포켓몬들을 키우려 닌텐도를켰는데
없었다
전교에서도 최강이라 추앙받던 내 딱구리(별명:단단이)와 딜링에선 당해낼자가 없었던 한카리아스가 감쪽같이 내 덱에서 사라져있었다
당황해서 pc를 켜봤지만 당연히 있을리없었고
맨붕해서 엉엉울면서 엄마한테 달려가서 고해성사를 했고
부모님의 추궁결과 동생 이 빌어먹을 개백정새끼가 맨날 나와의 대전에서 패배한것이 억울했는지 내가 없는사이에 내 주력포켓몬을 박사한테 홀라당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자백했다.
나는 이성을 잃은채 단단이 돌려달라며 동생에게 달려들어 면상을 후려쳤고, 그 대가로 무릎꿇고 손들기행을 당하며 포켓몬도 잃고 벌까지받아야하는 현실에 너무 슬퍼 10년인생 처음으로 삶을 포기하고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이후 나는 친구에게 부탁해 어둠의 루트로
아르세우스, 레쿠자, 기라티나, 레지기가스, 가이오가, 그란돈으로 이루어진 덱을 만들어 동생을 찢고, 다시는 포켓몬을 하지 않게되었다.
지금생각해보면 동생이 어린마음에 오죽나한테 이기고싶었으면 그랬을까는 개뿔 그때 사지를 비틀어 호적에서 파버렸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