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프릭의 본격 3D RPG, 리틀 타운 히어로는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였고, 저도 기대했었습니다.
게임은 axe라는 소년을 통해 튜토리얼을 먼저 제공합니다.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를 돌보는 중이었죠. 그는 파워를 제공하는 붉은 보석을 모으지만, 배틀 자체는 힘보다 카드게임의 눈치싸움에 가깝습니다. 보드게임에 RPG가 혼합된 느낌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컨텐츠 관리부터 시작합니다. 성과를 보관하고 채워나갈 이렇다할 요소가 없습니다. 몬스터를 때려잡고, 또 때려잡을 뿐이죠. NPC의 종류도 5-10가지에서 색깔놀이나 돌려막기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마치 겜프릭이 개발 도중 베타테스트를 공개한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주인공을 용사로 만드는데 집중한 나머지, 나머지 환경을 어떻게 구사할지에 대한 고민이 명백하게 한계를 드러냅니다.
장소를 넘어가거나 컷씬을 제공하는 시점에서도 게임은 버그에 가까운 멈춤현상을 보입니다. 암전이 되기 전에 게임이 0.5초 정도 뻗어버리는 현상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간단합니다. 마리오파티에 미니게임을 빼고 보스전을 넣으면 "리틀 타운 히어로"가 됩니다. 도전적인 시도가 많이 묻어나오지만, 재미가 없으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불공평하고, 예측 가능하고, 흥미가 고갈됩니다. 전 리뷰를 위해 게임을 했지만,
그만해도 될 것이라 생각했지 자발적인 플레이 유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장점도 있고, 이런 말을 하기 매우 안타깝지만
전 이 게임이 싫습니다.